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책자만큼 간결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지만 감동은 그 어느 책보다 두껍고 묵직하다. 이철환 작가님의 실화를 바탕으로 5년 간 써 내려간 글이다.
이명증(귀 울림)으로 7년 동안 단 1초도 쉬지 않고 양쪽 귀에서 고막이 찢어질 듯 쇠 깎는 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136) 그럼에도 아이들과 한 약속을 지키깅 위해 번 성모자애원에 간다고 한다.
곰보빵이라고 부르지 말고 '소보로빵'이라고 불러라. 아이의 아빠를 곰보라고 부르는 못된 사람들이 있으니까. 사랑이란 거, 어려운 게 아냐.(24)
축의금 만 삼천 원, 그 돈이 어떤 돈인지 알아?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친구가 하루종일 사과를 판 돈이다. 그 돈을 내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보내 왔지. 좋은 놈으로 골라 봉지 가득 담아 같이 보내 온 만 삼천 원(21)
소년소녀가장인 인혜를 위해 알지도 못하면서 엄마 친구라고 반갑게 맞이해 주셨던 영선이 아주머니, 동생들을 위해 짜장면 두 그릇만 시켜달라던 인혜의 모습을 감동을 받아 그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엄마 친구라면서 언제든지 동생 데리고 오라고 격려해 주었던 영선이 아주머니,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소리 없이 아픔을 감싸 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129)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님, "나에게는 커다란 아픔이 었습니다. 아픔이 있었기에 나와 아내는 아픔 너머의 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내가 쓴 '연탄길'의 저자 수익금을 떼 내어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여러 단체에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셨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96)
<행복한 고물상>이 독자들에게 십만 권 사랑을 받을 때까지 저는 책의 수익금을 일 원도 쓸 수 없습니다.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익금 모두를 보내야 합니다. 하나님.....(97)
* 저자 이철환님의 아버님은 실제로 고물상을 운영하면서 자녀를 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