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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할 수 없는 두 가지 악
(예레미야 2:1~13)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과거 광야에 있을 때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충성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아름답고 기름진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신 후에는
이스라엘이 더 이상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을 찾으며 악을 향하기만 합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다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찬 양 : 393장(새 350) 우리들의 싸울 것은
382장(새 347) 허락하신 새 땅에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의 배반(1~9절)
1)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가서 예루살렘 백성들의 귀에 이렇게 외쳐 말할지니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가 소년 때의 우의(헌신, 인애)와 네 결혼 때의 사랑,
곧 씨뿌리지 못하는 땅 광야에서
네가 어떻게 나를 따랐는지 내가 너를 위하여 기억하노라.
3) 그때에 이스라엘은 나 여호와의 성물 곧 나의 소산 중 처음 익은 열매가 되었나니,
누구든지 그를 삼키는 자면 다 벌을 받아 재앙을 만났느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야곱의 집아, 이스라엘 집의 모든 가족아, 나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5)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 조상들이 나에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하고 허탄한 것을 헛되이 행하였느냐?
6) 그들이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 곧 사막과 구덩이 땅,
건조하고(황량하고) 사망의 음침한 땅, 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어느 누구도 살지 않는 땅을 통과하게 하시던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하고 말하지 아니하였도다(하고 물으며 나를 찾는 자도 없었도다).
7)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기름진 땅으로 데려가서
그 땅의 열매와 아름다운 것을 먹게 하였거늘,
너희가 이리로 들어와서는 내 땅을 더럽히고 내 기업을 가증한 것으로 만들었으며,
8) 제사장들조차도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하고 나를 찾지도 아니하며,
법 잡은 자(법을 다루는 자, 법관)들은 나를 알지도 못하며(나를 무시하며),
관리(통치자)들도 나에게 항거(반역)하며,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무익한 것만 따라다녔느니라.
9) 그러므로 내가 다시 너희와 다투고 너희 후손과도 다투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네 소년 때의 우의와 결혼 때의 사랑(2절) :
소년 때는 과거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서 광야에서 살때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던 때를 가리킵니다.
그때 모세를 통해 선포하신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을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절하며 그 말씀대로 행하겠다고 서약하였고,
또 여호수아의 인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에는
어떤 명령이든지 불평 없이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때를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신혼 때로 묘사하십니다.
2. 용서받지 못할 두 가지 죄(10~13절)
10) 너희는 깃딤(키프로스) 섬들에 건너가 보며,
게달에도 사람을 보내어 이 같은 일이 있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라.
11) 어느 나라가 그들의 신을 신이 아닌 것과 바꾼 일이 있느냐?
그러나 나의 백성은 그 영광을 무익한 것과 바꾸었도다.
12) 너 하늘아, 이 일로 인하여 놀랄지어다. 심히 떨지어다. 두려워할지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
* 묵상 point
1. 하나님의 성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1)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신혼의 때 : 광야 40년의 기간(2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결혼에 빗대어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신혼시절(광야 40년의 삶을 가리킴)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충성하는 신실한 사람들이었다고 회상하십니다.
광야시절에도 하나님을 배반하고 원망한 때가 많았으나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둔 때에는 가장 순수하고 신실한 믿음을 보여 주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때를 회상하시며
이스라엘도 그렇게 아름다운 믿음을 보여 주었던 때가 있었다고 회상하십니다.
2) 그때는 누구든지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자에게는 재앙이 내려졌습니다(3절)
이스라엘이 그렇게 하나님 앞에 신실한 믿음을 보여 주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성물로 여기고
누구라도 그들을 침략하면 하나님께서 더 무서운 심판으로
이스라엘을 침범하는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3) 하나님의 성물(聖物),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었던 이스라엘(3절)
과거 광야 시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던 신실하던 시절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성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여기셨습니다.
그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싸우셨습니다.
누가 이스라엘을 침범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셔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셨습니다.
2. 하나님을 버리고 터진 웅덩이를 택한 이스라엘
1) 그러나 하나님을 배반하여 떠난 이스라엘(4~7절)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우시고 보호하셨는데,
어찌하여 지금은 이렇게 하나님을 떠나
불의하고 허탄한 것들을 따르고 있는지를 물으며 한탄하십니다.
그때 그 음침한 사망의 땅 광야에서 지낼 때에도
그들의 선조들은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냐는 불평을 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기름진 땅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풍족히 먹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땅을 더럽히고 있다고 진노하십니다.
2) 제사장들조차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타락한 이스라엘(8절)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책임을 가진 제사장들부터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지 묻지도 않고 하나님을 향하여 관심조차 없습니다.
율법을 가르치는 자들과,
율법대로 재판해야 할 법관들조차도 율법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통치하고 다스려야 할 왕과 관리들이
더욱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을 합니다.
그러므로 그동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나,
이제부터는 이스라엘과 다투고 싸우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3)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은 터진 웅덩이(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용서받지 못할 두 가지 죄를 지었습니다.
➀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것.
➁ 그 대신 자기들이 스스로 물을 담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판 것.
하나님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수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들 스스로 웅덩이를 팠는데
그것이 곧 터진 웅덩이가 된 것입니다.
물이 부족한 지역이라 사람들은
물이 고일만한 웅덩이를 만들고 회반죽을 하여 방수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빗물이 고이면 그 물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지진이 잦은 곳이라 웅덩이에 바른 회반죽에 자주 금이 갑니다.
이런 웅덩이를 물을 담지 못하는 터진 웅덩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자기의 길로만 가는 그들의 이런 행위를
터진 웅덩이에 비유하셨습니다.
4) 깃딤 섬이나 게달의 족속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10~11절)
하나님께서 깃딤 섬들이나 게달의 족속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게달 족속은 아라비아 사막에서 지내는 베드윈 족속을 말합니다.
이들조차도 자신들이 믿는 신을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신을 바꿀 수 있느냐고 질문하십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찾으니
이제는 더 이상 그들이 하나님의 성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그들을 위하여 싸우셨던 하나님께서
이제부터는 그들과 싸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하나님을 떠난 사람의 삶은
모두가 다 터진 웅덩이와 같이 헛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버리고 자기 자신의 길로만 가는 것은
생수의 근원을 버리고 터진 웅덩이를 찾아가는 일과 같이 허탄한 일입니다.
3. 책임과 사명을 버린 사람들
1) 사명을 버린 사람들, 아예 사명에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
제사장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가르칠 책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제사장들조차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대한 관심조차 없습니다.
왕과 관리들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통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의 법을 더 많이 어깁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인데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합니다.
이렇게 총체적으로 자신의 책임을 버린 이스라엘에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십니다.
2) 당신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
주님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개인적으로 경건한 삶을 살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시대적인 책임도 잘 감당해야 합니다.
개인 경건의 자리에만 머무르고
자신에게 맡겨진 시대적 책임을 감당하지 않으려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십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에스더 4:13~14, 자세한 내용은 에스더 큐티 참조)
만일 예레미야가 개인 경건의 자리에만 머무르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그 시대의 사명을 거부했다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그 개인 경건을 받으시겠습니까?
개인 경건의 자리에만 머무르고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했던 요나를 생각해보십시오.
● 묵상 :
그러나 요즈음 많은 경우에 책임을 맡는 일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저 내 마음 편하게 나 혼자서 예배하고 기도하며 살면 된다는 것입니다.
또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가 심할 때 있었던 비대면 예배를
지금도 계속해서 드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혼자서 살며시 예배드리는 것도 귀찮아
아예 집에서 혼자서 TV로 편안히 예배드린다는 것입니다.
이런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시는 아주 잘못된 예배입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개인경건의 자리도 지키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이 시대적 책임도 잘 감당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성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셔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 복과 저주, 생명과 사망을 주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떠나는 삶이
터진 웅덩이와 같다는 말씀을 기억하게 하셔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 안에서 행하게 하옵소서.
3. 책임을 감당하지 않고
그저 내 마음만 편하게 지내려는
요즈음의 잘못된 흐름에 편승하지 말고,
오직 주께서 주시는 사명에 충성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악한 가지가 된 이스라엘
(예레미야 2:13~25)
* 본문요약
이스라엘은 포로가 되며 그들의 거처하는 곳은
불타고 황폐하여 아무도 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자기의 길로 갔기 때문에 당하는 재앙입니다.
본래 좋은 종자의 포도나무였으나 악한 가지가 되었습니다.
그들의 죄를 잿물이나 많은 비누로도 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찬 양 : 327장(새 538) 죄 짐을 지고서 곤하거든
340장(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 본문해설
1. 재앙의 원인(13~19절)
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
14) 이스라엘이 종이냐? 씨종이냐? 어찌하여 포로가 되었느냐?
15) 어린(젊은) 사자들이 너를 향하여 부르짖으며(포효하며)
큰 소리를 내어 이 땅을 황무케 하였으며,
네 성읍들은 불에 타서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되었으며,
16) 놉과 다바네스의 자손들도 네 정수리를 상하게 하였으니
17)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길로 인도할 때에
네가 나를 버리고 떠남으로 너 스스로 이 재앙을 자청한(자초한) 것이 아니냐?
18) 그런데 너희가 이제 시혼의 물을 마시려고
애굽으로 가는 길에 있는 것이 어찌 된 일이며,
너희가 그 강물을 마시려고 앗수르로 가는 길에 있음은 어찌 된 일이뇨?
19)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패역(반역)이 너를 책망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린 것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을 알라.
나 만군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이스라엘이 종이냐, 씨종이냐?(14절) :
이스라엘은 종도 씨종도 아니고,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여 씨종처럼 취급받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 놉과 다바네스의 자손들(16절) :
놉은 멤피스로 애굽의 수도였던 곳이고,
다바네스는 지금의 텔 데프네로 나일강 삼각주 지역의 도시입니다.
그러므로 놉과 다바네스의 자손들은 애굽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 네 정수리를 상하게 하였으니(16절) :
정수리를 상하게 하였다는 것은 삭발을 당했다는 것으로 수치를 당했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을 찾지 않고
번번이 애굽을 찾아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도움을 청하러 간 애굽인이 도리어 정수리를 상하게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인에게 노예가 되거나 죽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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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과 다바네스 이 두 도시는 앗시리아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침략할 때에
블레셋에서 도망한 유대인들이 모여 있던 곳입니다.
또한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게 망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유다 사람들에게 바벨론으로 가라고 명하셨는데,
그 말씀을 듣지 않고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유다의 남은 자들과 함께
놉과 다바네스로 피난하였다가 바벨론 군사들에 의해 몰살을 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예레미야 역시 그들에게 바벨론으로 가야 한다고 설득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그들에게 순교를 당했습니다.
2. 악한 가지가 된 이스라엘(20~25절)
20) 너희가 옛적부터 네 멍에를 꺾고 네 결박을 끊으며 말하기를
‘나는 주께 순복하지 아니하리라’하고 큰소리를 치며,
높은 산 위에서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서 몸을 굽혀(드러누워) 행음하도다.
21)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품질이 나쁜 들포도나무)가 된 것이
어찌 된 일이뇨?
22) 주 여호와 내가 말하노라.
네가 잿물로 몸을 씻고 수다한 비누로 몸을 씻을지라도
네 죄악이 오히려 내 앞에 그저 있으리니
23) 네가 어찌 말하기를 ‘나는 더럽히지 아니하였다, 바알을 좇지 아니하였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느냐? 네가 골짜기 속에서 한 일을 보아라.
네가 무엇을 하였는지 알 것이라. 너는 발이 빠른 젊은 암 약대가
그 길에 어지러이(이리저리 날뛰며) 달리는 것과 같았으며
24) 너는 광야에 익숙한 들 암나귀가 그 성욕이 동하므로 헐떡거림 같았도다.
그 성욕의 때에 누가 그것을 막으리요? 그것을 찾는 자들이 수고치 아니하여도
그것의 달에(그 발정기에) 암컷을 만날 수 있으리라.
25) 내가 또 말하기를 ‘네 발을 제어하여 벗은 발이 되게 하지 말며,
네 목을 갈하게(목이 마르게) 하지 말라’하였으나,
오직 너는 말하기를 ‘아니라, 이는 헛된(공연한) 말이라.
나는 이방 신들을 사랑하였은즉(이방 신들이 좋으니) 그들을 따라 가겠노라’하도다.
- 들 암나귀가 그 성욕이 동하므로(24절) :
이것은 야생 암나귀가 길에서 수컷의 냄새를 찾아내어 달려가는 모습을 연상합니다.
아랍 속담에는 ‘암나귀는 수컷의 오줌 냄새에 취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알을 갈망하는 이스라엘의 음란한 모습을 발정 난 야생 암나귀로 묘사한 것입니다.
- 그것의 달에 암컷을 만날 수 있으리라(24절) :
발정 난 야생 암나귀는 달아올라서 수나귀를 찾기에 필사적으로 변합니다.
수나귀를 찾기 위해 코를 먼지에 문질러대고, 바람에 코를 대고 킁킁거립니다.
그러고 나서 이 암놈은 동물적인 열정을 채울 짝을 집요하게 돌진하며 찾아다닙니다.
그것의 달, 즉 발정이 날 때가 되면
이런 암컷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시 이렇게 음탕한 열정의 노예가 되어
호색적인 욕망을 채우려는 그러한 열망에 휩쓸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네 발을 제어하여 벗은 발이 되게 하지 말며, 네 목을 갈하게 하지 말라(25절) :
이 말을 문자적으로 직역을 하면
‘너는 네 발을 맨발로부터, 네 목을 바짝 마른 상태로부터 억제하라’라는 뜻입니다.
욕정에 가득 찬 야생 나귀처럼(24절)
우상숭배와 음란한 욕망에 흥분해 있는 상태에 있는 유다 백성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을 떠나 터진 웅덩이를 선택한 유다 백성들
1) 종도 씨종도 아닌데 어찌하여 포로가 되었느냐(14절)
이스라엘은 종도 씨종(대대로 내려오는 노예)도 아닙니다.
본래 노예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해방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다시 노예가 되었느냐고 한탄하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들이 거처하는 곳은 젊은 사자와 같은 맹수들의 위협을 당해서
도무지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황폐한 곳이 될 것입니다.
2) 터진 웅덩이를 선택한 어리석은 사람들(13절)
터진 웅덩이란 바벨론 침공 때에 유다 백성들이 피한
애굽의 도시 놉과 다바네스를 가리킵니다.
애굽 역시 바벨론에게 침략을 당할 터인데
그리로 피해 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애굽으로 피한 사람들 역시
정수리를 상하게 될 것입니다(노예가 되거나 죽게 된다는 말).
예레미야의 이 말대로 유다 백성들은
애굽에 속박을 피하기 위해 앗시리아에 도움을 청했으나 다시 앗시리아에 속박되고,
또 앗시리아의 속박을 피하기 위해 애굽에 도움을 청했다가
또다시 애굽에 속박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바벨론에 침략당할 때에
바벨론에 피하기 위해 애굽으로 갔던 사람들은 모두 몰살을 당합니다.
● 묵상 :
➀ 율법은 하나님께서 복된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주신 은혜입니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복된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주신 은혜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말씀)을 귀찮은 멍에와 결박으로 여겼습니다.
그 멍에와 결박을 벗어버리고 자신의 길로 가겠다며
모든 산과 큰 나무 아래에서 행음하는 등 육체의 길로 갔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성물이었던 이스라엘,
좋은 포도나무 종자였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었던 이스라엘이
이제는 악한 가지(야생 들 포도)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들의 죄를 잿물이나 수다한 비누로도 씻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➁ 하나님을 떠나 선택한 모든 것이 터진 웅덩이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재앙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 모든 고통은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선택한 모든 것이 터진 웅덩이입니다.
2. 절제할 수 없는, 통제되지 않는 욕망
1) 발정 난 야생 암나귀처럼 욕망에 눈이 먼 유다 백성들(23~24절)
이스라엘은 마치 발정난 암낙타나 암나귀들처럼
육체의 욕망을 해결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마치 집에 남편을 놔두고 자신의 욕망을 해결할 다른 남자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바람난 젊은 여인과 같습니다.
욕망을 찾아 헤매는 이 사람들을 아무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2) 네 발을 제어하여 벗은 발이 되게 말며, 네 목을 갈하게 하지 말라(25절)
맨발로 뛰쳐나가 이웃 남자들을 부르다가 목이 갈한 여인에게
이제는 더 이상 벗은 발이 되지 말며 목을 갈하게 하지 말라고 명하였으나,
그러나 하나님의 이 명령을 헛되이 듣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이 노릇을 어찌하면 좋겠느냐며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보시고 한탄하십니다.
➠ 너는 네 발을 맨발로부터, 네 목을 바짝 마른 상태로부터 억제하라(25절)
이 말은 마음에 있는 욕망부터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욕망이 가득 차다 못해 넘쳐나고 있는데,
그래서 맨발로라도 뛰어나가 지나는 사람이라도 붙잡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은 욕망이 속에서 불같이 일어나고 있는데
무슨 수로 그 욕망을 절제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므로 그 목을 바짝 마른 상태로부터 억제하라는 것입니다.
그 욕망의 자리를 해결하여 거룩하고 신령한 것으로 대신 채우라는 것입니다.
3) 어떻게 이 욕망을 해결할 수 있습니까? ➠ 주께서 간절히 도움을 청하십시오.
이 정도로 욕망이 채워져 있다면
사람의 노력으로는 절제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사실 죄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란 이 세상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내가 조금 더 낫든지 못하든지 하는 것뿐입니다.
아담과 하와 이래로 사람은 저주를 받아 죄를 조절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용서해주시면서
다른 한 편으로 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그렇게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시작했다고 해서
이렇게 뿌리를 깊이 박은 죄를 단번에 고칠 수는 없겠지만,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서서히 그 죄의 습관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십니다.
➠ 이미 그 욕망의 세계에 빠져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게 된 때에라도
도저히 그 죄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 때에라도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서서히 그 죄의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우십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안에 있는 욕망을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절한 마음으로
“주여, 내 안에 있는 이 저주받은 욕망으로부터 나를 건져 주옵소서”하고 간구하면
주께서 성령을 보내셔서 내 안에 있는 그 더러운 것을 해결하여 주십니다.
4) 하나님의 멍에와 결박을 벗어버린 사람들(20절)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죄로부터 보호하여 주시는 은혜를
그들을 속박하는 멍에나 결박으로 여겼습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자리를
멍에나 결박과 같이 귀찮은 일로 여긴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욕망이 주는 즐거움에 빠져
하나님의 도움을 청하는 그 간단한 기도조차 거부했습니다.
그러다 정말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셔서
그 욕망의 세계의 즐거움을 잃게 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임한 재앙들은
하나님의 복된 길을 거부한 그들 스스로 자초한 일입니다(17절).
● 묵상 : 그런데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조차 싫어하니 이를 어찌합니까?
하지만 지금 누리는 이 욕망의 자리가 너무 좋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조차 싫어합니다.
그러다 정말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내 안에 있는 이 욕망을 치우시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이 좋은 죄악을 누릴 수 없으니 아무리 무서운 말로 경고해도 듣지 않고,
도리어 예레미야의 경고의 소리만 듣기 싫어하는 것입니다.
혹시 말씀을 배우거나 기도하는 일을 귀찮은 일로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이 사람들처럼 하나님과 교제하는 이런 일들을
멍에나 결박쯤으로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벗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재앙의 한 복판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3. 악한 가지가 된 사람들
• 악한 가지 ➠ 이 땅에서 이미 심판을 받은 저주의 사람들(21절)
이렇게 죄의 습관에 깊이 빠졌으면서도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켜
예레미야는 악한 가지가 되었다고 선언합니다.
바울은 화인 받은 양심이라고 말했고,
사도 요한은 이미 심판을 받은 자라고 말하였습니다.
죄의 습관에 길들어서 악한 가지의 상태로 살아가는 것은
불을 안고 사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입니다.
살아 있으나 이미 심판을 받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 묵상 :
사람이 죄의 습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때로 그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기가 대단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 하나님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그리고 주변에 당신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여기며
당신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해줄 사람에게 중보의 기도를 청하십시오.
서둘러서 그 자리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마귀가 나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점령해버리기 전에
서둘러서 어서 그 자리에서 빠져나오십시오.
* 기도제목
1. 말씀과 기도와 같은 경건의 삶을
멍에나 속박으로 여기지 말고
기쁨으로 여기게 하옵소서.
2.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옛사람의 습관들을 고쳐주옵소서.
3. 중보기도 : 죄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