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무심사지 통일신라 건물터 확인

[미타행자]

흑산도 무심사지 통일신라 건물터 확인

• 학술·문화재
• 입력 2023.06.15 09:04

기자명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14일, 불교문화재연구소 등 ‘발굴 현장 설명회’

금당지로 추정되는 흑산도 무심사지 중심 건물지

흑산도 무심사지에서 통일신라시대 건물터가 확인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 제22교구본사 대흥사(주지 법상스님),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6월 14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진리 무심사지에서 ‘발굴조사에 대한 학술자문위원회와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흑라산 상라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무심사지는 삼층석탑과 석등은 존재하지만 그동안 정확한 창건 연대와 폐사 시기가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표조사와 기존 발굴조사를 통해 ‘无心寺禪院(무심사선원)’명 기와 조각이 발견돼 사명(寺名)이 확인됐다.

'중원갑진년육월조'명 암막새편

무심사지 발굴조사는 2021년 4월2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데, 조사결과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2동, 축대 6기, 석렬 4기 등의 유구가 확인된 것이다. 특히 중심 사역(寺域)의 통일신라시대 금당지는 고려시대 중기 건물지 아래서 중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또한 인화문 토기 조각, 금동불상 발편, 중국제 도자기편, 연화문 막새편 및 ‘中元甲辰年六月造(중원갑진년육월조)’명 막새편이 출토됐다. 중원 갑진년은 고려 고종 31년으로 서기 1244년에 해당한다.

일본 승려 엔닌(圓仁, 794~864)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와 북송(北宋) 사신 서긍(徐兢, 1091~1153)의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는 중국 사신을 맞이하는 흑산도 관사와 봉수대가 기록돼 있다. 즉 1200년 이전부터 흑산도는 한중일 3국의 교류가 빈번하게 이뤄진 국제무역항의 위상을 갖고 있던 곳이었다.

불교문화재연구소는 “무심사지 주변의 상라산성, 제사터, 관사터에서 중국제 동전과 도자기가 다수 확인됐다”면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동아시아 남방항로의 해상무역 거점 항구로 이용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불교문화재연구소와 신안군은 통일신라시대 금당지에 대한 확장 발굴조사와 더불어 주변 유적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동불상 발편

무심사지 출토 중국제 도자기편

 6월14일 흑산도 무심사지 발굴현장 설명회에는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스님과 강진 월남사 주지 법화스님 등이 참석했다.

[무영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조화]

흑산도가 국제무역항이었군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kkgo행석]

감사합니다

[선정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1200년 전부터 흑산도가 한중일의 국제무역항.
감사합니다.

[화심]

나무아미타불...()...고맙습니다...
흑산도를 유배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국제 무역항이었고, 무심사라는 사찰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