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눈 웃음짓게 하는 금낭화를 발견했네요.
빨강색 색동 저고리를 입은 듯, 다소곳이 고개숙이고...
꽃 말처럼 "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라고 속삭여주는 새색시의 모습이네요.
둘러내려오는 길에 덕치천의 작은 보(洑)에 맑은 물이 정답고,
피레미들이 정신없이 뛰어 노니네요.
그 위로 물빛을 굽어 보는듯,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우리를 반기어
함께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기분 전환도 되고,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함께 하니 행복한 느낌이네요.
다시 춘천으로 복귀하여
동면 세월교 옆에있는 맛집에서 회전오리고기로 외식을 해봅니다.
子欲養 而親不待(자욕양 이친부대)
효도하려하나 부모가 기다려주지 않는다... 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르네요.
효도(孝道)는 도덕의 근본(根本)이며,
교육의 근원(根源)이 되는 것이다. (孝經)
하지만, 경제가 난파선(難破船) 수준인지라
특히 서민(庶民)들에게는 마음은 있으되 어려움이 더욱 많은게 현실이지요?
바로 앞에 처절(悽絶)하게 놓인 정치(政治)가 절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혼돈(混沌)의 정보(情報) 속에서
바름(正)과 그름(否)의 사리(事理)를 명확히 판단(判斷)해야 할 때인데 말이지요.
대자연(大自然)을 통해서 안식(安息)을 취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효(孝)를 앞세워 밝게 웃을 수 있는 내일의 행복을 준비해 봅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