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 이후 국정을 정비하고 개혁 정치를 실시한 나폴레옹은 군사적인 힘을 바탕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를 차지한 전쟁 영웅으로 불린다. 그와 관련된 일화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이끌어 낼 만큼 영향력이 있는데, 나폴레옹이 즐겨 마셨던 귀족적인 와인이나 카페로열이라는 커피, 그가 즐겨 먹었던 굴 등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다. 나폴레옹과 관련된 내용 중에는 그의 키에 관한 것도 있다. 전 세계를 자기 손아귀에 넣을 만큼 야심가였고,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감으로 충만하고, 전쟁에서는 승리를 불러오던 나폴레옹이 생각보다 키가 작다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일부에서는 프랑스의 영웅인 그의 위상을 낮추기 위해 그가 단신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하지만, 여러 자료를 종합해 보면 그의 키는 157~164센티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폴레옹의 후예로 프랑스를 이끌었던 사르코지(Sarkozy) 前 대통령도 개혁 정치로 프랑스에 활력을 불어 넣었는데, 그 역시 165센티 정도의 단신이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키를 크게 보이게 하려고 여러 가지 설정을 했다는 보도가 나서 화제가 되었었다. 평소에도 그는 키높이 구두를 신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념식에서는 180 이상의 유럽 정상들을 위해 그에게 맞게 단상의 높이를 맞췄다. 하지만 사르코지 前 대통령에게는 이 단상이 높았고, 결국 그는 단상 밑에 10센티 정도의 휴대용 발판을 딛고 올라가 연설을 했다. 비록 그의 연설은 엄숙하고 무게가 있었지만, 발판을 디딘 그의 모습은 우스꽝스러웠다.
또 다른 설정으로는 한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을 때, 키가 작은 근로자들을 따로 선발해 그의 주변에 집중 배치한 사실도 언론에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키가 커 보이게 한 셈이다. 당시 20여 명의 키 작은 근로자들이 버스로 동원돼 대통령의 연설 장소로 긴급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도 단신(162~166센티)으로 알려져 있다.
키 작은 사람들이 키에 대해 갖는 콤플렉스를 Napoleon complex라 한다.
[예문 1] French President Nicolas Sarkozy has a "Napoleon complex" about his lack of height.
프랑스의 니콜라스 사르코지 前 대통령은 그의 작은 키에 대해 나폴레옹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예문 2] He is a short little man with a Napoleon complex.
그는 나폴레옹 콤플렉스를 가진 키가 작은 사내야.
사르코지 前 대통령에게는 Napoleon complex가 있는 셈인데, 그에게 '키'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민감한 주제가 된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민감한 주제는 영어로 touchy subject라 한다.
[예문 1] I deal with many people of all races in my business, so talking about racism is a touchy subject.
나는 업무적으로 다양한 인종의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므로,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민감한 주제다.
[예문 2] Bringing religion into sports is a touchy subject.
스포츠에 종교를 접목하는 것은 민감한 주제다.
[예문 3] What the singer said could be a somewhat touchy subject for his fans.
그 가수가 말한 내용은 그의 팬들에게 다소 민감한 주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