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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10. 29.~ 10. 31.>
"단풍에 취하고 사과향에 반하다."
경북 청송사과축제 중에
. . . . .
제 첫 직장 입사동기 중 잘 어울리는 네 친구가 있는데요.
얼마전 주왕산 소식을 접한 게 동기가 되어
그 친구들과 5년전에 갔었던 그곳을 다시 찾고 싶더군요.
그래서 어찌어찌하여 세가족이 주왕산국립공원 상의야영장 모였습죠.
당연히 우선 보아야 할 곳을 염탐하고서....^^
<청송에서 보아야 할 곳 우선순위 리스트>
(1)주왕산(1~3폭포 등)
(2)절골계곡
(3)주산지
(4)청송사과축제(도착하는날 가수들이 초청되는 전야제가 있다함)
(5)송소고택(청송시내에서 가까움)
(6)야송미술관(주변에 전시된 꽃돌을 볼 수 있음)
(7)달기약수탕 백숙(허름한 곳에서 드시와요^^)
1~3번까지는 소화시켜야 하기로하고 2박3일 일정이 짜졌슴다.
저는 29일 10시쯤 출발해 15시경 야영작에 도착하였고
나머지 2가족도 다음 날인 30일(토) 06시 및 오후 14시 도착하였죠.
위 세 가족이 청송에서 지내며 다닌 얘기를 여기에 담겠슴다.
(300여장의 사진 중 선별을 했습니다만 버리기 아까워 많슴다.^^)
. . . . .
<원주 치악터널 부근> 달리는 차안에서 연습삼아 찍다.
윗쪽부터 단풍이 시작되고 있었지만 아직 이른 느낌입니다.
<안동을 지나 길안 부근>
도로변 작은 휴게소에 정차해 일도 보고...사과사서 맛도 보고.^^
<청송 주산지입구 도착>
상의야영장으로 향하다 시간여유가 있어서 주산지로 선회했슴다.
석양의 주산지 모습을 빨리 보고 싶어서...^^
평일이라 그런지 한가하더군여
주차를 하고 도보로 10여분 걸어가면 주산지랍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단풍이 곱지 않았는데 계곡은 다르더군요,
곳에 따라 이미 낙엽진 나목이 있어 지금이 절정기
아직 시작인 노란 단풍
나무마다 단풍시기가 서로 다른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벗꽃처럼 일시에 물들고 낙엽지면 얼마나 허전하겠어요
10분쯤 걸었을까 돌아오는 이에게 얼마나 남았냐고 묻는데...
또 10분만 가면됩니다. ^^ 묻지말자, 츠암 나~
낙옆송은 아직 여름인 줄 착각하고 있을까요.
<청송 주산지 도착>
입구(주차장)에서 주산지까지는 도보로 15분 정도
그러나 이번 주말과 같은 경우는 도로가 막혀 30분 이상 소요됨을 참고하셔야 해요.
해가 곧 지려는지 어둑해졌슴다.
새벽 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간절한데....
그래도 나름 멋지다. 청송에 잘왔슴다. ^^
관광객보다 카메라맨이 더 많은 듯하더군요.
큼직한 삼각대에 덩치큰 카메라 가방을 둘러메고,
심지어 사다리를 갖고 다니는 사람도 있으니...
부지런히 걸어가니 저수지 끝 부분을 금세 도착했슴다.
저 분들은 주로 관광객
다시 나가면서 부지런히 몇장을 더 찍었네요.
내일 새벽에 또 와야징~~~
들어올 때와 나갈 때 사뭇 다른 분위기 더군요.
계절과 시차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다른 분위기겠죠.
근사하다. ㅋ
아내는 해지기 전에 텐트를 치자고 독촉하네요.
네~~ 그럽시다..ㅎㅎ
수면에 드리운 나무그림자도 괜찮네요.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더 좋을 것이 확실하지만
그래도 얼른 얼른 다니며 더 찍었슴다.
안개가 없는 대로 물결무늬도 보기 좋지요?
햇빛이 있었으면 무늬를 통해 반짝이는 것을 봐도 멋진데...^^
죽어 썩는 것도 있지만... 새로 태어나는 것들도 있겠죠
멋진 주산지 사진들은 근접하여 물가를 찍은 것 같은데
지금은 못들어 가게 막아 놓았슴다.
워낙 방문객이 많아 보호가 필요하겠더군요.
겨울에 저수지가 얼음과 눈으로 덮여 있을 모습이 떠오름다.
겨울에 와도 좋겠어요.^^
<다음날 아침 >
상의야영장에서 14키로 떨어진 주산지로 가면서~
고갯길을 운행하는데 아래로 보이는 산안개가 멋지더군요.
주산지의 물안개가 피는 모습이 떠올라 얼른 출발함다.^^
그런데 친구 차의 네비는 "주산지"를 찍었다는데
어제 제가 간 곳을 벗어나 다른 곳을 안내했슴다.
어? 어제 주산지는 오른쪽 길이었는데 오늘은 왼쪽으로 가라니...
도착한 그 곳은 절골유원지,
새벽이라서 매표소를 열지도 않았는데...
올라가면 주산지일까?
<절골계곡>
절골계곡과 주산지가 붙어 있어 이리로 안내됐겠지하고 그냥 갔슴다.
경치가 수려하다.
결과적으로 안보면 후회할 뻔한 곳
절경, 산과 나무와 물 및 바위 그리고 하늘..
잘 어우러진 가을이 펼쳐져 있었슴다.
주차장에서 주산지까지의 길이 절골계곡이라 하는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 넌센스였슴다.
주산지와 관계없는 것을 모른체 끝까지 갔던거죠.
오가며 황홀했다. 탄성이 저절로 나왔슴다.
절골계곡을 맨 처음 입장해 거닐고 있으니....
학교 다닐 때 맨 처음 교문을 통과해 아무도 없는 복도를 지나
교실문을 스르륵 여는... 그 감정 아실려나? ^^
혹시 가을에 주왕산가시는 분 있으면
절골계곡을 절대 빼놓지 마셔요.
다른 계절은 안가봐서 모름다, ㅎ
주왕산 보다 덜 알려져 있어 호젓했네요.
마치 오솔길 같은 분위기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슴다.
도시에 살면서 이런 경치를 보기 어디그리 쉬운가
금도끼 은도끼 산신령이 나올 것 같은 웅덩이
뭐, 신선이 된 느낌이랄까...
부모님이 이런 느낌을 가져 보셨을까.. 안타깝다.
기원, 염원, 바램, 소망, 희망....
그런 마음을 가득담고, 작은 돌들을 정성스레 쌓았으리라.
주왕산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단풍.
숨이 멈출듯~
정말 단풍에 취하더이다.
최소한 저 다리까지는 다녀오십셔~~
2키로 정도됩니다.
함께하지 못한 친구여~ 미안하다.
아내는 다음엔 아이들과 함께 오자고 합니다.
더이상 윗쪽으로는 가파른 등산길이래서 멈췄슴다.
다시 입구쪽으로 되돌아 가기로 함다.
해뜨기 전에 물안개 피어오르는 주산지를 봐야죠.
헐~ 삼각대를 가지고 갈걸~~
내년에 또 올까? ㅎ
입구 쪽에 다다를 무렵, 두번째 손님이 들어 오시는군요.
아가 손 같은 붉은 단풍,
안녕하며 손을 흔들어 주는 것 같슴다.
주산지 입구 주차장에 있는 매점.
젊은 부부가 얼마나 추운지 담요를 뒤집어 쓰고 포옹하고 있다.
산에 올 때 이까짓 추위 쯤하고 가볍게 여겼단 개 떨듯 떨수 있다.
우습게 여기고 보온장비 준비못한채 야영을하다가는
두번 다시 캠핑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는 경험기를 보신적 있겠죠^^
가족들과 오밤 중에 텐트안에 누워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떨어보라.
그때서야 장비의 중요성을 깨닫는 가장들이 심심치않게 있는 거죠.
얼른 주산지로 왔지만...
안개가 별루없다. 에혀~~
오늘도 실망하시는 작가와 지망생들이 많네 그려~~
암튼 부지런를 하시네유~~^^
여명기에 와서 삼각대 펼쳐놓고 기다렸지만...
3년을 기다렸다 왔는데....탄식하는 작가도 있더이다.
주산지는 해질 때 노을과 아침 물안개 필때의 사진이 젤 좋단다.
다음에 와서 또찍으면 되지 뭐~
그런데 물가 난간엔 출입금지라고 분명히 써 있지만
오늘은 모두들 들어가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들처럼 들어가지 않으면
주산지를 찍는것이 불가능하다.
주산지를 사진찍는 사람들을 촬영하게 되므로....ㅎㅎㅎ
그대들은 물을 찍으소,
나는 그대들을 찍을터이니.. ㅋ
얼굴을 볼수 없지만,
그래도 보기 좋다..ㅎㅎ
미약하지만 물안개가 조금은 피어나니까~
어떤 이는 삼각대를 두개나 펼쳐서 기다린다.
저기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보이는가?
겨울 바람에 눈이 날리듯 물안개도 움직여 피어오른다.
벌써 햇살이 비치는 것인가?
저녁 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인 것이 확실하다.
나뭇잎을 보니 참나무 같다.
다음 나무는 왕버들인지 몰라도...
왕버들과 참나무가 섞여 있나보다.
똑닥이 카메라라도 가을을 찍는 나는 즐겁다.
저들의 큰 카메라와 성능이 다르겠지만
저들이 찍은 사진과 비교를 하고 싶다.
휴대하고 후딱후딱 찍는 것에 별 아쉬움이 없다.
아직 사진파일을 다룰지 모른다
그냥 자동에 놓고 찍고 선별해서 올려도 좋다고들 한다.
굳이 이 많은 사진을 변조할 시간도 없고...
똑닥이를 쓰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촛점을 임의로 맞추기 힘든 것
그리고 촬영속도가 느린 점이다.
운무 때문에 사진이 선명치 못하다.
커다란 베낭하며 카메라와 삼각대를 맨 아가씨
철수해서 돌아가기 아쉬워 다시한번 저수지를 돌아보는 듯 하다.
<주왕상입구, 다시 상의야영장에..>
어제 못찍은 안내도, 다음에 오실 분 참고하시와요.
일찍와야 좋은자리를 차지하게 마련
캠퍼들이 급속도로 증가하여
부지런하지 않으면 텐트를 칠 수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캠핑장도 많이 늘어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캠핑은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듯 싶다.
홀로 놀기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을 캠장에 대려오면
금세 또래끼리 친구가 되어 다음에 만나러 가자고 그럴정도로^^
캠핑장을 확장하면서,
그늘을 만들기 위해 플러다너스 성목을 옮겨심은 듯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배려겠죠.
개인이 조성한 캠프장은 볼품없는 곳이 많지만...
요즘 공공 캠핑장의 화장실은 예술이다.
개수대가 반 오픈 형태여서 동절기에는 사용이 곤란할 듯하다.
동절기 사용을 위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저번에 오랫동안 데쳐 실패했으니 다시 감국을 채취한다.
성한 꽃만 따서 비닐봉지에 담는 방식으로...
저번에 줄기채 꺽은 꽃다발을 차안에 실었더니
향기도 심하고, 꽃가루 알러지가 발생하는지 제채기로 혼났었다. ^^
상의 야영장에도 아침 해가 제법 올랐슴다.
대구의 친구는 출발을 했다는데 도착이 늦네요.
야영장 옆 마을 감나무를 따는 부부..
나이가 들면 여성이 남성화하고 남성은 여성화한다더니...
남편은 구경하고 있네..헐~
가을 걷이가 한창...
우리엽집 두아이 엄마도 아침준비를 하려나보다.
부산서 왔다는데 10번쯤 캠핑을 했단다.
승용차여서 동계캠핑은 접어야하겠다고 아쉬워한다.
아랫집 부부캠퍼,
쌀쌀한 날씨에 무릅담요를 덥고 아침햇살을 받는다.
상점 아저씨가 들어와 구경을 하란다.
이게 무엇 ?
여러 사진을 찍었지만 올리지 못하겠고...
기념품으로 기증할 생각 없냐고 했더니
남근씨왈 "이건 부적 같은 것이라 기증 받으면 부정탑니다." 그런다..ㅎ
들국화를 보며 정갈한 마음으로..^^
두가족은 아침을 먹습니다.
대구친구가 늦는 것을 걱정하면서....
국립공원 근무자들이 일일이 텐트를 방문하여 물편한 점이 없냐고 묻습니다.
휴일인데도 성실히 근무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날 6만여명의 관광객을 예상하기에 비상근무 중이라고 하데요.
때문에 주차장이 부족하여 일부차량을 야영장에 주차시킨다고 양해하라고...
박소연 선생과 조기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커피 맛있게 마셔주셔서 고마워요.
텐트 밖에난 네잎클로버를 찾습니다.
행운을.....^^
아이를 업은 부인 캠퍼께서 처음보는 텐트내부를 보고싶다며 찾아왔다.
등 뒤 아이에게 바나나를 들려 주었더니 좋은가 보다.
기념촬영해 카페이 싣겠다고 제안했더니 옆모습만 허락.. 미소활짝~ ^^
상의 야영장에 세 가족이 다 모였다.
오후가 되어서야 대구친구가 겨우 도착했다.
야영장에서 3키로나 떨어진 임시 주차장에 차를 간신히 세우고 걸어왔단다.
어쩐지... 이번주가 단풍이 절정기여서 관광객들 많은가보다.
암튼 대구에서 온 친구는 주산지와 절골유원지를 못봐 서운할 것이다.
그래서 일요일 새벽에 다시 가도록 계획 한다.
(사실 주산지 안개가 적어 다시한번 가보려는 속셈도 있었다.)
그렇게 나와 함께 다녀올 동안 분당의 친구는 부족한 잠을 메울 것이다.
그래서인지 토요일 오후엔 텐트로 채워진 야영장 여백엔 차들이 연신주차되었다.
차량으로 주변을 관광한다는 것은 이룰수 없는 꿈처럼 느껴졌다.
사과축제장, 송소고택은 취소하고,
달기약수탕백숙은 일요일 점심으로 검토하며.
주왕상에 가기로 결정하고 점심준비.
세집이 조금씩 준비한 것을 꺼내니 성찬입다.
주왕산으로 출발~~
입구 가까이에 있는 대전사
좌측은 장군봉 루트(이 곳은 초기에 가파른 산길이라서 피하라고 하고 싶슴다),
그때를 상기하고는, 오른쪽으로 가자고 이구동성...
5년전 장군봉을 거쳐 내려오면서 보니 좋았었거든요~^^
단풍이 피크여서 여행객들이 많다.
6만 여행객을 예상한다는 공원담당자의 얘기를 들었다.
내일은 더 많겠지~
이 시간이면 절골계곡에도 사람들이 많을까?
아내는 두번이나 아는사람들을 만나 호들갑을 떨었다.
사람에 떠밀려 오르고 있는 형국
그래도 좋다~ 맑은 공기며 주왕산의 자태가...
곱게 차려입은 단풍이 노래한다.
<급수대>
전설은 생략하고 싶슴다.
가뭄에 저 바위 위에서 두레박을 아래로 내려
물을 길었다는 믿기지 않은 얘기를...^^
<시루봉>
시루떡이 먹고 싶어서 시루봉이라 했을까
내가보기에는 큰바위 얼굴 같슴다. ㅋ
산에는 사람의 긴 행렬이고 도로에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슴다.
일요일 귀경 시각을 오전으로 당겨야 할것 같아요.
노란단풍도 멋지다.
다른 방향에서 본 시루봉
아~ 다리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제1폭포>
가을 가뭄으로 수량이 적은 것 같다.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는 아름답기만 하다.
서로 사진을 찍느라 걸음이 느려지기 마련
얼마 오랜시간 물이 흘렀기에 바위가 저렇게 패었을까
수량이 많았으면 물소리가 사람을 압도할 것 같은데
차라리 지금이 적당한 듯도 싶다.
높은 쪽의 나무는 단풍기를 지나 줄기만 남은 상태
붉은 단풍은 사내의 마음을 혼절시킨다.
여자들도 마찬가지 아닐런지...
아마 눈달린 모든 동물이면 같은 감정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베낭 뒤에 단 작은 조롱박이 귀엽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남자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며 함께 다닙시다.
<제2폭포>
제2폭포는 제3폭포가는 길에서 들렀다 가야한단다.
그래서 길이 좁아 가끔 교행을 해야한다.
수량이 실망스럽울 정도로 적어 아쉽다.
그러나 마르지 않았음을 감사하며 인증 샷
다시 3폭포쪽으로 간다.
들어갈 때보다 나갈 때가 더 낫다.
현위치, 3폭포로 향한다.
<제3폭포>
300미터 더가면 제3폭포다.
현수막 글을 읽어주세요. 특히 담배피시는 부~운,
소나무가 보기 좋은 지역
좌측 계단으로 내려가면 폭포를 만납니다. 우측은 내려오는 길
역시 수량이 적은지, 물이 두갈래 졌다
구경 잘했다는 세 가을여자, ㅎㅎ
가을 폭포
단풍 빛에 빠지고 가을 맛에 반하다.
안가신 분, 늦기 전에 휴가내서 평일날 다녀오세요.
<하산>
이 사진과 글이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3폭포까지는 길이 평탄해서 아이나 어른들도 다니실수 있습니다.
산세가 수려할 뿐만아니라 단풍이 매우 곱습니다.
보세요. 어디서 저렇게 단풍과 폭포가 어우러진 모습을 볼수 있단 말입니까.
공기가 맑아 무공해,
바위아래 벌들의 고향도 있슴다.
멀리서 보아서 조그만해 보이지만 커다란 소쿠리만 함다.
제3폭포 입구의 계단
지금까지는 주로 오르며 찍은 사진이었지만
앞으로는 내려가면서 찍는 사진이 암ㅎ을 겁니다.
그리고 같은 곳이 중복돼 촬영이 된 것도 있으려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연리지?>
수종이 다르지만 뿌리가 합쳐져있는...
하산길은 빛의 조화인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학소대>
올라올 때 못봤는데 지금이라도 찍는 게 다행이다.
다리이름을 또 놓쳤네요. ㅋ
<시루봉>
저런 바위위에서 나무들이 자라는 것이 신비스럽다.
시루봉 위 줄기만 남은 나무
혹시 벼락을 맞아 불에 탄것을 아닐까...숫처럼 검은 모습이다.
<급수대>
단풍이 얼마가 고우면...
책갈피로 쓰이면서 두고두고 추억할 것이다.
머플러형 모자를 쓴 여인, 쎈스있는 것 같다.
중국 여인 이미지가 풍기기도 하는...
<미안하지만 영화 강시에 저런모자가 등장하지 않았던가?ㅎ 그래도 멋있다.)
물속을 잠수하고, 잡은 고기를 패데기치는 새를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이 멈춰서 보고 있는가운데 줌을 당겨본다.
20여 컷을 찍었지만 2컷만 겨우 촛점이 맞았네요.
대전사로 거의 하산했을 무렵
어떤 곳은 벌써 산그림자가 드리운다.
대전사 경내 사진 전시회
감국차 무료 시음회
노을이 주왕산 바위를 비췼다.
대전사를 지나 상의야영장 부근 시내에 비친 모습
상의야영장에 안착한다.
빈 곳이 거의 없다.
누룽지 탕에 호박나물로 만찬을 일찍 든다.
세 가을여인이 토요특전에 참여하겠기에....
다음 날 새벽,
나는 대구팀과 절골계곡과 주산지를 가기 위해 일어났다.
상의야용장에 쳐진 가장 아름다운 텐트를 한 것한다.
아침의 우리 사이트, 세여인이 잠 잔 루프텐트가 보인다.
문을 활짝 열고 잤는데도 춥지않고 시원해 좋았단다.
그래요? 얼른 루프텐트 올리소, 은퇴하면 제주도로 같이 여행가야죠. ㅋㅋ
주산지로 가는 도중의 고갯길을 보니 어제보다 안개가 많다. 얏호~
토요일과 다르게 오른쪽 주산지 쪽의 길은 벌써부터 차량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나는 절골계곡으로 가는 도중 하차하여
도로로 사잇길을 통해 주산지로 향하는데...
갈대가 보기좋아 후레쉬를 써서 한방 찍다.
사과도 보기좋아 후레쉬를 써보았지만 별루다.
논에 쌓아둔 집단이 있어 이것두 찍어본다. ㅎ
그런데 길이 없고 큰 도랑을 건널수도 없어 다시 도로로 나왔다.
주산지 가는 길,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어떤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나오길레 궁금했다.
왜 나오세요? 물안개가 없어요? 하고 물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어제보다도 없단다..급실망 ㅠㅠ
에이~ 사과나 찍자. ㅋ
차리리 야영장으로 돌아가 철수준비를 하는게 현명할듯,
그래서 할수없이 잠자고 있을 분당친구에 전화했다.
차좀 갖구와~ 절골과 주산지가는길 갈림길여~~^^
- - - - -
상의야영장으로 돌아왔다.
야영장에도 여명의 기운이 밝아오고...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예쁘다.
피어오르는 연기도 그럴싸하다.
상의야영장에서 가장 예쁜텐트와 타프
먼 산봉우리는 햇살을 맞습니다.
<철수>
야영장에도 햇볕이 오겠지
그러면 텐트가 빨리 건조되고 철수가 용이하니까.
사소한 것은 미리 간추려두고,
식사후 텐트를 접어 차밀리리 전에 귀가하는 겁니다.
. . . . . .
<귀가>
저차여차 2박3일 캠핑 얘기는 여기서 접습니다.
안동부근 길안의 어떤 휴게소에 들러 약속대로 사과를 샀고....
조금더 진행하여 모과과수원에 다시 멈췄습다.
내려올 때 지나쳤는데 다행이죠.
모과 과수원 첨봅니다.
우째튼 노란 모과가 너무 예쁘잖아요. ^^
남안동IC인가에서 고속도로를 탔는데
영동고속도로 문막~양지간이 정체라 합니다.
그래서인지 문막IC에서 국도로 빠지고 싶더군요.
용인 어디쯤인가 양지방향으로 진행하는 국도변에서....
구름 사이 아래로 쏫아지는 햇빛줄기를 보면서
이번 여행을 종료합니다.
사진은 먼저 올려놓고도 글은 게을러 나중에 올렸네요.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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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을 올리고도 설명을 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이제 마친것 같아요~^^
단풍이 아주 예쁘네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이제사 설명글을 다 썼네요. 감사합니다. ^^
다녀온 기분으로 잘봤습니다.
멋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
가을의 주왕산 단풍 언제보아도 아름답죠!
특히 주산지,절골계곡 절경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여행하시고 좋은 추억 마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나무님도 하시는 캠핑이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