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보고서, 세계 가톨릭 신자 13억 8,900만 명으로 증가
10월20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교 주일 미사 때 성 베드로 광장에 십자가가 서 있다.(사진=바티칸 미디어)
교황청 전교기구 기관지 「피데스」(Agenzia Fides)가 최근 세계 가톨릭 교회의 현황을 담은 연례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교회 통계 연감 기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13억 8,9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70만 명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인구(78억 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는 17.7%로 늘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700만 명, 아메리카에서 600만 명이 증가했지만, 유럽에서는 세례자 수가 47만 4,000명 감소했습니다.
종신 부제는 974명 증가해 5만 명을 넘어섰고 평신도 선교사는 41만 3,286명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교리 교사는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280만 명 이상에 이릅니다.
사제 수는 지난 5년 동안 지속해서 감소해 40만 7,730명으로 줄었습니다.
감소가 두드러진 지역은 유럽으로 2,745명의 사제가 줄었습니다.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1,676명, 아시아에서는 1,160명의 사제가 증가했습니다.
오랜 기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자 수도 9,000명 이상 감소해 59만 9,228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수도자는 아프리카(1,358명↑)와 아시아(74명↑)는 증가했으나 아메리카(1358↓)와 유럽(7012↓)에서는 감소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인구학적 겨울)가 교회 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학교 신학생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 8,000명에 이르며 아프리카에서는 726명, 오세아니아에서는 12명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아메리카에서는 921명, 아시아 375명, 유럽에서는 859명이 감소했습니다.
소신학교 신학생은 전 세계적으로 약 9만 5,000명에 이르며 “약속된 성소의 땅”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에서만 1,065명이 증가했고 다른 대륙에서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