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BC 레인저스 입단 후, 홍콩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다니엘 옌 @tntfc
2023시즌 양천TNT FC에서 활약한 다니엘 옌 선수가 지난 15일 홍콩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홍콩 출신으로 한국에서 학업과 축구를 병행한 다니엘 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홍콩 프리미어리그 BC 레인저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측면 풀백 자원으로서 지난 시즌 TNT의 리그 경기에도 출전한 다니엘 옌은 TNT 출신 중 프로 경험이 없는 외국인 선수가 자국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두번째 사례가 되었습니다. (최초 사례: 곽민재, 벤쿠버FC)
지난 10년 간, 1,000여명이 넘는 선수들이 TNT와 함께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기억과 스토리가 있는데, 다니엘 옌은 오랫동안 제 기억에 남을겁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삶과 축구를 대하는 태도가 훌륭하며, 동료를 배려할 줄 알고 매너도 좋습니다. 그렇기에 어디서나 인정받고 존중받을 사람입니다. TNT 시절, 다니엘은 저녁 시간에 종종 개인 훈련 차 더에프를 찾았습니다. 그 때 이런지런 이야기를 나누며, 'TNT의 모든 선수들이 다니엘 같은 마음가짐을 갖추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TNT FC의 '외국인 선수' 역사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TNT가 동호회였던 시절, 국내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하던 호주인 샘과 캐나다인 댄이 시초입니다. 2007년에는 해외 프로 선수 경력이 있던 세바스티안 누만과 제리 카카가 활동했고, 그 이후에도 해마다 다양한 경력과 스토리, 거주 형태를 지닌 여러 외국인 선수가 TNT와 함께 했습니다.
다니엘 옌의 사례는 저희 구단에게 신선한 아이디어가 됩니다.
양천TNT는 독립축구단으로 알려져있지만, 대한민국 5번째 디비전에 속한 정식 구단이며 이미 부분적인 세미프로화에 진입한 상태이기에 외국인 선수와 스태프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지닌 아이디어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계획하여 현실화 시키는 작업을 시도하려 합니다.
글을 마치며 다니엘 옌의 성공적인 프로 데뷔를 축하하며, 그의 앞날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KEEP GOING, DANI 🍀
https://www.transfermarkt.com/daniel-yen/profil/spieler/839867
🍀 다니엘의 메시지
모두 잘 지냈죠? 이번 여름 홍콩 프리미어리그의 레인저스와 계약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어제 저는 프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제가 TNT FC에서 훈련을 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이 불가능했을거에요. 저에게 팀의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평생 기억에 남을 서울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첫 TNT 공식전에서 당신이 사진을 찍어준 것을 항상 기억합니다. 저에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귀하의 팀을 대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다시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더 열심히 노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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