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하기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고 본 데카르트도 맞고,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베이컨도 훌륭합니다. 이 둘을 통합한 칸트(계몽주의)를 최고의 철인으로 치는 이유입니다. 크게 한 일도 없는데 몸이 늘어지고 피곤해서 하루가 만족스럽지 못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3개월간 방치 해놓은 차량을 손봐 아침 일찍 시스템 치과를 찾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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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질 하다가 떨어져나간 26번 크라운을 붙였고, 신경 치료 재 작업이 필요한 37번 임플란트는 좀 더 지켜 보자고 하는 닥터의 소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비오는 명동 거리가 한산 했고 흡연부스를 전세 내서 담배 한가치를 입에 물었어요. 카카오 교통카드 만료되었다며 재발급해준 카드를 받았고 딸이라도 아비를 배려해준 세심함이 고맙네요. 예주가 인스타그램에 숏컷 머리를 한 사진 한 장을 올려서 서서히 기운을 차려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Kim's패밀리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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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힐 Notting Hill>은 20년 전 아내가 비디오를 빌려와서 보았고 영어 공부한다고 작년에 다운 받아놓았던 것을 서 너 번 더 본 것 같은데 영어는 하나도 안 늘고 줄리아로버츠만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노팅힐의 작은 서점주인 휴 그랜트(윌리엄 역)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제목은 지명이니 너무 신경 쓰지 말시라. 책방 노팅힐은 영국 갔다 온 사람이 그러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네요. 숍을 운영하는 사람 눈으로 보면 당연히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 진도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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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안나는 윌리엄의 서점에 들려 책을 사갑니다. 첫 만남, 첫 키스로 그놈의 인생은 벌렁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매니저에게 기자로 오인 받은 김에 기자 행세를 한 윌리엄과, 그런 그를 보며 안나는 평소에 느끼지 못 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유명 여배우에 대한 가십거리가 그녀를 만난 후 점차 사라지더니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안나 또한 자신과는 너무 다른 그에게 깊이 빠지게 됩니다. 윌리암은 자신의 여동생 생일파티에 안나를 초대하고 그의 가족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수수한 그녀의 모습에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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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먹으며 영화보기. 밤거리 산책, 한적한 카페에서 쉬어가기 등. 테이트 코스를 진행하였는데 저는 개인 적으로 후드나 추리닝 입은 안나가 좋습니다. 꼭 추리닝이 아니더라도 대충 레깅스에 운동화, 남자 맨투맨티를 입은 그녀도 아름답습니다. 맑은 날이 있으면 흐리고 비온 날도 있는 법, 여 친 에게 남자가 없어야 된다고 빌었지만 우연히 만난 그녀의 남자친구로 인해 그녀와 멀어지게 되고, 반년동안 그는 혼자 아파하고 그녀를 잊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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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긴 해도 가슴이 시릴 것입니다. 이 장면에서 제 맘도 많이 아팠습니다. 그녀는 그런 그와의 오해를 풀고싶어 그를 찾아가 고백하지만, 그에게서 돌아온 것은 거절 뿐 이었습니다. 에라~,못난놈아.ㅠ ㅠ "I am just a girl, standing in front of a boy. Asking him to love her." 난 그저 사랑해달라며 한 남자 앞에 서있는 여자일 뿐이에요. 감동입니다. 나같으면 그냥 달려가서 키스세례를 퍼 부었을 텐데 소심 남 윌리엄은 노(No)를 하네요. 존재감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복을 차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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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머저리, 순간의 선택이 십 년을 죄우 한다고 , 후~,각자의 오해로 그와 그녀는 멀어졌지만, 우연인지 운명인지 그들은 계속 만나게 됩니다. 스캔들과 스포트라이트에 지친 안나는, 영국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기자회견 자리를 갖게 되었는데 공동체에게 자존감을 충전한 윌리암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은퇴 기자회견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서서히 플롯이 절정을 향해 가는데 기자 회견장에서 연애부 기자가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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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long are you intending to stay hree in Britain?" “그 때 잡지에 실린 남자는 누구입니까.”사랑한 사람아닌가요? “영국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사랑하고 싶었는데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객석의 윌리암이 질문합니다. 안나의 시선이 윌리암을 확인하고 움찔합니다. “만약 그 영국 남자가 자신의 잘 못을 깨닫고 제발 떠나지 말라고 애원한다면 받아주실 건가요? “ ......, 연말 대상 발표할 때만큼의 적막이 흐른 뒤 드디어 그녀가 대답합니다. “당-근”......, 아! 멋집니다. 내가 미칠 지경입니다. 나도 연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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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평범함 속의 기적이다” 윌리엄과 안나의 만남은 마치 현실과 동화의 충돌처럼 보이지만, 결국 사랑은 지위나 배경을 뛰어넘어 “나와 너”라는 존재의 만남으로 수렴하지요. 그들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우리는 타인을 진정으로 알 수 있는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을 품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이들이 이해와 포용을 통해 가까워진다는 점에서, 레비나스의 ‘타자의 얼굴’ 개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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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안나는 이렇게 말한다. “I'm just a girl, standing in front of a boy, asking him to love her.” 이 말은 유명인의 가면 너머 숨겨진 한 인간의 고백입니다. 사랑은 모든 포장을 벗겨낸, 두 벌거벗은 영혼 사이의 만남이 아닐까. 사랑이란 서로의 '진짜 얼굴'을 알아보는 일일까, 아니면 우리가 보고 싶은 얼굴을 사랑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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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vis Costello -'She'
She maybe the reason I survive
내 삶 의 이유는 그녀입니다.
The why and wherefore kind of life
삶이 가야할 방향이나 이유일 수도 있고
The one I care for through the rough and ready years
힘들게 지낸 오랜 시간동안 내가 보살펴야 할 사람일 수도 있죠.
Me, I'll take the laughter and your tears
나는 당신의 모든 웃음과 눈물을
And make them all my souvenirs
내 인생의 추억으로 만들겠어요.
For where she goes I've got to be
그녀가 떠나는 곳이면 나도 가야죠.
The meaning of my life is She ... she ... oh, she .
내 인생의 의미는 그녀입니다.
2025.8.10.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