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계,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대회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부산역에서 촉구 결의대회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교계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부산지역 교계도 탈북동포강제북송반대 부산시민연대(공동대표 안용운, 이성구 목사)를 결성하고 지난 2월 29일(수)과 3월 7일(수) 중국영사관 앞에서 1-2차 대회를, 3월 12일(월) 부산역 광장에서 3차대회를 열고 중국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특히 2차 대회에서는 약 5백여명의 지역 교계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도회와 2부 촉구대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말씀을 전한 최홍준 목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탈북자들을) 너무 외면하고 침묵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교회가 먼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태희 선생(부산경남지역탈북자북송반대긴급결성위원, 탈북자)이 나와 탈북자들의 실상을 전하면서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강제북송되면 사실상 삶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른다“며 중국정부는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고 강제북송을 하지 말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3월 12일(월) 부산역 촉구대회에서도 고동윤 목사, 홍지수 학생, 쉬메어 교수(부산외대, 오스트리아) 등이 나와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발언 등이 이어졌다.
탈북동포 강제북송반대 부산시민연대 공동대표 안용운 목사는 “탈북자들은 오직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탈북한 죄밖에 없다. 중국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그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대표인 이성구 목사도 “예수님의 삶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았듯이 한국교회도 가장 소외된 이들인 탈북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사순절 기간 예수님의 삶을 생각하며 그들의 고통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동포 강제북송반대 부산시민연대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부산역 광장에서 탈북난민 강제북송중단 촉구대회를 계속해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준 부장)
첫댓글 슈메허 목사님의 이야기도 실려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