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본사가 수익률이 좋은 상설할인점의 운영권을 두고 계약을 해지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퓨처 파트너'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19명의 퓨처 파트너를 선정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80여명의 점주들과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두고 있습니다.
이에 퓨처 파트너로 선정되지 못한 점주들은 점포 정리에 돌입했고, 창고에 쌓여있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손해 보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디다스 본사가 온라인 매출을 독점하면서 점주들은 온라인 유통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고, 인기 제품 역시 온라인에 팔면서 이에 대한 수혜조차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아디다스의 갑질 논란에 점주들은 폐업의 위기에 몰렸고, 일부는 대출금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아디다스 코리아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는 본사와 점주 간 계약이 달라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정치권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사실상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국감에서 “최대한 점주를 배려하면서 구조조정을 시행하겠다”고 했지만 본사는 지난 1년간 점주들과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디다스 점주들이 ‘본사·가맹점’ 관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아디다스 점주들은 본사의 일방 계약해지가 가맹사업법 위반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지만, 공정위는 대리점법 위반 혐의만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