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고 달콤한 쿠키드세요
23일 토요일은 시우와 지우의 생일입니다.
고무찰흙을 만지고, 여러가지 모양을 찍어보기도 하며 놀이 했던 날,
알록달록하고 말랑한 감촉이 마치 요리하는데 쓰는 반죽 같아서 쿠키라고도 하고, 와플이라고도 하던 아이들이었지요.
그래서 오늘은 시우와 지우의 생일 맞이로 함께 쿠키를 만들기로 합니다.
쿠키 믹스를 양푼에 담습니다.
나 엄마랑 집에서 해본 적 있는데.
우리 초코 쿠키 만드는 거지요?
정말 달콤하고 맛있겠어요.
우주는 달걀을 깨뜨려 봅니다.
살펴시 톡톡,
하지만 잘 되지 않자, 손으로 껍질을 까려고 하네요.^^
안 돼. 안 되는데?
우주야, 탁! 해봐.
믹스도 넣고, 우유도 넣고, 달걀도 넣고....
잘 안돼요.
딱딱해요.
휘휘~ 저어보고 반죽이 너무 묽지는 않은지, 되지는 않은지 쿠키를 만들기에 적당한지 봅니다.
반죽이 딱딱할 때는 우유를 조금 더 넣어주면서 알맞은 반죽을 만듭니다.
저는 달쿠키를 만들고 싶어요.
저는 별이요.
나는 네모 쿠키!
손에 자꾸 달라 붙여요.
찰흙 같아요.
다시 뭉쳐서 만들어 볼 수도 있어.
손에 붙는 반죽을 잘 떼어내고, 모양틀을 찍어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양들을 예열된 오븐에 넣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쿠키가 되는 거야?
뜨거우니까 조심해야 돼.
오븐에서 쿠키가 맛있게 익어가는 동안, 그 다음에 넣을 반죽을 또 예쁘게 빚어야겠지요?
또 새롭게 만들 반죽 가루를 넣어보고, 우유와 달걀을 넣어 섞습니다.
달콤한 냄새가 나요.
손이 미끌미끌해.
반죽을 해두고 나면 쿠키를 만들 도마에 식용유를 몇방울 떨어뜨려 눌러붙지 않도록 해둡니다.
손으로 넓게 펴줘.
이거 초코 쿠키지요?
나는 별!
우와~ 나 잘 된 것 같지?
나도 잘했어. 박수~
상어 쿠키도 만들어 볼까?
나는 문어 쿠키!
빨리 먹고 싶다.
모양찍기도 재미있지만 점토를 빚듯이 손끝으로 모양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쿠키~
맛있게 먹어요.
씨앗들도 형님들이 했던 것을 보고 열심히 만들어봅니다.
말랑말랑한 반죽을 손으로 만져보고, 달콤한 향기를 맡아보는 것으로도 아이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째깍째깍째깍째깍.
띵-.
오븐에 구운 쿠키가 다 되었다는 신호가 들리자, 아이들도 기대감에 찹니다.
저는 달 했지요?
그런데 달이 없어졌어요.
내꺼 꽃은 어디 갔지?
꽃, 달, 별... 여러가지 모양을 찍어보지만 오븐에 들어가서 부풀면서 형태가 사라져버리기도 합니다.
자기가 만들어 본 쿠키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잠시,
교실에 가득찬 달콤한 향기에 얼른 먹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맛있는 냄새가 나요.
얼른 먹고 싶어요.
오븐 뜨거우니까 조심해야 되지요?
최고에요!
또 줘요.
우리 지금 너무 많이 먹으면 생일 축하 할 때 쿠키가 없잖아요.
조금만 먹고 노래해야지요.
맛있다며 다 먹어버려서 시우, 지우에게 노래를 해주지 못할까봐 걱정인 현서입니다.
노릇노릇 구워진 쿠키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고 시우, 지우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해줍니다.
시우야, 지우야. 긴장되지?
괜찮아~ 화이팅!!
친구들 앞에서 앉은 시우, 지우가 어색해 할까봐 앞에서 응원을 해줍니다.
왜 숫자가 있어요?
시우랑 지우 네 살이라서 숫자 4를 올려 놓은 거야.
맞아요. 지우 네 살이야.
시우도 네 살이야.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시우, 지우.
생일 축하 합니다♬
후욱~
고마워. 친구들아.
생일을 축하해준 친구들과 함께 기념 사진도 찰칵~ ^^
바삭하고 달콤한 쿠키 드세요~
친구들의 축하를 받고, 쿠키도 먹고, 집에 가져갈 쿠키도 조금 챙깁니다.
시우와 지우는 잠자는 시간, 같은 이불에 서로 꼭 안으며 누웠습니다.
오늘 시우랑 같이 잘래요.
나도 지우랑 같이 잘래요.
포근하고 따뜻했던 엄마 배 속에서 함께 있었던 시간이 떠올랐을까요?^^
아마 함께 있었던 그 긴 시간을 떠올리며 우애 좋은 시우와 지우, 달콤한 꿈을 꾸었을 것 같습니다.
시우, 지우야~
어린이집의 낯선 환경에 적응해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기쁘게 생일을 맞이했구나.
사랑 표현도 많이 하고,
의젓하게 친구들, 동생들도 도와줄 줄 아는 시우, 지우^^
네 살을 축하해.
밝은 모습으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자.
첫댓글 꼭 안고 있는 시우,지우가 너무 사랑스럽네요
뱃속에 저렇게 둘이서 있었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럽기도 하고 뭉클해서 눈물이 핑...(주책바가지^^;;)
시우,지우야 생일 너무 축하하고 건강하게 잘자라렴♡
쿠키가 오븐에서 나왔을때 기록보고 아이들 생각하면서 키득키득 웃었네요.
내가 만든게 어디갔지?ㅋㅋㅋㅋ
지금은 정말 예쁜 아이들이지만 처음엔 마냥 기뻐하지 못했어요
시우야 지우야 엄마에게 와줘서 고맙고 사랑해♡
오랜만에 초음파사진 봤네요 ㅎ
아롬이 초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사랑스런 시우야, 지우야~ 생일 정말정말 축하해 ^^ 둘이 꼭 껴안고 눈감는사진보니까 저도 마음이 뭉클하네요^^ 요즘 지우만 입에달고 다니던 서인이도 오늘만큼은 시우지우 라고 말해주네요 ㅋㅋ 시우, 지우야 생일 정말정말 축하해!! 지금처럼 씩씩하게 건강하게 잘 크자!!!
넘 보기좋아요~ 둘이 자는 모습과 초음파 사진이랑~ 다정한 형제 쭈욱~^^
시우, 지우야 건강하게 자라라~
한 베개 베고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운 시우지우예요 ! 초음파사진과 나란히누워있는 사진 같이보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네요 ♥️ 시우지우야 생일 축하해 ♥️ 건강하고 밝은 아이들로 자라자 ! :-)
초음파사진보니 뭉클해져요~~
아이들 즐거워하며 쿠키만드는 솜씨가 좋네요~~맛도 좋더라구요 ㅎㅎ
시우 지우 생일축하하구 지금처럼 웃으면서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