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술을 직접 빚어보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직접 만들기 어렵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도조차 못하다 직접담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누룩을 판매하는 곳에서의 레시피로 술을 담았다.
독하지만 달지않고 누룩냄새가 많이나는 그저그런 술이었는데도 시중에서 파는 막걸리보다 낫다는 주변의 평가, 그리고 나름대로의 만족감으로 더 좋은 술을 만들어 보려고 몇달간 블로그와 카페, 전통주에 관한 책을 뒤지게 되었고 몇가지의 술을 직접 담아보았다.
완성된 삼양주(삼양주는 세번빚은술)다. 청주를 떠서 먹으면 달콤하면서도 독한술이고 물을 가수해서 막걸리를 만들어 먹으면 달작지근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나며 세번 술을 빚으면 시큼한 맛이 전혀 없는 술이 만들어진다. 시중에서 파는 막걸리의 맛은 인공 감미료로 만들어 쉬 질리지만 만든 술은 곡물과 물의 비율로 맛을 조절해서 깊은 맛이 나며 입에 짝붙는다.
최근에 당귀주를 빚어봤다. 개인적으로 당귀의 향을 좋아하고 또 당귀주가 평이 좋아서 시도해봤는데 제대로 된 술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무난한 삼양주, 쑥으로 빚은 애주, 약초를 넣은 당귀주와 삼백주 이렇게 4가지의 술을 빚고있다.
복분자주는 걸러서 맛을보니 향은 좋은데 독해서 단맛을 가미하기 위해 찹쌀을 추가해 지금은 맛이 꽤 좋은 전통복분자주가 완성되었다.
이 외에도 달콤한 맛과 향기로움에 한입 머금으면 삼키기 애석하다는 석탄주의 새콤하고 달콤한 맛에 반한 석탄주는 진작에 만들어 아껴가면서 조금식 먹고있다.
술이란 참 좋은 음식이다. 직접 만든 술을 먹으면서 술의 맛에 한번 취하고, 만든 사람의 정성에 두번 취하고 또 마주앉은 사람의 향기에 세번을 취해도 술에는 취하지 않아야 제대로 된 술맛을 알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신이 내린 최상의 음식은 술이며 신이 내린 최악의 음식 또한 술이다. 나는 항상 최상의 음식을 주변사람들고 함께 먹고 싶다.
올해도 직접 기른 버섯으로 안주를 만들고 서투른 솜씨로 빚은 술을 가지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첫댓글 이야 멋지십니다. 잘봤습니다~!
이번 취미는 꽤 괜찬은듯 합니다^^
과하지 않고 적절하다면 정말 좋아요
술은 정말 좋은데 많이 먹고 실수하는 사람이 문제죠^^
ㅎㅎ 글만 읽어도 만들어 놓은 술을 같이 마신 기분이네~^^
나중에 맛있는 것으로다가 한잔^^
아껴 먹어야겠어영!!!! 너무 귀한술이라!!! 좋은사람과 같이드시면 기쁨이 배가되겠네여 ^^최고네여!!
주변 사람들과 나눠먹는 재미로 자꾸 만들게 되네요^^
아이고!!! 좋습니다!!!
술. . . 이런술은 약일듯!!
우리나라 전통술은 약으로도 쓰기위해서 만든 술들도 꽤 있더군요^^
형님~~~^^
조망 근무맞춰볼께요~~♥
그래 시간 맞춰 보자구^^
술은 잘 못하지만 형님과 한자 마시며~ 이야기하고싶습니다~!!!
저도 술은 잘 못마시지만 술한잔 하자는 말은 정말 좋아하죠^^
사람냄새나는 정성이 깃든 술글 입니다. 형님과 술한잔 진심땡깁니다. ^^;
범석씨라면 언재든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