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볼펜의 대명사로 알려진 모나미 153 볼펜은 1963년 이름 없는 회사에서 출발했습니다. 당시는 볼펜 한 자루에 15원하던 시절로, 이 볼펜이 나오면서 잉크병도, 철필도 사라지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관공서, 학교, 회사에 모나미 153 볼펜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더니 곧 KS 마크를 획득한 국가적 볼펜이 되었습니다.
이 볼펜이 나오게 된 유래가 있습니다. 어느 한 회사가 어려워 볼펜을 생산할 공장이나 기술도 없이 도산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 때 이 회사의 송삼석 회장은 기도원으로 들어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는 기도하면서 자기의 생애를 돌아보았는데 그때까지 그는 사업을 한다고 하나님께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⑴그는 주일성수 하지 않은 것을 회개했고, ⑵십일조를 온전히 하지 않은 것을 회개했고, ⑶감사에 인색한 것과 ⑷부정적인 자기 입술을 회개했고, ⑸기도하지 않은 것을 철저하게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⑹이제부터는 철저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기도한 후에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요21:11절 말씀을 읽다가 크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지시에 따라 한 곳에 그물을 던졌는데 그때 153마리의 고기를 잡았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않았다는 구절을 읽으며 그는 "그렇다! 내가 만든 모나미 볼펜의 이름을 모나미 153으로 정해야겠다. 그러면 이 사업을 아무리 해도 그물이 찢어지지 않고 망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의 확신이 왔습니다.
그는 기도원에서 내려와 '모나미 153'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볼펜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손에 이 볼펜이 다 들려지길 바랍니다. 50억 자루가 팔리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모나미 153이 잘 팔리던 전성기인 1978년, 일 년에 12억 자루를 팔았다고 합니다. 이후 다양한 필 기류들이 나와 주춤했으나 IMF 이후에 다시 매출이 뛰어 이제는 50억 자루를 팔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