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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치른 9급 국가직(고용노동부)/지방직(일반행정) 시험에 운이 좋게도 합격한 공시생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을 안 좋아해서 응시하지 않았고, 합격한 2개 중 지방직으로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제가 이 합격수기를 남기는 이유는 제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느꼈던 막막함과 답답함을 느낄 어느 공시생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남기고자입니다.
글에 남기는 이야기들은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 그저 그런 하나의 합격수기로 읽힐 수도 있습니다.
1개의 정보라도 제 글에서 참고할 사항이 있고 그를 통해 수험생활이 좀 더 나아지신다면 저는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실력으로 지금부터 저의 수험생활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점수 : 국가직 (국어90,영어90,한국사100,행정법85,사회85)/ 지방직(국어90,영어85,한국사95,행정법80,사회90,가산점1)
수험기간 : 2016.02.17 ~
베이스 : 토익 920,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한자1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
공부장소 : 도서관, 집, 독서실
평균공부시간 : 월~일 (12~14시간)
수강강의 - 국어 : [기본] 2016 공무원 재정국어 기본 완성_김재정
사회 : 2017 위종욱 사회 All-In-One 개념완성(90점 이상 목표)
행정법 : 2017년대비 9,7급 대비 박준철 써니행정법 기본+심화이론[단과](16년 7,8월)
수험교재
<국어>
2016 재정국어
선재국어 수비니겨
선재국어 공무원 기출한자 오랜 방황의 끝
2017 선재국어 기출실록
약점체크 반쪽 모의고사
2017 선재국어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2017 나침반 실전모의고사 Vol1,2
<영어>
해커스 공무원 영어 Vocabulary, Reading, Grammar
손진숙 영문법 900제 1,2
공무원 유형별영어 기출문제집
이동기영어 실전동형 모의고사 Vol 1,2
<한국사>
전한길 한국사 합격생 필기노트
전한길 한국사 단권화 기본서 2.0
전한길 한국사 사료분석집
전한길 한국사 7.0 주제별 최종점검
전한길 한국사 3.0 기출문제집
전한길 한국사 4.0 실전동형모의고사
<행정법>
2017 써니행정법 총론
2017 써니행정법총론 기출문제집
전효진 행정법 총론 실전동형 모의고사(국가직 맞춤)
전효진 행정법 총론 실전동형 모의고사(지방직/서울시 맞춤)
<사회>
위종욱 사회
2017 민준호 사회 필기노트
2017 민준호 사회 OX 문제집
2017 민준호 사회 기출문제집
민준호 사회 진도별 모의고사
민준호 사회 실전동형 모의고사
2017 수능기출 사회 Best100
대학교 때도 물론 공무원 공부를 시작해볼까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적어도 1년이상은 해야하는 부담이 있기에 빨리 취업이나 나가자는 마음으로
2016년 졸업을 앞두고 2015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약 3개월 여 전공관련해 취업을 나갔습니다.
비정규직으로서의 불투명한 미래와 무엇보다 이전부터 봉사를 업으로 삼고 상대적으로 미래안정성이 있는 공무원을 꿈꿔왔기에 과감히 그만두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인터넷기사를 통해 보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물론 겁이 나긴했지만 대학교 때 꾸준히 공부를 하는 습관을 들였고, 도움이 될 만한 베이스도 있었기에 0에서 시작하지는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가장 큰 난관은 어떤 교재를 구매하고 강의를 듣는다면 어떤 강의를 듣느냐였습니다. 수많은 교재와 강사님들 중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고민하며거의 처음 1주간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프리패스와 같이 여러 교수님들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아니고 저와 같이 단과만 들으려하신다면 속칭 1타 강사라 불리우는 강사님들 강의를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는 1타 강사라 불리우는 강사님들도 과목당 몇 분이 계십니다.. 저는 여기서 한 가지의 기준으로 피드백이 잘 이루어지는 강사님은 누군가를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강을 듣다 모르는 부분이나 궁금증을 해당 강사님 카페이든 홈페이지에서든 물어보고 그 답변을 받는 과정이 원활하고 만족스러운 그런 강사님의 강의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강의를 선택하시기전 카페나 홈페이지를 통해 묻고 답하는 그런 과정이 잘 이루어지는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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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험생활
저는 공부를 3곳 (집, 독서실, 도서관)에서 했습니다. 인강을 들어야할 때는 집에서 했고, 그 이외에는 도서관보다는 독서실이 더 집중이 잘되서 독서실에서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독서실도 동네에 3군데나 있는데 3군데를 다 갔습니다.. 1곳에서 하루 종일 열 몇시간을 앉아있으려니 어느 날부터 갑자기 우울해지고 집중력도 안 좋아져서 옮겨다녔습니다.
2016.2~4 집
2016.4~5 도서관
2016 5~6 독서실
2016 6~9 집
2016 9~ 2017.1 독서실
2017.1~ 3 도서관
2016 3~6 독서실
제가 수험기간 중 정한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수험기간 중 친구와 만나지않고, 오는 개인톡과 연락에는 답하되 먼저 연락은 하지 않으며 단톡은 읽지 않는다.
둘째. 공부 목적외의 핸드폰 사용은 공부시간 중 하지 않는다. (아침식사시간, 저녁식사시간, 01시 이후만 사용)
셋째. 외출은 3주 간격의 헌혈, 1달에 1번 치아교정치료 이외에는 하지 않는다.
넷째. 합격할 때까지 무조건 최소 10시간은 공부한다.
이 원칙들의 취지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바로 최대한 힘들게 공부해서 다시는 이런 수험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절실함과 같은 마음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원칙을 정한 이유는 물론 1~2시간 간단히 만날 수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 수험기간 중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그 만남 이후 저 스스로 신세를 한탄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공부에 악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그런 원칙을 정했습니다. 혹자는 수험기간 중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고도 하는데 저는 다행히도 모든 친구가 수험기간 중 연락 잘 안하고 그랬어도 지금은 다 전과 같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둘째 원칙은 핸드폰을 중간중간 하게되면 공부흐름이 끊기고 잡생각이 많이 들어서 정했습니다.
넷째 원칙은 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원칙이고 헌혈이나 치아교정치료로 외출 시에도 무조건 지키려했던 원칙입니다.
공부계획은 하루하루 세부적으로 계획을 하지 않고 월별로 크게크게 짜놓고 대충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만 정했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하루하루 세부적으로 계획을 하면 오히려 계획을 짜고 신경쓰는데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2016년 12월까지는 일단 과목 하나하나씩 기본서를 완독하고 전과목 기본서 2~3회 회독, 2017.1~2 부족한 과목 공부, 2017.3~6 모의고사 위주 마무리로 크게 정하고, 어느 정도 기본서 회독이 이루어진 이후는 월화수목금토일 하루씩 국어,영어,한국사,행정법,사회 한 과목씩했고 시험 2개월 전부터는 모의고사 위주로 공부했기에 섞어가면서 했습니다.
하루 일과는 간단했습니다.
독서실이 9시~01시까지했는데 아침식사하고 09시 10분 정도까지 가서 10시간 정도 공부를 한 후 7시 10~20분 정도에 귀가.
1시간 30분 정도 저녁식사시간 이후 다시 독서실에 가 8시 40~50분부터 12시 55분까지 공부를 하고 귀가.
귀가 후 01시 15분 정도부터 스트레스를 풀겸 인터넷 서핑을 1시간 정도하고 취침. (수면시간 4시간 30분~5시간)
(수면시간은 적응하면 할만했지만 저는 식사시간이 짧은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보시기에 1시간 30분이면 넉넉해보일수도 있지만 저는 혼자 밥을 먹을 때는 1시간 가까이 식사를 하는 편이기 때문에
독서실-집 왕복 30분, 설거지, 양치 다 따지면 1시간 30분도 저한테는 상당히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수험기간 중 공부를 지루하지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순 기본서 1권만 파는 공부보다는 교재 여러권, 공부방법 다양화를 지향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09시부터 12~1시까지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카페에 올라오는 일일 문제같은 것을 푸는데에 집중했습니다
다음은 제가 수험기간 중 이용했던 어플리케이션과 일일문제들이 올라오는 카페들의 목록입니다.
띄어쓰기부터 한글달인까지는 유료어플이지만 감을 익히고 공부하는데 유용한 어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재국어암기앱, 이동기 공무원 영어VOCA도 유료앱이지만 강사님 교재를 구매하면 거의 무료이용 쿠폰이 함께 있습니다. 행여 교재를 구매하지 않아도 남는 분들이 무료로 뿌리거나 몇 천원에 거래하는 것 같습니다.
1시 이후로는 한 과목만 공부했습니다.
간단히 공부한 방법을 말해보자면
우선 국어같은 경우는 저에게 첫 번째 멘붕을 안겨줬습니다. 처음 기본서를 펴면 문법부분이 나오는데 정말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제가 고등학교 때 얼마나 공부를 소홀히했는지를 증명해줬습니다.
강의를 한 10강까지 들으면서 이해되는게 정말 손에 꼽을 정도였고 학원이라도 다녀야되나 고민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신 공시생분들이 아시다시피 반복하다보면 이해 안되는 부분도 이해가 되고 모르던 부분도 알게 됩니다.
처음에 이해가 안되고 답답해도 끝까지 붙잡고 듣다보면 분명 어느 순간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해도해도 이해가 안되면 완전한 이해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맞추기 위한 이해를 하실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정국어를 샀는데 개인적으로 다시 기본서를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선재국어를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재정국어도 역시 오랜 기간 공무원 국어의 바이블처럼 많이 팔리고 훌륭하지만 제가 보기에 너무 정석같고, 구성이나 내용이 선재국어에 비해 공부하기에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뿐만아니라 불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선재국어 수비니겨를 구입해서 공부했는데 진작 이걸로 문법 공부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기본서 이후로 이선재 선생님 교재들을 구매했는데 교재가 실제 최근 경향에 맞게 구성되어있고, 문제 적중률이나 추후 경향예상 적중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2016년 2월부터 공부해서 재정국어가 2017대비 기본서가 아니여서일수도 있으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일례로 국가직 고유어 문제에 나침반 Vol1에서 출제한 고유어가 나왔는데 저는 소홀히해서 틀렸습니다.
국어 같은 경우는 문법에 가장 많이 신경썼고, 문학/비문학은 따로 공부하지는 않고 교재에 있는 정도만 정리했습니다. 한자는 1급을 전에 따서 독음은 다 읽을 수 있었지만 동음이의어의 경우 구별에 어려움을 느껴 따로 교재를 구매해 공부했습니다. 고유어는 기출만 공부했고 새로 교재에 나온 고유어는 거의 버렸습니다. 국가직 때 고유어 틀리고 교재를 다시보니 생각보다 기출외에 교재에 실린 고유어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후회를 한 기억이 있습니다.
여유가 조금 되신다면 틈틈이 외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렇듯 국어 문법도 처음에는 정말 어려웠지만 반복숙달하다보니 수월해졌습니다.
영어는 문법과 단어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토익점수와 영어점수의 상관관계를 저 역시도 궁금해했고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으실텐데 경우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독해에 대해서 시간부족이나 부담을 느낀 건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차이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나름 토익공부할 때 단어암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데 공무원 영어 단어를 보면 듣도보도못한 단어들이 정말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문법은 토익공부할 때도 어려움을 느꼈기에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공무원 한국사에 비해 상당히 쉬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공무원 한국사가 좀 더 지엽적이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필기노트 회독 위주로 공부했고 문제풀다 모르는 것이 나오면 공책에 따로 추가해서 숙지하였습니다..
커리큘럼 그대로 따라갔으며 구성이 워낙 잘 되어있다고 느껴서 다른 강사님 교재를 살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제가 위에 홈페이지 주소에 적어놓은 네이버 카페 신영식 해동한국사 우공이산365project도 여유가 되신다면 꼭 풀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료위주 문제로 생소하지만 좋은 사료들로 문제를 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보기 하나하나가 알차고 아예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소거를 통해서 풀게 되어있어서 문제푸는 감각도 기르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부적으로 한국사는 근현대사 이전은 흐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백제, 고구려, 신라 순으로 전성기가 왔으며 전성기의 왕들은 누구이고, 대적한 왕은 누구였으며 어떤 일들을 해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연도는 전성기 세기만 암기하고 나름의 스토리로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대략적인 흐름을 잡고 왕별로 어떤 업적을 이루고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 정리했습니다.
근현대사부터는 1년 단위로 모든 사건을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한국사는 무조건 시대별 흐름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게 공부하기에도 이해하기에도 재미있고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은 써니(박준철 선생님)행정법으로 공부하다가 모의고사 부분은 별도 강의를 들어야만해서 전효진 선생님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국어 문법에 이어서 두 번째로 멘붕이 올 뻔했습니다. 다른 선택과목인 사회의 내용들은 상대적으로 고등학교 때 접한 기회가 많아 익숙했지만 행정법은 생전 처음 하는 과목이라 용어부터 어렵고 처음에 이해하기가 상당히 버거웠습니다.
강의 도중에 선생님께서 처음에 이해가 안되고 그런게 정상이라고 어느 순간 갑자기 팍 이해가 되고 실력이 팍 오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기본이론과 판례로 크게 나누어 우선 기본이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큰 공책에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가며 이해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판례들을 반복적으로 숙지했습니다. 기본이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면 판례를 기억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행정법은 미묘하게 문장을 바꾸고 옳고 그름을 묻는 문제가 많기에 교재에 수록된 O.X 문제와 애플리케이션이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어려운 용어로 가득찬 두꺼운 기본서도 반복하다보면 소화해가는 범위와 속도가 처음과는 많이 다른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는 처음에 위종욱 선생님 기본서로 공부하다가 민준호 선생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위종욱 선생님 기본서도 좋지만 저는 민준호 선생님 필기노트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교재를 보며 느낀 점은 한 마디로 친절한 교재라는 것입니다. 필기노트나 심지어 기출문제집 답지까지 혼자서 공부하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위종욱 선생님 강의를 듣다보면 기본서를 설명하시며 '이 부분은 공부를 안해도 된다', '나올 확률이 적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강의를 듣지않고 독학을 한다면 그런 부분을 모르고 공부를 하겠지만 민준호 선생님 필기노트는 그냥 아예 그런 부분을 빼놓았습니다.
사회는 경제부분이 어려웠는데 이해가 안되는 건 민준호 선생님 카페에 이해될 때까지 물어봤고,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그냥 그래프째로 외웠습니다.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나오는 것은 한정되어있기에 외우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월이 되어 슬슬 모의고사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무조건 모의고사는 전 과목을 시간을 재고 푸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시간 배분을 국어 20분, 영어 28분, 한국사 10분, 행정법 12분, 사회 20분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10분은 마킹시간으로 잡았습니다.
과목별 풀이순서는 제가 느끼기에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것 -> 덜 부담스러운 것 순서로 번갈아가면서 풀었으며 이같은 원칙에 따라 국어,한국사,영어,행정법,사회 순으로 풀었습니다.
마킹은 한 과목씩하면 흐름이 끊길 것 같아서 다 풀고 한 번에 마킹했습니다.
이런식으로 국가직, 지방직 대비해서 도합 20회차 가까이 모의고사를 풀다보니 어느 정도 시간 배분에 대한 감을 익혔던 것 같습니다.
별도로 공단기나 공무원 학원에서 시행하는 모의고사를 안 본이유도 이런 과정을 통해 실전에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7월 행정법 인강을 집에서 들으며 그리고 2017년 1월 각각 약 1~2주 정도의 슬럼프 기간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7월에 있었던 슬럼프는 행정법 인강을 처음 들으며 생각보다 외워야할 것이 많고, 갈 길이 멀다는 그런 알 수 없는 부담감 때문에 온 것 같습니다. 6월 지방직을 시험삼아 쳐보고 국영한 평균 80점 정도가 나와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고나서 이제 선택과목만 어느 정도 잡으면 내년 승산이 있겠다라는 그런 나름의 계산을 하고 난 후 마주한 생소한 행정법은 정말 저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행정법에서 발목을 잡힌다면 진도를 하나도 안 나간 사회까지 공부하는 시기가 늦춰질 것이고 결국에는 제가 크게 그려놓은 계획들이 엉클어질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되도 그래도 꾸역꾸역 인강은 들었고 나름의 일정을 소화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강을 듣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갖지는 못했지만 인강이라도 다 들어놓으니 마음이 좀 편안해졌습니다.
두 번째 슬럼프는 1월에 있었습니다.
시험이 약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마음이 불안해지며 부정적인 생각이 저를 지배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주위 소음에 민감해지고 어느 날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이상 독서실에서 공부를 못 할 것 같아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저처럼 이렇게 마음의 부담감이 너무 심해지신 분이 있다면 공부장소를 옮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쟁자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부담감이 긍정적인 경쟁심으로 바뀌어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3. 수험생활을 마치며
어느 날 면접을 준비하며 상대적으로 시간이 널널해지니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약 여기서 내가 면접에 떨어지면 다시 그 생활을 해야하는데 난 해낼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나름대로 악착같이 지낸 수험기간이었지만 늘 아쉬움이 크고 늘 불안함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제가 정한 원칙도 못 지킨 날도 있었고 어느 날은 공부가 잘되고 이해가 잘되서 기뻤지만 어느 날은 공부가 안되고 이해가 안되서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슬럼프도 2번 정도 왔었고, 정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싶어도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하루 온 종일 의자에 앉아 공부를 하다보니 살은 쪄가며 외적으로 생기도 없어지고 자신감은 하루를 멀다하고 없어져갔습니다.
주말이나 황금연휴의 날씨좋고, 쉬고 싶을 때에도 합격을 위해서 공부를 하러 가야했습니다.
매일매일 똑같은 초라한 트레이닝 차림으로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독서실과 도서관을 향할 때는 정말 합격하고 싶은 간절함이 커져만 갔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사회에 발을 내딛기 시작할 때는 이대로 공시생 생활만하다가 실패하지는 않을지,
다른 사람들이 바삐 출근하며 나는 공부를 하러 향할 때는 사람들이 다 초라한 심경의 나를 보는 것 같고 별 희한한 생각까지 다 들었습니다.
정말 초긍정의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 아니라면 대다수 공시생분들이 각자의 고민거리를 안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한다고 삶이 송두리째 바뀌고 그러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그 고민거리들의 다수는 없어질 것입니다. 이런 고민거리 때문에 괴로워하시고 공부에 악영향을 미쳐서 종국적으로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외롭고 쉽지않은 수험과정이지만 늘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합격을 하면 꼭 이 합격수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합격수기를 읽고 궁금한 점을 물으려 댓글을 달고 답변을 기다리던 간절했던 저와 같은 공시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와 같은 과정 하나가 저에게는 위안이었고,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일일이 아이디는 기억 못하지만 저의 이런 간절함에 답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저의 합격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 계정을 이용하는 한 관련된 사항을 댓글로 물어보신다면 늦더라도 반드시 답변 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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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처음 강의는 타 강사님이었지만 바로 민준호 선생님 강의로 갈아타서 사회 순조롭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각 교재 앞머리에 늘 있던 선생님이 해주시는 이야기들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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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모든 공부커리의 기본은 기본서같아요.
일단 기본서 어휘를 어느 정도 하시고 암기앱이라든지 다른 부분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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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행운이 따르시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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