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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墨子)와 벅수군(博士軍), 도전(刀錢)으로써 어찌 거래했나?
1. 묵자(墨子)와 벅수군(博士軍)
가. 묵자는 벅수군(博士軍)이고, 이를 사상화(思想化)시켜낸 인물이다.
그런데, 이 벅수군(博士軍)은 그 성격상 군마(軍馬)나 선마(船馬)를 내놓을 때의 위수(衛戍)사항에서만 동원되는
특징이 있음을 이미 좌계는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벅수군(博士軍)과 관련해서 얼핏 떠오르는 춘추(春秋)시대의 아주 저명한 ‘사회운동가’인 묵자(墨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
그는 당시대의 ‘과학기술자’이면서도, 적(敵)의 침입이 있을 때, “방어만 하고, 공격은 안하여야한다.”는 비공(非攻)
설(說)의 개념을 내세우고, 특정 국가나 종족 따위만 사랑할 것이 아니라, 더불어 모든 종족을 사랑하여야한다는
겸애설(兼愛說)을 주창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실제 자신을 추종하는 ‘과학기술자’들을 조직해서, 당시 전쟁을 일삼는 제후(諸侯)들을 막기
위해서 ‘방어전쟁’을 수없이 하기도 합니다.
좌계가 왜 묵자(墨子)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가 영락없이 바로 아주 예전부터 있었던 ‘벅수군’의 개념을 하나의
당당한 학설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벅수군(博士軍)’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나. 제자백가(諸子百家)는 대부분 고조선(古朝鮮)-르네쌍스 운동으로 싹텄다.
좌계는 제자백가를 ‘수박 겉핥기’나마 제자백가(諸子百家)를 읽었습니다 만, 가장 놀라운 것은 ‘무언가 고대에
활발히 돌아갔고, 또 지금도 미미(微微)하게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가지고, 혼탁(混濁)한 세상을 구원하자!’는
이상한 ‘르네쌍스’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좌계는 좀 엉뚱하지만, 이 모든 것이 ‘중국대륙에 있었던 고조선 문명’의 주세력이 어디란가 사라지자 - 아마도
지금 한반도 쪽이겠지만 - 다시 좋은 사회를 만들자고 하는 고조선-‘르네쌍스’ 운동으로 보인다는 말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묵자(墨子)가 살았던 시기는 춘추(春秋)시대에서 전국(戰國)시대로 넘어가는 그 사이에 살던 사람입니다.
따라서 모든 국가가 국제사회, 세계체제의 틀을 깨고, 격렬한 전쟁으로 넘어가는 그런 사회였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사회에서 묵자(墨子)는 “‘과학기술자들이여!’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서로 살인하는데 우리의 기술을
동원시키지 말자!” 하는 운동을 일으킨 것입니다.
요컨대 그당시 “‘국제사회’에서 다시금 벅수군(博士軍)을 활성화시키자!”는 거창한 운동이었지요.
따라서 이런 묵자(墨子)의 활동을 통해서, 다시금 벅수군(博士軍)이 여기, 저기서 형성되고, 번져나간 것입니다.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런지 모르지만, 박창범 선생님께서 고구리, 백제, 신라가 천문을 관측한 지점은
놀랍게도, 아시아(Asia)에서 ‘벅수군’ 성지(聖地)로 알려진 지역과 완벽히 일치됩니다.)
흥미있는 것은 이때까지에도 미미(微微)하지만, 벅수군이 실제로 있고, 이를 중흥(中興)시키려고 한 사상가(思想家)가
묵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벅수군이 형성되면, 당연히 도전(刀錢)을 발부 받아야겠지요.
“발부된 도전(刀錢)을 어찌 쓰는지?”에 대한 교육을 묵자(墨子)가 한 것이 아니라, 이 도전(刀錢)으로써 거래하는
장사꾼이 상인(商人)이란 이름으로 엄연히 계속 중국대륙 안에서 묵자(墨子)시대까지 있었다는 점입니다.
오늘 좌계가 드리고 싶은 핵심적인 이야기가 바로 이것입니다.
도전(刀錢)이란 화폐가 도대체 어찌 거래(去來)되었는가? 하는 점인 게지요.
2. 두 종류(種類)의 장사꾼 - 상인(商人)과 고인(賈人)에 대해
먼저 춘추(春秋), 전국(戰國) 시대 때까지만 해도, 장사꾼의 종류가 둘이 있었다는 평범한 이야기부터 하여야할 것
같습니다.
가. ‘돈’으로써 교환하는 장사꾼을 고인(賈人)이라 칭한다.
고인(賈人)은 국가의 왕(王)과 정부(政府)에게 쎄노리지(seigniorage)를 몰아주는 국가화폐와 이런 ‘쎄노리지’를
왕(王)에게 안 몰아주는 실물화폐 - 즉 곡식과 철(鐵)로써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서 ‘왕(王)의 얼굴이 찍혀있는 돈’이든 ‘실물화폐’이든 간에, 이런 ‘돈’을 통해서 물건을 사고, 팔 때,
그것이 ‘국가화폐’이든 ‘실물화폐’이든 ‘돈’을 받는 장사꾼을 뜻합니다
결국 고인(賈人)이라 함은, 우리가 지겹게도 익숙한 상거래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 고대적 표현입니다.
그런데, 상인(商人)의 거래 방법은 전혀 다릅니다.
나. 상인(商人)은 상(商)나라가 망(亡)한 후에 생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상인(商人)과 관련해서 이주 이상한 속설(俗說)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것은 상(商)나라가 망하자, 상나라 사람들이 전부 장사꾼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장시치를 상인(商人)이라고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상(商)이란 나라를 아는 사람들이 공연히 유식한 채 만들어낸 말에 불과합니다.
사천(史穿) 김성겸 님.
상(商)이란 글자는 갑골문이나 금문(金文)으로 보면, 어떤 건축물을 상형(象形)한 모습으로 들어납니다.
1) 상인(商人)이 고인(賈人)이 되는 것은 가능하나, 고인(賈人)이 상인(商人)이 되기는 불가능하다.
이는 그 아래층에 교환(交換: exchang)하는 화폐 - 그것이 국가가 발행한 화폐이든, 아니면, 곡식과 철(鐵)등의
실물화폐이든 교환하는 화폐를 놓고, 이를 담보잡아서 움직이는 화폐들 - 도전(刀錢)이며, 포전(布錢)이며, 벽옥
(璧玉)이며, 곡옥(曲玉)이며, 명전(鳴錢)이며 등을 놓고서는 이 아래-층과 윗-층을 회계처리해 주는 건물을 고대
에는 상(商)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상인(商人)이 이 “상(商)이란 건물을 들락거리면서 거래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따라서 상인(商人)이 고인(賈人)이 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왜냐?
잡은 국가화폐와 실물화폐를 담보를 풀고, 물건을 돈과 교환하면서 거래하면 되기깐요.
그러나 고인(賈人)이 상인(商人)이 되기는 불가능합니다.
왜냐?
그는 자신의 돈을 상(商)이란 건물에 담보잡힌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고인(賈人)이 자신의 돈을 - 그것이 실물화폐이든, 국가화폐이든 간에 - 담보잡히면, 그는 더 이상 고인(賈人)
이 아니고 상인(商人)으로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고대 중국에서는 저사람이 두 시장(市場)을 두루 활용하는 사람이면, 상인(商人)이라 칭했고,
‘오늘날 사람처럼’ 돈으로 사고 팔줄 만 안 사람인 고인(賈人)은 한단계 낮은 사람 즉 고인(賈人)으로써 신분차별을
했던 것입니다.
사농공상고(士農工商賈)란 말이 이래서 생긴 것이지요.
2) 상(商)이란 건물의 다양성
그런데, 이 상(商)이란 건물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즉 사(社)라는 명칭으로 마을-공동체에 있을수도 있고, 또 거대한 피라미드의 형태로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가) 대인지당(大人之堂)의 대인지시(大人之市)
이는 사천(史穿) 선생께서 솔본 선생이 이 싸이트(site)에 “신시(神市)-미스테리”라는 글을 썼을때, 댓글로써 올린
자료인 산해경(山海經) 대황동경의 그 ‘피라미드’ 역시 좌계는 상(商)으로 보는 것입니다.
원문(原文) :
東海之外, 大荒之中,
有山名曰大言, 日月所出.
有波谷山者, 有大人之國, 有大人之市, 名曰大人之堂. 有一大人준其上, 張其兩耳.
有小人國, 名靖人.
해석(解釋) :
이를 사천(史穿)선생께서는 산해경의 앞 문장과 관련해서, 셋째 줄을 다음과 갈이 해석한 적이 있습니다.
“셋 째 줄을 우리말로 옮겨보면 ;
<(동해의 밖 대황 중에) 파곡산이라는 곳이 있고,
(그 곳에는)대인지국이 있고, 대인지당이라 하는 대인지시가 있다.
그(산) 꼭대기에는 한 대인이 있어 두 귀를 (두 손으로) 늘여 잡고 있다.>
가 될 것입니다.
이 기록(대황동경)을 남길 당시는 "神"과 "市"라는 문자의 원시 기호가 생긴 지 한참 후대일 것이나,
"市"="堂"
이라고 본문에 정의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동해지외(東海之外)가 중국대륙 입장에서 보면 동해(東海)가 지금의 황해이고, 결국은 동해지외(東海之外)는
한반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면에서 발굴하신 사료(史料)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대인지당(大人之堂)이 ‘피라미드’를 뜻하는 것이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하여간 이 기록은 무척 큰 상(商)도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나)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 마한(馬韓) 조(條)에 들어난 ‘선상(船商)’의 중요성
그런데,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 마한(馬韓) 조(條)에는 소도(蘇塗) - 따라서 호수(湖水) 가운데의 어떤 배 위에
‘거대한 나무(=대목(大木)’를 세우고, 여기에 ‘소고(小鼓), 마탁(馬鐸),마령(馬鈴)등 이른바 명전(鳴錢)을 걸어둔
사실을 말하고 있는데.. 이 배(船) 밑의 선창(船倉)에는 같은 삼한의 하나인 변한(弁韓)의 그 유명한 실물화폐인
철(鐵)과 마한 자체내에서 생산한 곡식을 넣어두었음이 자명(自明)하므로 이 역시 상(商)이라는 건물이 되는 것
이지요.
선상(船商) ! 움직이는 상(商)이라는 점에서 과연 당시 아시아 최대 해운(海運) 국가인 마한(馬韓)다운 상(商)을
만들었음을 보고 좌계는 몹시 감탄한 것입니다.
3) 삼한(三韓)과 고조선(古朝鮮)은 100% 상인(商人)이다.
아무튼 위 사실에서 들어나는 것은 삼한(三韓)과 고조선 사람은 100% 상인(商人)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상인(商人)이 어찌 거래하는가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상인(商人)은 어찌 거래하는가?
상인(商人)들의 가장 기본적인 거래방식은 일단 ‘호혜-거래( reciprocity-trade)’를 하는 특징이 있는데, 요컨대 그것은
최종 소비자가 상품과 재화가 파생되어 번져나갈 때 가장 원료가 되는 방향으로 장악 - 그것이 단 한 차례의 재화
구입이든 자본을 통째로 사는 것이든 ‘사는 행위’로써 장악하는 ‘소비자 주권이 반영된 생산’ 이른바 프로-슈머
(prosumer)가 되어야만 하는 것임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를 도상(圖像)으로 나타낸 신화적인 동물이 있습니다.
소위 ‘자기 꼬리를 자기 입으로 먹는 뱀’을 나타낸 ‘우로보로스(Ouroboros)’인 것입니다.
‘꼬리’가 제품의 흐름상 생산의 원료(原料: input) 쪽이고, ‘머리’가 제품의 흐름상 소비자 쪽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프로-슈머(pro-sumer)로써 생산을 장악하는 것을 이 신화적 뱀 만큼 잘 나타내는 것은 드물지요.
따라서 상인(商人)이 ‘국가화폐’나 ‘실물화폐’를 담보로써 장악하는 것은 일단 이런 ‘우로보로스(Ouroboros)’적인
우리들이 흔히 계(契)라고 하는 써클(circle)을 형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좌계가 굳이 상위-시장인 호혜-시장이 이처럼 ‘우로보로스(Ouroboros)란 신화적 동물을 끄집어 내면서 설명하는
것은 이런 상징성이 난해(難解)한 호혜시장을 설명하기 가장 편하기 때문입니다.
가. 호혜-거래와 고정가격
아무튼 이렇게, 국가화폐와 실물화폐를 담보로 잡아 놓은 연후에, 호혜-거래를 할때에는 사전(事前)에 약속한
가격으로 만 거래합니다.이것이 교환거래하고는 워낙 다른 점입니다.
1) 단기적으로는 고정가격 제
교환거래는 ‘안팔리면 값을 내리고, 너무 많이 팔리면, 값을 올리는 권리가 판매자’에게 있습니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니 ‘신(神)의 보이지 않는 손’이니 하는 이야기로써 학술적으로 말하곤
하지요.
그런데, 호혜-써클(circle) 즉 제품의 흐름상 소비자가 ‘뱀의 입’을 하고, 생산이라는 꼬리를 물어서 장악을 하면,
그 안에 있는 일체의 상인(商人)들은 공동으로 ‘세노리지(seigniorage)를 얻게 되는 신뢰관계’에 있게 되기 때문에,
값이 변동이 되면, 예상했던 ‘노동비용’이 줄어들어서 기껏 ‘세노리지’를 같은 계(契) 꾼에게 빼앗기는 꼴이 됩니다.
따라서 “‘우로보로스’를 틀었다.”고 하면, 서로 약속한 대로 고정가격을 해서 운영합니다.
이것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경제인류학상 호혜-거래를 하는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혹시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를 영상화한 것을 본 적이 있는지요?
거기에 보면 ‘쿤타킨테’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그 고향이 바로 ‘다호메이(Dahomai)라고 18세기까지 호혜-시장을
돌린 아주 유명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모든 거래를 좌계가 말한 “‘우로보로스’를 튼 다음” 고정가격으로 거래를 합니다.
좌계는 이 ‘다호메이 왕국’을 인류 최후의 신시(神市)라고 말합니다만....
2) 가격변동을 대비한 ‘보험료’로써의 세금(稅金) 지불을 통한 장기적 가격변동 제
호혜-거래를 하려면, 일반 천독(天毒)들이 ‘세노리지’를 먹기 때문에, 그중 일부를 세금으로 걷우어서,
그 다음 부득히 가격변동이 필요할 때를 대비합니다.
왜냐?
어떤 경우에는 원료를 장악하러 상인(商人)들이 갔는데, 이 원료를 파는 고인(賈人)들이 지나치게 비싸게 팔아서,
할 수 없이 ‘비싸게’ 살 수 밖에 없거든요.
이를 대비해서 미리 거져 생긴 ‘세노리지’를 일부 세금으로 거두어서, 대비한다는 뜻입니다.
‘우로보로스’란 싸이클(cycle)을 한번 돌때마다, 상인(商人)들은 ‘세노리지’가 생기는데, 이를 그때마다 미리 축적
했다가, 원료가 비싸졌을 때, 할 수 없이 ‘비싼 값’으로 사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로보로스’ 싸이클이 이런 ‘보험료’ 축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회전(回轉)했기 때문에, 별 걱정이
없는 것이지요.
나) 명도전(明刀錢)은 어찌 거래가 되나?
(1) 명도전(明刀錢)은 양면(兩面)이 있다. - 피(p)형과 큐(q)형의 존재
이제 “명도전(明刀錢)으로써 어찌 거래하는가?”를 좌계가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명도전(明刀錢)은 당연히 동전(銅錢) 양면처럼 두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명도전(明刀錢)의 양면(兩面)을
자세히 보면, 이상한 글자가 그려져 있는 쪽과 글자가 그려지지 않는 쪽이 있습니다.
글자가 새겨진 쪽으로 진열(陳列)하게 되면, 명도전(明刀錢)의 칼날이 있는 방향이 서로 대칭되어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칼날이 오른 쪽으로 난 것을 피(p)형이라 하고, 칼날이 왼 쪽으로 난 것을 큐(q)형이라고 우리는 부를 수가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한쪽은 ‘파는 화폐’이고 다른 한쪽은 ‘사는 화폐’로써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2) 왜 ‘파는 화폐’가 등장하는가“
우리는 늘 고인(賈人)으로써의 삶만 살았기 때문에, “뭐... 파는 화폐 ? 그게 무슨 말이야? 아 돈이야 무조건 사는데
쓰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인(商人)들이 서로가 ‘우로보로스’를 틀어서 - 우리는 이를 흔히 계(契)를 형성하였다고 합니다만
- 돈을 스스로 만들기 때문에, 전혀 엉뚱한 문제가 있음을 직시(直視)하여야합니다.
그것은 자신이 일할 때, 원료가 되는 상품(商品)을 ‘우로보로스’를 형성한 사람이 잘 못 만들었을때, - 말하자면
부실노동(不實勞動)을 했을 때, 아무리 이를 받아서 좋은 상품을 만들려고 노력해 봐도, 역시 잘 안되기 때문인
것이지요.
가령 좌계가 든 예(例) - 가상의 ‘구리’라는 화폐를 만들고, (1) 좌계가 저작, 출판을 하고, (2)이를 어떤 인쇄소에서
찍어내고, - (3) 이 인쇄소에 ‘종이’를 쿠리-넷 독서클럽에서 팔고, (4) 쿠리-독서클럽은 좌계의 책을 가상의 ‘구리’
라는 화폐로 산다고 할지라도,
좌계가 저술을 잘못하면, 이를 받아서 인쇄하는 사람이 ‘일할 맛’ 자체가 안나게 되는 것이지요.
왜냐? 한바퀴 돌아야 돈이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쿠리-넷 독서클럽에서 좌계가 쓴 책을 구입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것이 뻔하니깐요”
‘파는 화폐’는 제품의 흐름상 생산쪽으로 근접(近接)한 싸이클(cycle)이므로, ‘파는-화폐’입니다.
이는 결국 ‘노동의 품질’을 뜻하는 것이지요.
(3) ‘파는 화폐’와 ‘사는 화폐’를 구분하는 상인(商人)거래에서는 사전(事前)- 주문(注文)이 있다.
그런데 이런 명도전(明刀錢)으로 거래할 때에는 “고정가격도 미리 정했겠다.” “또 어떤 제픔을 어찌 생산해달라.”하는
사전(事前) 주문(注文)이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주문(注文)을 받은 사람은 또 그일을 하기 위해서 역시 ‘물건을 살’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는 화폐’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를 편의상 피(p)형 명도전이라고 합시다. 그러면, 돈 - ‘사는 화폐’를 주문(注文)할 때, 미리 주는 겁니다.
왜냐? 그 사람도 물건을 사야하기 때문입니다.
(4) 자안패(紫安貝)의 암시 - 화폐의 도킹(Docking)현상과 화폐의 출산(出産)현상
그런데, 고대에 널리 쓰는 자안패(紫安貝)라는 이상한 화폐가 있습니다. 꼭 여자 성기(性器)처럼 생겼지요.
그런데, 이 화폐 역시 고인(賈人)들이 쓰는 화폐가 아니라, 아주 고대시대때부터 상인(商人)들이 쓰는 화폐입니다.
“왜 이런 모양을 취했는가?”가 몹시 중요합니다.
그것은 실물화폐 - 즉 청동(靑銅)과 철(鐵)을 ‘사는 화폐’로써 생각하고, 이것이 여자 성기처럼 생긴 자안패(紫安貝)
와 도킹(Docking)한다고 고대인들이 설명하기 쉽기 때문에 채택된 화폐라는 점입니다.
즉 ‘파는 화폐’ 큐(q)형 화폐가 여성(女性)을 상징하는 자안패(紫安貝)라면, 청동(靑銅)이며, 철(鐵)이며 하는 ‘실물
화폐’는 남성(男性)으로 고대인들이 인식했고, 주문(注文)을 했을 때,일종의 도킹(Docking) 현상이 생긴다고 생각
했던 것이지요.
쉽게 말하자면, 화폐끼리의 섹스(sex)를 유감(有感)시키기 위해서 그런 자안패(紫安貝)를 널리 썼던 것입니다.
화폐들이 서로 도킹(docking)했기 때문에, ‘화폐’란 아이를 낳는 것이지요.
(5) ‘화폐-아이’는 ‘파는-화폐’인가? ‘사는-화폐’인가?
그러면, 이 때 낳은 ‘화폐-아이’는 도대체 ‘사는-화폐’ 즉 남성적 화폐인가? 아니면 ‘파는-화폐’ 즉 여성적 화폐인가?
하는 괴상한 문제입니다.일단 둘다입니다.
왜냐?
계속 일을 해서 팔아야하기 때문에 생산 즉 - ‘파는-화폐’가 필요한 것이지요.
또한 일하고 생산하려면, 어떤 물건을 사야하기 때문에, ‘사는-화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화폐아이’ - 물론 남녀 한 쌍 - 즉 ‘사는-화폐’인 ‘피(p)형 명도전’과 ‘파는-화폐’인 ‘큐(q)형 화폐를 데리고,
자기가 만든 상품을 가지고, 이를 ’이미 산‘ 다음 단계의 - 말하자면 ’우로보로스‘의 입(口)쪽의 계원(契員)에게 가지
고 갑니다.
(6) 상품 인도(引渡)시의 이상한 상쇄과정
그래서 이 생산된 상품(商品)과 화폐아이를 데리고, 원래 주문(注文)하고, 이미 ‘사는 화폐’로써 값을 치룬 사람
에게로 오면, 여기서 묘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것은 소위 상품-인도시의 품질-테스트(test)에 때른 흥정(興情)인 게지요.
(가) 생산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의 상쇄(相殺)-흥정(興情)
사는 사람이 “네가 잘못 일해서 상품이 이 꼴이 났다.”라고 생각이 되면, 자신의 “너한테는 다시 안사!”하는 뜻으로
‘사는-화폐’ 즉 피(p)형 명도전(明刀錢)으로써 파는 사람의 ‘파는-화폐’ 즉 큐(q)형 화폐를 상쇄합니다.
이럴 때, 역시 시장(市場)에서 경우-판정을 하는 일종의 패자(沛者)가 보고서 그 가중치를 결정해 줍니다.
(이 결정이 마음에 안드면, 모여든 시정(市井)사람들이 십자-공수를 역시하게 되겠지만, 이를 설명하는 것은 번거
러워서 뺌)
(나) 원료(原料)-이전, 혹은 혁신(革新)을 위힌 상쇄(相殺)-흥정(興情)
그런데, 사는 사람이 “아이고 기술은 좋은데, 왜 그 따위 좋지않은 재료를 써서 물건을 만들어.
앞으로는 당신이 물건을 ‘사는-화폐’를 그곳에서 사지마.
만약 그 물건을 재료로 해서 물건을 만들었을때에는 앞으로도 난 일 안할거야..“라는 생각이 들면, 자신의 ‘파는
-화폐’ 말하자면, ‘피(p)형 명도전’으로써 ‘사는-화폐’를 상쇄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경우, 사는 사람이 이렇게 말할수도 있는 것입니다.
“흠...여보게. 나 요새 아주 혁신적인 생각이 들었어. 그것은 내가 내기술로 이런것을 해보고 싶거든 그런데 당신도
좀 도와져. 원료를 바꾸어서 같이 전(前)단계(段階)의 일을 해주면 어떤가?”하는 경우도 경우도 있겠지요.
이처럼 상인(商人)들이 미리 주문(注文)하고, 대금(代金)까지 지불한 상태에서 차기(次期)-거래(去來)를 위해서
상쇄(相殺)-흥정(興情)하는 현상이 있음을 유의해야합니다.
4. 포전(布錢)이라는 또다른 호혜(互惠)-거래의 화폐
좌계가 사천(史穿)선생께 몹시 고마워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 하나는 그곳이 바로 포전(布錢)을 생산하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 사료(史料)를 정확히 찾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언젠가는 꼭 좌계의 견해를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정한 일본(日本)이 그곳이고, 임나 일본부와
관련이 문제가 온통 부상국(扶桑國)과 관련이 있다고 좌계는 봅니다.)
가. 두가지의 ‘우로보로스(ouroboros)’의 치명적인 약점
1) 큰 규모와 작은 규모의 ‘우로보로스’
우리는 결국 ‘우로보로스’를 틀고 거래를 하는 방식이 실제로 2가지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그냥 명전(鳴錢)으로써, ‘우로보로스’를 틀고, 즉 프로-슈머의 페쇄-싸이클을 만드는 방법이 하나가 있고,
둘째는 유목민 혹은 해운국가가 남의 영역에 들어갔을 때, 자신의 군마(軍馬) 혹은 선마(船馬)를 바치고, 명도전
(明刀錢)을 획득해서 이를 균등하게, 자신의 부족들에게 나누어 준 다음, 각자가 또다시 그 명도전(明刀錢)을 ‘사는
-화폐’와 ‘파는-화폐’로 구분해서, 사전 예약거래를 하되, 화폐끼리 도킹(Docking)을 시켜 화폐-아이를 데리고
나오서 상품 인도시 상쇄-흥정하는 방법을 보았습니다.
이런 화폐끼리의 도킹(docking) 역시 ‘우로보로스’의 한 단면(斷面)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
- 즉 ‘작은 우로보로스’임에 유의해야합니다.
둘다 모두 ‘세노리지’를 얻을수 있는 구조-인 폐곡선(閉曲線)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폐곡선에 참여한 사람이 갑자기 어디로 가거나, 혹은 가지 않고, 이미 보았듯이 명도전을 ‘사는-화폐’
와 ‘파는-화폐’로 나누어 도킹(Docking)시키면서 화폐-아이와 동시에 상품을 만들었는데, 상쇄(相殺)-흥정(興情)을
해서 결과적으로 ‘돈’이 날러가거나, 의지했던 ‘우러보로스’의 구멍이 뚫히는 이상한 현상이 있는 것을 목격할 수가
있습니다.
2) 기술 수수(授受)를 위한 여행권인 포전(布錢)
그래서, 호혜-사장에서는 아주 이상한 세금(稅金)이 존재합니다.
놀라운 것은 호혜-시장 속에 삶을 사는 사람들 즉 상인(商人)들이 이 세금을 내길 좋아했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다양한 과학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어떤 기술자’에게 찾아가거나 찾아오도록 해서, 그 기술을 익힙니다.
이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가는 ‘기술 수수(授受)를 위한 여행권’ 화폐를 포전(布錢)
이라고 합니다.
기술 전수를 다 배워서 스스로 ‘빈틈’을 메꿀수 있게 되면, 가르치러 온 사람은 “포전(布錢)을 당신이 생산했다.”는
것을 인증(認證)해줍니다.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배우고, 포전(布錢)이라는 돈을 버는 것입니다.
기술을 다 익히게 되면, 이를 자신이 믿을 수 있는 공동체에 걸어둡니다
이렇게 걸어두면, 그 공동체는 즉각 해당 ‘우로보로스’를 틀고 있는 계원(契員)들에게 징세권이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징세를 해서, 이 사람들은 마치 교환시장의 관료처럼 이 징세된 명전(鳴錢)으로써 경제생활을 하면서,
‘호혜-싸이클’ 즉 ‘우로보로스’가 펑크(punk)가 난 곳을 즉각 달려가서 그 마을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여행을
합니다.
그래서 그 마을 사람이 즉각 기술이 생겨서 자체적으로 ‘스스로 만든 세뇨리지(seigniorage)를 메꾸게 합니다.“
나. 신시(神市) 화폐의 특징
신시의 화폐의 특징은 첫째 ‘교환하지 않는다.’는 대 원칙이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이미 눈치챘겠지만, 도전(刀錢), 포전(布錢)등이 뚜렸이 2가지 용도로 쓴다는 것입니다.
1) 명도전(明刀錢)의 경우.
첫째는 회합용(會合用)입니다. 사람이 대규모로 모일때 쓰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명도전(明刀錢)은 영산화백(靈山和白)을 할때 ‘말발’로 쓰는 것입니다.
둘째는 각개(各個)의 결합용(結合用)입니다.
예를 들면, 명도전을 ‘파는-화폐’와 ‘사는-화폐’로 나누어서 이상하게 ‘화폐의 도킹’과 ‘화폐아이의 생산’
그리고 상쇄-흥정이라는 전혀 다른 사용용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2) 포전(布錢)의 경우.
첫째 회합용은 이 포전(布錢)을 걸어둔 쪽에서 비로서 징세(徵稅)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역시 각개-결합용으로써
호혜-싸이클(cycle)을 형성해서 ‘세뇨리지(seigniorage)를 천독(天毒)들이 취하려고 했으나,
부득이 한 사례로 펑크’가 났을때 세금으로 먹고사는 기술 전수자(傳授者)가 와서 그 빈틈에 ‘각개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려는 사람’에게 기술-전수-여행을 해서 이 ‘세노리지’를 얻는 호혜-싸이클(cycle)을 메꾸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포전을 획득해서 거는 것 자체가 결국 ‘세뇨리지(seigniorage)’를 지속적으로 유지할수 있는 보험이 되는것
입니다.
5. 오늘 글을 마무리 하면서...
아무튼 이처럼 신시에서 사용했던 모든 화폐는 비록 종류는 많으나, 그것이 회합용(會合用)과 각개(各個)결합용
(結合用)으로 대별되어 사용되는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회합용(會合用)을 정치용이라고 생각하고......
각개(各個) 결합용(結合用)을 ‘경제생활 용’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좌계가 이처럼 까다로운 고대의 이상한 시장과 화백-민주주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이유가있습니다.
그 내용이야 ‘사라진지 오래된 것’을 복원(復元)한 것이어서 약간 어색하고, 또 이해시키기도 힘들고,
이해하기도 힘들지만....
아무튼 이 모든 이야기는 우리 고대사에 등장하는 나라들이 단순한 국가(國家)가 아니라, 독특한 세계 경영을 위해서,
오늘날 경제학자와 정치학자들도 배워야하는 어떤 높은 차원의 정치-경제 씨스템(system)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입
니다.
대인지시(大人之市), 대인지당(大人之堂)의 사료(史料)로써의 가치
1. 중요한 사료(史料) - 대인지시(大人之市), 대인지당(大人之堂)
좀 이상한 말씀이지만, 좌계는 사천 선생께서 올리는 사료(史料)를 경악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좌계가 경제인류학을 연구했기 때문에, “이런 획기적인 자료가 있었던 말인가?!”하고 아연실색하는 것이
지요.
솔본 선생님의 글에, 댓글로 단, 좌계가 저번 회(回)에 언급한 그 사료가 또하나의 예(例)가 되겠습니다.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문(原文) :
東海之外, 大荒之中,
有山名曰大言, 日月所出.
有波谷山者, 有大人之國, 有大人之市, 名曰大人之堂. 有一大人준其上, 張其兩耳.
有小人國, 名靖人.
해석(解釋) :
이를 사천(史穿)선생께서는 산해경의 앞 문장과 관련해서, 셋째 줄을 다음과 갈이 해석한 적이 있습니다.
“셋 째 줄을 우리말로 옮겨보면 ;
<(동해의 밖 대황 중에) 파곡산이라는 곳이 있고,
(그 곳에는)대인지국이 있고, 대인지당이라 하는 대인지시가 있다.
(그(산) 꼭대기에는 한 대인이 있어 두 귀를 (두 손으로) 늘여 잡고 있다.>(******).
이 기록(대황동경)을 남길 당시는 "神"과 "市"라는 문자의 원시 기호가 생긴 지 한참 후대일 것이나,
"市"="堂"
이라고 본문에 정의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 이상 옮김 마침 -
이제 솔직하게 왜 좌계가 놀랐는지 일단 편하게 말씀드릴수 있게되어서 다행입니다.
가. 마제(禡祭)의 흔적을 나타내는 구절
위에 좌계가 (*****)로 표시한 부분에는 “그(산)꼭대기에는 한 대인이 있어 두 귀를 (두손으로)늘여 잡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대목은 완벽히 ‘벅수의 귀(耳)’에 마제(禡祭)를 드린후, 유목민들이 군마(軍馬)를 바치고, ‘벅수’의 귀(耳)에 자기
나라 혹은 자기 부족의 휘장(徽章)을 느러트린 후, 도전(刀錢)을 발부받는 동작과 너무나 일치하는 문맥입니다.
나. 황천강(黃泉江)과 ‘Sticks’ 그리고 빅-맨(Big-man)의 포트래취(Portlatch)
좌계가 이 사료(史料)에 대해서 몹시 놀라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 대인지당(大人之堂)이란 뜻이 무언가 ‘피라미드’를
뜻하는 내용이고, 이는 전세계 ‘피라미드’가 ‘죽음 너머의 건물’이란 이상한 종교철학적 신화를 띠고 있는 것과 관련
되어 있습니다.
(1) 황천강(黃泉江)과 ‘Sticks’강
그런데, 화백회의에서 일반 천독(天毒)들을 한자(漢字)로 표현할 때, 윤(尹) - ‘거룩한 지팡이’를 집고 있는 사람이고,
이 윤(尹)으로부터 ‘말발’을 받는 사람이 결국 ‘윤(尹)+입(口)=군(君)’이 됨을 화백회의와 연관시켜 문자학적으로
좌계가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바가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날 ‘마틴 버낼’의 명저(名著) - ‘블랙 아테나’에 들어나듯이, ‘그리스’ 신화 자체가 ‘아시아’적 요소를 많이
품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죽어서 건너는 황천강(黃泉江)이 있는데 기묘하게도 이 강(江)을 건널 때, “ ‘돈’을 지불해야
건넌다.”고 믿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강 이름이 ‘Sticks’라는 것입니다. 이는 영어로 말하자면 ‘지팡이’가 아니겠습니까?
몹시 놀라운 것은 ‘그리스’ 사람들이 ‘신(神)이라 할지라도, 이 ’스틱스(Sticks)강에 맹서(盟誓)하면, 반드시 지킨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또 ‘트로이’전쟁 때, 이 ‘스틱스’ 강의 물에 몸을 담구었지만, ‘아킬레스 건(腱)’만 그 어머니가 잡는 바람에, 스틱스
강물이 안 묻었고, 그결과 ‘아폴론’의 화살로 ‘파리스’가 쏘자 오늘날 ‘스커드 미사일’처럼 구불구불가다가 기어코
‘아킬레스 건(腱)’에 맞추어 드디어 그가 죽은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이 중요한 것은 일체의 ‘그리스’ 신(神)들의 법력(法力)도 스틱스(Sticks)강 앞에서는 그 법력이 무효화된다는
사실을 믿고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신(神)이라 할지라도, 이 ‘Sticks’강 맹세하고, 이 맹세를 어기면, 신(神)의 힘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킬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신화체계가 짜여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좌계는 이 Sticks강 - 죽으면 넘나든다는 황천강(黃泉江)의 개념이 ‘우리 측’에서 저 ‘그리스’까지 이동한 것으로 봅니다.
말하자면, 북천축(北天竺)의 신화-체계가 저 ‘그리스’까지 파급되었다고 보는 것이지요.
윤(尹) - 즉 ‘지팡이’인 ‘Sticks’를 잡고있는 사람 - 즉 천독(天毒)들이 넘는 강(江)의 신화가 저 멀리 ‘그리스’까지 전파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때 지불하는 화폐가 어떤 화폐인가? 좌계는 경제인류학적인 관점에서, 하위-시장인 교환(交換: Exchage)
할때의 화폐를 상위-시장에서 담보잡고 있는 대표적인 화폐인 ‘벽옥(璧玉)’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2) 소도(蘇塗) 앞을 흐르는 황천강(黃泉江 : Sticks) -
이를 건너기 직전의 빅-맨(Big-man)들의 포트래취(Portlatch) 의식(儀式)
경제 인류학을 연구하는데 아주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을 포트래취(Portlatch)라고 합니다.
이는 문화인류학자 ‘마빈 해리스’가 ‘문화의 수수께끼’라는 저술을 통해, 저널리스틱하게 널리 알려져 있는데,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기이한 경제 운영 방법입니다.
그것은 죽자 사자 생산물을 만들어서, 서로 경쟁적으로 대향연 - 대소비 축제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남에게 주는 사람을 사회적으로 빅맨(Big-man)으로 취급하고, 이 포트랫취 향연이 끝나면, 너도
나도 같은 값이면, 빅맨(Big-man) 밑에 들어가서 일하기를 원하고, 또 이 빅맨(Big-man)과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의
‘사회적 존경도’는 어마어마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이상한 대소비-축제가 퍼져있는 영역이 남부 알레스카, 영국령 콜롬비아, 워싱턴 등의 해안지방입니다.
(이 역시 한반도에서 베링해협을 건너서 대 해운국가인 마한(馬韓) 내지 고조선 사람들이 자리잡기 좋은 지역임을
일단 유의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이 빅맨(Big-man)을 한자(漢字)로 옮기면 문자(文字) 그대로 대인(大人)이 아니겠습니까?!
(이는 좌계가 충분히 경악할만한 사료입니다. 놀라지 않았다면, 좌계의 경제 인류학에 대한 공부가 아주 별볼-일
없는 것이겠지요.)
사천 선생께서 올린 사료(史料)를 보고 놀라는 것은,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 체제에서 왕(王)과 다른 계열 즉 소도
(蘇塗)를 관장하는 단군(檀君)이나 대로(對盧) 사이에서는 이런 ‘황천강(黃泉江)’이 있다고 믿었음이 적어도 경제
인류학적으로는 분명합니다.
왕(王)계열의 사람들이 소장한 수많은 벽옥(璧玉)을- 이는 화백민주주의에 의해서, 일반 천독(天毒)들이 리얼-타임
(real-time)으로 리콜(recall)할수 있는 화폐였으나, 일정 시효(時效)가 지나자, ‘그동안의 수고한 값’으로 증여한 것임
- 전혀 다른 계통 - 즉 소도(蘇塗)로 들어갈때에는 하위-시장의 화폐 즉 ‘국가화폐’나 ‘실물화폐’로 바꾸어서 ‘한 턱’
내는 잔치 즉 포트랫취(Potratch)를 여는 관습의 파편이 북미-인디언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좌계는 보고 있습니다.
그냥 실물화폐로써 바꾸어서, 포트래취(Potrach)를 안하고, 소도(蘇塗)의 일반 천독(天毒)으로써 살아갈 수도 있겠
지요.
그러나, 이럴 경우, 소도(蘇塗)의 군장(君長) 즉 - 단군(檀君)이나 대로(對盧)가 출마할 수 있는 우선권인 ‘대인
(大人)’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처럼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 체체에서 “황천강(黃泉江)을 건널 때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다.”는 생각이 있었고, 이 황천강(黃泉江)을 건널때는 ‘죽었다.’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었으며, 또 이에 따라서
장례(葬禮)까지 지냈음을 암시하는 사료(史料)가 바로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린 사료(史料)라는 점을 좌계가 언급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다. 대인지당(大人之堂)의 중요성
따라서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린 산해경(山海經) 대황동경(大荒東經)은 사료(史料)로써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
입니다.
첫째는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체제에 대한 사료(史料)로써의 가치입니다.
고대 아시아(Asia)인들이 2개의 시장(市長)을 넘나드는 삶을 살았음이 적어도 경제인류학 적으로는 분명하기 때문에,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린 산해경의 사료는 엄청난 가치를 지닙니다.
그것은 고구리, 백제, 신라, 나아가서 부여와 왜(倭)를 포함해서, 영역(領域)을 관장하는 왕(王)계열의 벽옥(璧玉)을
그대로 지닌 채로, 소도(蘇塗)를 관장하는 세계 즉 단군(檀君)이나, 대로(對盧) 계열로 들어가서 ‘정치적인 파워
(power)를 그대로 행사하기는 불가능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들어나는 사료(史料)라는 것이지요.
(1) ‘살아있는 사람’의 장례(葬禮)의식의 수수께끼
그것은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 체제에서 영역(領域)을 관장하는 임금이 소도(蘇塗)를 관장하는 임금으로 갈 때에는
반드시 그 사람이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례식(葬禮式)을 지내고, 새로운 세계 - 소도(蘇塗)의 세계에서 군장
(君長)인 단군(檀君)이나, 대로(對盧)로 태어나기 위해 장례식(葬禮式)을 치룬, 북천축(北天竺)의 독특한 정치-경제
씨스템(stystem)을 움직이는 문화및 종교의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장례(葬禮)식에는 소도(蘇塗)의 대인(大人) - 단군(檀君)이나 대로(對盧), 혹은 천황(天皇) 쪽으로 우선권이 있는
대인(大人)이 되기 위해서 과감한 포트래취(potrach)를 하는 사회제도가 뿌리깊게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갈문왕(葛文王)이 ‘죽은 임금을 칭하는 용어’이다.”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 역사의
비문(碑文) 즉 ‘영일만 냉수리비’나 ‘울진 봉평리 비문’에는 ‘갈문왕’이 엄연히 ‘살아있는 존재’로 표현되는 수수께끼를
풀수 있는 엄청난 사료라는 점을 좌계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꽃가마’를 탄다.”라는 통과의례는 - 관혼상제(冠婚喪祭) 때- 모두다 있지만, 아무튼 죽었을때 타는 것인데, ‘생물학
적인 죽음’이 아니라고 하더래도 장례(葬禮)를 치루어서, 다시 전혀 다른 세계의 인물로 태어나는 것이 바로 황천강
(黃泉江)을 건널 때의 장례(葬禮)를 겸비한 엄청난 포트래취(potrach)가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
아마도, 이런 포트래취(potrach)를 하고나서, 소도(蘇塗)의 대인(大人)이 되었으면, 우리 선조(先祖)들은 “신선
(神仙)이 되었다.”라고 표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좌계는 생각합니다.
(2) 소도(蘇塗)에 의해서 삼위일체가 되는 나라 - ‘뮤-대륙의 비밀’과 관련.
따라서 좌계가 볼 때에는 고구리, 백제, 신라라는 나라는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 체제에서, 영역(領域)을 관장하는
왕(王) 계열 쪽으로는 말 그대로 삼국(三國)입니다.
그러나 긴밀히 협동하는 소도(蘇塗)를 통해서는 천독(天毒)들이 조정하는 화백-민주주의에 의해서 하나의 나라가
되는 것이지요.
즉 고구리, 백제, 신라는 소도(蘇塗)에 의해서 삼위일체의 나라가 되는 것이지요.
좌계가 이 “‘삼위일체’의 나라가 있다.”라는 글을 맨 처음 읽은 것은 저 ‘뮤-대륙의 비밀’을 쓴 ‘처치우드’의 글에서
그가 “기독교의 삼위일체의 개념이 어디에서 왔나?”라는 추적하던중 “뮤-대륙이 바로 ‘겉으로는 셋이나, 결국에는
하나인 나라의 원형(原形)’이다.”는 글을 읽고 나서 알게 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글에서 “아시아 대륙에 ‘위’라는 나라가 있는데, ‘뮤-대륙’의 식민지 였다.”...어쩌구 저쩌구 썼는데,
백인 - 서구인들은 국가나 종족이 다른 민족을 ‘윗-분’으로 모셔 ‘윗-턱’을 잡게 함으로써 ‘다원적 통일’을 해본 경험이
전혀 없으므로 - 아는게 식민지(植民地) 밖에 없는지라 그렇게 묘사한 걸로 고약한 - 글 버릇을 - 귀엽게 봐주며
용서를 했습니다. 하하.
좌계가 놀란 것은 이 책에서 ‘위’라는 아시아대륙의 영역이 한단고기(桓檀古記)에서 말하는 동서(東西) 25,000리,
남북 50,000와 그런대로 흡사하다는 점입니다. ( 남북 50,000리를 소화못함)
그러나, 일단은 이 소도(蘇塗)에 의해서 고구리,백제,신라 세나라가 삼위일체의 나라가 됨은 확실하나, 사실 엄격히
들여다 보면, 부여와 왜(倭) 역시 소도(蘇塗)에 의해, 하나의 나라로 통일되어 있음을 알고, 무척 놀라고, 또 이를
경제인류학적으로 해명하려는 노력을 좌계는 꾸준히 해 왔던 것입니다.
2. 대인지당(大人之堂)이라는 ‘피라미드’가 있었던 지역 추정
가. 대인지당(大人之堂)의 위치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린 위 대인지당(大人之堂)관련 사료(史料)는 신시(神市)와 관련해서 중요합니다.
일단 그것이 산해경(山海經) 대황동경(大荒東經)에 적혀있는 기록이고...
또 그 문장이 ‘동해지외 대황지중(東海之外, 大荒之中)’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개략적 위치를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대륙 입장에서 보면 동해(東海)가 황해(黃海)이고, 그 밖이므로, 일단 위치가 한반도와 그 북부인 만주 지방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대황(大荒)은 ‘크게 황량(荒凉)한’이란 뜻이므로, 결국 ‘사람들에 의해 개발이 안된 땅’을 나타낸다고 하면,
우리는 그 위치를 적석총(赤石冢)이 많기로 유명한 ‘즙안’이나 오늘날 흑룡강 - 러시아 고고학자를 놀라게 한 이상한
유물들이 나온 곳으로 추정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일단 이 두 지역을 다 염두에 두고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사료를 올려주신 것입니다.
(좌계는 일단 대인지당(大人之堂)을 즙안 쪽에 좀더 무게를 두어 살피고 있읍니다만...)
이곳에서, 그야말로 아래 층에는 ‘국가화폐’와 ‘실물화폐’를 놓고, 위에는 신시(神市)에서 쓰는 화폐를 관리하며,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 체제에서 영역(領域)을 관장하는 왕(王)들이 소도(蘇塗)로 자기자신의 신분을 옮길 때,
엄청난 포트랫취(potrach)를 하는 지역이 아니였겠는가 하는 생각을 좌계는 지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나. 일월소출(日月所出)의 의미
좌계가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린 대인지당(大人之堂)이란 개념이 들어있는 사료(史料)를 보고 놀라는 가장 큰
이유는 그곳에.....일월소출(日月所出)이란 말이 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1) 상지학(象地學) - ‘바이칼’과 ‘동해’
나중에 이 연재(連載)형의 긴 - 경제인류학적인 고대사 산책이라할수 있는 글 가운데, 언급이 되리라고 믿습니다만,
태양(太陽)은 결국 포전(布錢)을 ‘세계적 차원’에서 조율(調律)하는 신시(神市)의 성지(聖地)이며, 또한 ‘달’은 도전
(刀錢)을 ‘세계적 차원’에서 조율(調律)하는 성지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선가(仙家)계열의 상지학(象地學) 혹은 도참학(圖讖學), 신화학(神話學)적으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일치되어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북두칠성을 낳으신 ‘가우리(Gauri)’여신께서 - 화백 민주주의 여신 답게 - 마왕(魔王)가 싸우기 위해서 출정
(出征)했다가 다시 나타나셨을때, 사법신인 ‘바루나(Varuna)’ 혹은 옥황(玉皇)상제께서 “정말 애처(愛妻)가 다시
왔나?!”하고 오른쪽 눈을 부비자, ‘땅의 달(月)’인 ‘바이칼’호가 생기고, 또 왼쪽 눈을 부비자, ‘땅의 해’인 동해(東海)
가 생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두 번’씩이나 했기 때문에, ‘바이칼’은 ‘알혼’섬과 ‘바르구진’이 있게 되고, 또 ‘동해’는 ‘울릉도’와 ‘독도’가 생겼
다는 것입니다.
이는 의외로 중요한 ‘땅의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바이칼’과 ‘동해’를 눈(眼)으로 보고, 대흥안령산맥, 고구리(高句麗)인들이 개마대산으로 치면 것을 ‘코’
로 보고, 여량산맥과 태행산맥을 인중(人中)으로 보고, 황하(黃河)를 입(口)의 다양한 모습 ‘때로는 웃고, 화내는’
모습으로 본 상지학(象地學)이 분면 우리 선조들에게 있었으니깐 말입니다.
놀랍게도 이런 상지학(象地學)적인 관점이 일본서기, 고사기는 물론, 베다 경전에도 나옵니다.
(2) 도전(刀錢)과 포전(布錢)의 ‘세계적 조율’을 하는 성지(聖地)
즉 도전(刀錢)의 발행처는 ‘벅수’가 세워진 곳에 마제(禡祭)를 지내면서, 도전(刀錢)을 받은 곳 그곳이지만,
이런 ‘벅수군’을 총괄적으로 천독(天毒)들이 운영하던 곳은 저 ‘바이칼’로 믿어왔다는 것입니다.
또 포전(布錢)은 이른바 ‘경당(扃堂) - 원래 경(扃)은 ’빗장‘이라는 뜻임.’에서 발행하게 됩니다.
경(扃)이 ‘빗장’이어서, 이는 소도(蘇塗)에서 ‘나가는 턱’에 왕궐(王橛)로 “반드시 실천해서 벽옥(璧玉)을 취득해야만
나가는 것‘과 관련이 깊은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소도(蘇塗) 안의 경당(扃堂)에서 포전(布錢)은 발부되지만, 이러한 ‘기술습득 여행’에 관련된 ‘세계적 차원’의
조율은 바로 저 ‘울릉도’인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려주신 사료(史料) 부상국(扶桑國)에서 하는 것이지요.
(3) 즙안의 ‘피라미드’ 군의 중요성 - 제2차 프트랫취(potrach)의 성지(聖地)
좌계가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관경삼국(管境三國) 즉 고구리, 백제, 신라 의 왕(王)이 소도(蘇塗)의 군장(君長)이
되기 위해서는 그동안 군장(君長)으로써 자기 자신을 유지시켰던 벽옥(璧玉)이 관장하던 ‘하위-시장’의 화폐 즉
‘국가화폐’와 ‘실물화폐’를 풀어서, ‘못사는 사람’을 위한 포트랫취(potracgh)를 한후, 소도(蘇塗)의 대로(對盧)나,
단군(檀君), 천군(天君)의 후보인 대인(大人)으로 출마(出馬)하기 위해 포트랫취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이 소도(蘇塗)에서 다시 ‘모든 벅수군’을 종합 운영하는 ‘바이칼’의 군장(君長)이 - 따라서 월황(月皇)이
되겠읍니다만, 되거나, 혹은 모든 소도(蘇塗) 안에 반드시 있는 경당(扃堂)을 총괄하는 ‘부상국(扶桑國=울릉도)’의
군장(君長) - 따라서 일황(日皇)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일월(日月)의 대인(大人)이 되어야겠지요.
그러기 위해 소도(蘇塗)의 군장 즉 대로(對盧)라고 할지라도 또 한 번의 포트랫취(potrach) 즉 자신의 지위를 유지
하는 벽옥(璧玉)을 풀어서 소도(蘇塗) 안에 들어온 못사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대축제를 해야만, 일황(日皇)과
월황(月皇)의 후보인 대인(大人)으로 출마할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산해경(山海經) 대황동경(大荒東經)에는 안나와 있지만, 저 ‘부여’에서 하는 경우-판단의 기준(基準)과
재량권의 범위를 정하는 것의 군장(君長)은 ‘북두칠성’과 지구를 연결하는 축인 ‘북극 오로라’를 상징하는 진황(辰皇)
이 되기 위해서는 역시 포트래취(potrach)를 해서 ‘사법부’의 대인(大人) 후보자격을 얻어야겠지요.
다. 즙안의 ‘피라미드’는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좌계가 볼때에는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린 산해경(山海經), 대황동경(大荒東經)의 내용은 현 즙안의 ‘피라미드’ 와
관련된 기록으로 봅니다.
이는 좌계가 “경제인류학적인 관점에서, 포전(布錢)과 도전(刀錢)을 회통시키는 지역이 왜 즙안 ‘피라미드’ 중심으로
널리 분포되어있는가?”하는 관점에서 연구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리신 대인지당(大人之堂)이 거론 된 산해경(山海經)은 적어도 춘추(春秋) 시대에
저술된 책임에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즙안의 피라미드가 적어도 춘추(春秋)시대에는 ‘분명히’ 건설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한 태도일 것
같습니다.
라. ‘광개토태왕비’와 ‘인덕 황릉’ - 식가기국(寔駕棄國)의 문제와 관련
또한 즙안 피라미드 근처에 ‘광개토태왕비’가 서있고, 최근 ‘고바야시 야스꼬’라는 이름의 일본 ‘할머니’ 사학자가
‘광개토태왕’이 ‘기자의 피라미드’보다 큰 인덕(仁德) 황릉(皇陵)의 실제 주인공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그 근거로는 태왕비의 1면에 나온 ‘昊天不弔, 有九, 寔駕棄國, 以甲寅年九月卄九日乙酉遷就山陵. 於是立碑, 銘記
勳績, 以示後世焉.’의 구절중에, ‘식가기국(寔駕棄國)’의 뜻이 “참으로 어가(御駕)를 끌고 나라를 버렸다.”라는 것을
중시해서 이는 서거(逝去)함이 아님을 가장 중요한 근거로 삼고있습니다.
그러나, 좌계 생각에는 이는 “성왕(聖王)의 죽음을 나타내는 용어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 죽음이 순수하게 ‘생물학적 죽음’을 뜻하는지? 아니면, 소도(蘇塗)의 군왕이 다시 부상국
(扶桑國)의 황제로 거듭나기 위해서 포트랫취(potrach)를 위한 북천축(北天竺)의 정치-경제 씨스템이 내재된
종교적인 ‘죽음’인지는 구분 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단지 분명한 것은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린 대인지당(大人之堂) 주변에서만이 포트랫취(potrach)를 통한 ‘죽음과
새로운 탄생’을 펼칠 수 있다는 것만은 ‘경제인류학’의 관점에서는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왜 광개토태왕 비(碑)가 그곳에 서있는가?”하는 것을 사천(史穿) 선생께서 소중한 자료(資料)를 올려
- 그 이유를 반쯤 해명하였다고 좌계는 보고 있습니다.
묵자(墨子)의 신시(神市) 보고서, 흐르는 나라 조선(朝鮮)!
***** 참고(參考) *****
워낙 생소한 분야이고, 얽히고 설킨 호혜-시장 즉 신시(神市)이야기를 하다가 보니깐,
A4 용지로 무려 34page나 되는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따라서 혹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점을 각오해야할 듯 합니다.
이처럼 긴 글을 좌계가 쓰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고조선이 전세계에 내놓았지만, 인류가 잃어버린 신화적인
시장(市場: market)에 대해서, ‘경제인류학적으로’ 구체적인 감(感)이 오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상(以上) 참고 끝)
1. ‘벅수군(博士軍)은 어찌 경제생활을 유지하나?“
가. 엄혹한 시절에서의 ‘화백’과 ‘신시’에 대한 연구
우리 시대 때에는 젊은이들이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이상 때문에, 서양에서 말하는 질풍노도의 시대 이상으로
‘세상의 변혁’에 인생을 송두리째 던진 사람이 많은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신자살을 했고,
또 감옥에서 고문을 받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좌계는 ‘서구적 민주주의’는 물론 ‘자본주의 체제와 사회주의 체제’ 모두다 “진정 사람들이 바라는 세계는
이것이 아니잖는가?!”하는 관점에서 화백과 신시를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좌계가 이런 시대사(時代史)와 관련된 소감(所感)을 피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 ‘처음부터 세계기구적인 성격으로 시작하는 우리 역사.’의 중요성
그것은 역사와 관련되어서, 좌계가 집중적으로 조명한 “화백(和白)과 신시(神市)라는 이 정치-경제 씨스템(system)
은 처음부터 국제적인 씨스템이고, 세계적인 씨스템으로 기획되고, 또 실제 역사에서 펼쳐졌다.”는 사실을 말씀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학(史學)의 세계적 흐름은 “ ‘부족국가’에서 ‘국가’로 발전한다.”는 논리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만, 고조선(古朝鮮)은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란 구절에서 잘 드러나듯이 “처음부터 세계적 기구
로써 국가를 만들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좌계는 사천(史穿) 선생께 고마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좌계가 비록 경제인류학적인 관점에서 화백과 신시를 재현(再現)시킬 수 있을 정도로 그 실체를
규명하고 져 했지만, 이는 엄격히 말하자면 ‘실험 고고학’적인 가설(假說)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실제 ‘역사상에 어찌 전개되었는가?’하는 점에서 반드시 있어야하는 사료(史料)가 부족하여서, 시원스럽게 “옛날
부터 화백과 신시가 이렇게 움직여나갔다.”라고 설명하기에는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는 사료(史料)가 없었던 것입
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사천(史穿) 선생께서는 ‘일반적으로 보면, 황당하나, 좌계가 볼 때에는 귀중하기 짝이 없는
사료를 죄 골라서 이 사료(史料) 이상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해 주신 겁니다.
이 점 좌계는 늘 사천(史穿) 선생께 깊은 고마움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번 고백을 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좌계가 단숨에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사천(史穿) 선생께서 제시한 사료(史料)는 획기적
이고, 또 질문하신 것이 역사해석에서 가장 중요시해야할 질문이다.”라고 시원스럽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도
미안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좌계는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를 하나씩 써서 ‘잃어버렸던 고대의 정치-경제 씨스템을 하나씩 우회
해서 설명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바랍니다.
좌계는 아시아-고대에 벅수군(博士軍)이라는 특이한 군대가 긴-역사기간 동안, 또 광범위하게 존재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국가의 군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징세(徵稅)’에 의해, 운영이 되는 뚜렸한 특징이 있는 것입니다.
간혹 절도사(節度使)처럼, 자체 징세권에 의해서 운영하면서,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 경제적 바탕은 ‘세금’인 것이지요.
그런데, 벅수군(博士軍)이 있고, 이들이 ‘위수(衛戍) 사항(事項)’별로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 가운데, 일민(一民)을
보호하는 군대라면, “이 군대를 유지하는 것은 어떤 경제원리로 했는가?”가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
만약 세금으로 운영했다면, 이는 ‘국가’와 왕권(王權)의 강화이고, 결국 벅수군의 존재기반 자체가 자기모순을 일으
키기 때문입니다.
가. 벅수군(博士軍) 역시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틀고, 명전(鳴錢)으로써 거래한다.
(1) 군마(軍馬)를 ‘바친 자’와 ‘바쳐진 자’의 도전(刀錢)분배와 그 사용.
유목민들이 남의 지역으로 들어갔을 때, 세워진 ‘벅수’와 ‘장승’들을 보고, 군마(軍馬)를 바치는 마제(禡祭)를 지낸
다음, 도전(刀錢)이란 화폐를 ‘군마(軍馬)를 바친’ 부족(部族)이나 국가(國家)가 획득하게 되겠지요.
이러한 도전(刀錢)을 바로 그러한 군마(軍馬)를 바친 부족의 천독(天毒)들 - 즉 백성들에게 고루 나누어 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받은 천독(天毒)들은 이 도전(刀錢)으로써 리레이(relay)되는 영산화백(靈山和白)의 ‘말발’로 쓰겠지요.
또, 바쳐진 군대(軍隊) 역시 천독(天毒)이므로 도전(刀錢)을 받겠지만, 이는 다양한 위수(衛戍)사항을 총괄하는
‘벅수군’-사령부 즉 ‘바이칼’에 그 본부를 둔, 월황(月皇)을 중심으로 한, 그곳에서 총괄 운영하고, 이 곳에 영산화백
을 할 때, 역시 벅수군의 영민(令民)으로써 도전(刀錢)을 ‘말발’로 쓰겠지요.
그러나 이때의 영산화백은 ‘벅수군의 종합적 운영’이란 특수 목적에 국한(局限)되는 특징이 있어서, 일반적인 영산
화백과 뚜렷이 구분되는 것입니다.
좌계가 이야기하는 요점은 군마(軍馬)를 ‘바친 자’의 천독(天毒)과 ‘바쳐진 자’의 천독(天毒)이 다 도전(刀錢)을 배부
(配賦)받지만, “이를 말발로 사용하는 영산화백(靈山和白)이 적용되는 분야는 전혀 틀리다.”라는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2) 벅수군(博士軍)의 ‘경제적 삶’은 벅수군의 군사력(軍事力)의 유지에 긍정적 효과를 주었다.
(가) 실크-로드(silk-load)의 대상(隊商)을 지키는 벅수군(博士軍)의 사례(事例)
실제 사례를 들어서 말씀드리는 것이 편할 듯 합니다.
유목민들이 “자신들의 군마(軍馬)를 바치되, ‘실크-로드(silk-load)’를 대상(隊商)을 지키는 위수(衛戍) 사항을 내건
벅수군(博士軍)에게 군마(軍馬)를 바치고, 도전(刀錢)을 받았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이러한 위수(衛戍) 사항을 지키는 ‘벅수군’은 어떻게 경제생활을 유지하는가?”하는 문제입니다.
그들 역시 호혜-써클(reciprocity-circle) 즉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틀고, 거래를 합니다.
이 ‘실크-로드’의 대상을 지키는 벅수군(博士軍)은 전부다 말을 잘 타고, 또한 활을 잘쏩니다.
따라서 이들은 ‘벅수군의 총사령부’인 ‘바이칼’의 월황(月皇)으로부터 어떤 ‘작전 지시’가 내려오기 전에는 ‘자기가
맡고 있는 ’오아시스‘에서 사냥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나) 준비된 군사-훈련
우리는 ‘사냥 꾼’의 삶에 대해서 의외로 무지(無知)합니다.
사냥꾼들은 ‘짐승이 다니는 길목’에서 활을 반쯤 당겨서 20-30분 꼼짝 안하고 기다리다가 짐승이 잠깐 그 길목을
지나갈 때, 이미 반쯤 당긴 활을 마져 살짝 당겨서 쏘아서 잡는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짐승을 보고 활을
당기면 이미 늦게 때문입니다.
또 짐승의 흔적을 세밀히 분석하고, 계속 추적하는 ‘말타기’와 직접 ‘달리기’ 등을 계속하는 고난도의 힘든 기술이
집적되어 있는 삶이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삶 자체가 기실 따지고 보면, 군사훈련인 셈입니다.
따라서 유목민족은 일시적으로는 상비군(常備軍)을 두긴 하지만, 장기간 적으로는 상비군(常備軍)을 두지 않는
아주 특이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 평상시의 사냥하는 삶 자체가 군사훈련인데, 굳이 모아놓고, 이 군(軍)을 유지하는 막대한 비용을 지불할
까닭이 없는 것이지요.
나. 평상시 벅수군(博士軍)의 경제 거래방식 -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틀고, 명전(鳴錢)을 통한
고정(固定)가격에 의한 거래
(1) 유목민(遊牧民)이 군마(軍馬)를 마낀 경우
따라서 이런 ‘오아시스’를 지키는 벅수군은 사냥을 통해, 모피(毛皮)원료를 취득(取得)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는 호혜시장(reciprocity-market)이 최종-소비자가 ‘뱀의 머리’가 되어 최초-생산품(원료)를 ‘무는’ ‘우로보로스
(Ouroboros)’를 틀어야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벅수군들이 최초로 생산하는 모피(毛皮)를 장악하러 오는 최종-소비자 측의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가?”하는 점입니다.
바로 상인(商人)인 것이지요.
따라서 ‘벅수군’이 생산하는 ‘최초의 원료’를 상인(商人)들이 ‘처음부터 오로보로스(Ouroboros)를 틀고 있었다.’라는
기본적인 인식을 해야 합니다.
(2) 표해족(漂海族) 혹은 해운국(海運國)에서 선마(船馬)를 마낀 경우
이처럼 벅수군이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틀고, 고정가격에 의해, 마탁(馬鐸)이나 마령(馬鈴)을 통해 호혜-거래를
한다는 것은, 표해족(漂海族)혹은 해운국(海運國)이 선마(船馬)를 바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역시 자기가 지키는 ‘호수(湖水)’ 혹은 부두(埠頭)에 잠수해서 ‘각종 조개’를 채취하거나, 혹은 수중(水中)작살로
상어 같은 물고기를 잡거나, 또는 배를 타고 나가, ‘그물’로 물고기를 잡거나, 또는 배를 만들거나 하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최종 소비자가 역시 ‘뱀의 머리’를 하고, 이들이 제공하는 최초-원료 혹은 부두-이용료(利用料)를 ‘장악’
하러오는 존재인지라, 역시 상인(商人)이라는 것입니다.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틀고 ‘고정가격’에 의해, 벅수군(博士軍)들이 경제를 꾸려나가기 때문에,
여기에는 독특한 문제가 생깁니다.
다. 차기(次期) 거래(去來)의 타당성을 따지는 부(缶)라는 ‘제품인도 후 상쇄(相殺)-흥정(興情)’에 대하여....
(1) 부(缶)와 ‘오뚜기 작용’
부(缶)라는 한자(漢字)가 있습니다. ‘장군’이라고 흔히들 칭하지요.
좌계는 어렸을때, 강원도 해안가에서 농부(農夫)였던 할아버지께서 ‘똥 장군’이라는 독특하게 생긴 - 잘 아시겠지만,
주둥이가 좁고, 몸통이 매우 뚱뚱하게 둥근 큰 옹기를 . 보고 하도 신기해서 물은 적이 있습니다.
“할아버지 저 똥장군 왜 저렇게 생겼어요?!” 할아버지 말씀은 주둥이가 적은 것은 출렁거려서 똥이 튀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생겼고, 또 몸뚱이가 크면서 둥근것은 이를 일륜거(一輪車)에다 싣고서 기울이면서 거름을
주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단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아...이것은 그러니깐 오뚝이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똥장군’안에 물을 넣고, 그 입구에 깃발을
꼽고, 밀어서 흔들거리는 ‘장난’을 하다가 된통 야단을 들은 추억이 있습니다.
좌계가 이런 어릴때의 시시콜콜한 추억을 말씀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묵자(墨子)라는 저술에 이 ‘부(缶)’라는 글자가 나와서 아주 이상한 경제현상을 말하는 대목이 있기 때문입
니다.
그런데 이 대목을 보고, 좌계는 ‘이는 오뚜기 처럼 흔들거리면서, 적정 균형상태가 올 때까지 흥정(興情)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전문용어(專門用語)임을 순식간에 알게 된 것이 어렸을 때의 장난 덕임을 고백하기 위함입니다.
(2) ‘호혜-거래’의 두 가지 스타일(style)의 상쇄(相殺)-흥정(興情)에 대해.
(가) ‘’호혜-거래‘의 특징
1. - (첫째 특징) :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튼후에, 고정가격으로 거래
‘호혜-거래’는 그것이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틀어서, 국가와 왕권(王權)의 유지를 위해서 이전(移轉)되는
‘세노리지(seigniorage)’를 일반 백성들 즉 천독(天毒)들에게 돌아가게 하는 경제체제이기 때문에, 서로의 노동을
착취하지 않기 위해, 일단 ‘고정가격’으로 유지된다는 특성이 있음을 좌계는 말씀드렸습니다.
2. - (둘째 특징) : ‘다음-거래’를 위한 사후(事後) 흥정(興情)
또 하나의 특징은 교환-거래의 경우에는 잘 알다시피, ‘파는 사람’이 가격을 정하되, 그 값을 사는 사람이 ‘말(=言語)’
로써 흥정한 뒤, 상품(商品)과 ‘돈’을 맞 마꾸어 거래를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호혜-거래는 저희들끼리 정한 값으로 일단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튼 후에, 거래(去來)를 완결하고
나서, “차기(次期)-거래를 위한 조정을 위해서 사후(事後)에 흥정(興情)이라는 ‘알파’와 ‘오메가’를 바꾼 아주 다른
수순(手順)을 밟는다.”는 것이지요.
이 사후(事後)-흥정(興情)은 ‘호혜-시장’에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A) 첫째 - 상쇄(相殺) 형(形)
이는 이미 앞서의 글에서 도전(刀錢)을 양분(兩分)해서 ‘사는 화폐’인 피(p)형으로 ‘파는 화폐’인 큐(q)형하고, 화폐
도킹(docking)을 해서 생긴 암수의 ‘화폐-아이’를 가지고, 제작된 재화(財貨) 즉 상품(商品)을 가지고, 가서 상쇄
(相殺)-흥정(興情)을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는 사람’이 피(p)형 도전(刀錢)으로써 상품(商品) 대금을 선지불(先支拂) 한 다음, ‘파는 사람’이
제품과 동시에 ‘화폐의 도킹’을 통해 만들어진 암수 양쪽의 ‘화폐-아이’를 데리고 와서 하는 유형입니다.
(B) 둘째 - 신유(伸留) 형(形)
둘째는 다음에서 살펴보듯이, 이미 ‘우로보로스’를 틀어서 - 이는 계(契)를 형성함을 뜻함 -
돈을 마령(馬鈴), 마탁(馬鐸)등의 명전(鳴錢)으로써 선지불(先支拂)한 후, 상품을 인도(引渡) 받을 때, ‘확장’을 뜻
하는 신(伸)의 작용과 ‘머무름’을 뜻하는 유(留)의 작용을 통해서 사후(事後)-흥정(興情)하는 방법입니다.
*(1)* -
이는 소도(蘇塗) ‘안’에 반드시 있게 되는 경당(扃堂)이라는 곳에서 ‘나가는 턱’에 벽옥(璧玉)을 걸게 하여,
벽옥(璧玉)을 ‘머물게 하는 작용(=유(留))’과 더불어
*(2)* -
보다 넓은 계원(契員)에로 ‘우로보로스’를 신장(伸長)시킬 수 있는 또 다른 화폐인 ‘제비(=현조(玄鳥))의 옥(玉))’이
동원되어서 상쇄하는 신유(伸留)형의 사후(事後) 흥정(興情)입니다.
비교하자면, 상쇄(相殺)형이 ‘같은 화폐’인 도전(刀錢)을 서로 양분(兩分)하여 상쇄(相殺)키 위해서 ‘치는(=타(打))’식
으로 ‘오뚜기 작용’인 부(缶)가 일어나게 함에 비하여, 신유(伸留) 형은 명전(鳴錢)과는 다른 벽옥(璧玉)과 ‘제비의
옥’을 한쪽은 ‘머무르게 잡고’ 한쪽은 ‘확장시키기 위해서 달라붙는 작용’으로써 ‘흔드는(=요동(搖動)하는) 방법’으로
‘오뚜기 작용’인 부(缶)를 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이 신유(伸留) 형의 ‘사후-흥정’에 대해서는 이번 글 나중에서
언급하게 됩니다.
3.- (셋째 특성) 왜 사후(事後)-흥정(興情)이 가능한가?
문제는 “왜 호혜-거래에서는 이런 사후(事後)-흥정(興情)이 있으며, 또한 가능한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는 모든 상인(商人)은 - 좌계가 이 말씀을 하는 뜻은 ‘벅수군(博士軍)’ 역시 상인(商人)이기 때문입니다.
- 실물화폐를 담보잡는 벽옥(璧玉)을 가지고 있고, 이 벽옥(璧玉)이 사회생활에서 ‘사회적 지위’와 ‘자유인’이라는
것을 보장해주는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1) 벽옥(璧玉)이 없으면, 화백회의에 참여도 못한다.
도전(刀錢)을 ‘말발’로 해서 설혹 화백회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벽옥(璧玉)이 없으면, 그는 ‘자유인’이 아니기 때문에,
화백회의 입구에 있는 ‘문(門) 턱’ 자체를 넘을 수 없어서, 화백회의에 참여도 못할 뿐만 아니라, 리레이(relay)되는
수많은 의제(議題) 별 화백회의에 ‘의결(議決) 내용 점호권(點呼權)’도 없기 때문입니다.
(2) 모든 축적 및 저축은 ‘다음 거래의 재사용(再使用)이 보장되어야 한다.
또 하나의 이유는 호혜-거래에서는 그것이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틀어서 - 이는 ‘호혜-써클’인 계(契)를 형성한
것을 뜻함 -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거래를 할 때에는, 이번에는 계(契)-꾼 가운데, 누구를 빼고, 누구를
집어넣어서, 새로운 ‘호혜-써클’을 형성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비로서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속한대로 좋은 제품생산을 해서 좋은 상품(商品)을 건넸으며, 좀 더 좋은 사람끼리 ‘우로보로스(ouroboros)
를 틀 것이고, 나쁜 상품을 만들었으면, 이미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튼 좋은 상대자하고는 더 이상 거래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우리가 교환-거래를 할 때, ‘돈’을 받는 것은 그 ‘돈’이 다음에 교환(交換) 즉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호혜시장의 철칙(鐵則)은 ‘우로보로스(Ouroboros)을 틀어서 고정(固定)가격으로 거래한다.’는 것이므로,
좋은 계(契)-꾼과 만나서 ‘우로보로스’를 틀수 있는 것이 보장이 안되면, 이미 상품(商品) 대금으로 선지불(先支拂)
받았다고 해도, 다음 거래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돈’을 안 받은 것과 똑같다는 말씀을 지금 좌계는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 모든 차기(次期) 거래를 위한 상쇄(相殺)-흥정(興情)은 포전(布錢)이란 화폐가 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하다.
좌계가 어찌 보면, 지나치게 상세하게 미주알, 고주알 호혜시장에 대해서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런 이상한 거래방법을 ‘경제인류학’을 전문적으로 연구(硏究)하는 사람들 마져도 헷갈려하기 때문에,
이런 거래방법을 전혀 모르는 일반인들 - 특히 사학(史學)하는 사람들은 교환-거래와 혼동(混同)해서 대충 넘어
가기가 십상이고, 그 결과 ‘역사 해석’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늪’에 빠진 것을 좌계가 워낙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
니다.
1.- 이군(二君) 주변에 존재하는 수없이 대기(待期)하고 있는 ‘기술-전수(傳授)-여행자’
아무튼 호혜-거래는 오로보로스(Ouroboros)를 틀면서 하는 거래이기 때문에, 계원(契員)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말(馬)을 타고 달려와 그- 빈틈을 ‘기술전수 여행’을 통해 신속히 같은 공동체에 있는 사람을 교육시켜 메꾸어
-줄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없으면, 이런 경제-씨스템 자체가 돌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호혜-시장을 택하고 있는 고대의 문명에서는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의 두 임금 즉 왕(王)이나
단군(檀君) 주변에는 ‘기술-전수(傳授) 여행’을 위해 항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들이 우로보로스(Ouroboros)에 문제가 생기면, 즉각 말을 타고 가서 기술을 전수해주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자를 배양시킨 후, 돌아오는 그런 구조를 띠고 있다ㅡ는 것입니다.
2.- 포전(布錢)은 각개(各個)-결합용(結合用)으로는 ‘기술-전수-여행권’이고, 회합용(會合用)으로써느
징세권(徵稅權)을 뜻한다.
(A) 포전(布錢)은 어떤 역할을 하나?
호혜-시장 즉 호혜-거래를 하는 곳에서는 이군(二君) 주변에 ‘고도의 기술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가 계(契)-
써클들이 문제가 생기면 즉각 달려가서 그 빈틈을 메꾸어 주고, 이 기술을 습득한 사람들은 ‘만약의 경우’ 자기 마을
이나 공동체의 ‘우로보로스’에 빈틈이 생길때를 대비해서, 기술-습득이 끝나면, 취득되는 포전(布錢)을 ‘보다 넓은
범위’를 관장하는 곳에 걸어두고, 세금을 거두게 합니다.
이 세금은 왕권(王權)을 유지시키기 위해 ‘관료’들을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빈틈이 생길 때’ 즉각 달려
와서 문제해결을 해주기 위해서 ‘직접 먹고사는데 신경쓰지 말라.’고 보험비(保險費)를 거두워 주는 것과 똑같음을
지금 좌계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이것이 포전(布錢)이 ‘호혜시장’에서 하는 ‘화폐의 역할’입니다.
(B) 포전 - 회합용(會合用)으로는 ‘징세권’, 각개 결합용으로는 ‘기술-전수-여행권’
아뭏든 신시(神市) 즉 호혜-시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화폐가 이늤데 항시 회합용(會合用) 용도와 각개(各個)-결합용
(結合用)으로 나누어져 이중(二重)으로 사용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미 보아 왔듯이 도전(刀錢)은 회합용으로는 ‘리레이(Relay)되는 영산화백(靈山和白)’의 ‘말발’화폐로 쓰이고,
또 각개-결합용으로는 ‘파는 화폐’와 ‘사는 화폐’로 나뉘어져서 사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포전(布錢)역시 회합용
으로는 징세권(徵稅權)화폐이고, 각개(各個)-결합용으로는 ‘기술-전수-여행권’인 것입니다.
(C) 포전(布錢)이 ‘따비’의 상형(象形)이 함축하는 것.
포전(布錢)의 포(布)는 원래는 ‘베’를 뜻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따비’라고 이야기하는 끝이 두갈래 갈라진 ‘삽’의
상형(象形)으로 붙혀진 명칭이라는 것을 사천(史穿) 선생께서는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따비’는 결국 ‘딱딱해 진 땅’을 부드럽게 해서 ‘모세관’을 만들어, 습기(濕氣)가 올라오게 하는 농기구
(農器具)입니다.
도전(刀錢)이 ‘폭력’의 대표적인 ‘칼’에서 유추(類推)된 것과 마찬가지로, 포전(布錢)이 ‘경색된 죽음의 땅’을 살리기
위한 ‘두갈래 삽’에서 왔다는 것 역시 대단한 ‘비유’입니다.
‘우로보로스’가 끊어지거나, 어떤 결함이 있을때, 즉각 달려와 메꾸어 주어서 ‘살리는 것’의 역할을 하는 것이니깐
말입니다.
2. 소도(蘇塗) 속에 있는 경당(扃堂) - 포전(布錢)의 발행처
“도전(刀錢)을 발행하는 곳이 바로 마을 어귀 - 이는 소도(蘇塗)를 뜻함 -에 있는 ‘벅수’들이 세워진 곳이라면, 포전
(布錢)을 발부하는 곳이 어디냐?”하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를 한단고기(桓檀古記)에서는 경당(扃堂)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가. 경당(扃堂)과 포전(布錢)의 ‘기술-전수(傳授)-여행’
(1) 여행권이 있어야만 들어가는 곳
경당(扃堂)이란 ‘배우는 곳’이기 때문에, ‘기술-전수’를 하러 오신 분들이 이곳에 들어올 때, 포전(布錢)을 지불하는
여행권(旅行券)이 있어야만, 경당(扃堂)에 들어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각개-결합용’으로 쓰인 이러한 ‘기술-전수-여행’의 여행권(旅行券)은 오늘날로 말하자면, 여권(旅券)과 똑같은
것이지요.
이 여행권 없이는 소도(蘇塗)안에 있는 경당(扃堂)의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왜냐?
그 속에는 소중하기 짝이 없는 ‘어린 아이들, 청년들’ 미래의 천독(天毒)들이 있는 교육 성지(聖地)이기 때문입니다.
(2) 진간(秦簡)의 증언(證言)
포전(布錢)이 ‘기술-전수-여행권’으로써 각개-결합용으로 사용 되었음은 진간(秦簡)에 의해서 확인이 된 것이지요.
진간(秦簡)이라 함은 진(秦)나라 때, 행정 실무(實務)를 하는 법규(法規)내용이 실려 있는 죽간(竹簡)을 뜻합니다.
그 수많은 진간(秦簡) 가운데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외부인사(外部人士 - 이를 객(客)이라고 함)가 ‘포전(布錢)을 담당하는 관리 (=포리(布吏))’에게 (포전(布錢)을 지불
하지 않고)들어왔을시는 (벌금(罰金)으로) ‘갑옷 한 벌 값’을 내어야한다. ”
“무엇을 포리(布吏)라고 하는가? 그것은 여행권( - 이를 ‘지부’라고 하는데, ‘지’는 ‘언(言)+지(旨)’이고, 부(符)가
결합되어 있고, ‘지부’의 뜻은 여행권임.)을 관리(官吏)에게 내어야하는데, 이를 포리(布吏)라고 한다.”
이상(以上) 원문(原文)
: 객미포리이여가(客未布吏而與賈) 자일갑(貲一甲) 하위포리(何謂布吏) 지 =언(言)+지(旨)
지-부전우리(符傳于吏)시위포리(是謂布吏)
(이런 내용은 중국에서 발행된 ‘죽간(竹簡)’의 pp230-231에 있는 것으로써, 좌계는 이를 이성규(李成珪) 씨의 저술
- ‘중국고대 제국 성립사 연구 -진국제민(秦國齊民) 지배체제의 형성’이란 일조각(一潮閣) 1987 출판에서 알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이는 진(秦)나라가 고대의 포전(布錢)이 ‘기술-전수-여행권’이라는 태고(太古)이래의 화폐제도를 계속
쓰고 있음을 통해서, “포전(布錢)이란 화폐가 어떤 용도로 쓰였는가?”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밝히는 매우 결정적인
정보입니다.
나. 경당(扃堂)은 ‘교육-마을’이며, 영산화백(靈山和白)의 나가는 ‘턱’이 있는 곳이다.
(1) 경(扃)은 ‘빗장’의 뜻, 이는 영산화백의 ‘나가는 턱’과 일치.
우리는 한단고기(桓檀古記)에서 ‘소도(蘇塗)있는 곳에 경당(扃堂)있다.’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접(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도(蘇塗)는 ‘위지(魏志)동이전(東夷傳)마한(馬韓)조(條)’에 의하면, ‘곡식이 뿌리내리기 좋은 옥토(沃土)
를 주변에 두른 호수(湖水)’임이 들어납니다.
그렇다면, 경당(扃堂)은 이런 ‘호수(湖水)’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을까?
일단 당(堂)이니깐, 일반 지면(地面)보다 높게 올라 온 곳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좌계는 이 경당의 경(扃)이란 글자가 ‘빗장’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영산화백(靈山和白)에서 “이러저러한
일을 성취해야만 나갈수 있다.”라는 ‘나가는 턱’이 바로 ‘빗장’의 의미임에 주의(注意)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당(扃堂)은 오늘날 우리가 보듯이 건물 한 채가 당(堂) 위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마을’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경당(扃堂)은 소도(蘇塗)안에 있는 ‘교육-마을’인 것이지요.
그래서 수많은 기술-전수를 하는 집들이 지어져 있는 마을으로 생각되는 것이지요.
외부에서 ‘오로보로스’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을 때, 말(馬)이나 쾌속선(快速船)을 타고 와서, 이를 전수(傳授)해주는
기간(其間)이 필요하고, 또 전수하는 자나 배우는 자가 함께 있어야할 필요가 있으니깐 말입니다.
또한 기술을 전수(傳授)하기 위해서 온 사람이 전수(傳受) 받지도 않았는데, 나가게 할 수는 없는
그런 경제-씨스템이 바로 ‘호혜-시장’의 특징이니깐 말입니다.
계원(契員)이 한 사람이라도 ‘온전히 작업’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면, 이를 원료(原料)혹은 재화(財貨)로 해서 하는
일체의 ‘오로보로스(Ouroboros) 전체’가 소득(所得)을 만들지 못하는 치명적인 위험 상태에 처하기 때문입니다.
(2) 경당(扃堂)은 갑문(閘門)의 운하를 통해서 ‘높은 마을’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당(堂)이란 글자가 들어간 것을 보아서, 좌계는 일단 이 경당(扃堂)이라는 마을 자체가 호수(湖水) 주변으로
들어가는 물을 운하(運河)의 갑문(閘門)으로 한 단계 높게 배가 올라가는 그런 곳에 설치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산택통기(山澤通氣)를 통해서, 산(山)의 물이 흘러나와 호수로 들어가는 ‘높은 곳’이란 뜻을 품고 있기
때문인 것이지요.
(3) 산동(山東) 백제(百濟)의 사례 - 주왕성(主王城) 주변의 ‘경당(扃堂) 마을’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
- “ 백제 왕(王)이 인증(認證)을 받는 벽옥(璧玉)과 경당(扃堂)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추측은 실제 산동(山東)-백제에서 호수(湖水)에 있는 주왕성(主王城)인 사성(泗城)이 사수(泗水)와 백마하
(白馬河)로 둘러 쌓여 독산호(獨山湖)로 들어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 개연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즉 백마하(白馬河)에 갑문(閘門)을 만들어 배가 높게 들어오게 한 다음, 주왕성(主王城)이 있는 사성(泗城) 바로 밑에
거대한 ‘교육 마을’인 경당(扃堂)을 있었으리라고 보는 것입니다.
왜냐?
호혜-시장 체제에서는 ‘오로보로스(Ouroboros)’를 튼 계-꾼 가운데 한사람만이라도 좋지 않는 상품을 만들면,
부득히 천독(天毒)들의 벽옥(璧玉)으로써 ‘이미 잡고 있는 실물화폐’를
풀어서, 제대로 된 상품(商品)을 고인(賈人)들에게 사야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백제 왕(王)이나 대로(對盧)에게 그 지위(地位)를 인정해주는 벽옥(璧玉)이 원천적으로
‘사라짐’을 뜻하게 되는 전혀 엉뚱한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 체제에서는 왕(王)과 단군(檀君 = 대로(對盧))가 ‘빨리 기술을 전수(傳受) 받아,
’오로보로스‘의 결점을 메꿈으로써, 자신의 지위를 인정하는 벽옥(璧玉)을 천독(天毒)으로부터 받아서, 왕(王)으
로써 실격(失格) 안하기를 원하게 되는 기제(機制)가 저절로 발동됨이 자명한 것이지요.
(4) ‘피라미드’는 왜 ‘물가’에 있는가?
또 경당(扃堂)을 사천(史穿) 선생께서 올린 산해경 대황동경(大荒東經)의 ‘대인지당(大人之堂)’이 뜻하는 적석총
(赤石冢) 같은 ‘피라미드’일수도 있다고 좌계는 봅니다.
그런데, ‘피라미드’는 이상할 정도로 ‘물가’에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역시 산(山)과 호수(湖水)를 통하게 하는 것이 ‘강(江)’이란 사실과 관련이 있고, 이는 ‘피라미드’가 경당(扃堂)일
개연성이 무척 높아지는 것이지요.
물론 ‘피라미드’마다 기술-전수하는 것은 달랐겠지요.
아무튼 이런 ‘피라미드’에 와서 기술을 전수(傳授)받고, 다 배우면, ‘오로보로스’의 결함을 메꾸어서 계원(契員)
전체의 경제활동이 원활하게 한 다음, 전수자(傳授者)는 기술을 배우는 사람들에게 기술-인증을 포전(布錢)을
부여했을 것은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포전(布錢)을 받은 자는 이를 오로보로스(Ouroboros)의 결함이 발견된 공동체 ‘보다 넓은 범위’를 관장하는
공동체-국가에게 걸어두어서 ‘오로보로스(Ouroboros)가 결함이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메꿀수 있는 보험(保險)
으로써 ’세금‘을 것는 것을 허용하는 화폐이니깐 말입니다.
3. 명전(鳴錢)을 통한 차기(次期) 거래를 위한 ‘신유(伸留) 형’ 사후(事後)흥정(興情)에 대해.
가. 총력 헙조-체제
(1) 호혜-거래는 필연적으로 사회(社會)의 총력적인 협력(協力)을 요구하는 거래이다.
좌계가 말하는 핵심적인 내용은 ‘오로보로스 (Ouroboros)’를 틀고 하는 거래에서는 제품을 제대로 못 만들 때는,
부득이 지신이 영산화백(靈山和白)에-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배달화백에도 똑같이 필요하다 - 입장할 수 있는
벽옥(璧玉)을 해체해서 ‘실물화폐’나 ‘국가화폐’로 환전(換錢)해서 고인(賈人)들에게 물건을 사는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화폐의 흐름(flow)’은 천독(天毒)으로써의 권리 상실뿐만 아니라, 이 벽옥(璧玉)을 통해서 이군(二君)의
정치적 생명을 인증(認證)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호혜시장을 채택하고 있는 곳에서는 ‘비상(非常)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호혜-거래는 ‘오로보로스’를 틀고, 또 ‘오로보로스’의 성격상, 한 사람이 잘못 제품을 만들면 ‘오로보로스’
전체가 줄줄이 사탕으로 사회 전체에 위기가 확산(擴散)되는 것이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서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2) ‘교육-생산(경제)-사회적 지위’가 최대한 상대방을 돕는 경제-체제
따라서, 호혜-거래를 하는 곳에서는 교환-거래를 하는 곳보다도 어떤 상품을 거래할 때, 혼자만 잘 생산해서 ‘돈’을
많이 받아 보았자, 아무런 의미가 없고, ‘잘난 척’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회전체에 ‘위기’를 몰고오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호혜-거래를 택하고 있는 경제 씨스템에서는, 긴밀히 사회 일원(一員)이 이 ‘일을 잘
못하는 사정’이 생기면, 총체적으로 달려들어, “잘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서로 연구해서, 전수(傳授)해줄 뿐만이
아니라, 이런 기술 전수를 빨리 배우고 져 하며, 정치적인 권력을 쥔 이군(二君) - 왕(王)과 단군(檀君)까지도 이를
예민하게 돕지 않을수 없는 경제-체제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런 긴밀-협조 체계이기 때문에, 호혜-거래를 하는 사회의 내부 결속도(結束度)는 엄청 높고,
중국대륙에서 관경삼국(管境三國)이 “왜 그다지도 긴 세월 - 수천년 동안 수많은 이질적인 사상(思想)과 문화 앞에
서도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나?”하는 것을 해명해 준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나. 명전(鳴錢)을 통한 ‘신유(伸留) 형(形)’ 사후-흥정의 기제(機制)
(1) 벽옥(璧玉)의 현조(玄鳥) 옥(玉)
아무튼 이런 협조 체제에서 마탁(馬鐸), 마령(馬鈴) 같은 명전(鳴錢)으로써, ‘미리 약속된 고정(固定) 가격’을 정(定)
해 놓았는데, 상품(商品)을 인도(引渡) 받았을 때, “흠...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었다.”라는 판단이 되면, 자신이
지니고 있던 벽옥(璧玉)을 현조(玄鳥 : ‘제비’를 뜻함)의 옥(玉)으로 변하게 해서, 상대방에게 ‘덤’으로 줍니다.
이런 현조(玄鳥)-옥(玉)을 줄여서 현옥(玄玉)으로도 표현이 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새로운 계원(係員)과 ‘오로보로스’
를 틀 권리를 뜻합니다.
(2) 벽옥(璧玉)은 ‘경당(扃堂) 안’에서의 청문권(聽問權)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反面), 부실(不實)한 상품(商品)이 인도(引渡) 될 가능성이 있게 되면, 역시 자신의 벽옥(璧玉)을 “경당(扃堂)
으로 보내서, ”내 앞-단계의 작업자가 부실하게 상품을 만들 상태에 빠졌으니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 없어요?“
하고 청문권(聽問權)화폐로 쓰게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잠시 벽옥(璧玉)의 사용 용도에 대해서 정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벽옥(璧玉)은 회합용(會合用) 즉 정치용(政治用)으로는
(A) ‘왕(王)이나 단군(檀君), 패자(沛者)등등의 지위(地位)-인증(引證)용도’로도 쓰이고, ]
(B) 또 ‘의결(議決) 내용’ 점호권(點呼權)으로도 쓰이지만,
각개(各個)-결합용(結合用) 즉 경제적(經濟的)인 용도(用度)로는
(A) 하위-시장의 화폐인 ‘국가화폐’혹은 ‘실물화폐’를 담보잡는 용도로도 쓰이지만,
(B) 화백회의에서 “정확한 정보를 달라.”은 청문권 내지 정보요구권(情報要求權)으로도 쓰입니다.
*(1)* 벽옥(璧玉)의 다생산성(多生産性)
“왜 호혜시장에서는 벽옥(璧玉)을 이처럼 다용도로 쓰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호혜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생산(生産)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 호혜거래를 하기 위해 ‘오로보로스’를 튼 다음 거래를 마치면 ‘세노리지(seigniorage)’가 창출(創出)되었기
때문에, ‘실물화폐’나 ‘국가화폐’를 담보를 잡은 벽옥(璧玉)이 ‘더이상 담보잡을 필요가 없는 여분(餘分)’이 자꾸 생산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니 호혜-써클 한 바퀴만 돌면 생산되는 벽옥(璧玉)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권리’가 개발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 ‘위기’에의 사전(事前)-대처성(對處性)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 앞 단계 계원(契員)이 물건을 잘 못 만드는 상태에 돌입했다.”는 것을 사전
(事前)에 알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 ‘오로보로스’를 틀고 거래를 하는 호혜-시장에서는 한 사람이 제품을 잘 못 만들면, 그 피해가 단순히 ‘오로
보로스’를 튼 사람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군(二君) 즉 왕(王)과 대로(對盧)는 물론 패자(沛者)의 지위
(地位)를 인증하는 화폐이기 때문에, 이들의 지위도 불안하게 함으로, ‘미리 미리’ 서로 살펴보는 기풍(氣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 사회에 미리 “어떤 사람이 요새 일을 잘 못해...”하면 즉각 “큰 일이군!”하고 예민하게 사전(事前) 대처할
수밖에 없는 사회라는 것입니다.
(3) 경당(扃堂)에 맡겨진 청문권(聽問權) - 이는 벽옥(璧玉)임 -에 의해 적절한 기간 안에
응(應)한 기술-전수자는 황조(黃鳥)옥(玉)을 받는다.
아무튼, 제대로 생산 못할 것 같은 계원이 생기게 되면, “이 사람을 기술-전수해서 도와줄 사람 없어요?”라는 벽옥
(璧玉)의 청문권이 위에서 말한 것처럼 사전(事前) - 대처(對處)로써 경당(扃堂)에서 온 사회에 외치게 되고, 이에
응해서 번개같이 도와줘서 그가 무사히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게 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런 도움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가 호혜-시장에서는 댓가를 받습니다. 그것을 황조(黃鳥 : 이는 ‘꾀꼬리’를 뜻함) 옥(玉)을 이라고
하는데,
중요한 것은 “왜 ‘도움을 받는 사람’도 ‘꾀꼬리의 옥’을 받는가?”하는 것이지요.
도움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것 자체가 사회를 마비에 빠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인 것이지요.
아무튼, 이런 ‘꾀꼬리의 옥’인 황조(黃鳥)의 옥(玉)을 황옥(黃玉)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런 황옥(黃玉)은 기존의 계(契)-꾼하고의 관계를 단절(斷切)할수 있는 화폐입니다.
즉 ‘제비의 옥’이 새로운 계-꾼을 형성해서 ‘인연(因緣)을 맺는 화폐’라면, ‘꾀꼬리의 옥’은 이미 있는 계꾼과의
인연을 끊는 화폐라는 것이지요.
(참고(參考) : 이런 ‘제비의 옥’과 ‘꾀꼬리의 옥’의 역할에 대해서는 배달화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다시 언급하게
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정도의 소개로 마치겠습니다.)
(4) 제때에 기술-전수를 못 받아서 ‘불량상품’을 인도(引渡) 했을 경우.
문제는 ‘오로보로스’를 튼 전 단계의 사람이 경당(扃堂)에 들어가서도 기술-전수를 제때에 못 받아서 ‘불량 상품’을
만들었을 경우입니다.
이럴 때, 그는 ‘나오는 턱’에 자신의 벽옥(璧玉)을 걸고 나와야하기 때문에, ‘사회적 지위’가 격감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미 명전(鳴錢)을 받은 것이 5,000 전(錢)인데, ‘나오는 턱’에 3,000 전(錢)을 그가 걸고 나오면, 실제로 그는 2,000
전(錢)을 ‘에누리’된 것이지요. 그러나 이는 3,000 전(錢) 손해받은 것 이상으로 그는 사회생활에서 깊은 ‘타격’을
받게 되는 것임을 눈치챌 수 있을 겁니다.
(5) 명전(鳴錢)을 통한 신유(伸留) 형 사후(事後)-흥정(興情) 기제(機制)는 결국 댓가인 명전(鳴錢)을 주면서도
다른 화폐에서 ‘덤’과 ‘에누리’가 일어나는 방식이다.
‘덤’은 ‘제비의 옥’으로 주어지고, ‘에누리’는 경당(扃堂)을 ‘나가는 턱’에 벽옥(璧玉)을 걸게 하는 것이지요.
한쪽은 미래의 계원(契員)과 접속이 되게 하는 화폐이고, 한쪽은 그의 ‘사회적 지위와 위신’을 격감시키는 화폐입니다.
따라서 이 신유(伸留)형으로 ‘오뚜기 작용’인 부(缶)가 일어날때는 아주 거센 사회적 진동(振動)이라고 까지 표현할수
있을 겁니다.
좌계가 아주 세밀하게 호혜-거래에 대해서 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벅수군(博士軍)이 된 사람들이 이런 ‘명전(鳴錢)을 통해서’ 거래를 하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상품 하나 하나 생산할 때에, 실로 어마어마한 도전(挑戰)을 받는 긴장된 삶을 사는 것을 해명하기 위해서
입니다.
흔히들 군인(軍人)들이 하는 말 - “세월만 보내면, 제대(除隊)할 수 있다.”는 솔져링(soldierring)과는 전혀 다른 삶을
보냄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벅수군(博士軍)으로써 사냥꾼으로써 좋은 질(質) 모피(毛皮) - 예를 들면 호피(虎皮)를 생산하겠다고 ‘오로보로스’를
틀어서 약속했으면, 반드시 잡아야하는 것입니다. 성공하면, 그가 (하북(河北) 지역에 있었다면) 저 멀리 떨어진
즙안 지역의 ‘멋진 인물’과 계원(契員)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만약 성공 못하면, 그는 벅수군(博士軍)으로써
가지는 영광된 권리를 경당(扃堂)을 나오는 ‘턱’에 걸려서 벽옥(璧玉)을 왕창 잃게 됨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그는 전시(戰時)보다도 평상시가 더 엄격한 전쟁을 치루고 있다고 할 수가 있을 정도라는 것이지요.
이는 벅수군 뿐 만이 아니라, 고조선(古朝鮮)및 삼한(三韓) 사람 - 나아가 관경삼국(管境三國) 이라할 수 있는 사람
들이 고구리, 백제, 신라 사람들이 이처럼 ‘물건 생산 하나에 우주(宇宙)를 거는 듯한’ 삶을 살았음을 좌계는 이야기하
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 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 마한(馬韓) 조(條)에 “호수(湖水) 속 어떤 신성(神聖)스러운 배(船)에 ‘큰 나무’
를 세워두고, 소고(小鼓)며, 마령(馬鈴), 마탁(馬鐸)등을 걸어놓고, 이상한 귀신(鬼神)을 섬겼다.”라고 외부-관찰자
가 피력하게 한 것은 실감난 관찰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
아니, “물건 하나 사고 파는데, 저럴 필요까지가 있나? 저거 귀신(鬼神)을 모시는 것이지, 어찌 물건을 거래한다고
할 수 있겠나?! 저걸 ‘돈’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異常)해...”
그러나, 이 귀신(鬼神)은 ‘호혜시장의 화폐’가 만들어 낸 귀신(鬼神)이며, 정말 모셔야할만한 귀신이었던 것이 들어
납니다.
(5) 포전(布錢)의 위력! - 상쇄(相殺)된 도전(刀錢)의 부활(復活)
(가) 경당(扃堂)의 포전(布錢) 생산에 대한 ‘사회적 유발(誘發)’
중국 사람들이 “저것은 도저히 ‘오로보로스’틀어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귀신(鬼神)을 모시는 것이다.”라고
생각할 정도의 공포스러운 상인(商人)들의 행위는 결국 경당(扃堂)에서 포전(布錢)을 생산하게 하는 ‘사회적 유발
(誘發)’에 불과합니다.
포전(布錢)이 ‘오로보로스’의 결함을 메꾸어 주게 하니깐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유발’은 ‘고조선-삼한 문명’을 따르는 곳에 - 이것이 ‘신시(神市)-화백’ 씨스템(system)‘이겠
지만 - ’스스로 돈 즉 세노리지(seigniorage)를 만들어서, 빈부(貧富)의 격차를 줄여가는 것이 일차적 목표일 것입니다.
(나) 포전(布錢)에 의한, ‘영산화백’때 상쇄(相殺)된 ‘말발’인 도전(刀錢)의 부활(復活)
포전(布錢)이 중요한 것은 “상쇄된 화폐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실로 엉뚱한 사실에 있습니다.
즉 영산화백 때, 도전(刀錢)을 비록 패자(沛者)의 경우-판단을 받아서, ‘짝’수로 상쇄(相殺)되어서 정리함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도전(刀錢)은 호혜-시장에서 사용되는 화폐입니다.
결국 상쇄한 것은 ‘돈이 날라 간 것이지요.’
그런데 이미 보았듯이 ‘벅수군’이 되면, 자신이 지키는 ‘실크-로드(silk-load)’의 한 ‘오아시스’에서 사냥을 하면서,
명전(鳴錢)으로써 ‘오로보로스’를 틀어서 ‘스스로 돈을 만들면서’ 생활하는 것이 됩니다.
** “이는 경제적으로 말하자면, 도전(刀錢)과 명전(鳴錢)이 서로 취득(取得) 사유는 다르지만, 경제적으로는
등가(等價)임을 뜻합니다."**
같은 ‘오로보로스’를 틀어서 ‘세노리지(seigniorage)를 얻게 하는 방법이니깐 말입니다.
따라서 ‘오로보로스’의 결함(缺陷)을 메꾸는 작용을 하는 것이 바로 포전(布錢)이기 때문에, ‘죽은 도전(刀錢)’도
부활시킬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가 되는 것이지요.
(다) 포전(布錢)에 의한 ‘사는 명도전’인 ‘피(p)형’ 도전(刀錢)과 ‘파는 명도전’인 큐(q)형 도전 역시 부활,
똑같은 논리로 포전(布錢)은 명도전(明刀錢)이 원래는 한 짝인데, 이를 ‘사는 명도전’과 ‘파는 명도전’으로 나누어서,
‘작은 오로보로스’를 틀어서 거래할 때, ‘사는 화폐’인 피(p)형 도전(刀錢)을 선지불(先支拂) 하고도, ‘파는 화폐’인
큐(q)형 도전(刀錢)과 도킹(docking)을 시켜서 ‘화폐 아이’를 데리고 와 ‘차기(次期) 거래’를 위한 흥정(興情)을 위해서
상쇄되었던 것도 다 살릴 수 있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런 “‘사는 화폐’와 ‘파는 화폐’로 명도전을 나누어서 거래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우리는 확실히
인지(認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군마(軍馬)를 벅수군(博士軍)에게 맡긴 부족과 국가들의 천독(天毒)들이 단순히, 영산화백(靈山和白)의
‘말발’로써만 화백민주주의를 구현할수 있는 화폐로써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거래’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4. 명전(鳴錢), 도전(刀錢)이 ‘빚어내는’ 무한궤도(無限軌道)의 특성
가. ‘오아시스’란 거점(據點)에 방사선(放射線)으로 얽히게 되는 피(p)형 도전(刀錢)과 큐(q)형
(刀錢)
결국 벅수군을 ‘맡긴’ 부족이나 국가는 도전(刀錢)을 부여받는데, 이들은 결국 저 실크(silk)-로드(load)주변에 존재
하게 됩니다.
이는 표해족(漂海族)이나 해운국(海運國)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지요. 선마(船馬)를 ‘장승포’에 맡기는 사람들은
나중에 ‘도자기 로드’라고 표현되는 중요 항구와 포구 주변에 존재하게 됩니다.
(문제를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일단 ‘실크-로드’주변에서 군마(軍馬)를 바친 예로써 통일해서 설명하기로 합시다.)
따라서 이런 ‘오아시스’ 주변에 위수(衛戍) 사항을 ‘실크-로드의 대상(隊商)’을 보호하는 벅수군(博士軍)에 즐거이
자신들의 군마(軍馬)를 바칠 수 있는 것이지요.
(1) 벅수군(博士軍)이 된 사람의 경우(= 군마(軍馬)를 맡은 사람의 경우)
(A) 벅수군이 된 사람들은 명전(鳴錢)으로써 ‘오로보로스’ 즉 호혜-써클을 틀어서 명전(鳴錢)으로써 ‘세노리지
(seigniorage)’를 만들면서 거래하면서,
(B) 이 ‘오아시스’ 주변의 호수(湖水)나 혹은 ‘피라미드’에 경당(扃堂)을 세워, 수많은 ‘어린이’와 ‘청년’들은 물론,
‘오로보로스’를 튼 같은 계꾼 즉 ‘벅수군’에서 불량품을 만들어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도 ‘기술-전수’를 받으면서
포전(布錢)을 획득합니다.
이는 ‘세노리지’의 안정성을 좀더 넓은 차원에서 확대 재생산함을 의미합니다.
(C) 그러면서 지나가는 대상(隊商)의 안전(安全)을 지켜주는 것이지요.
한편
(2) 군마(軍馬)를 바친 부족이나 국가(國家)의 경우에는
(A) 도전(刀錢)을 발부받아서 ‘리레이(relay)되는 영산화백에 참여하면서, 죽은 영산화백의 도전(刀錢)을 ’벅수군‘과
자신의 아들, 딸들이 만든 ’포전(布錢)‘으로써 살릴수가 있고,
(B) 뿐만 아니라, 이 도전(刀錢)을 ‘피(p)형 도전’ - 즉 ‘사는 화폐’와 ‘파는 화폐’인 ‘큐(q)형 화폐로 분리해서
실크-로드를 돌아다니는 대상(隊商) 가운데, ’오아시스‘에 남아있는 사람들 가운데, 좋은 상품과 좋은 기술을 지닌
사람을 새로히 거래(去來)할 상대로 바꾸어 새롭게 ’작은 오로보로스(Ouroboros)‘를 틀수가 있는 것이지요.
또한 ‘벅수군’과 자기자신의 자제(子弟)들이 만든 포전(布錢)으로써 죽은 ’사는 도전(刀錢)‘과 ’파는 도전(刀錢)‘을
되살릴수도 있을 뿐만 이니라,
(C) 이 두 도전 - ‘사는 피(p)형 도전(刀錢)’와 ‘파는 큐(q)형 도전(刀錢)을 합쳐서 ’리레이(relay)되는 영산화백의
말발로 - 환류(還流)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 명전(鳴錢)과 도전(刀錢)의 지형(地形)적 얽힘.
이러한 이야기는 ‘오아시스’별로 ‘실크-로드’의 대상(隊商)을 지키는 ‘벅수군’이 명전(鳴錢)으로써 ‘오로보로스’를
틀어서 호혜-거래를 하고, 그 주변에 ‘벅수군’을 맡긴 사람들이 도전(刀錢)을 피(p)형과 큐(q)형으로 나누어
이 ‘오아시스’ 주변에 방사선(放射線) 식으로 흩어져 있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오아시스’가 전 ‘실크-로드(silk-load)’에 걸쳐서 있기 때문에, 아주 이상한 이야기가 가능합니다.
다. 고인돌을 움직일 때의 구조(構造)와 무한궤도(無限軌道)
결국 ‘이러한 지형적인 얽힘’은 그 구조(構造)가 저 ‘고인돌’을 움직일 때의 구조와 같습니다.
‘오아시스’가 결국 굴림대이고, 그 위에 벅수군(博士軍)을 맡긴 부족과 국가가 ‘실크-로드’의 대상(隊商)을 보호
하면서도, ‘리레이(relay)되는 영산화백(靈山和白)을 운영하는 화백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이지요.
이는 영산화백을 운영하는 국가들이 ‘오아시스’를 지키는 ‘벅수군’ 위로 “고인돌처럼 흘러다닐수 있다.”는 것입니다.
잠시 쉬어서 도전(刀錢)을 ‘사는 화폐’와 ‘파는 화폐’로 양분해서 거래를 하다가, 또다시 포전(布錢)으로서 살려서
두 화폐를 합체(合體) - 도전으로 영산화백을 하면서, 이리 저리 이동하면서도, 자유롭게 거래를 할수 있다는 매우
신기한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고인돌을 굴러가게 하는 ‘둥글대’를 바퀴 주변에 숫제 말고 다니는 그런 것을 우리는 무한궤도(無限軌道)라고 합니다.
무한궤도(無限軌道)를 두른 차(車)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탱크(tank)’입니다.
일반 차(車)가 나있는 도로(道路) 밖에 못 다니는데, 탱크는 자갈밭이든 아무 길이나 갈수 있습니다.
왜 자기 자신이 도로(道路)를 말고 다니기 때문인 것이지요.
이것처럼 신시(神市)의 화폐들의 그 기묘한 연합은 바로 ‘나라들이 흘러다닐수 있게 하는 것’에 그 특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라. 경제적으로 사치재(奢侈財)인 군사비(軍事費) - 손무(孫武)의 전(全)
더구나 경제적으로 보면 군사비(軍事費)란 것은 사치재(奢侈財)입니다. 먹고 사는데 아무런 작용을 못하는 것을
경제학자들이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만든 용어입니다.
그러나 군사력(軍事力)이 약하면, 정복(征服)당하여 재산과 생명을 잃게되는 위험이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벅수군’과 신시의 화폐를 연관시키는 것은 무시무시한 ‘전략적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삼한(三韓) 사람이었던 손무(孫武)는 이 벅수군(博士軍)을 보고, “반드시 천하(天下)에 싸울때는 상대를 파괴하는
기법이 아닌 ‘통채로’ 그 에너지를 전환시키는 전(全)으로써 해야한다.(必以全爭於天下)”라고 말했던 것이지요.
5. 고인(賈人)이 전혀 눈에 안띄는 이상한 ‘페르시아’ 시장
가. 구약(舊約)의 ‘그리스도’인 ‘고레스(큐러스)’대왕 이야기
경제 인류학의 고전(古典) 격(格)인 ‘칼-폴라니’의 ‘인간의 경제 1, 2’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 제12장 지역사회의 시장 - 폴리스와 아고라의 정치경제 - 라는 편에 보면,
아주 신기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구절입니다.
“나는 동네 한가운데 모여 들어 서로 속이고 거짓 맹세를 하기 위해서 정해진 장소를 가지고 있는 그러한 무리들을
두려워해 본 적이 없다.”
이는 페르시아의 ‘큐로스’대왕이 ‘소아시아’연안의 ‘그리스’ 도시를 공격하기 시작할 때, “계속 공격하면 용서치
않겠다.”고 온 ‘스파르타’ 사신에게 한 유명한 말입니다.
이 말을 한 장소가 바로 ‘큐로스’대왕이 점령한 ‘리디아’의 수도 - ‘사르디스’이고, 때는 기원전 546년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의 뜻을 후(後)에 오해하지 말도록 이를 기록한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주(註)를 달았습니다.
“ ‘큐로스’의 이러한 발언은 모던 그리스인에 대한 비난으로써 행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인에게는 매매(賣買)를
위한 시장(市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페르시아’인으로써는 미지(未知)의 관습(慣習)이었으며, 또 그들은
공개된 ‘장 터’에서는 물건을 사지 않았다. 사실 그들에게는 전국에 단 하나의 시장 개최지(開催地)도 없었던 것
이다.”라고 말이지요.
(좌계는 이를 ‘칼 폴라니’ 저(著), 박현수(朴賢洙) 역(譯) ‘인간의 경제 2’ 1983 쇄(刷)에서 읽은 것입니다.
옮긴 내용의 위 책 p 37입니다.)
나. 신시(神市)의 끝은 바로 ‘페르시아’이다.
그렇다면, 저 ‘페르시아’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거래를 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대답을 알고 있지요.
저 실크로드(silk-load)에 ‘벅수군’으로써 대상(隊商)들을 보호하는 위수(衛戍) 사항으로써 거래하는 상인(商人)들의
거래방법을 말입니다.
우리 측 사서(史書)에 나오는 신시(神市)인 것이지요.
‘오로보로스’를 틀어서 ‘주문(注文)거래’를 하되, 사후(事後)에 그 결과를 흥정(興情)하는 거래-문화에서는 엄격히
말하자면, 시장(市場: market)이란 장소가 필요없습니다.
호혜-거래를 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견품(見品)을 보이면서, 주문(注文)하기만 하면 되니깐 말입니다.
(1) ‘페르시아’는 서고조선(西古朝鮮) !
좌계는 ‘페르시아’를 가끔 ‘서고조선(西古朝鮮)’이라고도 칭합니다.
왜냐? 완벽한 호혜-시장으로써 거래했기 때문에, 시장(市場)이 없어도 ‘자유스럽게’ 경제활동이 일어났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좌계가 이야기한 방법 이외의 방법으로 교환-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 - ‘큐로스’
참고적으로 말하면, ‘헤로도토스’가 이야기한 페르시아의 ‘큐러스’대왕은 바로 ‘유태인’을 ‘바빌론’에서 구원해내서
구약(舊約)에서 “우리의 그리스도 - 이는 ‘기름부은 자’라는 뜻임 - 고래스‘라고 말하는 바로 그 사람인 것이지요.
신기하게도, 이런 호혜시장을 모르는 유일한 문명이 바로 ‘그리스-로마’문명이고, 오늘날 문명은 이 ‘그리스-로마’
문명에 대한 ‘르네쌍스’로써 올라온 문명이기 때문에, 호혜시장의 거래방법에 대해서는 역시 아주 깜깜합니다.
(따라서 경제인류학자들 역시, “왜 저런 이상한 시장(市場)이 굴러갈 수 있을까?”를 좌계처럼 명확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아무튼,“ ‘큐러스’대왕이 위와 같이 말했다.”는 사실은 ‘페르시아’ 문명이 고조선-삼한 문명처럼 신시(神市)를 운영
하였음을 단적으로 들어내는 사실에 있다는 것입니다.
다. 실크-로드(silk-load)를 개척한 것은 고조선-부여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실크-로드’를 결국 고조선(古朝鮮) - 부여 사람들이 중간의 ‘오아시스’에 벅수군을 두면서 오가는
대상(隊商)을 보호하면서, 개척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왜냐?
그들이 포전(布錢)과 도전(刀錢), 명전(鳴錢), 그리고 벽옥(璧玉)으로써 ‘실물화폐’를 담보잡을 줄 아는 유일한
민족들이었거든요.
흔히들 “장건(張騫)이 ‘실크(silk)로드(load)’를 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한족(漢族)이 처음으로 대륙(大陸)안에 갇혀 있다가, 최초로 씰크-로드를 연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좌계의 생각입니다.
오히려, 고조선과 부여가 ‘길을 열어준 흔적’까지 있습니다.
(이는 언젠가 쓰게 될 것입니다.)
고조선이 관할하던 광대한 지역에서 ‘명도전(明刀錢)’ , ‘포전(布錢)’, 그리고 ‘벽옥(璧玉)’, 명전(鳴錢) 등이 나오는
것은 그들이 잠시 전세계에 소도(蘇塗) - 큰길(健吉)을 열었음을 웅변적(雄辯的)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실크-로드’만 그렇겠습니까?
고대, 혹은 초고대의 ‘바다를 통한 교역(交易)’도 똑같이 고조선-삼한(三韓) 문명이 아니고서는 개척할수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 벅수군(博士軍)이 지켜주지 않는 가운데, 과연 장거리의 안전한 교역(交易)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시(神市)를 운영한 정확한 기록(記錄)이 묵자(墨子)에 나옵니다.
6. 묵자(墨子)의 신시(神市) 보고서(報告書)
가. 묵자(墨子)라는 인물과 저서(著書)
묵자(墨子)는 춘추(春秋) 시대에서 전국(全國)시대로 넘어갈 무렵 이미 말씀드린바와 같이, ‘중국 대륙’에서 벅수군
(博士軍)으로써 이 중창(重創) 운동을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의 저서(著書)에는 신시(神市)가 중국에서 활발히 묵자(墨子)시대 때 돌아갔음을 뜻하는 일종의 보고서
(報告書)가 있습니다.
묵자(墨子)는 과학자답게, 자신의 저술인 묵자(墨子) 안에 ‘경(經)’ 편(編)에서 각종 사물(事物)에 대한 학술적 언어를
정의(定義)를 내리는 글을 적어두고, 그 해설(解說)을 ‘경설(經說)’ 편(編)에 실어서 ‘각종 과학적 개념을 정확한
기조(基調)’ 위에 세울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런 경(經) 편(編)과 경설(經說) 편(編)에 놀랍게도, 지금까지 좌계가 설명한 ‘호혜-시장’ 즉 신시(神市)가 “어찌
작동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1) 착간(錯簡) 때문에 잠시 ‘경제인류학’에서 사라진 귀중한 정보(情報)
그런데, 이런 경편(經篇)과 경설편(經說篇)은 성격상 ‘간단한 정의(定義)’와 ‘이에 대한 핵심적 설명문’이기 때문에,
문장이 짧다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묵자(墨子)는 이 각각의 경편(經篇)을 상단(上端)에 적고, 이에 대한 해설인 경설편(經說篇)을 하단(下端)에
대응(對應)이 되도록 적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이 내용을 후세(後世)에 전(傳)하는 과정에서 필사자(筆寫者)들이 무식(無識) 한 관계로, 그대로 이어서 내리
베꼈기 때문에, 저술 내용이 대혼란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경편(經篇)과 경설편(經說篇)은 ‘뒤범벅’이 되어서 ‘아무도’ 읽을수 없는 괴상한 문장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청조(淸朝)의 ‘필원(畢沅)’이라는 학자(學者)가 이런 심각한 착간(錯簡) 현상을 눈치채서 정리를 하게
되면서부터, 묵자(墨子)의 과학사상은 비로소 연구 가능한 것이 된 것입니다.
(2) 손이양(孫詒讓)의 묵자한고(墨子閒詁)
그런데, 갑골문 학자이기도 했던 손이양(孫詒讓)이 묵자(墨子)라는 책의 탈자(脫字), 오자(誤字)를 교정한 후,
최초의 해석본(解釋本)이 1891년에 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좌계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인류가 상품을 거래하는 여러 가지 양식(樣式)이 있을 수 있다.”라는 소위 ‘경제인류학’이라는 학술적
장르가 손이양(孫詒讓)에게 알려지기 전(前)에 그가 묵자한고(墨子閒詁)를 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좌계가 볼 때에는 신시(神市) 즉 ‘호혜-시장’에 대한 해설(解說)이 매우 잘못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를 좌계가 바로 잡아서 새롭게 해설을 해서, 정확한 “묵자(墨子) 시대 때, 중국대륙에서 호혜시장이 어찌
운영되었는가?”를 보고 져 하는 것입니다.
묵자(墨子)의 경편(經篇)과 경설편(經說篇)이 신시(神市)에 대해 나온 것은 크게 ‘두 곳’에 있고,
이와 관련되어 보조(補助) 정의(定義)가 ‘한 곳’에 있습니다.
나. 묵자(墨子)의 신시(神市) 보고서(報告書)
(1) 31 조(條)
원문(原文) :
[경(經)] 매무귀(買無貴) 설재반기고(說在*反其賈)
[설(說)] 매(買) 도적상위고(刀糴相爲賈) 도경즉적불귀(刀輕則糴不貴) 도중즉적불역(刀重則糴不易) 왕도무변
(王刀無變) 적유변(糴有變) 세변적즉세변도(歲變糴則歲變刀) 약륙자(若鬻子)
(가)-1
* 경(經)에 대한 주(注)1 : 반(*反)
: 원래는 사람 인(人) 변(邊)이 붙은 반(反)이란 글자임. 이는 ‘의지(意志)를 지니고 반대행동을 하는 사람’을 뜻함.
경(經)에 대한 주(注)2 : 설(說)
: 묵자(墨子)는 이 설(說)의 의미를 ‘원인(原因)’과 ‘이유(理由)’의 뜻으로 씀.
(*) 경(經) 편(篇) 해석
(‘호혜-거래’를 하기 위해 상인(商人)들이 ‘우로보로스(Ouroboros)’를 틀기 위해 ‘소비자’가 최초 원료 쪽으로 )
원료(原料)와 상품(商品)을 사는 것은 귀(貴)하지 않다. 왜냐하면, (교환-거래를 하는) 고인(賈人)들이 의도적으로
(선매(先買)하거나, 혹은 이를 바탕으로 비싸게 팔수 있어서) 대항할수 있기 때문이다.
(가)-2
*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1 : 적(糴)
: 이 적(糴)이라는 글짜는 ‘쌀’을 비롯한 ‘곡식’이란 ‘실물화폐’로써 물건을 삼을 뜻함.
*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2 : 매(買) 도적상위고(刀糴相爲賈)
: 이는 상(商)이란 건물, 다시 말하면, 아래층에 실물화폐인 ‘곡식’이나 철(鐵), 혹은 춘추(春秋)시대의 ‘국가 화폐’를
놓고, 윗 층에 각종 호혜-시장의 화폐를 놓은 건물을 전제(前提)로 하고 있는 것임.
즉 상인(商人)이 소비자(消費者) 주권(主權)을 위해서 ‘우로보로스’의 머리(상품(商品)의 흐름상 소비 쪽)로써 원료
쪽의 생산-원료를 장악하기 위해 ‘꼬리’를 물려고, ‘사는 행위’를 했을때, 고인(賈人)이 미리 선매(先買)를 하게 되면,
상(商)이란 건물 ‘안’의 ‘아랫-층’에서 담보로 잡힌 ‘실물화폐’인 적(糴)과 ‘윗-층’에 있는 도전(刀錢)을 비롯한 ‘호혜
시장의 화폐’들이 상대성(相對性)을 띨 수밖에 없음을 말하는 것임.
왜냐?
이미 고인(賈人)들에게 원료(原料)를 매점(買占) 당했기 때문에, ‘세노리지(seigniorage)’를 창출(創出)할수 있는
근거(根據)를 잃었기 때문임.
*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3 : 경(輕)과 중(重)
이는 관자(管子)를 비롯한 ‘고대 중국의 경제학자’들의 전문용어임. 경(輕)은 ‘(가벼워서 잘흘러) 유통되다.“라는
뜻이고, 중(重)은 ’(무거워서 움직이지 않아서) 유통이 되지 않다.‘라는 뜻임.
*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4 : 왕도(王刀)
옥(玉)과 왕(王)은 서로 혼용(混用)이 됨. 따라서 왕도(王刀)는 호혜시장에서 쓰는 일체의 화폐 - 명전(鳴錢),
도전(刀錢), 포전(布錢), 벽옥(璧玉), 곡옥(曲玉), 꾀꼬리의 옥(玉), 제비의 옥(玉)인 ‘일곱개의 화폐’를 총괄해서
나타내는 용어임.
*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5: 륙자(鬻子)
륙(鬻)은 ‘청산(淸算)하기 위해서 파는 것’을 뜻함. 따라서 ‘륙자(鬻子)’의 뜻은 ‘자식을 팔다’라는 뜻이 되지만,
이는 도전(刀錢)이 ‘사는 명도전’인 피(p)형이 ‘파는 명도전’인 큐(q)형과 도킹(docking)해서 ‘화폐-아이’를 낳은 것을
뜻함. 즉 ‘화폐아이’의 청산(淸算)을 위해서 파는 것을 뜻함. 이는 손이양(孫詒讓)등의 해석자들이 ‘경제인류학적인
관찰’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엉뚱하게 해석하는 부분임.
(*) 경설(經說) 편(篇) 해석(解釋)
( ‘우로보로스’를 틀기 위해서 상인(商人)들이 원료(原料) 쪽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그 까닭은) 이러한
매입(買入)행위가 (고인(賈人)들의 매점(買占)현상으로 인해서,) 결국 (상(商)이란 건물 안에서 아무리 호혜시장의
화폐의 대표격인) 도전(刀錢)등이 ‘실물화폐’인 곡식을 담보로 잡았다고 하더라도, 상대적인 세계로 만들기 때문
이다.
- 이상 ‘매(買) 도적상위고(刀糴相爲賈)’의 뜻임 -
(사회에서) 도전(刀錢)의 유통이 원활하면, ‘실물화폐’인 곡식으로 거래하는 것을 귀(貴)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도전(刀錢)이 (영산화백의 ‘말발’이든, ‘사는 도전(刀錢)’과 ‘파는 도전’이든지 간에) 유통이 잘 안되면,
이런 도전(刀錢)은 실물화폐인 곡식으로 (상(商)이란 건물 안에서 조차도) ‘바꾸기 힘들게 된다.’
- 이상 ‘(刀輕則糴不貴 刀重則糴不易)’의 뜻임 -
대개 호혜시장에서 쓰이는 화폐들은 고정(固定)가격으로 운영되고, 교환-시장에서 쓰이는 실물화폐인 곡식은 변동
가격으로 운영이 된다.
- 이상 ‘왕도무변(王刀無變)적유변(糴有變)’의 뜻임. -
그렇긴 하나, 장기적으로 세월이 흐르면 실물화폐인 ‘곡식’의 가격변화에 따라서 (호혜시장의 화폐의 대표격인)
도전(刀錢) 역시 그 가격이 변동되게 된다.
이는 도전(刀錢)을 (‘사는 도전’과 ‘파는 도전’으로 나누어 화폐를 도킹(docking)시킨 후, 상품 인도(引渡)시에
상쇄(相殺) 흥정(興情)하는 ‘화폐-아이’ 역시 똑같다.
- 이상 ‘세변적즉세변도(歲變糴則歲變刀) 약륙자(若鬻子)’의 뜻임 -
이러한 묵자(墨子)의 정의(定義)는 고인(賈人)과 상인(商人)의 상관관계에 관한 정확한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경제인류학적’으로는 대단히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
오늘날 또다시 신시(神市)를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서 현실화하려고 할 때에도, 묵자(墨子)의 이러한 견해(見解)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엄밀한 경제학적인 분석을 묵자(墨子)는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묵자(墨子)가 상인(商人)과 고인(賈人)이 ‘경제’에 관한 ‘알력(軋轢)’지점에 대한 ‘사회
과학적 원인(原因)’에 대한 정확한 관찰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32조(條)에 들어납니다.
(2) 32 조(條)
원문(原文) :
[경(經)] 고의즉수(賈宜則讐) 설재진(說在盡)
[설(說)] 고(賈) 진거기이불수야(盡去其以不讐也) 기소이불수거(其所以不讐去) 즉수부고야(則讐缶賈也)
의불의(宜不宜) 부욕불욕(缶欲不欲) 약패방륙실가자무자(若敗邦鬻室嫁子無子)
(가)-1.
* 경(經) 편(篇)에 대한 주(注) 1 : 수(讐)
: 이는 ‘파는 것’을 뜻하는 수(售)의 고(古)자(字)임. 그런데 ‘새(鳥)’를 뜻하는 추(隹)가 있는 것은 고대(古代)에
‘물건을 사겠다.’라는 정보를 ‘비둘기’같은 새(鳥)를 통해서, 긴-장거리에서 까지 서로 연락하였음을 나타냄.
* 경(經) 편(篇)에 대한 주(注) 2 : 진(盡)
이는 묵자(墨子)가 ‘오뚝이 작용’인 부(缶)의 진동(振動)이 그 움직임을 다해서 멈춤을 뜻함.
즉 묵자는 ‘상인(商人)내부에 있는’ 선지불(先支拂)후, 차기(次期)-거래를 위해서 사후(事後)-흥정(興情)을 하는
2가지의 방식 - 신유(伸留)형 사후-흥정과 상쇄(相殺) 형 사후-흥정과 유사한 행위를 고인(賈人)들도 하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임. 그런데, 이런 경(經) 편(篇)의 해설인 경설(經說)을 보면 그것이 상품의 품질(品質)과 가격(價格)
임이 들어남.
(나) 경(經)에 대한 해석
(*) 경(經) 편(篇)에 대한 해석(解釋)
(고인(賈人)들이 상인(商人)들이 ‘오로보로스’를 틀어 원료를 매점(買占)하는 행위는 경제적으로) 적정성(適正性 =
의(宜))에 지배 받는데, 그것은 그러한 매점(買占)을 했을 때, 그 재화가 ‘팔릴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그런데 그 원인(原因)은 (상인(商人)들이 사후(事後)-흥정(興情)을 하는 ‘오뚝이 작용’인 부(缶)가 상품(商品)의
품질(品質)과 가격(價格)에 대해서) 상대적인 길항(拮抗: 밀고 땡김)작용의 흐름을 멈추는 것과 같은 내부적인
과정을 겪는다.
(가)-2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1 : 고(賈)
고인(賈人) 즉 경제-거래를 오직 교환(excange)하는 세계(世界)를 나타내는 용어임.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2 : 기이불수(其以不讐)와 기소이불수(其所以不讐)
: 기이불수(其以不讐)는 ‘팔지 못할 그것’이므로, ‘싸서’ 팔아보았자인 상태를 두루 나타내는 것을 뜻함.
즉 가격(價格)을 뜻하는 것임. 기소이불수(其所以不讐)는 ‘팔리지 못할 바로 그 원인(原因)’이므로,
이는 상품(商品)의 품질(品質)을 뜻하는 말임.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3 : 수부(讐缶)
:이는 ‘팔릴것인가? 안 팔릴것인가?“를 고인(賈人)들 내부에서 ’품질(品質)과 가격(價格)‘의 ’밀고 땡기는‘ 길항(拮抗)
작용으로써 하는 것을 묵자(墨子)가 상인(商人)들 내부에서 사후(事後)-흥정(興情)을 하는 2가지 유형(類型) - 신유
(伸留) 형과 상쇄(相殺) 형에 비유해서 말하는 것임.
물론 이런 고인(賈人) 입장에서의 수부(讐缶) 작용을 묵가(墨家 : 묵자(墨子) 학파)에서 거론하는 것은 고인(賈人)
들이 ‘실물화폐’를 담보삼아 호혜-시장의 도전(刀錢)을 비롯한 각종 화폐를 구입(購入)했을 때, 이것이 소기(所期)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때, 그 ‘파급효과’가 상인(商人) 측에도 미칠 것임을 논(論)하기 위해서 그 전제(前提)로써
거론하고 있는 것임.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4 : 의불의(宜不宜)
의(宜)는 두 세계 즉 상인(商人)과 고인(賈人)들이 상(商)이란 건물 ‘안’에서 담보를 풀고 ‘적정 가격’으로 거래가
됨을 뜻하고,
불의(不宜)는 담보를 풀어 거래를 하려고 해도, 거래가 안되는 상태를 뜻함.
다시 말하면, 불의(不宜)는 ‘도중즉적불역(刀重則糴不易)’의 상태 - 호혜시장의 화폐가 유통이 안되어 상(商)이란
건물 ‘안’에서 담보를 풀어보았자, 거래가 안됨을 뜻하는 것임.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5 : 부욕불욕(缶欲不欲)
여기서의 부욕(缶欲)은 상인(商人)들이 2가지 거래방식
(1) 즉 명전(鳴錢)으로써 ‘오로보로스’를 틀고, ‘제비의 옥’과 소도(蘇塗)의 경당(扃堂)에서 ‘나오는 턱’에 걸어두는
벽옥(璧玉) 상호간의 ‘밀고 당기는’ 오뚜기 작용과
(2) 도전(刀錢)을 양분(兩分)해서 ‘사는 도전(刀錢)’을 ‘파는 도전(刀錢)’과 도킹(docking)해서 생긴 화폐-아이를
대동(帶同)하고, 제품을 ‘사는 사람’에게 인도(引渡)할 때 서로 상쇄(相殺)할 때의 ‘오뚜기-작용’을 포괄해서 내타
나는 것임.
반면(反面)
불욕(不欲)이란 이런 사후(事後)-흥정(興情)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뜻함.
이는 결국 경당(扃堂)에다 벽옥(璧玉)을 걸어두어 ‘제품이 불량해질수 있으니, 기술-전수(傳授)를 요청했을 때,
아무런 기술 전수(傳授)도 일어나지 않아, ’제품 불량‘에 대한 보험인 포전(布錢)의 원할한 작용이 안일어나거나,
혹은 상(商)이란 건물에서 담보를 잡은 벽옥(璧玉)의 여유분을 이군이일민(二君而一民) 체제에게 인증(認證)화폐로
쓰지 않아도, 이군(二君)을 비롯한 호혜-시장 체제의 중요한 인물들이 ’너희들 인증(認證) 없이도 우리는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는데 지장(支障)이 없다.“고 했을 때, ”굳이 호혜-거래를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느낌이 드는 것을
뜻함.
경설(經說)에 대한 주(注) 6 : 가자무자(嫁子無子)
이는 ‘자식에게 장가(杖家)들게 하여도, 아들을 못남’을 뜻하는 것이 직역(直譯)임.
그러나, 이는 호혜-거래를 할 때, 도전(刀錢)을 양분(兩分)해서 ‘사는 도전’을 ‘파는 도전’에 도킹(docking)시켜서
‘화폐아이’를 대동(帶同)하고, 상품(商品) 인도(引渡) 시에 사후(事後)에 상쇄(相殺) 흥정을 하는 ‘상거래(商去來)
풍속’하고 관련이 있는 전문용어임.
‘포전(布錢)이 효과가 없음’이 밝혀지면, 호혜-거래에서는 설혹 도전(刀錢)을 ‘사는 화폐’로 선지불(先支拂)해서
‘파는 화폐’와 도킹(docking)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화폐-아이’를 대동(帶同)해 가지고 간다고 할지라도, 상쇄(相殺)
흥정을 해보았자, 이를 되살릴 포전(布錢)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상인(商人)들 스스로 ‘화폐-아이’를
만들지 않음을 뜻함.
다시 말하면, 결과적으로 도전(刀錢)이 ‘사는 화폐’로만 작용하게 되어서, 결과적으로는 고인(賈人)들의 ‘사는 화폐’
로써만 거래가 되어, 상인(商人)이 결과적으로 고인(賈人)으로 바뀔 수밖에 없는 것을 뜻함.
(나) 경설(經說)에 대한 해석(解釋)
(*) 32 조(條) 경설(經說)에 대한 해석
고인(賈人)들의 교환(交換: exchange)역시 (상인(商人)들 세계에서 선지불(先支拂) 후 일어나는 사후(事後)-흥정
(興情)인) ‘오뚜기 작용’인 부(缶)가 사전(事前)에 일어나서 ‘밀고 땡기는’ 길항(拮抗)작용이 다하는 가운데 있게 된다.
- 이상(以上) ‘고(賈) 진거기이불수야(盡去其以不讐也)’의 뜻임 -
그런데 (그 길항(拮抗)하는 두가지의 축(軸)은 결국 상인(商人)들이 사용하는 도전(刀錢)을 비롯한 호혜시장의 화폐
들에 대해서 ‘실물화폐’로 담보 잡히어 이들을 ‘사서 되 팔 때’의 “파는 가격(價格)이 적정한가?”와 “(호혜시장의 화폐)
들이 뜻하는 ‘귄리’들의 품질(品質)이 적정한가?” 하는 것에 대한 불합리성(不合理性)을 제거하는 곧 고인(賈人)들의
‘파는 행위에서 오는 ’오뚜기 작용‘을 통한 부(缶)이다.
- 이상(以上) ‘기소이불수거(其所以不讐去) 즉수부고야(則讐缶賈也)’의 뜻임.
(그런데 이런 고인(賈人)들의 수부(讐缶) 작용은 그 파급성이 상인(商人)들에게 까지 파급되어 상인(商人)이 생각할
때) “적정성(適正性)이 있다.”고 (생각되어 호혜시장의 화폐들이 유통이 될 수도 있고) “적정성(適正性)이 없다.”고
생각되어 (상(商)이란 건물 ‘안’에서 실물화폐인 ‘곡식’과의 거래가 끊기어) 호혜시장의 화폐가 유통 자체가 막히는
중(重)의 상태에 일수도 있다.
- 이상(以上) ‘의불의(宜不宜)’의 뜻임. -
(이러한 파급효과(波及效果)는 결국 상인(商人)들의 호혜-시장 ‘안’에서 2가지의 차기(次期) 거래를 위한 사후(事後)
-흥정(興情)인 신유(伸留)형이나 상쇄(相殺) 형에 관련된) ‘오뚜기 작용’을 통한 ‘밀고 땡기는 길항작용에 대한
의욕인 부욕(缶欲)을 가져오기도 하고, 이런 의욕자체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도 한다.
이를 비유해서 말하자면, 나라가 망해서 아내를 팔면 가정(家庭)자체가 해체(解體)되는 것과 같이, 설혹 ‘사는
도전(刀錢)’이 ‘파는 도전’에 장가(杖家)를 들어서 ‘사는 도전’을 선지불(先支拂)하고, 화폐-도킹(docking)을 통해
화폐-아이를 낳아서 이를 대동(對同)하고 상품 인도(引渡)시, 이를 상쇄(相殺) 흥정하기를 원하지만, 포전(布錢)이
없어, 되 살릴 수 없으므로, 화폐-아이를 낳지를 않고, 따라서 ‘상인(商人)의 세계’가 해체되어 버린다.
따라서 고인(賈人)처럼 ’사는 화폐‘만 유통되는 결과가 초래(招來)되는 것이다.
- 이상(以上) ‘부욕불욕(缶欲不欲) 약패방륙실가자무자(若敗邦鬻室嫁子無子)’의 뜻임 -
[설(說)] 고(賈) 진거기이불수야(盡去其以不讐也) 기소이불수거(其所以不讐去) 즉수부고야(則讐缶賈也) 의불의
(宜不宜) 부욕불욕(缶欲不欲) 약패방륙실가자무자(若敗邦鬻室嫁子無子
좌계가 굳이 까다로운 상인(商人)들의 거래방법과 호혜-시장의 작동원리를 묵자(墨子)의 경(經)편과 경설(經說)
편을 해석하면서 까지 상론(詳論)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의 춘추(春秋)시대 까지 ‘호혜-시장’이 생생하게 돌아갔음이 여실(如實)이 들어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묵자(墨子)의 신시(神市)-보고서(報告書)에는 아주 놀라운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저 ‘페르시아’의 ‘큐로스’ 대왕 때 ‘헤로도토스’가 한 말 상품(商品)을 진열(陳列)하고, 고인(賈人)들이 ‘돈’을
주고 물건을 사고, ‘돈’을 받고 물건을 파는 행위가 일절 일어나지 않는 전형적(典型的)인 호혜시장의 모습이 묵자
(墨子)에서 거론(擧論)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좌계가 상세(詳細)히 이미 언급하였다시피,
(1) ‘오아시스’들에 ‘벅수군’들이 명전(鳴錢)으로써 ‘오로보로스’를 틀고, 이런 ‘오아시스’ 소도(蘇塗) 안에 경당(扃堂)
을 두어 포전(布錢)이 있게 되면,
(2) 이런 ‘오아시스’를 핵(核)으로 해서, ‘벅수군’을 맡긴 유목민들이 ‘사는 도전(刀錢)’과 ‘파는 도전’을 사후-흥정
으로써 상쇄(相殺)하고도 ‘살릴 수’가 있고,
(3) 나아가서, 이런 ‘사는 도전’과 ‘파는 도전’을 ‘짝’으로 결합해서, 리레이(relay)되는 영산화백(靈山和白)의 ‘말발’
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4) 결과적으로는 이런 ‘호혜-시장’의 화폐들을 결합하면, 견품(見品)만 보고도 ‘자유로운 시장’을 저 ‘페르시아’의
‘큐러스’ 대왕처럼 거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 국가(國家)자체가 ‘흘러다닐 수’ 있다는 그 ‘경제인류학적’인 논리도 언급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저 묵자(墨子)의 경(經)편 및 경설(經說) 편의 63 조(條)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