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불교소식 Ⅰ
뉴욕 원각사 창건 50주년 기념행사 성료
한국에서 온 120여명의 대규모 인원 등 5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행사 시작
1974년 뉴욕 맨하탄에서 식당에서 법안스님과 뉴욕 거주 신도들의 만남 인연에 의해 시작되어 숭산스님 제자 구윤각스님을 초대 주지로 맨하탄에서 한국불교계 사찰로는 처음으로 포교를 시작한 뉴욕 원각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로 미국을 방문 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120여 명의 대표단과 뉴욕.뉴저지, 커네티컷, 조오지아, 플로리다 등 미동부 여러 지역에서 온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13일 오전 11시 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한국에서 조계종 총무원장과 종회 의장 스님들을 비롯하여 70여명의 스님들과 조계종 총무원 종무원, 그리고 한국불교계 언론계 기자단 등 총 120명 가까운 인원이 온 것은 미주한국불교 6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 행사는 1부 문화행사, 2부 50주년 법회로 나누어 대관음사 고우스님과 원각사 청년회 김연지 보살의 공동 사회로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진행되었다. 중요 참석자들을 보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전 율주 혜남 스님, 법주사 주지 정덕 스님, 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이 참석했다. 조계종 선거관리위원장 태성 스님, 종회의 부의장 효명·무관 스님, 총무부장 성화 스님, 사회부장 도심 스님, 문화사업단장 만당 스님, 해외특별교구 부교구장 정범 스님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밖에도 제주도 법화사 도성 종회의원 등 수 십명 종회의원 스님들과 윤재웅 동국대 총장, 뉴욕 불광선원에서 출가하였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혜민 스님, 대웅전 건축을 담당한 이광복 도편수, 이중표 전남대 명예교수와 함께 온 6명의 신도들, 4명의 조계종 국제포교사들도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원각사 이사장 정우, 주지 지광, 총무 선명 스님, 뉴저지 보리사 원영 스님, 원적사 성향, 석림 스님, 뉴욕 불광선원 미국인 대성 스님, 맨하탄 조계사 인궁 스님, 백림사 유진 스님, 대관음사 고우 스님, 북가주 고성선원의 진월 스님, 버지니아 법화사 월스님, 조오지아 전등사 수인, 마야 스님 등 스님들만 100명 가량 참석했다. 이외에도 원불교 원달마센터 김인식·이지은·유도성·소메리 교무, 홍인법단의 이정희 점전사 등도 참석했다.
1부 ‘문화행사’는 ‘뉴욕한국공연예술센터 박지영씨를 비롯한 5명의 부채춤과 소고춤, 한국에서 온 최도설, 안치욱의 선무도, 6명으로 이루어진 비텐스(BTS-Buddha Ten Sunim)의 찬불음악 공연이 있었다.
2부 ‘원각사 50주년 법회’는 한국 광불사 주지 고금스님의 법고로 시작되었다. 이날 행사는 대부분 한국 불교인들만 등장하는 행사였지만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유대인 엔젤라 부흐달 ‘유대교 회당 (Head Rabbi of Central Synagogue of NY)의 수석 랍비의 축사가 있었다.
축사와 환영사
랍비의 특별 축사에 이어 현재 원각사 회주인 정우스님은 환영인사를 통해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행사 시간을 고려하여 짧게 환영인사를 하였다. 현재 원각사는 약 30만평으로 원래 유대인들이 운영하던 캠프로 사용하던 장소였다. 원각사는 법안스님이 뉴욕과 한국에서 여러 차례의 서예전으로 기금을 마련하여 맨하탄에 건물을 마련한 후에 1986년 현재의 장소로 이전하였다. 하지만 1988년 법안스님은 중풍으로 몸에 큰 장애가 생겼다. 뉴욕지역 한국 제일 도량인 원각사의 불사를 계속 하기 위해 법안스님은 정우스님에게 원각사 불사를 부탁하였다. 법안스님의 요청으로 2004년 11월에 5대 주지에 취임한 정우스님은 취임 후에 곧바로 원각사 경내 이곳 저곳에 있는 캠프 건물들을 철거하는 도량 정비를 한 후에20년간 60여회에 걸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본격적으로 대작불사를 시작하여 대웅보전, 두 개의 선방, 납골당인 무량수전 등 네 개의 한국전통식 목조 건물을 완공하였다.
정우스님의 환영사에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과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의 축사가 있었다. 주경스님은 축사를 통해 “뉴욕에 처음 왔는데, 뉴욕이라는 도시가 미국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또 뉴욕에서 사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살짝 들추어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사찰을 건립하고, 우리 동포들과 현지인들에게 불법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대강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간절한 마음으로 대작불사를 이끈 정우스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행사가 한국불교 세계화에 더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고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말했다. 이사장 돈관스님은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라고 선시 처럼 짧게 참석한 사부대중에게 축사를 전했다. 이어 정화섭 원각사 불사추진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 어려운 상태에 있던 원각사가 정우 스님과의 인연으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정우스님과의 인연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현 주지 지광스님의 헌신에 고마움을 표했다.
진우스님의 설법
두 스님의 축사에 이어 조계종 총무부장 성화스님의 소개로 법상에 오른 진우스님은 먼저 “원각사가 선명상 전지기지로 미국에서 큰 역할을 헤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앞으로 원각사 역할에 대한 바람을 피력하였다. 이어 “어제 밤에 이 대웅전을 회주 정우스님 안내로 보았습니다. 매우 아름답습니다. 혼자 보기에 매우 아까웠습니다. 정우스님께서는 한국불교 포교에 가람 불사에 있어서는 대표적인 선구자입니다. 대종사님이 아니면 미국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뉴욕에 이런 불사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 불사는 후학들에게 해외불사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불사가 있기까지 정우 대종사님의 설계를 바탕으로 일을 잘 받들어 잘 실현시켜가고 있는 주지 지광스님의 원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숨은 공덕주 조일환거사, 신도회장 대원행 보살, 이 법당 작업을 한 이광복 도편수, 안동포에다 아름다운 탱화를 조성한 송천스님” 등 원각사 대작 불상에 큰 공로자들의 공덕을 칭송하였다. 이어서 “앞으로 일주문과 범종각도 조성하는 큰 계획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모든 불사가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축원드립니다. 원각사는 뉴욕.뉴저지 전체 한국인들의 마음의 고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부대중의 공동체 도량으로서, 요즘 K문화가 세계적으로 뜨는데, K 문화 전파의 요람이 되기를 바라며, 소림을 전한 선명상을 소림굴로서도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원각사에서 원각경 보안보살장으로 설법을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일심(一心)이 청정하면 일신(一身)이 청정하고
일신이 청정하면 다심(多心)이 청정하다.
다심이 청정하면 시방<十方>세계 모든 중생의 원각(圓覺)이 청정하여지이다.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
이어 원각사 뿐만 아니라 뉴욕.뉴저지 불교에 큰 공적이 있는 분들에 대한 총무원장의 공로패 수여가 있었다. 수상자는 15명으로 원각사 신도회장 정순자, 불사추진위원장 정화섭, 신도 부회장 법성화, 원각사 이사 조일환, 이사 이명신, 이사 최영숙, 이사 곽종진, 박수연, 종무실장 자비성, 장학회장 정기숙, 지역의 백림사 신도회장 전명국, 대관음사 박응익, 원적사 성불화 보살등이다. 이들을 대표하여 정순자 원각사 신도회장이 진우스님으로 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이어 원각사이 광복 도편수를 비롯한 전각 건립에 큰 공로가 있는 분들에게 주지 지광스님의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지광 스님은 감사 인사에서 “그동안 후원하고 참여한 신자들과 한국으로부터 보내주신 큰스님들의 원력 덕분”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고, 조순자 신도회장의 발원문으로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