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悲情(작사 김태호, 작곡 강경윤)은 1999년 4월 발매된
「김경호」4집 타이틀 곡으로 당시 전작(前作)(50~80만장 앨범
판매고)에 비해 30만 장 정도로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20여 년이 지난 최근에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역주행하고 있는
Rock 발라드 곡입니다.
「김경호」는 Rock 보컬리스트이자 특유의 선 굵은 미성(美聲),
폭발적인 샤우팅, 압도적인 성량, 무대를 꽉 채우는 퍼포먼스 등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무척 많았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극찬(極讚)을 받았던 Rock 역사의 산 증인으로써 데뷔 30주년
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왕성하게 활동해왔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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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하나 내 뜻대로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취해버린 채로 눈을 감을 때
눈을 감는 그 순간에도
나를 스쳐 지나가는 건
나의 안불 물어오는
나를 떠나버린 너였어
어떻게 살아가는지 왜 궁금해
내가 무슨 말을 해주길 바래
가끔 씩 생각 없는 말투로
내게 묻지 않았으면 해
항상 넌 그냥 이라고 하지
언제나 같은 대답 뿐인 걸
어떻게 내가 받아 들여야만 해
우리가 왜 이런 말을 해야 해
어차피 지금 너의 마음속에
내가 남아 있지 않다면
나를 위한 걱정 따윈 하지 마
다시 돌아 올 수 없다면
내가 널 지워 버릴 수 있게
나를 이대로 내버려 둬
어차피 나에게 올 수 없는 거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