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입이 커서 대구 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동해와 서해에 분포하는 한대성의 심해어로 겨울철 산란기에는 연안 내만으로 옮겨 오는데 우리고장 경남거제도, 진해만이 산란장하기 좋아 이곳으로 찾아오는 귀한 손님입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들어서기전에는 진해거제 앞바다에서 잡아온 활어들로 진해 용원이 사람들로 북쩍였는데 , 지금은 생대구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옛날 파시를 이루던 시절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고 나서 용원으로 오던 손님들이 거제쪽으로 가버려 손님이 더 줄었고,
죽은 숫놈대구 보통크기가 3만원부터 시작하여 15만원까지한답니다. 암놈대구는 고니가 있기에 숫놈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고 했습니다.
암놈대구 죽은 놈은 4만원부터 18만원까지하며, 살아있는 생활어대구는 제일적은 놈이 4-5만원 부터 20십만원이 넘어 갑니다. 보통4-5kg 3- 5만원정도, 8-9kg 큰놈은 10만원이랍니다.
배꼽처럼 투어나온 놈이 암놈대구이며 , 날씬한 놈이 숫놈대구입니다. 가격은 숫놈대구보다 암놈대구가 훨씬 비쌉니다. 고니를 가졌기 때문이죠.
몸 빛깔은 회갈색이고, 배쪽은 희며,등지느러미와 옆구리에 무늬가있고, 아랫턱에 수염이 하나 있어요. 용원어시장 대구는 거의 활어대구인데 죽은대구는 가격이 좀 싼편이랍니다.
마른대구 즉 건대구입니다.
담백한 대구지리탕 그 효능은 어떨까? 좋습니다.
풍부하게 들어있어 야맹증 예방에 좋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 알 젖갈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하여 노화방지효과가 있어 늙지않게 한답니다.
바람흔적은 좋은점이 많다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대구탕 한그릇으로 숙취해소에 제일 좋다는 생각입니다. 콩나물해장국도 좋고, 선지국도좋고, 시래기국도 좋지만 생대구지리탕 한그릇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술먹고 찌든 간을 보호하기 위해 대구를 꼭 먹어야 한다. 대구에는 간을 보호하는 황산화 영양소 단백질이많이 들어 있어 간세포를 생성하고 해독작용을 하기때문에 술을 즐겨 마시는 분들은 자주 대구탕을 먹어야 겠습니다.
집에서 장만하기 힘들다고 먹기좋게 손질도 해준답니다.
가지고 가기 쉽게 아이스박스에 담아 줍니다. 택배로 신청하여 서울,대구 등지에서 주문도 꽤 많이 있다고 합니다.
세상 참 좋아 졌죠. 물건을 보지도 않고 전화 한통으로 살아있는 대구를 안방까지 보내주니 좋은세상 맞는것 같습니다.
집에서 끓여낸 대구탕은 , 음식점에서 돈주고 사먹는것보다 맛이 더 있지요. 다음달 설날에 쓸 전거리를 별도로 포를 떠내고 나머지로 맑은 탕을 끓여 한 그릇씩하니 감기 기운이 싹 가시는 저녁이였습니다.
시장 구경을 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여행에 속합니다. 재래시장도 좋지만 어촌의 어시장은 늘 활기가 넘쳐서 재미있어 합니다. 어떤 어시장에서는 많은 진사분들이 신기한 고기 종류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던중 일하는데 귀찬다며 욕설로 나무라는분들도 있지만 그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더 정감이 가는곳이 어시장이기도 하죠.
설날이 다가오는데 더 활기 넘치고 장사 잘되는 대구시장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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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