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면서 이번처럼 논스톱으로 5일 동안 달려보기는 처음이네요ㅋ
금요일(25일):
회사일로 허벌나게 바빠서 며칠 손맛에 굶주렸더니 병이 날라카더군요
퇴근시간 눈 빠~지게 기다렸다가 땡~!!하자마자 감만동에서 출발~
수정터널-> 백양터널->대동IC->상동IC->낚시터 도착 (최단시간 기록했음:20분)
박군형제가 벌써 자리 잡고 한창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길래 옆에 앉아서 낚시시작~!
여차저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좀 피곤하다 싶어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헐...
철수를 할까...아니지...어차피 눈뜨면 또 올 텐데 밤샘을 할까...아니지...밤샘하면 피곤해서 낚시 못할텐데...
깊은 고뇌에 빠짐...집에 가서 또 낚시 올려면 마눌님 눈치 보이는데..그럴바에는..
에잇~그냥 차에서 자기로 결정하고 차로 들어가서 3시 반쯤 취침.
토요일(26일):
정신없이 자고 있는데 낚시천재님의 목소리가 들림 "쌍디 아침무라~"
꿈속인지 꿈밖인지 비몽사몽 실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9시경...아침이고 낚시고 망구 귀찮아서 그냥 잘려고 하는데
또 "쌍디 일나라~아침무라~"고 하는 소리에 차 밖으로 나와 보니 날씨가 죽여줌.
언제 왔는지 오랜만에 보는 뽕밭나그네가 싱글벙글 웃으며 인사함.
일주일 만에 보는 것 같은데 아~~~~주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았음.무쟈게 반갑더만요 (백수였을 때는 시도 때도 없이 봤는데...회사 때려 치고 백수 계속 했음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잠시 해봤음 ㅋㅋㅋㅋㅋ)
뽕밭이 사온건지 천재님이 사온건지는 몰라도..컵라면이랑 김밥으로 셋이서 아침해결하고 뽕밭이 올림을 들이대길래 저도 같이 들이 댔더랬죠 간만에 여유낚시 즐겨보기로~
그냥 낚시하니 밋밋한거 같아서 음료내기 두 마리 먼저잡기 들이댐.. 쌍코피 터졌음ㅜㅜ
올림 조사님들 한분 두분 오시기 시작 하길래 자리양보 해드리고 내림낚시 하기로 하고 자리 옮겨봄.
오후가 되자 조사님들 속속 도착~! 올림탕 내림탕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조사님들이 오시는걸 보니 웬지 모르게 기분 좋더라고요~
오늘 상동고기들 낚시바늘로 단체예방접종 하는 날ㅋㅋㅋ
올림에서 완패한거 만회 할려고 뽕밭이랑 사직동에서 오시는 조사님이랑 셋이서 음료내기 또 들이댐.. 또 쌍코피 터짐..ㅜㅜ
집안일 관계로 오후 4시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철수.
일요일(27일):
오랜만에 애들이랑 와이프 눈뜬(?) 모습 보면서 점심 먹고 상동으로 고고씽~
(원래는 카페회원모임 날이라서 잠시만 참석만 하고 일찍 철수할 예정이였음) 근데 결국은 새벽 1시까지 달림ㅋㅋ
주간의 이모저모는 이미 글이 올라와있는 바와 같이 많은 조사님들과 푸짐한 경품으로 즐거운 시간 보냈음.
우수회원으로 무료 좌대권5매, 황태자찌 선물 받음.
행운 상으로 목줄, 어분 받았음. 완전 대~박~!!ㅋㅋ
낚시터에서 준비한 떡이랑 음료 양껏 먹고 내림낚시 할려고 준비하는데 황태자찌 제작자의 찌에 대한 설명이 있길래 슬며시 갔다가 찌올림이 환상적이라는 뽐뿌질에 내림낚시 포기하고 올림탕에서 낚시시작~!!!
황태자찌 제작자이신 드레곤님,버들붕어님,내뜻대로,뽕밭,
반야선님은 왔다리 갔다리~(왜그리 늘 바쁜지..ㅋㅋㅋ)
찌맛에, 손맛에 도끼자루 썩는줄도 모르고 낚시하는 동안 한분 두분 철수~
결국 버들붕어님, 내뜻대로 저 이렇게 셋이서 자정이 넘도록 올림삼매경에 빠짐.
월요일(28일):
비가 부슬부슬 오니 상동 특허품인 비막이 턱~걸치고 낚시하면 참말로 운치있고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해봄.
그렇지만 오늘은 낚시하느라 미뤘던 볼일도 좀 보고 차수리도 하고 이발도 해야 되고...오늘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낚시는 참아야지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퇴근하고 있는데 도마(문균)가 상동으로 고고씽~하자며 문자로 막 뽐뿌질 해대기 시작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텨보는데 전화가 들어옴...받을까 말까.. 잠시고민하다 결국 받았다가 뽐뿌질에 홀랑 넘어가서 또 상동으로 고고씽~~ㅠㅠ
낚시터 도착해보니 내뜻대로도 도마의 무차별 뽐뿌질에 꼬였더만요ㅋㅋㅋ..
미쳤어..완전 미쳤어...미쳐도 단단히 미쳤어...도마가 사온 순대랑 생탁으로 저녁을 대신하고 잔교쪽에서 낚시대 펼쳐봄.
떡밥가방이랑 채비를 회사에 놓고 오는 바람에 도마가 빌려준 찌, 내뜻대로가 묶어놓은 목줄로 낚시 시작 오늘은 웬지 느낌이 안 좋았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료수 내기나 하자고 또 들이대봄.
분위기 좋고 입질 좋고~~근데 도마선수한테 완빵으로 깨짐ㅜ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웃고 즐기는 사이에 시간은 벌써 12시를 넘김...월요일이라는 부담이 팍~느껴지길래 부랴부랴 철수!
집에도착해서 샤워하고 자리에 누우니 새벽2시 반...눕자마자 기절..
화요일(29일):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볼일 좀 볼 생각이였는데 오후에 내뜻대로한테 전화옴...
진~짜 안 받을려고 했는데..
아흐~또 뽐뿌질에 넘어감...두 시간 휴가내고 3시에 상동으로 고고씽~ㅋㅋㅋ
낚시터로 향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계속되는 뽐뿌질에 무차별적으로 무너지는 내자신에게 한없이 감사함을 느낌ㅋㅋㅋ
(원래는 의지력이 무쟈게 강해서 한번 안한다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 안하는 성격인데 유독 낚시에는... 바람만 불어도 흔들리는 갈대처럼 쉽게 흔들림)
올림탕에서 내뜻대로가 황태자찌로 3분할채비,2분할 채비 채팅을 막 끝냄.
황태자찌 2분할 채비 낚시대를 받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황태자찌 테스트시작.
근데 그냥하면 맹숭한거 같아서 옆에 조사님 두분에게(자주 뵙는분들인데 카페 닉네임이 생각이 안나네요 죄송..) 넷이서 음료내기 하자고 들이대봄ㅋㅋㅋ
처음에는 세마리 먼저잡기 게임 시작.
낚시하다가 갈증도 나고해서 시간단축하기 위해 두 마리로 정정.
제일 먼저 두 마리 잡고 여유손맛 보며 게임이 끝나길 기다리는 동안 총 다섯 마리 낚으며 며칠 동안의 부진을 한방에 씻어냄ㅋㅋㅋ
두번째로 내뜻대로 패스~
같이 낚시하셨던 조사님~!!덕분에 음료 잘 마셨습니당 (언제든지 들이대시면 콜~입니데이~ㅋㅋㅋ)
저녁먹고 잔교에서 내뜻대로 하라주꾸 박사장님 이랑 넷이서 간만에 천원빼이~
오랜만에 천원빼이 해보니 상당히 박진감 넘치더군요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거 아시죠?)z
첫 판은 20분 게임하기로 했는데 3마리 3마리 2마리 2마리 총 10마리가 나오다보니 엎치락 뒤치락 하며 스릴 만점.
결국 뽑기에서 동점이 나오는 바람에 다시 30분 재경기
저랑 하라주꾸 2마리씩 잡은사람끼리 한조가 되서 쪽~빨렸음(하라주꾸 늘.빨.림의 기본이 되어 있더군요ㅋㅋ)
그 후로 한게임 더 하고 또 나가리~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되서 저는 빠지고 다른 조사님(이분도 닉네임 기억이 안나네요..죄송...)이랑 즐낚하는거 보고 미련만 잔뜩 남겨둔채 아쉬움으로 11시 30분경 철수.
잠자리에 들면서 잠시 결심했더랬죠 “이번 주는 평일낚시는 참고 주말에 가야지”라고 결심하고 잠들었음.
근데 아침에 눈뜨며 오이 깨어나기 시작하자 낚시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더군요..쩝..
아마도..주말까지 참을수있을지 모르겠네요..근데 옛말에 참으면 병난다던데...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낚시를 언제든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좋은 낚시터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낚시꾼에게는 큰 행복이겠지요.
이런 행복을 주는 상동낚시터를 알게 되서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첫댓글 쌍디!! 니가 잘 몰라서 글치... 니도 알고 보면 괜찮은 친구다... ㅋㅋㅋ
쌍디행님!! 도로비 잘썼습니다.....
오늘도 전화 할까예?
혹시나해서 전화 미리 꺼놨으니깐 꿈도 꾸지말것!!!
삐삐 쳐라 ㅋㅋㅋㅋ
오~~~~~~메~~~~~ 대단한 체력입니다.
모든게 부러울 뿐입니다...^^;;
내가 보기엔 체력이 아니고 깡다구...
팔에 엘브도오고 몸살도 나고 허약해요...
내가 어제 뽐뿌질할라했는데 팔랑귀 팔랑거리고 올까봐 참았다. ㅋㅋㅋ
쌍디 이것을 좋아 해야 하는지...
볼땐 몰랐는데 5일이나 계속 오셨나...
허긴 요즘에 쌍디가 안보이면 허전 하고...
암튼 체력 보충 잘하시길...
담엔 기록 갱신을 해야지...ㅋㅋㅋ
아무튼....깡다구든 체력이든 조만간 집에서 쫓겨나 상동에서 부양해야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상동 아니라도 갈데가 많으 능력 있는 친구 입니다...
아~! 전 한번 가는것두 힘든데 마눌님께선 .... 아~~ ... 부럽씁니다....맘만 먹음 갈수 있다는게....
오늘 한번 미친척해봐??? ㅡㅡ^
앗 오랜만에...
낚씨는 못오셔두 까페엔 자주 오시길...
어제밤 늦은 시간에...
잠이 들어서 제대로 접대도 못했네...
재미있게 하고 가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