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아늑한 고요함만 가득..여유있는 풍경의 고삼호수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일대
호수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되는 고삼지의 아침풍경.. ⓒ soodong-p
많기도 많은 호수와 저수지를 가지고 있는 안성.. 약 14개의 안성내의 저수지중 84만여평의 저수능력이 가장 큰 규모의 고삼저수지를 ?는다.
이른 봄, 가을 새벽이면 물에 비친 반영과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고삼지. 호수를 두고 내려 않는 낙조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하는데.. 내가 ?은 날은 소나기라도 내릴 듯한 기세의 잔뜩 찌푸린 하늘에.. 푹푹..숨쉬는 것조차도 땀에 베이는 눅눅하고 습한날씨..차라리 시원하게 한번 내려주기나 하던지...
1963년 완공된 인공저수지로 근처 큰 물줄기가 없는 안성에서는 농업용저수지를 많이 만들게 되었고.. 저수지고삼지는 그 중 가장 큰 규모로..그 근 규모에 비해 실제 모습은 각각의 장소마다 어떤 전설이 숨어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꼴미, 향림, 양촌, 삼은등의 낚시터가 있으며..호수 주변을도 많은 작은 낚시터들이 산재해 있다.
김기덕 감독 영화속의 고삼지..영화 '섬' 호수 속..그 속의 또하나의 섬들이 있다. 물론 육로를 통할 수는 없고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 뱃길을 타다 보면 또하나의 볼거리를 만날수 있으니..바로 영화 '섬' 의 촬영지이다. 섬뜩한 사랑(?)얘기..김기덕 감독의 영화스타일 그대로..호러같기도..애정같기도 한 드라마틱한 영화.. 잘 기억은 나질 않지만 지금도 기억 나는 부분은 수상방갈로에서 낚시줄로 건져올리는 장면은....후덜덜덜~ 그 영화의 배경 장소가 된 곳이 바로 고삼지다. 거울의 느낌처럼 넓게 퍼져 있는 그 위에 수상좌대인 방갈로 들이 여기저기 떠있고.. 조금 늦은 아침이건만..뒤의 산들과 호수 멀리쪽에는 한 여름인 지금도 뿌옇게 물안개에 적셔있는 모습이.. 나는 '그저 좋다..' 라는 느낌.. 김기덕 감독은 이 곳에서 영화를.. 역시 뭐든 전문가적 기질을 발휘하면 쉬~그냥 넘어가는 장소이 없다는 증거다. 그의 또다른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의 주산지가 그렇하듯이..
아침 호수가의 잔잔한 물결..그 위에 밤새 태공을 실어 날랐을 나룻배가..쉼을 한다. ⓒ sood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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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면 가득 들어찬다는 방갈로의 모습들..밤낚시의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다. ⓒ sood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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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낚시대들은??..가방 열어본지가 2년이 다되는듯..에효~.. 채비를 새로 다시 구할려면 그도 만만치 않은 값일테데.. ⓒ sood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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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없는 아침이지만.. 고삼지 주변을 돌면서 만나는 물의 반영.. 자연이 아름답다는 것은 이럴때 너무 쉽게 알게 된다. ⓒ sood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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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지의 또다른 낚시터.. 고삼지에는 여러개의 났시터가 있다. 꼴미, 향림, 양촌, 상은등..어디가 어드메인지 정확히 표기되어 있는 자료가 나와 있지를 않다. ⓒ sood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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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고 않으려는 길인지..걷고 돌아서는 길인지.. 색없는 호수에 주황색이 눈에 확 들어온다. ⓒ soodong-p
모습으로만 멀리 남해 다도해의 한 풍경이 떠오르는 듯 하다. 문득 저사이로 해가 뜨거나 진다면??..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일까..하고 상상해본다. ⓒ soodong-p
고삼지는 이른 봄 물안개 스멀거리는 때도 좋거니와 붉게 물든 단풍의 반영이 아름다운 가을이 좋다고 한다.. 하긴 지금도 마냥 좋기만 하니...
물의 반영 앞에서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바로 앞에서 팔뚝! 만한 잉어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스르륵 나왔다가는 미끌어지듯이 들어가 버린다.. '아!..' 저 자리에서 고기가 됐건..세월이 됐건..그냥 죽치고 않아 아무것이나.. .. 낚고 싶다.
*작성기준일 : 2007/07/21/ |
출처: 늘 떠날준비만..(수동이의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soodong-p
첫댓글 낙시좀 하구 오시징...고기까지 갔다가..서울로물안개가 폇었나사진이 좀 라보여요
섬이라는 영화를 보았었는데 그 영화의 기억과 함께 보니 좀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여전히 그림이 좋습니다. ^^*
그 영화의 느낌을 제대로 받을라믄..배타고 들어가야 하더라구요..쩝..못 갈건 없지만..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세월을 낚고 오시지 그랬어요.. 넘 멋진 고 저수지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군요...잘 감상했어요..*^^*^^*
세월도 낚고..괴기도 낚고..여자도 ..
한폭의 그림... 넘아름다운 풍경에 심취했습다 ..^^
역시 자연은 맑건..흐리건..비가오건..눈이오건..늘 다른 모습을 보여 주네요..그 모습을 인간이 이길 수는 없겠지요.. 순응하고 따라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빠를것 같습니다..^^
너무 멋있네요 ~
감사합니다^^
배가 지나며 만들어지는 물보라가 저렇게 멋있군요...^^
날씨가 조금은..아쉬운 날입지요..^^ 지는 해를 받은 고의 모습도 아름답다 하던데..언제 늦가을에 한번 더 들려볼 요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