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곧장 시작합니다.ㅋ
로터그립을 분해하느라고 고생했다는 말을 흔하게 들었습니다.
록타이트를 잔뜩 발라 조립하면 100%! 분해할 때 애먹게 됩니다.
그렇다고 록타이트를 조금만 바르기도 찜찜하고..
힘으로 우겨봐도 이렇게 6각 드라이버 팁이 부러져 버리도록 풀리질 않습니다.
동그란 원안에 있는 볼트가 바로 문제의 볼트입니다.
줄톱으로 A또는 C위치를 줄톱으로 잘라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또 어떤 분은 B위치를 잘라내다가(고무와 패더링만 잘라보려고) 그립과 메인로터하우징에 모두 심각한 상처를 내고 화가 뻗쳐 망치로 다 두둘겨 박살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누군지 알지만^^;;)
모샵사장님께 전화들 드려보니, 토치로 달구어서 록타이트를 녹인다음 빼내는 수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어쩔수없이 베어링은 못쓰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흠.. 토치라... 제가 아는 토치는 위의 상상처럼 저런 토치밖에 몰랐습니다. (불꽃 그럴듯하게 그렸죠?ㅋㅋ)
인두로 한번 지져보자.. 베어링도 살리고싶은 욕심이 불끈.
그러나 5분이 지나도록 가열해도 무반응.
인두팁이 뾰족해서 열전도율이 떨어지는것으로 판단.
인두팁을 빼낸다음 반대편을 저렇게 나사구멍에 빈틈없이 꽉 맞도록 줄칼로 다듬어 주었습니다.(헐겁게 맞으면 안됩니다. “꽉” 빈틈없이 맞아야합니다.) - 누구처럼 6각드라이버 팁으로 하면 열전도율이 낮아서 실패함^^;-
이걸로 대충5분쯤 가열한후 다시 힘주어 돌리는데, 어~ 이런 맥없이 푹하고 풀리더군요.^^ 성공!!
베어링은 완전히 식은다음에 확인해봤는데, 여전히 새것같이 뱅글뱅글돌며 문제없었습니다.
결국 망가지거나 못쓰게된 부품은 아무것도 없었구요.
저는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용하는 인두는 인두탭이 세라믹이 아닌 구형입니다. 팁이 황동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사진에 있는 제품은 세라믹팁이라 사용할수 없습니다. (요즘 판매되는 제품은 거의가 다 세라믹팁이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철물점에서 주인한테 중고 만원에 구입 ㅠ.ㅠ)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31227475&keyword=%c0%ce%b5%ce%c6%c1%20%b1%c7%c3%d1&Fwk=%c0%ce%b5%ce%c6%c1&scoredtype=0&frm2=through&acode=SRP_SV_0301
링크를 걸어봅니다. 링크가 깨지는 분은 옥션에서 ZD-60으로 검색하시구요.
일산 킨텍스에 갔더니 민찬군 아버지께서 새로운 물건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종류의 가스토치입니다.
이런 토치로 볼트부분만 집중가열하면 쉽게 풀린다고 합니다.
샵사장님께서 말한 토치는 바로 이런 토치였습니다.^^
본인이 편한대로 선택하셔서 결정하면 되겠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베어링이 내열 내구성이 높아서 2~300도정도 몇분간의 열에는 물성변화가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열받았던 베어링이 별로 좋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인두팁을 6각으로 개조해서 꽂는 방식으로 가열하는 것이 최소한의 열전도로 록타이트를 녹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펜토치 사실분은 코베아 KTS-2101제품으로 구입하세요.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28026215&keyword=%c4%da%ba%a3%be%c6%202101&Fwk=%c4%da%ba%a3%be%c6&scoredtype=2&frm2=through&acode=SRP_SV_0301
몇가지 비교해본 바로는 불꽃이 가장 가늘고 강력하게 나오는 모델입니다.
인두팁 앞에 촉을 빼내면 수축튜브용 열풍기로 딱좋습니다. 열풍기,인두,토치 3가지의 기능이 있군요.
700로터그립 풀때는 토치를 화력중간으로 해놓고 20초면 딱 좋습니다.약간 힘주면 풀리는 상태까지.(괜시리 오랜시간 가열하지마세요.^^)
베어링도 아무런 이상없고 무엇보다 편합니다.^^
끝으로 아래 그림을 봐주세요.
로터그립에서는 지속적으로 구리스가 빠져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내부를 알콜묻힌 면봉으로 닦아주고, 머플러 연결용 실리콘을 베어링테두리에 둘러주었습니다. 베어링의 가운데 틈사이로도 구리스가 빠져나올줄 알았는데, 전혀! 라고 말할만큼 구리스가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차돌파파님 설명으로는 주구장창 날리고 몇 개월 뒤에 분해해봐도 적당량의 구리스는 항상 남아있으니까 걱정하거나 저처럼 실리콘처리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더러는 로터그립(빨간표시 두곳)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일정기간마다 그 구멍으로 구리스를 투입한다고 하더군요.
실리콘바르는 기술에 따라 샐수도있고 안샐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리콘은 이것저것 써보았는데, 우리 엔진헬기의 엔진과 머플러를 연결할때는 이 제품이 최고더군요.
바이크샵 사장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지난번 머플러 부착할때 사용하는 실리콘 소개드렸는데, 그 실리콘은 엔진개스킷용이었고, 이 제품은 머플러전용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실리콘보다 질기고, 30분~1시간만에 완전 건조(경화)됩니다..
http://itempage.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6967091
링크걸었습니다.
링크가 깨지는 분은 옥션에서 C959 로 검색하세요. 5000원이군요.
어떤 방법이 더 좋을지는 여러분이 판단하시구 결정하세요.~
이상입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로군요.
록타이트 강하지 않은거 쓰면 되는데?????
록타이트가 문제입니다. 록타이는 많이쓰면 나사산이 무뎌져서 몇번만 써도 볼트,너트 못쓰게 됩니다. 제경험으로
록터이트는 많이쓸 필요 전혀없습니다. 나사 끝부분에만 엷게 발라주시고 조립시에도 적당히 조이면 됩니다. 그리고 가끔 볼트조임상태만 확인해주면 ok입니다.
그동안 약간만 록타이트 쓰고 확인해봤는데 쉽게 나가가 풀리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좋은 경험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