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琵瑟山/1,084m) 경상북도 청도군 각북면과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옥포면·유가면에 걸쳐 있는 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달성군지』에는 비슬산을 일명 포산(苞山)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포산은 수목에 덮여 있는 산이란 뜻이다. 『내고장 전통 가꾸기』(1981년 간행)에 보면 비슬산은 소슬산(所瑟山)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인도의 범어로 부를 때 일컫는 말이며 중국말로는 포산(苞山)이란 뜻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더불어 신라시대에 인도의 스님이 우리나라에 놀러 왔다가 인도식 발음으로 비슬(琵瑟)이라고 해서 이름을 붙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유가사사적(瑜伽寺寺蹟)』에는 산의 모습이 거문고와 같아서 비슬산(琵瑟山)이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일설에 비슬산은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비슬산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높이는 1,084m이며, 최고봉은 천왕봉(天王峰)이고 그 다음이 대견봉(大見峰)이다. 비슬산괴(琵瑟山塊)는 대구분지 남부산지의 주체이며, 비슬산은 이 산괴의 주봉이다. 여기서 북북서 방향으로 청룡산(靑龍山, 794m)·산성산(山城山, 653m)이 있고, 앞산(660m)에 이르러 분지상(盆地床)에 임한다.
비슬산에는 유가사(瑜伽寺)·소재사(消災寺)·용연사·용문사(龍門寺)·임휴사(臨休寺)·용천사(湧泉寺) 등의 많은 사찰이 산재해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용연사는 경내에 보물 제539호인 석조계단(石造戒壇)이 있다. 가까이에 유명한 약수터도 있고 1986년 2월 22일에는 달성군 군립공원으로, 1993년 1월 18일에는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앞산의 북쪽 중턱에는 장군수(將軍水)라는 약수터와 안일암(安逸庵)이 있다.
2003년 12월 13일달성비슬산암괴류(達城琵瑟山岩塊流)가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되었다.
■대구 앞산(658.7m)
비슬산에서 뻗어나온 앞산(6백58m)을 주봉으로 산성산(6백53m), 대덕산(4백61m)등 3개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원래는 성불산이라고 하였으며,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지형도에서 '전산(前山)'이라고 표기되었던 기록이 있다. 사실 대구 시가지 남쪽에 있는데 앞산이라 한 이유는 전통적으로 남향으로 집을 짓기 때문에 집 앞에 보이는 산이라 하여 앞산이라 한 것이다.
옛이름인 성불산(成佛山)에 걸맞게 은적사, 안일사, 임휴사, 법장사등 전통사찰을 포함, 18개 사찰과 대덕산성, 삼층석탑, 왕굴, 석정등 유적지가 산재하다.
앞산의 정식명칭이 대덕산이라고도 하는데, 대덕산은 달서구 상인동으로 이어지는 앞산 서쪽 주능선상에 있는 봉우리다. 과거에는 이 봉우리에 산불감시초소가 있었으며, 멀리서 보면 산봉우리에 트랜지스터가 붙어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산행코스 : 유가사 - 비슬산 천왕봉 - 도성암/청룡산 갈림길 - 닭지만당산 - 수밭고개 - 청룡산 - 월배봉 - 달비고개 - 성불봉 - 대구 앞산 - 앞산 전망대 - 안일사 - 안지랑 네거리
♧산행거리 : 24.1km
♧산행시간 : 8시간 29분
♧오래전 부터 마음속에 숙제 처럼 남겨 두고 있던 대구 앞.비(앞산~비슬산) 종주 산행을 실행하다. 대구 생활 2년차에 접어들면서 대구에 있을때 실행 하지 않으면 영원히 못 할 듯 하여 이번 주말엔 포항 본가로 내려가지 않고 나홀로 진행한 조금은 무모한 산행이고 또한 오랫만에 도전한 장거리 산행이라 조금 힘든 산행이긴 하였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성취감을 이룬 뜻깊은 산행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멋진 비슬산&앞산 종주 산행이었다.
◆유가사(瑜伽寺)
동화사의 말사인 유가사는 신라 흥덕왕2년에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절 이름은 비슬산의 바위모습이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상과 같다 하여 옥 유(瑜), 절 가(伽)자를 따서 지어졌다고 경내에 세워진 안내판에 적혀있다. 그 뒤로 진성여왕 3년에 원잠선사가 개축하는 등 여러 차례 중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속 암자로는 수도암, 청신암, 도성암을 거느렸다.
비슬산 천왕봉 산행 들머리
대견사,참꽃군락지/ 천왕봉 갈림길
조화봉과 비슬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 우측 편에 대견봉
◆비슬산 천왕봉
도성암/ 청룡산 방향 갈림길
가창/용연사/옥포 김흥 갈림길
용연사/청룡산 갈림길
옥포.반송/청룡산 갈림길
비슬산/청룡산 중간지점
용문사/청룡산 갈림길
마비정벽화마을/정대리 마을 갈림길
마비정마을/ 갈림길
삼필봉/도원지/수밭고개 갈림길
◆수밭고개
수밭고개를 지나 가야할 청룡산을 올려다보며...
청룡산으로 오르는 암릉길
◆배방우(배바위)
배방우에서 내려다 본 도원지와 상인동 전경
◆청룡산 [靑龍山]
대구시 달서구와 달성군 가창면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높이가 도시인근 산중에는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793m나 되지만 도시 한쪽인 달서구에 치우쳐 있고 앞산의 유명세에 가려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정상인 헬기장에 올라 대구시내를 조망하는 시원함은 어느 곳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
통신 안테나가 세워진 앞산이 백호가 되고 삼필봉이 청룡이 되며 최정산 현무가 되며 와룡산, 궁산이 안산인 주작이 되어 사위가 갖추어 졌으며 오르는 길목에도 원시림이 우거져 찾는 이에게 신선함을 제공하는 산이다.
상인동 청소년 수련원/ 달비고개 갈림길
◆달비고개
달비고개에서 산성산으로 오르는 계단길
산성산 갈림길
성불정(成佛亭) 원래 앞산의 이름은 성불산이었다. 그래서 이곳에 성불정을 놓아 시민들에게 성불산을 알리게 할 의도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앞산으로 오르는 마지막 나무 계단길
앞산 정상에서 지나온 비슬산 천왕봉(제일 뒤편 희미하게 솟은 봉우리)을 바라보며...
앞산에서 파노라마로 담아본 대구 시가지 전경
앞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대구 시가지와 앞산 전망대
마천각 쉼터
앞산 케이블카 상부 정거장
앞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구 시가지
안일사 전경
◆안일사(安逸寺)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앞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927년(경순왕 1)에 영조(靈照)가 창건하였으며, 고려 태조 왕건(王建)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머물렀기 때문에 안일암이라고 하였다. 지금도 절 위 500m 지점에는 왕건이 머물렀던 굴이 있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 절의 역사는 거의 전래되지 않고 있다. 다만 1915년 음력 1월 윤상태(尹相泰)·서상일(徐相日)·이시영(李始榮) 등 13명이 이곳에서 목숨을 바쳐 국권회복운동을 할 것을 서약하고, 비밀결사인 조선국권회복단(朝鮮國權回復團) 중앙총부를 조직하였으며, 1919년 3·1독립운동 뒤에는 상해임시정부를 돕기 위하여 군자금 조달운동이 벌어지는 등 일제강점기 하에 항일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다. 1932년에는 경송(慶松)이 중창하였고, 1960년 이후 주지 철인(哲印)이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산신각(山神閣)·요사채 등이 있는데, 대웅전은 2000년에 새로 지었다. 산신각에는 산신도·독성도·용왕도를 봉안하고 있다. 절 앞에는 약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안일사 방향 앞산 산행 시작점
안지랑 곱창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