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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ang1338 원문보기 글쓴이: 장경식
완화자분(玩火自焚)
불을 가지고 놀다가 자신을 태워 버린다는 뜻으로, 무모한 일로 남을 해치려다 결국 자신이 해를 입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玩:희롱할 완(王/4)
火:불 화(火/0)
自:몸 자(自/0)
焚:탈 분(火/8)
불을 가지고 장난치다가 자신도 그 불에 탄다는 뜻으로, 위험을 무릅쓰거나 남을 해치려다 결국 자신이 해를 입게 되는 것을 비유하는 성어이다. 좌전(左傳)의 은공(隱公) 4년에서 유래했다.
춘추시기에 위(衛)나라의 공자(公子)인 '주우(州우)'는 배다른 형 '환공(桓公)'을 죽이고 왕이 된 다음에,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하여 송(宋)과 진(陳), 채(蔡)나라 등과 연합하여 정(鄭)나라를 공격했으나, 5일이 지나도 함락시키지 못하고 돌아갔다.
이 일에 대하여 노(魯)나라 은공(隱公)이 대부(大夫) '중중(衆仲)'에게 '주우'가 뜻을 이룰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중중'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저는 덕으로써 백성들이 마음속으로 기뻐하며 따르게 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변란을 일으켜 심복(心服)하게 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臣聞以德和民, 不聞以亂).
무력으로 심복하게 하려는 것은 마치 실을 뽑을 때 실마리를 찾지 못해서 실이 엉켜버리고 마는 것과 같습니다(以亂, 猶治絲而棼之也).
'주우'는 무력을 믿고 잔인한 일을 거리낌 없이 합니다. 무력을 믿고 행동하면 많은 사람을 잃게 되고, 잔인한 일을 거리낌 없이 하면 가까운 사람들이 떠나게 됩니다(阻兵無衆, 安忍無親).
대중이 배반하고 가까운 사람이 떠나게 되니 뜻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전쟁은 불과 같아서, 멈추지 않으면 자신도 그 불에 타고 말 것입니다(夫兵, 猶火也. 弗戢, 將自焚也).
'주우'는 자신의 형인 왕을 시해하고 백성을 가혹하게 대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훌륭한 덕을 쌓는 데에 힘쓰지 않고 변란을 일으켜 야망을 이루려고 하니, 틀림없이 패배를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요즘 국내외 정세가 매우 심상치 않다. 밖으로는 왜곡된 역사사실을 기술한 교과서가 일본 문부성의 검정을 통과했다고 하고, 안으로는 북한의 핵 위협과 도발 등으로 마음이 착잡하다.
역사를 무시하는 일본은 패망의 역사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고, 불장난을 좋아하는 악동은 결국 자신의 눈썹까지 태우고 후회하지 않을까.
▶️ 玩(희롱할 완)은 형성문자로 忨(완), 翫(완), 貦(완)과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구슬옥변(玉=玉, 玊; 구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둥글다'의 뜻을 보이기 위한 元(원)으로 됨. 둥근 구슬의 뜻. 전(轉)하여 둥근 구슬을 손바닥으로 '가지고 놀다', '만지작거리다'의 뜻이다. 그래서 玩(완)은 ①희롱하다(戱弄--)(=頑) ②장난하다 ③놀다, 놀이하다 ④사랑하다 ⑤익히다 ⑥업신여기다(=翫) ⑦깔보다 ⑧경시하다(輕視--) ⑨얕보다 ⑩감상하다 ⑪구경하다 ⑫장난감 ⑬감상품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즐길 기(嗜), 즐길 오(娛), 즐길 종(悰), 즐길 긍(肯), 즐길 락(樂), 즐길 탐(耽) 등이다. 용례로는 좋아서 구경함 또는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는 것을 완상(玩賞), 장난감으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물건을 완구(玩具), 장난감이나 놀림감처럼 희롱함을 완롱(玩弄), 음식을 잘 씹어서 맛봄 또는 시문試文의 의미를 잘 생각하여 맛봄을 완미(玩味), 명령이나 법령을 가볍게 여김을 완령(玩令), 편안함을 즐김을 완일(玩逸), 재앙을 가볍게 여김을 완재(玩災), 사랑하여 가까이 두고 다루거나 보며 즐기는 것을 애완(愛玩), 비밀히 아끼며 가지고 노는 노리개를 비완(祕玩), 몸에 차는 노리개를 패완(佩玩), 두 손으로 받들고 읽음을 봉완(捧玩),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생각이 습관으로 됨을 유완(狃玩), 소경이 단청 구경이란 뜻으로 보이지 않는 눈으로 단청을 구경해 봤자 아무런 소득이나 분별이 있을 수 없듯이, 사물을 보아도 전혀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맹완단청(盲玩丹靑), 불을 가지고 놀다가 자신을 태워 버린다는 뜻으로 무모한 일로 남을 해치려다 결국 자신이 해를 입게 됨을 이르는 말을 완화자분(玩火自焚), 쓸 데 없는 물건을 가지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소중한 자기의 의지를 잃는다는 뜻으로 물질에만 너무 집착한다면 마음속의 빈곤을 가져와 본심을 잃게 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완물상지(玩物喪志), 소인과 희롱하면 덕을 잃게 됨을 이르는 말을 완인상덕(玩人喪德), 신기하고 희롱하면 덕을 잃게 됨을 이르는 말을 완호지물(玩好之物), 설법의 공력으로 돌까지도 술을 마신다는 말을 완석점두(玩石點頭), 밝은 달을 벗삼아 오래도록 술을 마심을 일컫는 말을 완월장취(玩月長醉), 문장의 뜻을 잘 생각하면서 차분히 읽고 음미함을 이르는 말을 숙독완미(熟讀玩味) 등에 쓰인다.
▶️ 火(불 화)는 ❶상형문자로 灬(화)는 동자(同字)이다. 불이 타고 있는 모양을 본떠 화산이 불을 뿜는 모양이라고도 일컬어진다. 나중에는 火(화)가 化(화)와 같은 음(音)이므로 물건의 모양을 변경시키거나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아주 옛날엔 毁(훼; 태워서 없애 버리다)와 음(音)이 비슷하였다. ❷상형문자로 火자는 '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火자는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열'이나 '불의 성질'과 관련된 뜻을 전달합니다. 火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집니다. 만약 한자의 아래 부분에 위치한다면 이때는 네 개의 점(灬)으로 표현됩니다. 그러나 灬자가 쓰였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불’과 관련된 뜻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爲(할 위)자와 烏(까마귀 오)자처럼 일부 한자에서는 '불'과는 관계없이 같이 단순히 사물 일부를 灬자로 표현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火(화)는 (1)화기(火氣) (2)오행(五行)의 하나. 제2의 위치하며 방위로는 남쪽, 시절로는 여름, 색(色)으로는 적(赤)이 됨 (3)화요일(火曜日) (4)몹시 노염을 타거나 못마땅해서 또는 뜻대로 되지 않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 등의 뜻으로 ①불, 열과 빛 ②타는 불 ③화재(火災) ④화, 한의학 용어 ⑤양, 태양(太陽) ⑥화성(火星), 별의 이름 ⑦긴급함의 비유 ⑧동아리(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 한패 동행자, 동반자 ⑩급하다 ⑪불사르다, 불에 태워 없애다, 태우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물 수(水)이다. 용례로는 불이 나는 재앙 또는 불로 인한 재난을 화재(火災), 땅속에 있는 가스체나 바윗물이 땅껍질의 터진 틈을 통하여 땅거죽으로 나와 쌓여서 이루어진 산을 화산(火山), 불꽃으로 타는 불에서 일어나는 붉은빛의 기운을 화염(火焰), 불의 힘을 화력(火力), 걷잡을 수 없이 타는 불과 같이 썩 급함을 화급(火急), 불을 때는 아궁이의 아가리를 화구(火口), 열을 이용하기 위하여 불을 담아 두는 그릇을 화로(火爐), 화재의 원인을 화인(火因), 죽은 사람을 불에 살라 장사 지냄을 화장(火葬), 불이나 뜨거운 열 따위에 데어서 상함 또는 그 상처를 화상(火傷), 불에 익혀 만든 음식을 먹음 또는 그 음식을 화식(火食), 주로 산간 지대에서 풀과 나무를 불질러 버리고 파 일구어 농사를 짓는 밭을 화전(火田), 불을 내뿜음을 분화(噴火), 화재가 꺼짐을 진화(鎭火), 번쩍이는 불을 섬화(閃火), 사람이 일부러 불을 지르는 것을 방화(放火), 불을 켬을 점화(點火), 불이 나는 것을 미리 막음을 방화(防火), 불이 일어나거나 타기 시작함을 발화(發火), 건물이나 물건 등에 붙은 불을 끔을 소화(消火), 불빛이 하늘이라도 찌를 듯이 그 형세가 맹렬함을 이르는 말을 화광충천(火光衝天), 바람 앞의 등불이란 뜻으로 사물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매우 위급한 자리에 놓여 있음을 가리키는 말을 풍전등화(風前燈火), 등불을 가까이 할 수 있다는 뜻으로 가을 밤은 시원하고 상쾌하므로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 읽기에 좋음을 이르는 말을 등화가친(燈火可親), 불을 보는 것 같이 밝게 보인다는 뜻으로 더 말할 나위 없이 명백함을 일컫는 말을 명약관화(明若觀火),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데의 불을 끄는 데는 쓸모가 없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멀리 있는 것은 급할 때에 소용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원수근화(遠水近火), 무서운 기세로 타오르는 벌판의 불길이라는 뜻으로 미처 막을 사이 없이 퍼지는 세력을 이르는 말을 요원지화(爎原之火), 땔나무를 지고 불을 끈다는 뜻으로 재해를 방지하려다가 자기도 말려들어가 자멸하거나 도리어 크게 손해를 입음을 이르는 말을 부신구화(負薪救火), 번갯불이나 부싯돌의 불이 번쩍이는 것처럼 극히 짧은 시간이나 아주 신속한 동작 또는 일이 매우 빠른 것을 가리키는 말을 전광석화(電光石火) 등에 쓰인다.
▶️ 自(스스로 자)는 ❶상형문자로 사람의 코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사람은 코를 가리켜 자기를 나타내므로 스스로란 뜻으로 삼고 또 혼자서 ~로 부터 따위의 뜻으로도 쓰인다. 나중에 코의 뜻에는 鼻(비)란 글자가 생겼다. ❷상형문자로 自자는 '스스로'나 '몸소', '자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自자는 사람의 코를 정면에서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는 코와 콧구멍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었다. 그래서 自자의 본래 의미는 '코'였다. 코는 사람 얼굴의 중심이자 자신을 가리키는 위치이기도 하다. 우리는 보통 나 자신을 가리킬 때는 손가락이 얼굴을 향하게끔 한다. 이러한 의미가 확대되면서 自자는 점차 '자기'나 '스스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自자가 이렇게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畀(줄 비)자를 더한 鼻(코 비)자가 '코'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 自(자)는 어떤 명사(名詞) 앞에 쓰이어 ~부터, ~에서(~서)와 같은 뜻을 나타내는 한자어. 시간이나 공간에 관한 낱말 앞에 쓰임의 뜻으로 ①스스로, 몸소, 자기(自己) ②저절로, 자연히 ③~서 부터 ④써 ⑤진실로 ⑥본연(本然) ⑦처음, 시초(始初) ⑧출처(出處) ⑨코(비鼻의 고자古字) ⑩말미암다, ~부터 하다 ⑪좇다, 따르다 ⑫인하다(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⑬사용하다, 쓰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몸 기(己), 몸 신(身),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다를 타(他)이다. 용례로는 제 몸을 자신(自身), 남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함을 자유(自由), 제 몸 또는 그 자신을 자체(自體), 저절로 그렇게 되는 모양을 자연(自然), 제 몸이나 제 자신을 자기(自己), 자기 목숨을 스스로 끊어서 죽음을 자살(自殺), 스스로 자기의 감정과 욕심을 억누름을 자제(自制), 스스로 그러한 결과가 오게 함을 자초(自招), 스스로 움직임을 자동(自動), 제 스스로 배워서 익힘을 자습(自習), 자기 일을 자기 스스로 다스림을 자치(自治), 스스로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함을 자립(自立), 자기의 능력이나 가치를 확신함을 자신(自信),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기 몸이나 마음을 스스로 높이는 마음을 자존심(自尊心), 어떤 일에 대하여 뜻한 대로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스스로의 능력을 믿는 굳센 마음을 일컫는 말을 자신감(自信感), 스스로 나서서 하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자발적(自發的), 자기의 언행이 전후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는다는 말을 자가당착(自家撞着), 자신을 스스로 해치고 버린다는 뜻으로 몸가짐이나 행동을 되는 대로 취한다는 말을 자포자기(自暴自棄), 스스로 힘을 쓰고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한다는 말을 자강불식(自强不息), 자기가 그린 그림을 스스로 칭찬한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을 자기 스스로 자랑함을 이르는 말을 자화자찬(自畫自讚), 자기가 일을 해놓고 그 일에 대하여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자격지심(自激之心), 물려받은 재산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가를 이룸 곧 스스로의 힘으로 사업을 이룩하거나 큰 일을 이룸을 일컫는 말을 자수성가(自手成家), 자기의 줄로 자기를 묶다는 뜻으로 자기가 자기를 망치게 한다는 말이다. 즉 자기의 언행으로 인하여 자신이 꼼짝 못하게 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자승자박(自繩自縛), 잘못을 뉘우쳐 다시는 그런 잘못이 없도록 함을 이르는 말을 자원자애(自怨自艾), 처음부터 끝까지 이르는 동안 또는 그 사실을 일컫는 말을 자초지종(自初至終),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한다는 뜻으로 마음속으로 대화함을 이르는 말을 자문자답(自問自答), 제 뜻이 항상 옳은 줄로만 믿는 버릇이라는 뜻으로 편벽된 소견을 고집하는 버릇을 이르는 말을 자시지벽(自是之癖) 등에 쓰인다.
▶️ 焚(불사를 분)은 회의문자로 燓(분)은 본자(本字), 炃(분)과 燌(분)은 동자(同字)이다. 火(화; 불)과 林(림; 나무)의 합자(合字)이다. 나무를 태워 사냥함의 뜻이다. 그래서 焚(분)은 ①불사르다(불에 태워 없애다) ②타다 ③불태우다 ④넘어지다 ⑤넘어 뜨리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불사를 작(灼), 불사를 소(燒)이다. 용례로는 몸을 불사르는 것을 분신(焚身), 불에 타서 죽음 또는 그 일을 분사(焚死), 향불을 피움을 분향(焚香), 집안의 재산을 다 없애 버리는 것을 분탕(焚蕩), 문권을 불살라 버림을 분권(焚劵), 단향을 피움을 분단(焚檀), 불 살라 없애 버림을 분이(焚夷), 불을 지르고 약탈함을 분창(焚搶), 불 살라 태움을 분훼(焚燬), 아궁이를 분구(焚口), 태워서 죽임을 분살(焚殺), 읽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책을 불살라 버림을 분서(焚書), 부처 앞에 향불을 피우고 불도를 닦음을 분수(焚修), 옛날에 죄인을 불에 태워 죽이던 형벌을 분형(焚刑), 불을 사름 또는 그 활활 타는 불을 분화(焚火), 불에 태움을 소분(燒焚), 옥과 돌이 모두 불탐을 구분(俱焚), 책을 불태우고 선비를 생매장하여 죽인다는 뜻으로 진나라의 시황제가 학자들의 정치 비평을 금하기 위하여 경서를 태우고 학자들을 구덩이에 생매장하여 베푼 가혹한 정치를 이르는 말을 분서갱유(焚書坑儒), 적을 치러 가면서 배를 타고, 물을 건너고 나서는 그 배를 태워버린다는 뜻으로 필사의 각오로 싸움에 임함을 이르는 말을 제하분주(濟河焚舟), 옥과 돌이 함께 불타 버린다는 뜻으로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 함께 망함을 이르는 말을 옥석구분(玉石俱焚), 자기의 몸에 불을 질러 목숨을 스스로 끊음을 일컫는 말을 분신자살(焚身自殺), 혜란이 불에 타면 난초가 슬퍼한다는 뜻으로 벗의 불행을 함께 슬퍼함을 이르는 말을 혜분난비(蕙焚蘭悲), 불을 가지고 놀다가 자신을 태워 버린다는 뜻으로 무모한 일로 남을 해치려다 결국 자신이 해를 입게 됨을 이르는 말을 완화자분(玩火自焚), 난초와 쑥을 함께 불태운다는 뜻으로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지 않고 처벌함을 이르는 말을 난애동분(蘭艾同焚), 코끼리는 상아가 있음으로 해서 죽음을 당한다는 뜻으로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도리어 화를 입음을 이르는 말을 상치분신(象齒焚身), 실을 급히 풀려고 하면 오히려 엉킨다는 뜻으로 가지런히 하려고 하나 차근차근 하지 못하고 급히 해서 오히려 엉키게 하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치사분지(治絲焚之)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