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탄강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봄에 주상절리길을 다녀 온 후 겨울에 눈덮힌 모습을 기대하며 다시 찾아오게 된 것이지요.
겨울철에만 개방한다는 8km구간의 물윗길을 보고 왔습니다.
태봉대교(직탕폭포)→은하수교(송대소)→마당바위→고석정→승일교(현무암협곡)→순담계곡에 이르는 구간으로 물위에 부교를 띄워 길을 내었습니다.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는 정도로 기대했던 풍경을 아니었지만, 물가를 걷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다음주부터 축제라 행사준비로 분주한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 눈이 모자라 인공설을 만들어 눈조각을 만들고 있네요.
입장권이 손목이 띠지를 두르게되어 있어서 구간구간 출입이 자유롭습니다. 경관이 좋은 다리위를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물위를 걷기도하고, 우리는 고석정에서 매운탕 점심을 하고 다시 내려와 걸어서 순담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주말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주차장에 복귀할 수 있었는데, 철원은 나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이기도 합니다.
안전요원과 안내원들이 많이 배치돼있고, 모두 친절했는데, 주상절리길을 개방하면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눈이 많이 온 다음 날을 택해서 한번 더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언강위에 눈이 쌓여있는 설경을 상상해 봅니다.
첫댓글 매년 봄 가을로 네부부가 한탄강CC를 가던곳의 겨울풍경도 상상이 갑니다
여름에는 산악 바이크와 래프팅 물놀이가 즐겁지요
지명들이 모두 친근합니다 손오공바위도 좋아요
임꺽정 숨었던 곳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군.
승일교 인공폭포는 얼었나?
많이 얼려놨습니다.
승일교 밑에서 밤 낚시하고 싶다.
동자개 많이 잡힐것 같아. 빠가 매운탕이 으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