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3월 3일)
<욥기 32장> “엘리후의 등장과 노인의 지혜”
“욥이 스스로 의롭게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의 대답이 그치매 람 족속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노를 발하니 그가 욥에게 노를 발함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또 세 친구에게 노를 발함은 그들이 능히 대답지는 못하여도 욥을 정죄함이라. 엘리후가 그들의 나이 자기보다 많으므로 욥에게 말하기를 참고 있다가 세 사람의 입에 대답이 없음을 보고 노를 발하니라.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발언하여 가로되 나는 연소하고 당신들은 연로하므로 참고 나의 의견을 감히 진술치 못하였노라. 내가 말하기를 날이 많은 자가 말을 낼 것이요 해가 오랜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였으나 사람의 속에는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 대인이라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요 노인이라고 공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내 말을 들으라 나도 내 의견을 보이리라” (욥32:1-10)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고후4:16)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바위시라 그에게는 불의가 없도다” (시92:12-15)
『3회전에 걸친 욥과 세 친구의 논쟁이 끝나자 엘리후라는 인물이 등장하여 욥과 세 친구들을 꾸짖습니다. 이 엘리후는 그들의 논쟁을 처음부터 지켜보고 있었으나 나이가 적은 연소자이기 때문에 발언을 자제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처럼 나이가 젊은 엘리후가 하는 말들(32-37장)은 앞의 세 친구들보다 훨씬 더 깊은 지혜와 통찰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엘리후의 말이 끝난 후 하나님께서 직접 욥에게 말씀하시게 됨으로써, 그는 욥기 전체에서 하나님의 개입과 결론을 예비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엘리후가 이처럼 욥과 세 친구의 논쟁에 끼어든 이유는 그들의 논쟁에서 욥이 스스로를 의롭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 친구들이 더 이상 답변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그는 욥을 인과응보의 논리로써 정죄하는 친구들의 주장도 잘못된 것이지만, 자기 의를 주장하는 욥의 주장이 이 논쟁의 결론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충동 때문에 자신의 입장을 드러냅니다. 욥이 스스로를 의롭다고 주장하는 논리는 자칫하면 하나님을 오히려 불의한 분으로 만들고 마는 위험성이 있기에 이에 대해서 그는 욥을 강력하게 책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엘리후는 나이가 많은 자라고 해서 반드시 더 지혜로운 것이 아니며, 또 공의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님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참된 지혜는 전능자인 하나님의 기운, 즉 성령만이 주실 수 있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8,9절). 이것은 앞서 욥의 세 친구들은 이성적인 논리나 신비적인 경험, 또는 전통과 옛 성현들의 가르침 등을 의지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지만, 이제 엘리후 자신은 성령의 감동으로 깨달은 말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엘리후가 한 말, 즉 “대인(나이가 많은 사람)이라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요 노인이라고 공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는 말은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더 지혜롭게 되는 반면에 많은 노인들은 그렇지 못함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혜란 하늘에 속한 것들을 더 잘 알며 또 세상일에 대해서도 더욱 분별력이 있게 되는 것으로서, 이처럼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혜롭게 되는 사람이야말로 복 받은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혜가 더해 가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합니다. 즉, 사도 바울은 우리의 겉사람(육체)은 후패하나(낡아져 가나) 우리의 속(속사람)은 날로 새롭다고 했는데(고후4:16), 이처럼 속사람이 새로워지고 있는 증거의 하나가 지혜가 더하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좇아 살며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함으로써 그리스도와 온전히 연합된 삶을 살아갈 때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짐으로써 지혜로운 노년기를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은혜가 이 묵상 글을 함께 나누는 모든 성도들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의 육체는 쇠하여 갈지라도 영적인 분별력과 지혜가 더 충만해지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68
첫댓글 영적인 분별력과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