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들이 겪는 고충을 널리 알리고 왼손잡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자는 뜻에서 제정되었다.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나 특정 국가에만 분포되지 않은 신체적 특징에 관한 날이기 때문에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전파되었으며, 왼손잡이의 권익 보호와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목적의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는 날이다.
1932년 미국의 딘 캠벨(Dean Campbell)이 국제왼손잡이협회를 창립하고 왼손잡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저항하기 위해 왼손잡이 신문을 발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미국 내에서 왼손잡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편견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왼손잡이 권익에 대한 딘 캠벨의 공헌을 기려, 영국왼손잡이협회가 딘 캠벨의 생일인 8월 13일을 ‘세계 왼손잡이의 날’로 제정할 것을 제안하여 1992년 이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국제왼손잡이협회에서는 이후 왼손잡이에 관한 편견은 많이 줄었어도 여전히 생활 전반에 걸쳐 오른손잡이들에게 적합한 환경과 도구로 점철되어 있는 사회 환경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고 오른손·왼손에 구애받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해왔다. 왼손을 사용하면 우뇌가 자극돼 창의성과 예술성이 발달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도 다시 재고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