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을 강타한 주얼리 스타일링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목걸이 레이어드이다. 그 중에서도 영화 ‘레옹’의 마틸다의 시그니처 아이템이었던 ‘초커 목걸이’가 다시금 유행을 하는 한 해였다. 초커(Choker)는 ‘목을 조이다’라는 뜻으로 ‘초커 목걸이’는 목을 조이듯 목에 딱 맞게 착용되는 목걸이를 말한다. 요즘에는 짧은 목걸이는 물론, 목에 감거나 목에 딱 맞는 깃(카라) 등을 일컫기도 한다.
초커 목걸이는 드라마와 가요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였다. SBS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하지원은 여성스러운 오피스룩에 디디에두보의 얇은 초커 목걸이를 매치해 일명 ‘하지원 키스마크 목걸이’로 불리었다. 종영한 MBC '프로듀사' 속 공효진과 아이유는 가죽자켓이나 티셔츠 위에 초커 목걸이를 더해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아이유가 지난 8월 22일 방영된 MBC ‘무한도전-2015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함께 ’레옹‘ 무대를 펼친 가운데 마틸다로 변신, 초커목걸이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그 밖에도 가요 프로그램에서 EXID, 나인뮤지스, 소녀시대, 설리 등 아이돌 걸그룹이 초커 목걸이 착용에 가세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초커 목걸이 아이템이 대세로 떠올랐다. 돌고 도는 유행으로 올해 다시금 열풍을 불고 온 초커 목걸이. 더욱 더 시크해지면서도 세련미를 더한 초커 목걸이를 살펴보자.
이청웅 기자(주얼리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