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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林歷史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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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기행 후기방 나시족 배웅의 춤 '라뽀치(热美蹉, Rè měi cuō)' ㅡ 리장 동바만신원(东巴万神园) 동바교 사제 '동바(东巴, Dōngbā)'
浮雲 추천 0 조회 3 26.09.05 03:33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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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9.05 04:29 새글

    첫댓글 라뽀치(热美蹉, Re Me Cuo)는​ 나시족의 민간 대동 원무(집단 민속춤)이다. 사제뿐만 아니라 일반 남녀 주민들까지 다 함께 원을 이루어 손을 잡고 발을 굴러 추는 민속 무용이다.

  • 작성자 26.09.05 04:30 새글

    나시족 문화에서는 손님이 들어올 때뿐만 아니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떠날 때도 동바 사제와 주민들이 나와 길을 밝혀주고 안전한 여정을 빌어주는 송별 의식(송객 제례)을 치러주곤 한다.

  • 작성자 26.09.05 04:31 새글

    동바 사제가 액운을 막아주는 주문을 읊고 손발을 굴러 땅을 깨우는 춤을 추는 것은, 방문객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액운이 침범하지 않고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바라는 신성한 축원의 의미이다.

  • 작성자 26.09.05 04:31 새글

    나시족은 옥룡설산의 신들과 조상신을 모시는 성지에 찾아온 손님을 귀하게 여겨, 마을의 남녀 주민들이 사제와 함께 나와 민속무를 추며 먼 길을 떠나는 손님을 섭섭함 없이 배웅한다.

  • 작성자 26.09.05 04:34 새글

    나시족의 대표적인 집단 원무인 '라뽀치(热美蹉)'나 동바 환영무는 보는 공연이 아니라 '누구나 들어와 어우러지는 대동(大同)의 춤'이다. 그래서 관람자들이 함께 스텝을 맞춰 어울어지는 것은 현지인들이 가장 반가워하고 기뻐하는 최고의 응답이다!

  • 작성자 26.09.05 04:35 새글

    나시족 문화에서 손님이 춤판에 들어와 함께 발을 굴러주는 것은 사제와 주민들이 전하는 축복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마음을 나누겠다는 친근함의 표시이다.

  • 작성자 26.09.05 04:35 새글

    사제와 주민들 역시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단순한 관람 대상이 아닌, 손님과 함께 즐기는 잔치로 여기기 때문에 춤을 따라 하는 모습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 작성자 26.09.05 04:38 새글

    동바 사제 2분과 일반 나시족 남성 1명 그리고 여성 2분, 총 5명이 함께 라뽀치를 췄다.

  • 작성자 26.09.05 04:41 새글

    붉은색 의식용 장포와 관모를 착용한 동바 사제(맨 왼쪽, 가운데)이고,
    흰색/베이지색 전통 조끼를 입은 공연자 (왼쪽에서 두 번째) ​는 일반 나시족 남성,
    '피성대월' 양털 망토와 전통 치마를 입은 공연자 (오른쪽 2명)는 ​일반 나시족 여성이다

  • 작성자 26.09.05 04:42 새글

    사제 두 분의 복장을 유심히 보면 색상과 레이어드 형태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으며, 이는 동바(사제) 내부의 위계와 경험(경력)을 반영한 것이다.
    ​동바교의 사제 체계는 수련 정도와 수행할 수 있는 의식의 범위에 따라 엄격한 위계가 존재한다.

  • 작성자 26.09.05 04:44 새글

    가운데 사제 (고위 사제 / 원로 동바)
    ​복장 특징은 붉은 장포 위에 베이지색(또는 밝은 갈색) 조끼를 착용하고 목에 신성한 염주/염주 목걸이를 걸고 있다.
    ​베이지나 가죽 계열의 조끼는 오래 수련한 고위 사제들이 주로 입으며, 목걸이 등 법구를 추가로 갖춘 것은 의식을 총괄하고 이끄는 수석/원로 동바(주례 사제)의 위치임을 나타낸다.

  • 작성자 26.09.05 04:44 새글

    ​맨 왼쪽 사제 (일반 사제 / 수련 동바)
    ​복장은 붉은 장포 위에 밝은 노란색 조끼를 깔끔하게 덧입었다.
    ​노란색 조끼는 기본적인 법복 형태로, 제례에서 주례 사제를 보조하거나 의식의 흥을 돋우는 일반 사제(또는 젊은 사제)의 복식이다.

  • 작성자 26.09.05 04:46 새글

    동바교 사제는 크게 세 단계 정도로 위계가 나뉜다.
    ​동바스(东巴什 - 대동바 / 고위 사제)는 경전(동바경)을 완벽히 숙지하고, 대규모 굿이나 제앙 의식을 주도할 수 있는 최고 단계이다. 가운데 인물이 이 위치에 가깝다.
    ​동바(东巴 - 일반 사제)는 상형문자를 읽고 기본 의식을 집전할 수 있는 정식 사제이다.
    ​동바자(东巴扎 - 수련생)는 동바의 제자로 들어가 문자와 의식을 배우는 입문 단계이다.

  • 작성자 26.09.05 04:47 새글

    맨 왼쪽 사제 (젊은 사제)는 연배가 더 어리고 경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제이다. 주례 사제를 옆에서 보조하거나 제례의 전체적인 흥과 동작을 맞춰주는 역할을 맡는다.
    ​가운데 사제 (선배/원로 사제)는 연배와 경험이 많은 고위 사제로, 목에 법구(염주)를 걸고 전체 제례 춤과 의식을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

  • 작성자 26.09.05 04:48 새글

    동바교는 스승(선배 사제)이 제자(젊은 사제)에게 상형문자 읽는 법, 경전 암송, 제례 의식 춤을 일대일로 전수하는 엄격한 도제식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방문객을 배웅하는 이런 현장에서도 선배 사제가 앞장서서 의식을 끌어주고, 젊은 사제가 이를 함께 수행하며 실전을 익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작성자 26.09.05 04:51 새글

    두명의 여성들은 제례를 집전하는 주체가 아니라, 동바 사제의 의식에 맞춰 나시족 고유의 민속춤인 '라뽀치(热美蹉)'를 함께 추며 흥을 돋우는 마을 여성 주민이자 민속 공연자들이다.
    ​착용하고 있는 흰색 양털 망토는 '피성대월(披星戴月)'이라 불리는 나시족 여인 고유의 일상/축제 민속 복장이다. 근면하고 부지런한 나시족 여성의 삶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통 의상이다.

  • 작성자 26.09.05 04:53 새글

    일반 남성의 복장은 사제복이 아닌 나시족 남성의 전통 민속 의상이다.
    ​동바교의 사제(동바)와 일반 남성의 복장은 목적과 명칭, 차림새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다.

  • 작성자 26.09.05 04:57 새글

    상의 위에 덧입은 노란색/베이지색 조끼는 양털이나 양가죽으로 만든 나시족 남성의 전통 민속 의상인 '양피 감견(羊皮坎肩
    , 양가죽 조끼)'이다. 고원지대의 추위를 막고 일할 때 몸을 보호하는 실용적인 일상복 및 전통 축제복이다.
    안에는 깔끔한 단경(대경) 상의와 긴 바지를 입어 제례용 의식복과는 구별되는 단정한 민간 복식을 보여준다.

  • 작성자 26.09.05 05:00 새글

    동바 제사장(사제)은 신과의 소통을 상징하는 붉은색 장포(長袍)를 입고, 머리에는 오방불관(五方佛冠) 형태의 의식용 관모(붉은 갓이나 전용 모자)를 쓴다.
    사제는 손에 법종(종), 동바경(경전), 신수(나뭇가지) 등 제례 도구(祭具)를 들고 의식을 주도한다.
    ​따라서 1명의 남성은 사제가 아니라, 사제의 제례 의식 및 환영 춤에 함께 참여하여 발을 굴르고 흥을 돋우는 나시족 일반 남성 마을 주민/공연자의 복장이다.

  • 작성자 26.09.05 05:02 새글

    동바교에서 여성은 사제(동바)가 될 수 없으며, 두 명의 여성들은 사제가 아닌 나시족 일반 여성 공연자들이다.
    ​동바교의 경전을 읽고, 상형문자를 쓰며, 제례 의식을 주도하는 사제인 '동바(东巴)'는 전통적으로 오직 남성만 될 수 있다. 동바의 신분과 주술적 지식은 부자(父子) 간에 세습되거나 남성 제자에게만 전수되는 엄격한 가부장적 종교 전통을 가지고 있다.

  • 작성자 26.09.05 05:03 새글

    두 여성은 제례를 집전하는 주체가 아니라, 동바 사제의 의식에 맞춰 나시족 고유의 민속춤인 '라뽀치(热美蹉)'를 함께 추며 흥을 돋우는 마을 여성 주민이자 민속 공연자들이다.
    ​착용하고 있는 흰색 양털 망토는 '피성대월(披星戴月)'이라 불리는 나시족 여인 고유의 일상/축제 민속 복장이다. 근면하고 부지런한 나시족 여성의 삶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전통 의상이다.

  • 작성자 26.09.05 05:05 새글

    ‘피성대월(披星戴月)’은 “어깨에는 별을 걸치고, 머리에는 달을 이다”라는 뜻으로, 나시족 여인들의 전통 의상—특히 어깨에 두르는 양피 망토(양피피견, 羊皮披肩)의 도상과 그 속에 담긴 강인한 삶의 정서를 대표하는 말이다.

  • 작성자 26.09.05 05:07 새글

    피성대월의 핵심은 양털을 매끄럽게 무두질하여 만든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의 양피 망토이다.
    ​망토 상단의 좌우에는 각각 해와 달(日月)을 상징하는 두 개의 큰 원형 자수가 수놓아져 있다.

  • 작성자 26.09.05 05:08 새글

    망토 하단에는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일곱 개의 작은 원형 자수 띠가 일렬로 들어간다. 각 원 중앙에는 붉은색·푸른색 실로 만든 끈이 늘어뜨려져 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역동적으로 흔들린다.
    ​검은 양피 바탕(밤하늘) 위에 황금색·붉은색 자수(별과 달)가 어우러져, 옷 자체가 하나의 작은 우주이자 천체를 형상화한다.

  • 작성자 26.09.05 05:11 새글

    이 의상에는 오랜 시간 가사와 농경, 물자 수송을 전담해 온 나시족 여인들의 역사가 녹아 있다.
    ​"새벽 별이 지기 전에 들로 나가고, 밤달이 떠오른 후에야 집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로, 조석(朝夕)으로 부지런히 일하는 여인들의 강인하고 근면한 삶을 표상한다.
    등에 짐(바구니)을 지거나 땔감을 짊어질 때 등과 어깨를 보호하고, 추운 산악 지대의 바람을 막아주는 실용적인 목적에서 비롯되었다.

  • 작성자 26.09.05 05:12 새글

    전해 내려오는 나시족 신화에 따르면, 옛날 대지에 8개의 뜨거운 태양이 떠올라 가뭄과 재앙이 찾아왔을 때, ‘인거(英古)’라는 지혜롭고 용감한 나시족 처녀가 바다의 신과 힘을 합쳐 태양들을 제압하고 세상을 구했다고 전해진다.
    ​이때 그녀가 입었던 옷에 붙은 별과 달의 조각들이 지금의 피성대월 형상이 되었으며, 이후 나시족 여인들은 영웅적인 선조를 기리고 재앙을 막는 벽사(辟邪)와 평화의 부적으로 이 옷을 입게 되었다고 한다.

  • 작성자 26.09.05 05:17 새글

    일반사제가 입은 붉은 가사(장포, 長袍)의 붉은색(적갈색)은 동바교 및 티베트 불교/똔교 계열 문화권에서 신성함과 액운 퇴치, 영적 권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상이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로브 형태를 띤다.
    붉은 장포 위에 덧입은 ​노란색 마괴(배자/조끼, 馬褂)는 동바 사제의 직위나 성스러운 종교적 신분을 나타낸다. 노란색은 지혜와 신성함을 의미한다.

  • 작성자 26.09.05 05:18 새글

    붉은 사제 모자는 평상시나 간이 의식을 진행할 때 쓰는 통형 모자이다. 대규모 제례나 제앙 의식을 진행할 때는 다섯 신의 얼굴이 그려진 화려한 '오불관(五佛冠)'을 쓰지만, 현장 근무 시에는 이처럼 간편한 붉은 관모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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