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 그룹큐티나눔
무기가 아니라 말씀
여호수아 1:1-9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허락하신 새 땅에(새 347장, 구 382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9월에 묵상할 여호수아는 ‘전쟁 이야기’입니다. 여호수아의 군대가 요단을 건너 가나안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받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창과 칼로 싸우는 전쟁만이 전부가 아니라, 진짜 적은 내부(2주)에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또 대항이 아닌, 투항만이 살길이며(3주), 전쟁의 성패는 전략이나 전력보다 철저한 율법 준수(1주)와 믿음(4주)에 달려 있다고 우리에게 웅변합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새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땅의 약속을 재확증하시고 가나안 진입을 명하십니다(1-4절).
1) 여호수아서는 누구의 부고(訃告)로 시작합니까(1절)?
여호와의 종 모세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여호수아서는 ‘모세의 죽음’(1:1)으로 시작하여 ‘여호수아의 죽음’(24:29)으로 마무리된다. 이 두 사람의 죽음은 여호수아서 전체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1장은 이스라엘 역사의 큰 전환점을 알린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이제’ (2절)란 표현은 지금부터 전개될 여호수아서의 성격을 가늠하게 해준다. 이것은 단지 이스라엘 지도자의 교체만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상황이 전개될 것을 암시한다. 즉 출애굽의 영도자인 모세의 퇴장과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의 등장은 광야 시대가 끝나고 가나안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약속의 시대가 끝나고 성취의 시대가 되었음을 전해준다. 그리고 오경의 마지막 장(신 34장)에 기록된 모세의 죽음이 여호수아서 1장에 다시 언급된 것은 여호수아서가 오경의 서사를 잇는 역사 서술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2) 여호수아를 가리키는 호칭은 어떻게 바뀝니까(1:1; 24:29)?
1:1에서는 여호수아를 ‘모세의 수종자’로 불렀다면 마지막 24:29에서는 그에게 ‘여호와의 종’이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부여한다.
모세가 ‘여호와의 종’으로 불린 반면, 여호수아는 ‘모세의 수종자’로 소개된다. 여호수아의 지위를 지칭하는 이 말은 회막 이야기를 보도하는 출애굽기 33:11에서 처음 나왔다.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를 나타내는 데도 사용되었던 ‘수종자’라는 표현은 ‘종’과는 다른 뜻으로, ‘가까이에서 돕는 자, 특별히 후계자’란 뉘앙스가 들어 있다. 그는 모세의 수종자 내지 부관으로 부름 받았다. 그리고 모세가 죽은 후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 지도자로 승격된다. 이제 여호수아는 모세가 광야에서 인도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맡는다. 따라서 1장은 여호수아의 ‘소명’ 기사로 보아도 무방하다. ‘모세의 수종자’로 소개된 여호수아는 죽을 때에는 ‘여호와의 종’(24:29)으로 불린다. 사명을 마친 그에게 영광스러운 호칭이 부여된 것이다.
3) 하나님이 새 지도자인 여호수아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2절)?
모든 백성을 이끌고 요단을 건너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라는 사명을 주신다.
“요단을 건너라”, 여호수아에게 주신 1차 명령이다[건너라(1:2) - 취하라(11:14) - 나누라(13:6) - 섬기라(24:14)]. 그 땅은 하나님이 그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이고, 이제 그 후손에게 주시는 땅이다. 하나님께 속한 땅이요, 선물로 주시는 기업이다. 3-4절은 그들이 건너가 차지할 ‘땅의 경계’를 보여준다. 가나안 땅의 남쪽 경계는 유대 광야이고, 북쪽 경계는 레바논에서 동쪽 유브라데 강까지 이른다. 서쪽은 대해 즉 지중해다. 동쪽 경계선은 요단강을 넘어 요단 동편 지역까지 확대된다. 이 경계는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이 실체로 차지한 땅보다 훨씬 넓다. 창세기 15:18에서 처음 언급된 약속의 땅의 경계는 출애굽기 23:30-31, 신명기 1:7; 11:24에서 재설정된다. “네 발로 밟는 곳마다 네게 줄 것이다(3절)”라는 것은 땅의 약속이 ‘열려 있는 약속’이란 뜻이다. 그 성취의 정도는 백성의 믿음과 순종에 달려 있다.
나눔1 나와 공동체가 힘써 해야 하고 꼭 이루어야 하는 일인데도, 여건이나 상황을 탓하며 미루거나 주저하는 일은 없습니까? 지금 믿음이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나눠봅시다.
2. 평생 동행을 약속하시며 거듭 여호수아를 격려하십니다(5-9절).
1)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정복 사명과 함께 주신 약속은 무엇입니까(5절)?
모세와 동행한 것처럼 여호수아와도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주신다.
모세는 죽었지만 가나안 땅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중단되지 않았다. 여호수아를 통해 땅의 약속을 성취해 가신다. 하나님은 그에게 가나안 정복의 사명과 함께 ‘임마누엘의 약속’을 주신다.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는 어구는 모세의 소명 기사인 출애굽기 3:12, 14에서 나오는 어구와 같다. 특히 이 짧은 문장(5절) 안에 하나님의 동행 약속이 세 번에 걸쳐 반복된 것은 약속 이행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다. 여호수아는 지도자(모세)의 죽음과 큰 과업 앞에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함께하심 때문에 담대함을 유지해야 했다(9절). 사명의 완수와 전쟁의 완승은 하나님이 함께하심에 달려 있다. 승리의 요인도, 최고의 전략도 ‘하나님의 임재’다.
2)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이자, 가나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입니까(8절)?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고 그것을 지켜 행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가나안 정복에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만반의 전쟁준비나 치밀한 작전 수립이 아니다. 성실한 말씀 묵상이고, 철저한 율법 준수다. 일곱 차례나 반복되는(7, 9, 10, 11, 13, 16, 18절)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히 순종하는 것이다. 내 밖의 군사 전력이 아니라 내 안의 영적 전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가나안 전쟁은 단순히 정복 전쟁이나 영토 싸움이 아니다.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전쟁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방식으로 싸워야 한다. 그것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율법이 가르쳐준 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여호수아서는 말씀의 통치를 받는 이들에게 약속의 땅이 주어진다(8절, ‘평탄, 형통’)는 것을 보여주는 언약의 이야기다.
나눔2 모세는 없지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 승리 요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자만심에 빠진 적은 없습니까? 예기치 못한 삶의 변수들 속에서 내 인생의 ‘상수’는 무엇입니까?
나눔3 전쟁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내 밖’의 군사 전력이 아니라 ‘내 안’의 영적 전력입니다. 말씀의 길을 따라 걷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고 형통의 길입니다. 말씀 묵상과 순종으로 어려움을 이긴 경험을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주께서 제 인생의 상수가 될 때 친히 제 인생을 열어가시는 것을 보게 하소서.
공동체 _ 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는 말씀을 붙들고 영적으로 전진하게 하소서.
<출처 : http://www.s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