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의 2주간 고국 방문여행이 끝났다.
미국 생활과 같은 듯하지만 다른 환경이 제이디에게는 좋은 경험이였다.
포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왕고모 그리고 고모 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산본에서 외삼촌 그리고 외숙모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쁜 아윤이도 만나고 승건이도 보았다.
포항에서 다시 산본에 올라온 후 지난 몇일간 비가 줄기차게 내렸다.
오늘도 역시 비가 내리고 있지만 그렇게 심하게 내리지는 않았다.
오전에 미국으로 아빠 의자를 택배로 붙었다.
크기가 커서 일반택배로는 운송이 안되서 인터넷으로 찾아낸 경동택배를 이용했다.
집에서 택배회사까지 1톤 트럭으로 운송한 후 다시 미국으로 운송하는 회사로 부쳤다.
집을 나설 때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택배회사에서 기다리는 아빠를 할아버지와 같이 차로 픽업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편백 샤브샤브 집으로 갔다.
비가 갑자기 억수같이 쏟아졌다.
할머니가 제이디에게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을 영어로 cats and dogs rain 라고 한다고 말해주니 제이디는 뭐냐고 되묻는다.
제이디가 이곳에 와서 가장 많이 쓴 말은 단연 "어이없네 " 이다.
할머니가 자기를 놀리는 줄 아는 모양이다.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정원이 아름다운 홍종은 베이커리 에서 커피를 마시고 5시가 넘어서 집에 돌아왔다.
외삼촌하고 외숙모가 퇴근을 산본 집으로 하기로 했다. 제이디는 몇분마다 외삼촌 언제 오냐고 묻는다.
7시에 외삼촌이 도착하고, 10분 후 외숙모가 왔다. 외숙모와 질리도록 숨바꼭질 놀이를 했다.
저녁으로 교촌 치킨을 배달했다.
미국에서 먹던 그 교촌이 아니라고 한다.
역시 한국음식은 한국에서 먹어야 제 맛인 모양이다.
음식이 준비되기 전 제이디와 엄마 ,아빠.
교촌 치킨이 이렇게 맛있다니. 새로운 발견이다.
1시30분에 출발하는 LA행 에어프레미어를 타려면 최소한 3시간 전에서 공항에 가야한다. 8시에 외숙모와 외삼촌이 오셨다.
할머니가 만들어 준 스파게티를 먹고 9시40분에 집을 나섰다. 짐은 외삼촌 차에 싣고 제이디와 엄마 아빠는 외할아버지 차로 공항에 갔다.
떠나는 제이디와 할머니의 아쉬운 이별.
할머니 미국으로 곧 오세요...
미국으로 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거의 1시간 이상 티켓팅하기위해 기다렸다.
그 동안 제이디는 외삼촌 껌딱지가 되어 붙어 있다.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제이디는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이별을 아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