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 수도 서울의 관문, 인천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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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2.03. 20:54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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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수도 서울의 관문, 인천광역시
인천은 서해안 제1의 항구 도시이자 부산 다음 가는 우리나라 제2의 항구 도시예요. 인천은 제물포라고 하는 작은 항구였는데, 조선 시대에 개항장1)이 되면서 도시로 발달하기 시작했어요. 이후 부천의 일부 지역과 영종도, 김포의 계양면, 강화도 등이 차례로 인천에 속하면서 도시가 커졌어요.
인천 앞바다는 밀물과 썰물의 차가 심하고, 해안선은 드나듦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이에요. 해안에 넓게 발달한 갯벌은 과거에는 소금을 만드는 염전으로 이용되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바다를 메워 공장과 주택을 지어서 염전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답니다.
인천의 기후는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기후처럼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이가 심한 편이에요. 연평균 기온이 11℃ 내외로 같은 위도에 있는 중부 내륙 지방보다 따뜻하지만, 동해안에 있는 강릉보다는 낮아요. 비는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인 1,200㎜보다 조금 적게 내려요. 인천의 인구는 약 266만 명으로 서울, 부산 다음으로 많아요.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공업 도시예요. 제물포항이 개항한 이후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해 1960년대 이후에는 경제 개발 계획에 따라 인천 지역에 많은 공장들이 들어섰지요.
인천 지역의 공업은 석유 화학, 자동차, 기계, 금속, 유리, 합판, 가구, 악기, 의복, 식품 등 무척 다양하게 발달했어요. 특히 인천 남동부 해안과 염전을 메워 만든 남동 산업 단지는 수도권에 있던 공장들이 옮겨 오면서 큰 공업 지역이 되었답니다.
항구 도시 인천의 관광지로는 어디가 있을까요? 먼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연안 부두의 횟집들이 있어요. 또 육지와 이어진 월미도는 여행객들이 쉽게 찾아오는 곳이에요. 소래 포구라는 작은 어촌은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젓갈류와 꽃게 어시장으로 유명하지요. 인천 시내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 공원이 있어요. 특히 자유 공원 바로 밑에 있는 중국식 거리 차이나타운은 인천의 명물이에요. 차이나타운은 조선 시대 말기부터 만들어졌는데, 자장면이 이곳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인천은 도로 교통과 철도, 해상 운송 교통이 모두 발달했어요. 제물포와 서울의 노량진을 잇는 경인선이 1899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개통됐고, 1974년에는 서울의 지하철과 연결됐어요. 1968년에는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 고속 국도가 열려 수출품을 인천으로 실어 나르는 데 큰 구실을 했답니다. 그러나 인천의 교통 하면 무엇보다 2001년에 개항한 인천 국제공항을 들 수 있어요.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바다를 메워서 만든 인천 국제공항은 우리나라를 동북아시아 교류의 중심지로 키우려고 만든 국제공항이에요.
인천은 오늘날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경제 자유 구역으로 지정되어 국제도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어요. 경제 자유 구역 도시 계획에 따라 영종도, 송도, 청라 지구에 202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이르는 국제적인 신도시가 만들어질 예정이에요.
또한 오는 2014년에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게 되어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제도시 인천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되었답니다.
지리 상식 뚜껑 없는 역사박물관 강화도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강화도는 선사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 유적이 곳곳에 펼쳐져 있는 ‘뚜껑 없는 역사박물관’이에요. 마니산의 참성단은 단군이 제사를 지냈다는 곳으로, 해마다 전국 체전이 열릴 때면 이곳에서 성화에 불을 붙여 경기장까지 달려가지요. 또 우리나라 고인돌 가운데 가장 큰 고인돌이 강화도에 있어요. 강화도는 고려 시대에 몽골군이 침략했을 때에는 임시 수도였어요. 그래서 고려의 임시 궁궐 터, 팔만대장경을 만들고 보관한 곳이 아직도 남아 있지요. 조선 후기 유적으로는 개화기 때 프랑스 군과 맞서 싸운 정족산성, 미국의 침입을 맞아 싸운 광성보 등이 있어요. 강화도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최초의 불평등 조약을 맺은 곳이기도 해요. [네이버 지식백과] 수도 서울의 관문, 인천광역시 (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2007. 6. 13., 이광희, 김영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