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했어요... 근데 매트리스가 걱정이네요.

어제 드뎌 가구를 했습니다. 예산이 쪼달려서 무지 걱정하고 회사 언니들 조언으로 '무조건 깎기' 작전으로 모두 200으로 맞추려고 했거든요. 제가 사야할 품목은 이랬습니다. 침대(낮은원목프레임)+협탁 쇼파(가죽, 편한것)+테이블 식탁 2인용(이쁘고 싼거) 3단 서랍장겸 화장대+거울+의자(괜찮은 거) 거실장(저렴한 거) 책상의자(듀오백) 책장 2개 교자상 여기에 에이스 매트리스까지 포함해서요 (너무 욕심이 과한가요??) 암튼 요즘 가구 경기가 거의 바닥을 치고 있고 그래서 가구 상인들이 거의 이윤이 안남아도 돈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가구를 판답니다. 그리고 오전에 혼수를 팔면 그 집은 하루종일 장사가 잘된다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사제는 무조건 30% 이상, 브랜드는 마진률을 알고 가서 깎으라 하더라구요. (모두 회사 언니들 조언입니다. *^^*) 암튼 위와 같은 정보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일부러 오전에 가서 샀구요... 마진률에 가깝도록 깎았습니다. 물론 사제를 사야겠단 제 마음은 브랜드를 보자 마구 흔들려 예산을 초과했습니다만, 제가 어제 주욱 둘아본 결과는요... 사제는 좋은 건 정말 좋고 비싸구요... 싼 건 정말 심란합니다. 물론 싸고 좋은 것도 있는데요... 가서 가격을 물어보면 중저가 브랜드나 사제 좀 괜찮은 거랑 가격이 거의 비슷합니다. (물론 깎을 수 있는 값은 사제가 10-20% 더 높습니다.)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쇼파는 한샘, 나머지는 모두 이노센트로 샀습니다. 침대(이노센트 카라) 3단 서랍장+거울+의자(이노센트 럭셔리) 거실장(이노센트 럭셔리) 식탁(이노센트 쥴리엣) 쇼파(한샘 브라우니) 서비스로 교자상이랑 유리 세개 받구요.. 쇼파를 70만원, 나머지를 135만원에 샀습니다. 책장이랑 책상의자, 그리고 매트리스를 빼고도 가격을 5만원 초과했네요. ㅜ.ㅜ 그래서 솔직히 맘은 편치 않지만요... 그래두 도합 40만원 가까이 깎았으니 운반비까지 하면 이노센트, 한샘 마진률(20% 조금 넘음) 가까이 깎은거라 위안하고 있습니다. 잘 산건가요? 하여간 여러분도 요즘 가구 사시면 많이 깎을 수 있다는 거 염두해 두세요. 전 헌인가구 공단 갔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아현동이나 논현동 보다 나았구요.. 일단 오전에 가셔서 주욱 둘러보고 가격 조사를 하신다음에... 마음에 드는 가구점 들어가셔서 마음에 드는 거 하나씩 고르세요. 그리고 사야할 것 중에 하나만 빼세요.(사제면 총 금액이 약 25-30% 정도, 브랜드는 15-20% 정도 가격으로요) 그리고 그건 마음속에 찜만 해두셨다가요... 나중에 견적 받을때 얼마얼만데 얼마에 해드릴게요... 하시면, '아저씨 저거까지 그 가격에 주세요!!' 하세요. 그리고 안된다 하셔도 조금 세게 나가세요. '아저씨 아직 오전인데 저희한테 이거 기분좋게 파시면 오늘 하루 장사 잘 되실거에요' 하고 애교 비슷한 것도(?) 좀 쓰시구요. 만약 그래도 안된다... 아저씨가 '그럼 5만원만 더 주세요' 그럴지도 모르거든요. 그럼 조금 생각하는 척 하다가 그럼 5만원 더 드릴게요 교자상 서비스로 주세요 한번 더 외치세요. 그럼 대부분 넘어가실 겁니다. ㅎㅎ 그래도 안되면 다른데 가세요. 가구점 정말 많습니다. 여러분들 가구 사시는데 도움 되시라고 제 경험담 올립니다. 가구 사는데 지금부터 구정 전까지가 적기인 거 같습니다. (가구경기가 최악이랍니다.) 암튼.. 어러분도 좋은 가구 싸게 장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