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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혜로운 말만 하라. 김성광 목사
A. 지혜로운 말과 미련한 말에 대하여
1. 지혜로운 말 / 미련한 말
우리 사람에게는 아주 귀중한 보물이 많이 있습니다. 건강도 보물이고, 타고난 외모도 보물입니다. 재물도 보물이 되고, 지식과 명예도 보물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보다 더 크고 위대한 보물은 ‘말’입니다. 어떠한 말을 하느냐에 따라 축복이 되기도 하고 저주가 되기도 합니다. 또 행복을 가져오기도 하고
불행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말을 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람의 신경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중추신경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언어중추신경이 인간의 모든 신경을 지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즉 말은 행동을 지배한다는 뜻입니다. 말은 행동을 결정하고, 그 행동을 통해서 그 사람의 일생이 좌우됩니다.
어려서부터 “너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훌륭한 인물이 될 거야.”, “너는 잘 할 거야.” 등의 칭찬을 듣고 자란 아이들은 나중에 정말로 훌륭한 인물이 됩니다. 그런데 부모에게 책망과 꾸중만 듣고 자란 아이들은 문제아가 되고, 악한 사람이 됩니다.
특히, 자살한 청소년들의 80~90%는 부모로부터 “너 같은 것은 필요 없어. 나가 죽어라.” 하는 말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어떤 말을 듣고 자라느냐 하는 것이 그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말에는 성취력이라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에 대한 말을 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은 실패하는 말을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말을 하고, 불행한 사람은 불행한 말을 합니다.
잠언 18장 20~21절 말씀에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케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말에는 그 결과가 나타나며, 그에 따르는 책임도 져야 합니다.
요즘 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사람들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후보들입니다. <중앙일보>에서 이 대선 후보들의 화법에 대해 분석한 기사를 실었는데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李)후보는 31년간 판사로 지냈기 때문인지 판결문을 쓰는 것처럼 논리전개는 잘 되어 있지만 딱딱하고 장황하게 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의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라는 식의 표현은 듣는 사람에게 강직되고 고지식한 인상을 심어준다고 합니다.
반면 노(盧)후보는 노동자 출신의 운동권 변호사를 지냈기 때문인지 서민적 감성에 호소하여 말을 하고 때로는 거친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남북대화 하나만 성공하면 다 깽판 쳐도 괜찮다. 미국은 국내 선거에서 손을 떼라.” 하는 식의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정(鄭)후보는 30대부터 대기업 리더를 해서인지 ‘~요’로 끝나고 비유를 많이 쓰는 응접실 대화형의 말을 합니다. 그리고 간혹 사오정식 답변을 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집중해서 듣는 것 보다는 말하는 것에 더 익숙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후보들이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들의 지지율이 결정이 됩니다. 그들은 말을 통해 유권자들의 인정과 신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권 후보자들만 말을 조심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일상생활에서 항상 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말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이 없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2. 본문 배경 설명
오늘 본문말씀은 솔로몬 왕이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지혜를 얻어 성공하고 축복받은 인생을 살라고 교훈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축복은 특히 말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오늘 본문말씀을 보면 지혜로운 말과 미련한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조심하여 지혜로운 말을 해야 그 사람에게 축복이 있고, 듣는 사람에게도 축복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의 말은 과격하고 무지하고 거짓을 말하고 듣는 사람에게 노를 격동시켜 다툼을 일으키고 마음에 상처를 주고 때로는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말씀에 대한 제목이 ‘지혜로운 말만 하라’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은혜 받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지혜로운 말은 분노를 쉬게 하고, 미련한 말은 노를 격동시킨다’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지혜로운 말은 지식을 베풀고 미련한 말은 미련한 것을 쏟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지혜로운 말은 온유한 생명나무이나 미련한 말은 패려하여 마음을 상하게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B. 지혜로운 말만 하라
1. 지혜로운 말은 분노를 쉬게 하고, 미련한 말은 노를 격동시킨다
- 화평, 화해 / 분노, 싸움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 15:1)
여기에서 “유순한 대답”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부드러운 말, 온화한 말을 가리킵니다. 이런 말들은 분노를 잠잠케 하고 쉬게 합니다. 상대방에게 정중하고 친절한 말을 함으로 그 사람의 격한 감정이나 오해를 풀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말은 화해와 평안을 가져오기 때문에 피스메이커(peacemaker)라고 합니다.
반면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케 합니다. 사나운 말이나 듣는 사람에게 화를 나게 하고 분노케 하는 말, 악독한 말들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어리석고 미련한 말은 싸움과 다툼을 일으키기 때문에 트러블메이커(troublemaker)라고 합니다.
지혜로운 말은 분노를 쉬게 하고, 어리석고 미련한 말은 노를 격동시킨다는 것입니다.
잠언 16장 28절 말씀에도 “패려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장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사나운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말을 잘 골라서 해야 하겠습니다.
또 디모데후서 2장 14절 말씀에는 “너는 저희로 이 일을 기억하게 하여 말다툼을 하지 말라고 하나님 앞에서 엄히 명하라 이는 유익이 하나도 없고 도리어 듣는 자들을 망하게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말다툼은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다툼을 하지 않게 엄히 명하라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성경말씀을 보면 지혜로운 말을 통해서 운명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된 사람도 있고 미련한 말로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죽음까지 가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성경 창세기 33장 말씀을 보면 형 에서가 군대를 데리고 야곱을 잡으려고 달려오고 있을 때, 야곱은 얍복 강 나루터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여 마음이 겸손해진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역사하심으로, 야곱은 에서를 보자마자 “형님께 은혜를 얻기 원합니다. 형님의 얼굴을 보니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당시의 에서는 하나님의 얼굴로 보일 정도로 야곱을 반가워하는 표정은 아니었습니다. 장자권을 빼앗아간 동생을 잡으려고 칼을 든 군사를 동원하여 오고 있는데, 야곱이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고 말을 하자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녹아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에서는 “아이고, 불쌍한 내 동생!” 하며 야곱을 얼싸 안았습니다. 야곱의 지혜로운 말로 형제들 간에 싸움도, 살상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화목이 이루어 졌습니다.
또 사무엘상 25장을 보면, 다윗의 군사들이 나발의 목자들을 보호해 주었는데, 다윗이 나발에게 군사들이 먹을 양식을 구하자 나발이 이를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군사를 동원하여 나발을 치려고 했습니다. 그 때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남편을 대신하여 용서를 구했습니다.
“나발은 미련한 사람이니 상관하지 마십시오.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피를 흘리지 마십시오.” 하고 아비가일이 용서를 구했을 때, 다윗은 마음의 분노가 가라앉아 나발을 치지 않았습니다.
후에 남편 나발이 갑자기 죽어 아비가일이 과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용모가 단정하고 친절하고 말을 잘하는 지혜로운 여자인 아비가일을 불러오게 했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말을 잘해서 왕비가 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련한 말로 손해를 본 사람도 있습니다.
열왕기상 12장에 보면, 왕이 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백성의 대표들이 찾아 와서 세금과 공역을 줄여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경험이 많은 늙은 신하들의 조언보다는 과격한 젊은 신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백성의 대표들에게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고 과격하게 말했습니다.
그 일로 북쪽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맹을 맺어 독립하게 되었고, 이스라엘은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로 분열되었습니다. 나라의 절반을 빼앗긴 이유는 르호보암의 과격한 말에 있었습니다.
말을 잘못해서 축복을 잃어버린 사람, 사랑을 빼앗긴 사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ln ; 1809~1865)은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결심한 사람일수록 사사로운 언쟁에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훌륭한 사람일수록 훌륭한 말을 해야지, 훌륭한 사람이 훌륭하지 못한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한국의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1년 혼인과 이혼 통계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32만 쌍이 결혼을 했는데, 이혼은 13만 5천 건으로 42%나 되었습니다. 점점 이혼하는 퍼센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혼하는 원인이 무엇인가 조사해 보았더니 환경이나 다른 것보다 말을 잘못한 것이 원인이 되어 이혼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결국 남편과 아내가 불신하게 되고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간에 대화를 나눌 때도 지혜로운 말을 하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말을 잘못해서 이혼까지 하는 경우가 되지 않도록 지혜로운 말을 해서 가정의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서로 간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상처를 주는 말로는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어떻게 살아요?” 하는 말과 아이들이 잘못 했을 때 “다 아빠 닮아서 그래요.”, 친구들을 만나고 난 뒤 “내 친구 남편들은 안그러는데.”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말, “돈도 못 벌면 다른 거라도 잘하든지.”, “당신 식구들은 왜 그 모양이에요?”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남편들이 아내에게 상처를 주는 말로는 “하루종일 집에서 뭐했어? 몸매라도 좀 가꾸지.”, “비싼 화장품만 바르면 뭐 해? 그게 그 얼굴이지. 세수나 했어?”,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입 닥치고 밥이나 해.”, “또 시작이야? 제발 바가지 좀 긁지 마라.”, “당신 집안이 다 그렇고 그렇지 뭐.” 등이 있습니다.
이런 말들이 시작이 되서 나중에는 이혼까지 하게 되고, 웃으며 만난 사람들이 원수로 헤어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지혜로운 말을 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며느리와 같이 사는 시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이 시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살면서 며느리의 눈치를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외출을 했다가 깜빡하고 가지고 나오지 않은 물건이 있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는데 우연히 거실에서 며느리가 전화 통화하는 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며느리는 친구에게 “시어머니가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언제 재산을 물려받겠어?”라며 하소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편해서 분가를 시키려고 마음먹고 집을 보러 다니고 있었던 그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통화 소리를 듣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집을 사주기는커녕 전세를 얻어 서둘러 분가를 시켰다고 합니다. 며느리의 말 한마디에 그 부부는 집을 한 채 잃어버렸습니다.
「말 한마디」라는 시가 있습니다. 그 시의 한 구절을 보면 “부주의한 말 한마디는 싸움의 불씨를 가져다주고 쓰디쓴 말 한마디는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는 사랑의 불을 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말 한마디는 하루를 빛나게 하고 사랑의 말 한마디는 축복을 준다.”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지혜로운 말을 하시겠습니까? 가정생활과 개인생활에 있어서 말은 큰 재산 목록 중에 첫 번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지혜로운 말은 지식을 베풀고 미련한 말은 미련한 것을 쏟는다.
- 지식 / 무지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잠 15:2)
지혜 있는 말은 선히 베푼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선히 베푼다’라는 것은 선을 베풀고 유익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말은 듣는 사람에게 선을 베풀어 주고, 유익을 끼칩니다.
지혜로운 말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입으로 시인할 때 그 말씀을 통해서 착하고 선한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세상적인 어떤 말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지혜로운 말입니다.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아낸다고 했습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는 말, 자신이 한 것을 책임지지 못할 말, 손해 볼 말을 하는 사람들은 듣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자신도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잠언 10장 21절 말씀에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의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말은 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에베소서 4장 29절 말씀에도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듣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해가 된다면 그 말은 결코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지혜로운 말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선지자들의 말이 그것이고(신 32:1~2), 의인의 말(잠 10:21), 선한 말(잠 16:21), 학자의 말(사 50:4), 부모의 훈계(엡 6:4), 성경(딤후 3:16), 교훈과 권면입니다.(딛 1:9)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지혜를 배우고 지혜로운 말을 해야 합니다.
프랑스의 작가 르나르(Jules Renard ; 1864~1910)는 “좋은 말 한마디가 책 한 권보다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의 하루하루, 순간순간에 좋은 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릅니다.
미국의 전국교육통계청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학생들의 지능지수, 성격, 학업, 성취에 선생님보다 부모의 칭찬과 격려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보다 더 좋은 가르침은 없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주도하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들 중 50명을 선발해서 그들의 성장배경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에게서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그것은 성장과정에서 훌륭한 부모가 있다든지,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든지 하는 등의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부모를 통해서든, 선생님을 통해서든, 친지나 주위 사람들을 통해서든 좋은 말을 듣고 자란 아이들이 훌륭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실례로 맥아더(Douglas MacArthur ; 1880~1964) 장군은 우리 한국을 6·25전쟁에서 구하여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려서부터 싸움꾼이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기만 하면 싸움을 하고 사고를 치고 다니는 골목대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이 커서 무엇이 될지 걱정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할머니는 그를 볼 때마다 “너는 이 다음에 군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는 군인의 기질을 타고 났어. 그러니 훌륭한 군인이 될 꺼야.”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어린 맥아더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군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관학교에 가서 군대의 장군이 되어 진짜 싸움꾼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말 한마디가 그를 장군이 되게 한 것입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 1918~ ) 목사님은 어려서부터 동네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릴 만큼 말썽만 피우는 골치 덩어리였습니다. 그 동네 사람들도 그가 커서 무엇이 될지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할머니는 그에게 “너는 사람을 끄는 재주가 있어. 너는 앞으로 큰 인물이 될 거야.”라며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훌륭한 부흥 강사가 되었습니다.
손자, 손녀들, 그리고 아들, 딸들에게 칭찬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때 그 아이의 장래가 더 크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3. 지혜로운 말은 온유한 생명나무이나 미련한 말은 패려하여
마음을 상하게 한다 - 온유, 위로, 격려, 사람을 살린다
/ 패려, 마음 상함, 사람을 죽인다
“온량한 혀는 곧 생명 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4)
온량한 혀는 생명나무라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말, 부드러운 말은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해서 생기를 불러일으키고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명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들은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그래서 새로운 삶을 살게 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패려하다’라는 것은 나쁜 말, 사악한 말을 뜻합니다. 이런 말들은 듣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고, 결국은 생명을 잃어버리고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지혜로운 말은 살리는 역할을 하고, 사납고 악한 말은 사람을 죽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잠언 10장 11절 말씀에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생명이냐, 죽음이냐 하는 것이 말을 통해서 결정됩니다.
베드로전서 3장 10~11절 말씀에도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고 하였습니다. 혀를 금해서 악한 말을 하지 말고 선한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좋은 말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말을 하는 것도 하나의 씨앗을 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열매를 거두지만,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열매를 거둘 수 밖에 없습니다.
좋은 말은 생명의 샘이 됩니다.(잠 10:11) 사람을 구원합니다.(잠 12:6)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잠 12:25) 영육간에 유익을 끼쳐줍니다.(잠 16:24) 듣는 사람에게 은혜를 끼칩니다.(엡 4:29) 그리고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잠 12:24)
그러나 나쁜 말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게 합니다.(잠 6:16~19) 패망하게 합니다.(잠 10:8) 이웃을 망하게 하고(잠 11:9), 재앙에 빠지게 하고(잠 17:20),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잠 18:8), 심판을 받게 됩니다.(엡 5:6)
여러분,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말은 칼보다 더 날카로운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 한국 속담에도 “혀 아래 도끼가 있고, 말 속에 뼈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 고사(古史)에도 “세 치의 혓바닥으로 다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로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말을 이렇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국의 유명한 존슨(Samuel Johnson ; 1709~1784) 박사는 “상대방을 칭찬해 주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사고 성공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무언가 다른 사람들과 말하는 것이 다릅니다. 실패하는 사람과 성공하는 사람은 말하는 것이 다릅니다. 행동하는 것도 다릅니다. 그래서 마지막 결과와 운명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LG경제 연구원에서 직장에서 퇴출되어야 할 유형을 조사해서 공개했습니다. 회사나 기업에 도움이 안 되고 경계해야 할 인물, 즉 ‘인재를 죽이는 관리자’들은 첫째, 화를 잘 내는 독선적 권위형, 둘째, 쓸데없이 아부하고 거짓말하는 해바라기형, 셋째, 잔소리만 하는 이지메형이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퇴출시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말씀대로 지혜로운 말을 해야 되고, 듣는 사람에게 의로가 되고, 희망과 용기를 주고, 도움을 주고, 많은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 말을 통해 나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살고, 나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고, 나도 성공하고, 다른 사람도 모두 성공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김순정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이 집사님은 38세에 요셉이라는 늦둥이를 출산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그의 인생에 변화가 왔습니다. 늦둥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느라 교회에 열심히 나가던 신앙생활이 나태해 지면서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가 심하게 끓으며, 근육이 오그라들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고, 온몸이 아팠습니다. 머리카락도 자꾸 빠지고, 온몸에는 힘이 없고, 식은땀이 흐르고, 음식을 먹기만 하면 토했습니다. 신앙이 나빠지자 건강도 나빠지게 된 것입니다.
그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독감이라고 하여 약을 지어 먹었는데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사의 소견서를 받아 대학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폐병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폐가 완전히 찌그러져서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현대 의학으로는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의사는 “젊으신 분이 안되셨습니다. 그렇지만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으니 죽음을 받아들이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병원에서 퇴원을 하였고 낙심하고 자포자기 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니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그 소식을 듣고 심방을 오셨습니다. 목사님이 “김 집사, 집사가 뭐하고 있는 거야?” 하고 야단을 치자, 그는 목사님께 “목사님, 저는 이제 죽어요.”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은 그에게 “기도해. 기도하면 살 수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의사는 죽는다고 하고, 목사는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누구 말을 들어야 하겠습니까?
김 집사님은 “기도하면 살 수 있어”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그렇지. 기도하면 살 수 있지! 내가 왜 기도하지 않았을까?” 하면서 다음날 기도원으로 가서 3일 동안 금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불신앙과 나태했던 것을 회개하면서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새벽기도부터 철야기도까지 시간 시간마다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를 드렸는데, 3일 금식기도가 끝나는 날 팔다리에 힘이 생기고, 기침도 멈추고, 가래도 없어지고, 식은땀도 나지 않고, 구토 증세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가서 검사해본 결과, 폐기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죽음이 떠나가고 건강을 되찾기 시작한 것입니다. 몇 달 후 다시 진찰을 받아보니 폐가 완전히 정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구역장을 맡아 열심히 일하면서, 하나님 앞에 게으르고 나태했던 신앙생활을 모두 청산하고 몸과 마음과 물질을 다해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건강뿐 아니라 남편이 직장에서 승진하게 하시고, 재물의 축복도 주시고, 그가 드리는 기도를 통해서 큰 축복과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는 기도를 통해서 ‘찌그러진 폐를 하나님께서 활짝 펴 주셨습니다.’ 하고 간증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대화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믿음을 가지고 나가서 부르짖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믿음과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할 때,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응답을 주시고, 축복하시고, 죽을 병도 살려주시고, 모든 불행도 행복으로 바꿔 주시고, 가난과 저주도 물리치시고, 부요와 재물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C. 지혜로운 말만 해서, 화평케 하는 자가 되고, 지식을 베풀고,
사람을 위로하고 살려서, 하나님께 축복받는 성도가 되자
지혜로운 말은 분노를 쉬게 하고, 지식을 베풀고, 상한 마음을 치료하여 새 생명을 얻게 하지만, 미련한 말은 분노를 격동시키고, 미련하고 무지한 것을 쏟아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생명까지 잃게 하는 심각한 해악을 줍니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말을 살펴서 ‘지혜로운 말만 하라’는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 지혜롭게 기도하고 간구하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항상 지혜로운 말을 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분노를 쉬게 하라.
성경본문: 잠언 15: 1-4
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삿
2. 지혜 있는 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3. 여호와의 눈은 어디서든지 악인과 선인을 감찰하시느니라
4. 온량한 혀는 곧 생명 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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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감정의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또 마음에 맞지 않으면 불평하고, 갖가지 마음을 표현하면서 살아갑니다.
건강한 사람은 그 감정의 표현이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기쁠 때는 웃습니다. 그런데 기뻐도 웃지 않는 사람은 감정에 상처를 입은 사람입니다. 남들이 웃을 때 혼자 웃지 않는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남들이 울 때 같이 우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입니다.
분노는 어떤 불만스러운 감정의 표현입니다. 분노의 감정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감정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불의한 일을 본다든지 억울한 일을 볼 때 의협심이 생긴다든지 정의감이 타오를 때 분노하는 것, 이것은 그 동기가 선합니다. 그러나 자기 이기심에서 늘 불만하고 분노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분노하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의욕을 가지고 그 분노를 정상적으로 연소시키면서 우리는 이 세상을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치 불이 적당히 탈 때는 따뜻하게 하고 열이 있고 힘이 있어서 좋지만 과열하게 될 때, 정상적으로 타지 않을 때 이 불은 무서운 것입니다.
불은 좋은 것이나 붙어서는 안될 산에 붙어서 산을 삽시간에 다 불태워버릴 때 생태계가 다 파괴되고 인간과 동물과 식물에 이르기까지 상처를 입고 몸살을 하고 온통 잿더미로 화하는 비극을 봅니다.
물이 좋은 것이지만 댐에 있는 물의 수문을 열어서 물을 조금씩 내볼 때는 수돗물이 되고 공장을 가동시키지만 이것이 터질 때는 도시를 휩쓸어버립니다.
우리의 감정이 내 속에서 조절되어 나올 때는 아름답고 인간을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것이 폭발되어서 무서운 하나의 불로 드러날 때는 자기만 불태우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다 태워버리고 온통 잿더미로 화하는 것과 같이 비극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분노로 인한 육체적인 질병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1절)
대개 감정에 상처입은 현상을 분노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감정이 정상적인 것이 되지 못하고 상처를 받아서 비정상적인 감정을 분노로 표출합니다. 내 욕구가 불만스러울 때 표출되는 울화, 고뇌, 불쾌, 우리나라 말로는 화라고 말합니다. 화는 불이라는 말입니다. 속에서 타는 불이 계속 잘못 나올 때 화났다고 말합니다.
우리속에 나타나는 분노가 가져오는 불행은 먼저 내 자신의 건강을 망칩니다. 건강을 해롭게 합니다. 그래서 분노는 무서운 질병을 가져오게 하는데 바욜라 대학의 심리학 교수였던 노르만 라이트(Norman Wright)라는 분은 분노는 위궤양, 대장염, 동맥경화, 중풍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암병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보고서에 의하면 암병이 어디에서 발생하느냐? 그것은 감정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막을 수 없는 감정, 섭섭한 일, 억울한 일, 분한 일 때문에 잠을 못이루고 울분을 터뜨리는 감정이 응어리져서 암병으로 표출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의사가 암 환자를 상담할 때 과거를 묻습니다. 그래서 과거를 추적해보면 자기도 모르게 멍든 상처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음속에 불타는 원한이나 분노가 있으면 푸십시오.
감정이 내 속에 쌓이면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합니다. 감정의 표출 때문에 불만스럽고 불평하고 모든 세상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고 인간 관계도 정상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남의 흠이나 결점을 봅니다. 그것은 이 속에 분노하고 있는 인간성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가정생활도, 직장생활도, 신앙생활도 잘 못합니다. 또 이런 감정은 결국 누가 조금만 옆에서 상처를 주면 분노해서 제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무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가정을 파괴하고 직장을 소란시키고 사회를 온통 혼란스럽게 하는 비극을 가져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어떻게 볼 것이냐?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상대하기가 싫어집니다. 이렇게 되어서는 안되고 우리는 그런 사람이 가족에 있든지, 교인 가운데 있든지, 친구 가운데 있다든지 할 때 치유의 대상으로 봐야 합니다. 환자로 봐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이러한 상처들이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은혜를 통해서 치유됩니다.
유명한 죤 헌터(John Hunter)라는 심리학자는 누구든지 화내는 사람이 먼저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헌터씨의 강의를 듣던 한 분이 강력하게 반박하자 갑자기 분노하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습니다. 의사가 진찰한 결과 화내다가 뇌졸중으로 죽은 것입니다. 자기가 강의한 대로 화내면 먼저 죽는다는 것을 임상실험으로 보여준 심리학자가 되었습니다.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잠 14:17)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잠 14:29)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잠 15:18)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잠 29:32)
분노로 인한 인간성 문제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1절)
히브리어로 된 구약의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을 70인역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한 구절이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분노는 슬기로운 사람조차 미치게 하느니라" 분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다른 사람까지 미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일년 전에 세계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사건이 과천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은석이라고 하는 한 대학생이 자기 부모를 죽이고 욕실에서 토막내어 비닐 봉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이렇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 원인이 아버지에게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해병대 출신이었습니다. 해병대는 귀신잡는 군인이라 과격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아들을 과격하게 취급했던 것입니다. 툭하면 때리고, 욱박지르고, 구박하고, 멸시하고, 집에서 내쫓고, 과격한 말을 했습니다. 그 속에서 사람이 나온 것이 아니라 귀신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잠을 자고 있는 어머니를 새벽 1시에 가서 망치로 죽이고 또 건너방에 가서 아버지를 죽이고 토막을 낸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입니까? 귀신이지요.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과격한 말로 격동시켜 성한 자식을 미치게 만든 것입니다. 미친 아들이 미친 정신으로 부모를 죽였습니다.
성경이 말한대로 지혜로운 자도 미치게 한다는 것처럼 과격한 말로 격동시켜 성한 자식 미치게 만들어 귀신 만들어가지고 귀신에게 물려죽는 이 비극, 이것이 바로 분노하는 인간의 참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짐승도 건드리면 뭅니다. 사람도 계속 격동시키면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순진한 아내도 노를 격동하면 큰일납니다.
인천에서 서울대학을 나온 한 아버지가 중학교 다니는 아들을 가르친다고 때리고 욕하고 구박하면서 공부를 가르쳤습니다. 아이 엄마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 방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 자식아 너는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냐 네 엄마 닮아서 공부를 못하냐" 하는 것입니다. 이 얘기를 듣던 아내가 바가지로 물을 끼얹으면서 "서울대학 잘 나왔다. 서울대학 나와서 이 꼴이냐?" 하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날을 회상할 때 분노로 자기 인생을 망친 사람 많습니다. 건강 망친 사람 많습니다. 인격을 망친 사람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자기가 화낼 때 화낸 것으로 끝납니까 상대방이 멍듭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부부가 한번씩 싸우면 상처가 얼룩져서 멍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하는 인간성을 성격이다, 성질이다 합리화하지 말고 치유받아야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너희 안에 예수님 마음을 품고 분노하는 마음도 버리고 화내는 것도 그치고 성내는 것도 중단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모두를 화목하게 하며 살라고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분노의 치유
먼저 우리 자신이 분노에서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분노를 쉬게 하는 것, 이것은 다른 사람도 분노하는 것을 쉬게 해야 되지만 내 속에서 타고 있는 분노를 쉬게 해야 합니다.
만약에 어렸을 때부터 성질 내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면 자기도 모르게 이 속에 아버지 분노가 잠재되어 들어갑니다. 그래서 참고 살지만 이 속에 쌓입니다. 분노하는 남편과 함께 살고 그 구박을 받으며 사는 아내는 자기도 모르게 병으로 터지든지 아니면 성격이 완전히 좌절하든지 그럽니다. 참고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이 분노가 쌓이면서 자기도 분노하는데 이 속에서 분노하는 것이 불만이고, 병이고, 자기 자신을 좌절시키는 것입니다.
과거를 한번 회상해 보십시오. 어렸을 때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든지 조실부모를 해서 친척 집에 가서 구박을 받았다든지 고아원을 전전하면서 내 인생이 멸시천대 받으면서 속에 인간의 감정이 상처를 입고 분노가 쌓였다면 그것을 은혜로 치유해야 합니다.
어떻게 치유해야 하느냐? 말씀으로 치유해야 되는데 그 말씀이 무조건 성경을 읽으면서도 치유가 되지만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야 합니다. 뭐가 죽느냐? 내 과거의 분노하는 감정의 상처까지 다 십자가에서 죽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할 때 의사처럼 기술로,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친히 그 질고를 몸으로 담당하셔서 치유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의사가 둘입니다. 하나는 병원 의사가 있고 하나는 어머니 의사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픈 곳을 만지면서 "내가 아플 것을 네가 아팠구나!" 하면서 울 때 아이는 병이 낫습니다. 어머니가 병을 가져가니까요. 십자가의 주님의 고통은 내 병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과거의 상처를 다 가져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그냥 죽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상처를 받으면서 나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화를 안내고 살 수는 없지만 화내는 것이 줄어가야 합니다. 자기를 고쳐야 됩니다.
저도 가끔 화를 냅니다. 제가 담석증 수술하고 1년 후에 화를 내니까 수술한 부위가 아프고 가슴이 미어져요. 그래서 기도원에 갔습니다. 제가 '강단에서 설교하는 목사로서 이러면 안되지' 하고는 대한 수도원으로 갔습니다. 한탄강 절벽이 있는 바위 위에 올라가서 "주님, 이 종이 화내면 안됩니다. 이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은혜를 주시옵소서. 고쳐주시옵소서." 간절히 눈물 뿌려 기도했습니다. 눈물 뿌려 기도하고 내려오니까 강가에 한 여인이 내가 오기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 나를 보고 "목사님, 기도해 주시죠" 그래요. 그래서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주여, 이 여종에게 은혜를 내려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했더니 그 여인이 갑자기 방언이 터져가지고 방언하면서 통변하는데 "하나님의 위대한 종이십니다. 장차 한국 교회를 살릴 말씀의 종입니다." 그러면서 "목사님 회개할 일이 있습니다." 그래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목사님, 담석증이 나았습니다. 화내지 마십시오. 화내면 명대로 못삽니다." 그래요.
저는 그때 화내는 것 때문에 기도하러 올라가서 은혜를 받았고 또 그 여인의 기도가 나에게 지금도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처럼 고막을 울려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자기 자신이 치유를 받아야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병든 심령, 상한 감정, 분노하는 인간성을 치유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유명한 성 프랜시스가 길을 걸어가는데 한 여인이 우물가에서 물을 긷다가 동이에 물을 붓고는 그 위에 나뭇가지를 얹고 물동이를 이고 갑니다. 성 프랜시스가 그 광경을 보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봐라 저 여인이 물동이에 무엇을 얹었지?" "예 나뭇가지이옵니다." "왜 얹었다고 생각하는가" "물이 출렁거릴 때 넘치지 아니하고 안전하게 가지고 가기 위해서 나뭇가지를 얹은 것입니다." "그렇다. 물이 넘치면 몸을 버리고 잘 갈 수가 없다."
우리 마음 속에는 감정이 있는데 이 감정이 넘쳐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때 상처를 줍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속에 항상 나무 십자가를 던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내 마음 속에 담아야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든든히 붙잡고 감정의 표출을 막을 때 나도 좋고 남도 좋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분노하는 과격한 말,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십자가의 능력으로 치유해야 합니다.
온유한 사람
'유순한 대답'이라는 말은 말이 유순한 것 뿐만 아니라 그 인격을 말하는데 이 말은 온유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과격한 말이 올 때 온유한 말로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예수님은 온유한 자의 표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원수들이 욕하고 비웃고 저주했으나 묵묵히 참으셨습니다. 그는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입을 열지 아니하였으며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같이 는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히 입을 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사 53:8).
온유한 사람은 자기가 온유하기 때문에 상대가 격동해도 자기는 격동하지 않습니다.
온순이라는 말과 온유라는 말은 차이가 있습니다. 온순은 출생으로부터 받는 성질이고 온유는 거듭남으로 받는 성품입니다.
온순은 사람을 따르는 인간성이요, 온유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따르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온순은 억지로 참는 마음입니다. 온유는 자기 부정입니다. 별세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온순은 자기 유익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합니다.
온순은 일반적인 인간의 성격이라고 말한다면 온유는 그리스도인의 품성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된 인간성입니다. 누구든지 은혜를 받으면 온유해질 수가 있습니다. 온유는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서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참는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의 특성은 화목입니다.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이 좋아합니다. 목사도 좋아합니다. 온유한 아내는 남편이 좋아합니다. 온유한 남편은 아내가 좋아합니다. 온유한 아버지는 자녀가 좋아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자기 자신이 온유함으로 모든 사람에게 덕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가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온유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분노를 쉬게 한다는 말은 분노하는 자를 치유한다는 말입니다.
분노를 치유하는 언어
"온량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4절)
여기 '온량한 혀'는 다른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는 말입니다. 남을 살려주는 말은 생명나무와 같이 다른 사람의 상한 심령을 살려주고, 인격을 살려주고, 병든 육체까지도 살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패려한 혀, 곧 험담하고, 거짓말하고 비난하는 혀는 남의 마음도 상하게 하고, 육체도 상하게 하고, 인격을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모였을 때 내 언어가 다른 사람을 살려주고 있는가 죽이고 있는가를 생각하십시오. 어떤 사람은 가시 돋힌 말로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만 골라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화목하는 언어를 쓰십시다.
"화평케 하는 자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교육 심리학자 볼룸은 가정 요건에 대하여 언어환경과 물질적 환경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물질적 환경이란 좋은 의식주를 말합니다. 언어환경이란 좋은 말을 주고 받는 관계입니다. 이 두 가지 중 중요한 것은 언어환경입니다. 얼마나 친절하고 격려하고 다정하느냐가 자녀교육을 성공시키고 부부행복을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다 주면 물질환경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물질환경이 좋아지면 의식주 해결이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어환경입니다. 친절하고, 평화롭고, 격려하고, 은혜를 끼치는 말입니다. 돈을 주면서 "여보, 내가 많이 못벌어 미안해 앞으로 많이 벌면 당신 호강시켜 줄게"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자녀들에게 돈을 주는 것보다 좋은 언어가 가야 합니다. "얘야, 오늘도 잘 다녀오너라. 너 오늘도 즐겁게 공부해야 한다."
어떤 부부가 말로 상처를 입고 수년동안 등 돌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 무슨 맘을 먹었는지 직장에 다녀와서 "여보, 미안해" 하고 말했습니다. 그 한마디에 춘삼월에 눈녹듯 아내의 마음이 녹았습니다.
물이 돌을 포용하듯 솜이 물을 흡수하듯 온유한 사람은 과격하고, 거친 것까지도 포용합니다. 그리고 상처를 치유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사회와, 가정과, 직장과, 우리가 처한 어느 곳이든지 분노를 쉬게 하며, 치유하며, 고치며, 사는 평화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