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추모를 위한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 상황실 회계팀입니다.
7일간의 시민장 기간 동안 실제 모금이 이루어진 것은 서거 첫날과 영결식 날을 제외한 5일간입니다.
처음 분향소를 설치했던 시민들은 모금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으나
서거 다음날인 24일 이명박 탄핵 서명대가 설치된 이후 서명대 위에 막무가내로 성금을 던져 두고 가신
시민들이 계셔서 성금의 관리가 필요하다 판단하고 급하게 복사지 박스 뚜껑으로 기억되는
작은 상자를 서명대 위에 올려 놓게 됨으로 성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서거 당일부터 분향소에 있던 한 분께 임시로 회계 관리가 맡겨졌습니다.
모아진 성금을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정산하고 지출하는 것이 원칙이겠으나
당시의 상황은 모금과 동시에 지출이 되어야만 했기에
당일의 모금 총액을 정산할 사이도 없이 지출이 이루어졌으며 지출 내역만을
노트 한 권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24일 오후 8시 경 상황실이 꾸려져 역할 분담을 하는 과정에서
임시 회계를 맡았던 분과 다른 여성 한 분이 회계 담당으로 정해져 교대로 회계업무를 보게 되었으며
장부 기록은 일관성 유지를 위해 한 사람이 맡기로 하여 꼼꼼하게 기록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모금액이 얼마 안된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계신 듯한데
모금함을 돌리거나 빈소에 조의금함을 두지 않고 두 곳의 서명대 중 한 곳에만 모금함을 놓아 둠으로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벌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모금함이 놓인 서명대에서, 이명박 탄핵 서명에 참여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모금이 이루어져
모금액이 예상보다 적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시민상주들이 모두 양복 한 벌씩 사 입었다는 사실 무근의 유언비어가 아고라를 장식하고 있음에
분향소 회계를 담당했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서글픈 심정을 토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 분향소를 꾸밀 때, 전견의 방해로 천막을 뺏기고 영정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했을 때
영정을 꼭 끌어 안고 지켰던 20대 청년의 눈물을 기억하십니까?
영정을 지켰던 그 청년은 당연히 시민상주의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안타깝게도 검은 양복이 없다 하기에 급한 마음에 양복 한 벌 사 입고 조문 받으라고
20만원 지급했습니다.
상주에게 상복을 사 입힌 것이 잘못이라 하신다면 그 비난은 회계팀이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성금으로 시민상주들이 양복 한 벌씩 다 해입었다는 억측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회계 보고가 늦은 점에 대해 사과 드리며,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영결식 당일 이른 아침 상여차와 방송차가 거리로 나간 동안 전견들이 밀려 들어
침탈의 위험을 느낀 회계 담당은 급히 차량 소지자에게 남은 성금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이견이 생겨 성금을 맡은 사람이 반환을 거부하고
민주당 당사에 성금과 분향소 주변에 붙였던 기록물 등을 맡겨 두었던 것입니다.
49제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한 사람들과 시민장을 정리하고 모두 봉화로 보내자는 사람들로
서로 의견이 나뉘어진 가운데 세 차례의 회의를 거쳐 성금은 49제 팀에게 전달하기로 합의했으나
다음날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봉화로 성금을 전달하겠다는 의견이 아고라에 오른 후
시민장 분향소 회계팀과 봉화 전달 주장 팀이 다시 모여 긴급 회의를 가졌고
그 결과 49제 팀으로 성금을 넘기기로 합의하고 민주당에 보관된 성금을 찾아
지금 현재 시민장 회계팀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49제 팀 상황실의 의견은 이 성금을 쓰지 않고 자체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기에
부득이 시민장 회계팀 보관하게 되었으며
시민장 회계팀은 이 성금 중 미지급금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노무현대통령 기념관이나 박물관 건립 시
전액 기증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민변과 성금 보관을 협의 중입니다.
그러니까 조선일보가 말하는 횡령의혹은 서로 의견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일종의 해프닝일 뿐이었음을 밝혀 둡니다.
회계 보고가 늦어진 점에 대해 거듭 사과 드리며 아울러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향후, 시민장 분향소 회계에 관한 근거없는 루머가 떠돌고 부풀려져 전달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정산할 틈도 없이 민주당에 보관되었던 성금과 지출 자료를 모아 정산 하느라
회계 보고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 드리며, 아울러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노무현 대통령 시민분향소를 찾아 주시고 소중한 성금을 기탁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이만 회계의 변을 가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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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시민장 분향소 회계 보고
총사용금액 39.656.690원
경향신문광고 - 5,000.000
리본 - 10.010.000
만장(50개) - 2000000
양초 - 2.800.000
김밥,도시락 - 2.949.000
얼음,커피 - 1.936.400
제사관련(향,막걸리,과일,완장) - 881.300
컵라면 - 885.740
쓰레기봉투 - 490.000
보냉통(5개) - 750.000
국화 - 1.658.000
문구류,면장갑,테이프,전지,종이컵,물,은박매트,기타- 10.350.250
영수증 글씨가 너무 흐려 올리지 못한 것과 영수증이 없는 것이 몇 개 있습니다.
분실한 영수증은 재발급 받고, 미처 받아 챙기지 못한 영수증은 발급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 내역은 아래와 같고, 위 지출 금액에 포함된 금액입니다.
컵라면-594.660(글씨 잘 안보임)
이쑤시개 - 3.200
김밥 - 30.000
면장갑 - 4.900
수저 그릇 - 86.000(영수증 없음. 재발급 가능)
막걸리-6.500
우유.토스트 - 236.000(영수증 흐림)
김밥- 105.000
청소도구 - 59.000
검정넥타이(5개) 25.000(노점성상구입 영수증 없음
양복(시민상주) - 200.000 (영수증 없음)
차량 및 앰프 대여-2,500,000(영수증 분실, 재발급 가능)
차량 장식 인건비 및 재료비 2.000.000(영수증 분실, 재발급 가능)
남은 금액 - 21.762,400원
미지급금-총 2,630.000
한겨레신문 광고료 2.200.000
차량 대여 2시간 추가 비용-430.000
남은 금액- 미지급금 = 19.132.400원
첫댓글 서류 특히 영수증 꼬박꼬박 챙기는거 정말 장난 아닌데...대단하십니다..수고많으셨읍니다...감사합니다..
좃선에서 돈이 없어졌다니 횡령했다니 지랄떨었지요.지들하고 같은줄 알어...이렇게 투명하게 밝혀질것인데 이놈들 하여튼....삽질 하나 추가했네요..으이구~~~
정말 고생하셨네요.. 힘드셨을텐데...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생하셨네요.. 힘드셨을텐데...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했다는 말밖에는.....그 정신없는 와중에....
고생하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정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연구를 계속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연구에 필요한 기금은 어떻게 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찬조 받듯이 그 연구 모임도 찬조를 받았으면 합니다. 혹시 그 연구와 관계되시는 분이 보신다면 추진하여 공고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국민이 아니면 노대통령님의 철학은 이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