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여행작가 조정연이 들려주는 제3세계 친구들 이야기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조정연 글 / 이경석 그림 / 204쪽 / 값 11,500원
979-11-85394-07-7 / 판형 180×230 / 초판 2014년 6월 23일
8년간 인권 사각지대 속 아이들에게 일어난 기적이 개정판으로!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가 세상에 처음 소개된 2006년만 해도 우리 어린이들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저녁 식탁에서 반찬투정하고 있는 지금, 지구 저편에서는 내 또래 친구들이 인신매매와 학대, 배고픔에 지쳐 처절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회원이자 여행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이런 사실을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알리면서 그 친구들을 도울 방법을 같이 생각해 보자는 의미로 책을 펴냈고, 그로부터 8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세계사에는 큰 변화가 있었고, 사람들의 인권에 대한 의식은 높아졌습니다. 책에 소개된 제3세계 어린이들도 이런 변화에 힘입어 극적으로 불행한 삶에서 벗어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불법으로 팔려와 위험한 낙타를 몰던 아이들은 모두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어린이들을 전쟁터로 내몰았던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2013년 9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시에라리온 특별 법정 재판부에서 징역 50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나이 어린 학생에게 책 대신 목화 자루를 쥐어 줬던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제 사회의 압력을 받아 9살 이하 어린이들을 목화밭에 동원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 케냐 ‘지라니 어린이 합창단’에 대한 다큐가 방송되고, 최근에는 영화로까지 만들어지는 등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속의 친구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친구들이 희망의 불씨를 얻었음에도, 여전히 어른들의 폭력에 짓밟히고 연필 대신 목화 자루를 짊어지며 몇 시간씩 고역을 치러야 하는 어린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더 큰 힘을 보태기 위해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QR코드만 갖다 대면 제3세계의 현장이 눈앞에!
이번 개정판에는 스마트 폰으로도 볼 수 있는 생생하고 다양한 교육 자료가 추가되었습니다. 본문 곳곳에 있는 QR코드를 찾아보세요. 아랍 에미리트의 인기 스포츠인 낙타 경주 동영상, 코트디부아르의 공정무역 동영상을 감상하며 그곳의 어린이들이 얼마나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왜 우리가 이 어린이들을 도와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랍니다. 제3세계 친구들의 삶이 더욱 궁금하다면 본문에서 소개하는 추천 책들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인권이 짓밟힌 아이들, 우리가 도울 수 있어요!
모하메드가 소년병이 된 것은 1997년, 여덟 살 때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커다란 폭발 소리가 들리고 총소리가 마구 나기 시작했습니다. 반군이 쳐들어온 것입니다.
허겁지겁 빵을 먹어 치운 반군은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총을 들이대면서 물었습니다.
“우리랑 같이 갈래, 아니면 지금 죽을래?”
모하메드는 겁에 질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알았어요. 무엇이든 할 테니 제발 죽이지만 말아 주세요.”
그래서 모하메드는 반군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걷는 동안 조금이라도 뒤처지거나 무기를 떨어뜨린 아이들은 그 즉시 반군의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매일 다른 아이들이 죽는 것을 보면서 모하메드는 점점 죽음에 무감각해졌습니다.
(중략)
자신의 고향 마을을 습격하게 되는 소년병들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약에 취한 채, 자신의 부모도 몰라보고 서슴지 않고 총칼을 휘두릅니다. 엄마는 아이의 이름을 애처롭게 부르며 아들의 손에 죽어갑니다. 엄마가 아무리 아들의 이름을 소리쳐 불러도 소년병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박쉬쉬…… 박쉬쉬…….”
이곳 인도에서는 적선을 하는 행위를 ‘박쉬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거나 부모가 없다고 외치는 대신 ‘박쉬쉬’라고만 중얼거리기도 합니다. 관광객들을 쫓아다니거나 커다랗게 소리칠 기운이 없는 아이들이 그렇게 합니다. 인도에서 ‘박쉬쉬’는 당연한 행위로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구걸을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아니, 부끄럽다는 감정을 느낄 여유조차 없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이 친구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지금보다 더 어렸을 적 장난감 총을 갖고 친구와 재미있게 놀던 기억은 있겠지만, 장난감이 아닌 실제 총으로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여야 하고 하루하루 구걸하며 사는 일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이런 일들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친구들에게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고 세계 속에서 더불어 사는 글로벌 시민 의식도 생길 것입니다.
이 책은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에서 인간 이하의 학대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표해 아홉 명의 어린이가 겪는 처참한 실화를 알리고자 합니다.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라는 물음은 이 책을 읽고 난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지구촌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합니다. 또래 친구들이 겪는 참상을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입니다.
와이즈만 BOOKs와 함께 소외된 친구들에게 꿈을 줘요!
와이즈만 BOOKs는 이번 개정판을 펴 내며 어려운 환경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아이들이 다시 한 번 큰 관심과 사랑을 받기를 기원하면서 와이즈만 BOOKs의 자매기구인 와이즈만 해누리와 함께 이 책의 메시지를 실천하려 합니다. 와이즈만 해누리는 전국 와이즈만 영재교육 센터와 (주)창의와탐구의 사회공헌기구입니다. 즐거움과 깨달음, 감동이 있는 교육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빈곤, 질병, 지역, 가정 환경 등으로 인해 교육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스스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와이즈만 해누리는 와이즈만BOOKs를 비롯해서 (주)창의와탐구 와이즈만 영재교육의 순이익 3%를 모아 교육으로 희망을 전하는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끝까지 알리고 저항해야 비로소 서서히 변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인권 운동과 같은 것들이 그렇습니다. 지구촌의 모든 아이들이 고된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닌, 평등하게 교육 받고 행복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세계 곳곳에서 아파하는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드시 돈이 많은 어른이 아니어도 충분히 친구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이 책을 통해 지구촌의 어린이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것이 친구들을 돕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차례
1. 현대판 하녀 아미나타
2. 낙타몰이꾼 알스하드
3. 팔려가는 소녀들
4. 쓰레기 더미 위에 피어난 꽃, 소피아
5. 검은 연기에 갇힌 라타
6. 달의 여신 찬드라
7. 소년병 피바람
8. 목화 따는 아이들
9. 초콜릿의 쓰디쓴 비밀
◎ UN 아동권리협약에 나타난 아동의 권리
▶이 책을 만든 사람들
글 조정연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 회원. 현 여행 및 문화 칼럼니스트.
어드벤처 여행사 드래고만 코리아㈜ (팍스투어의 자회사) 대표이사.
팍스투어㈜ 이사. 트래블라이트 인디아㈜ 서울 지사장.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인도 잠무 &카쉬미르주 명예 홍보대사. 부산 동아대학교 강사 역임.
세계 120개국을 배낭여행한 계기로 여행을 직업으로 삼은 저자는 어느 날 인도 길거리에서 비를 맞고 있던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그 소녀와의 만남을 계기로 인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세계의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영국의 사회단체 ‘안티-슬레이버리: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이야기들을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려고 이 책을 썼습니다.
그림 이경석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톡톡 튀는 남다른 이야기를 찾고자 오늘도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만화책 『속주패王전』『전원교향곡』『좀비의 시간』『을식이는 재수 없어』 등을 쓰고 그렸고, 『형제가 간다』『오메 돈 벌자고?』『서울 샌님 정약전과 바다 탐험대 1,2,3』『동물원이 좋아?』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첫댓글 http://blog.daum.net/030722/8393434
6살 12살
세상에 불쌍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물질의 풍요속에 사는 우리 아이들이 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더불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도 알게 되겠죠... 신청합니다~
http://blog.daum.net/liye632/1631
11세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이런 내용을 알게 된다면
지금 자신이 누리는 생활들에 대해 고마움을 느낄것 같아요.
엄마도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아이와 읽고 싶어요.^^
http://blog.daum.net/khr0937/18331028
5세 12세
수도세를 아끼고자 몇마디 했더니 물만 잘나오는데 잔소리 한다고 하네요.
반항한다고 엄청나게 혼났지만 이런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에 놀라서 아이들을 다잡고 일장연설을 했습니다.
엄마가 하는 말은 귓등으로 안들으니 이런 책 한권이 엄마보다 백배가 낫을 듯 하여 신청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행복할지 깨달을 것입니다.
http://blog.daum.net/karen7/60
10세
풍족한 현실에 살면서도 감사할줄 모르는 저와 아이들. 이 세상에는 생각지도 못하는 현실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감사히 여김을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http://blog.daum.net/skw777km/987
11세,5세
풍요롭게 살아가는 울 아이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다는것을 알려주고 풍요로움이 당연한것이 아닌 감사하고 행복한일이라는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 신청합니다.
1. http://blog.daum.net/happylovely/17438542
2. 11세 8세
학교에서 했던 편지쓰기와 동영상 보기를 통해서 접했던 다른 나라 친구들 이야기 보면서 좀 많이 충격을 받았던 아이들. 하지만 곧 잊히죠. 따로 엄마랑 같이 다른 나라 친구들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긴 하지만 와 닿는것 없을거에요.
책을 통해서, 자신의 또래의 친구들이 어떤 상황인지, 얼마나 우리가 행복한 모습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