언제부터인지는 쉽게 말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가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 ‘자유’는
사실은 그렇게 간단한 것도 아니고
‘언제나 당연한 것’도 아니다.
사실 ‘자유’라고 하는 것은
이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롭지 못했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고
그 사람들이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면서
자신의 삶 전 분야에 걸친 결정의 권한이
자신들의 영역 안에 있는 상황이나 조건을 말한다.
여기서 당연히 제기되는 문제는
자유란 ‘반드시’ 누군가를 제한해야 한다는 점이다.
힘 있는 자, 특히 기득권자와 기득권세력
그리고 기득권집단의 자유가 제한되어야 하고
이와 함께 뒤따르는 자유 제한의 대상에는
권력과 권력자, 이들의 삶과 행동에 대한 것도 역시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
오늘도 ‘자유’라는 말을 아무나 다 떠들어댄다.
참된 자유의 의미에서 제한되어야 할 것들이 떠들어대는 자유,
하지만 자유의 참된 의미가 실현되고 있는지를 살피려면
그 시대 그 사회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가장 힘이 없는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이
술취하지 않고
“나는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어디, 지금 그런 세상인가?
아침나절은 집에서 읽은 책 조금 정리하고
스산한 바람 부는 길 헤치며 사무실로,
11시 7분 출근.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식구들과 점심 같이 먹기로,
점심 식대(지출 60,000원)
수요일에 진행한 ‘인문학당’ 내용 마무리.
오늘 진행할 ‘성서학당(12)’, 내용 보완,
성서학당 진행.
퇴근 후, 명상 모임 함께 하는 김정현 씨 모친상, 조문하기로(100,000원 지출 예정)
8시 2분 퇴근.
날마다 좋은 날!!!
-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