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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원문보기 글쓴이: 박홍균
기사를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국은 이미 통신 시장에서 미국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만든 기기가 미국의 국가 정보를 빼내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기관에서는 절대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을 위협할 날이 올까요?
그럼,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중국이 우리나라 국가 정보를 빼내는 날은요?
이와 같이, 삼성이 휴대폰과 반도체에 심취해 있는 동안 중국은, 다른 분야에서 삼성이나 LG를 앞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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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갔을 때, 시안(西安)을 방문 했습니다.
제 홈페이지 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한자 책도 몇권 출판 했습니다.
그리고 그 한자 책을 읽어 보면, 사진들이 나오는 데 그 중 많은 사진이 시안 박물관과 시안 주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시안은 중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시안은 중국 내륙 깊숙이 있어서 가기도 힙듭니다.(중국의 공업지대는 대부분 해안가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중국을 여러번 갔다온 저도 시안은 엄두가 안나 못갔다 왔습니다.(하지만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볼 겁니다.)
처음에는 왜 하필이면 시안일까 의아해 했습니다.
답변은 간단하더군요.
박대통령은 시안에 있는 한 공장 건설에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 공장이 바로 삼성반도체이고, 삼성은 이곳에 70억달러(7조원)을 투자하려고 하더군요.(아래 기사 참조).
작년에 이미 기공식을 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시안에 가기 전 날 이재용 부회장은 시안으로 전용기를 타고 날아갔더군요.
삼성,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 제조·R&D;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반도체 기술이 중국으로 다 넘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겁니다.
레노버와 화웨이 사장은 휴대폰 시장에서, 서로 삼성과 애플을 추월할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아래 기사 참조). 레노버에서는 PC를 만들던 기술로 휴대폰 시장에도 들어왔습니다.
중국 화웨이, 삼성전자·애플 넘고 스마트폰 최강자 될까 - 한·중·영·일...
중국 UMEOX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5.6mm 스마트폰 인 UMEOX X5 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올 여름 프랑스 시장에 투입 예정입니다.
4인치 화면과 MediaTek 듀얼 코어 CPU, Android 4.2.2을 탑재.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 폰 Huawei Ascend P6의 6.18mm를 크게 웃도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5.6mm를 실현했습니다. 올 여름 프랑스 시장에 먼저 출시 된 후 다른 지역에서도 발매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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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나 레노버가 과연 한국의 삼성을 추월할 수 있을까요?
저의 답변은 이미 위에서 이야기했습니다만, 제가 조선소 출신이기 때문에 조선에 대해 조금 이야기하고 마치렵니다.
제가 삼성중공업(1978년 당시 삼성조선) 출신이라는 이야기는 벌써 여러 번 했습니다.
제가 입사할 당시, 설계실에 가보면, 부서마다 부장 자리 옆에 일본인 고문(일본 조선소의 은퇴자입니다)이 앉아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말을 전혀 못하고, 한자와 일본어는 쓸 줄 알아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필담으로 물어 보았습니다.
당시 제 느낌은 고문들이 모두 노인들인데, 최신 기술에 너무나 박식한 것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조선은 일본의 조선을 따라 잡았습니다.
7년만에 저는 조선소를 나왔지만, 당시 제와 입사했던 18명은 임원 자리까지 올랐다가 관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은 지금 중국에 있는 조선소의 소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때 삼성전자에서 퇴사하면, 어떻게 알고 다음날 하이얼에서 전화가 온다고 했습니다.
중국으로 데려가기 위함이지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을 욕할 수는 없습니다.
이사람들도 먹고 살아야하는데, 회사에서 쫓겨나 무엇을 하겠습니까?)
지금 조선 분야 세계 1위는 중국입니다(물론 한국과 약간의 엎치락 뒤치락이 있긴 하지만).
중국이 한국을 따라 잡는 데에는 이런 사람의 역할도 무시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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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중국이란 나라가 저는 무섭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기초 기술이라도 많으면, 그나마 위안이 되는데...
대부분의 기술이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따라 올 수 있는 것들입니다.(아래 기사 참조)
삼성이나 현대가 한 10년이라도 버텨주면 그 사이에, 중국과 격차라도 벌려보겠지면...
위의 기사를 보면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OEM을 확대한다는 이야기는 중국과 한국의 기술차가 별로 없다는 뜻입니다.)
제 생각이 기우이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면서 이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아! 이 글을 마치는 순간 에어컨을 켰습니다. 이제 책이나 읽으러 가렵니다.
더위 먹지 마시고 즐거운 휴일을...
첫댓글 퍼왔습니다.
자본주의는 시장이 깡패입니다. 큰 자국 시장을 가진 중국이 여러분야에서 세계선두에 나오겠지요.
기술이 일반화되고 있는 부문이나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분야가 먼저 그렇게 되겠지요.
태양광 패널시장이 중국기업 참여로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읍니다.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시기인데 불행하게도 명박이는 강에다 돈을 버렸고 수첩이는 뭘 할건지 생각도 없고...
재벌들도 몇몇 분야를 제외하고는 오히려 기술투자도 줄고... 이익도 그닥인 상태이고...
공기업 민영화에 침흘리면서 독점이윤만 바라고있는 것 같고...
뭔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한없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최근 10년간 새롭게 등장한 부문은 한류관련 문화산업 말고는 없기는 하네요.
기업들이 돈을 쌓아 놓고 투자할 곳이 없다는 기사도 계속되고 있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올해 봄에는 마침 기회가 와서 중국 내륙 깊숙히(구이저우)까지 가보았는데요, 중국에서 현재 문제가 되는 신장쪽 보다도 GDP가 낮은 최고 빈곤한 도시로 알고 갔는데... 이미 전 도시가 공사판에 중심부는 도시 정리가 70% 된 느낌이었어요. 중국의 발전이 정말 너무 빠르다는 생각이 드는 찰나, 이제 우린 뭘 개발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걸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더군요... ㅋㅋ
그래도 기분 좋았던건, 귀주에는 외국인이 정말이지 우리나라 80~90년대처럼 없어서, 모두들 절 신기하게 보더군요..선물도 받고 ㅋ
연예인 된 기분~ 아~ 길거리마다 흘러나오던 강남스타일.. 인상적이었네요..ㅎㅎ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일본이 과거 조선분야에 최강국일때.. 일본 기술자들을 우리만 스카웃 했던가요??
아닙니다.. 수많은 나라에서 기술자를 영입해 갔습니다.
미국 인구가 3억이 넘습니다.. 일본에 3배가 넘는데 미국에 냉장고, 세탁기, tv 업체가 일본에 잡혔습니다.
또한 자동차 역시 마찮가지구요.. 시장 규모만을 따져서는 풀리지 않는 문제지요.
과거 일본 전자와 자동차 산업이 미국을 집어 삼킬 수 있었던 이유가 뭘가요?
우리가 일본 전자산업을 뒤집기한 이유는 또 뭐구요??
단순히 시장규모가 크다고 기술이 축적되는 것이 아니지요.
또한 기술자를 영입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구요.
D램 반도체.. 과거 국내에 삼성, 금성, 현대 3회사 있었습니다.
이제 삼성, 하이닉스지만, 삼성은 넘버1이 되었구... 하이닉스는 2가 되었습니다.
일본은 엘피다롤 통합하고.. 대만 역시.. 많은 회사가 정리되어지요.
그럼 앞서던 일본은 왜 망해구..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대만회사들은 지리멸렬 할까요??
단순히 일본 기술진을 영입해 성공 할 수 있었다는 이런 인식은 오판이지요..
중국애들이 축구 공을 잡으면.. 월드컵에 우승할까요??
그럼 인구 1천6백만인 네덜란드는 축구 강국 일 수 없었네요.
천만도 안되는 스웨덴은...
중국 못지 않게 인구가 많은 인도가 공산국가도 아닌데 왜 저렇게 못살고 있을까요??
선진국이... 열려있던 인도시장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조금씩 열어가던 중국에 과감한 투자를 했었습니다.
바로 일당 독재인 정치적으로 중국은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세상 굴뚝산업은 값싼 노동력이 있는 중국으로 몰렸던 겁니다.
'시장이 깡패'라고 한 것은 우리보다 아주 큰 잇점을 가지고 출발한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겁니다.
동일한 노력으로 더 큰 돈을 벌 수 있고, 국내에서 번돈을 무기로 해외에서 과감한 경쟁도 가능하며,
시장을 무기로 기술 획득도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는 것 등등
본질적으로는 중국이 어떤노력을 하느냐에 달렸겠지만...
저도 메모리, 가전, 조선산업이 중국에 쉽게 따라 잡히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기존 산업의 고도화나 새로운 경쟁력 있는 산업을 발굴하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 산업을 이루는 몇몇 산업이 중국의 대두로 쇠퇴하여 성장률을 깍아 먹고 고용이 지금보다 악화되는게 문제입니다.
그게 두려운거고...
제 글은 좀 부정적으로 생각한 겁니다.
중국을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으로 본다면 또 다른 길이 보일꺼고
오히려 우리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면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수지에서 알 수 있듯이...
다만, 과거 10년을 되돌아보면 미래를 준비한다는면에서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큰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사실 우리가 걱정할건 따로 있다고 봅니다.
우리사회는 새로운 산업계 강자가 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미 대기업이 산업계에 전반에 거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새로운 강자의 출연을 막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육성.. 그리고 재벌 대기업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원히 고착화 되어 고인물이 썩듯 우리산업 역시 일본화가 일어날 겁니다.
잘하는건 경려하되.. 못된건 강한 징계가 이루지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야 합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아니 전부일 수도 있겠네요.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지만.....
수첩이가 '경제민주화'를 공약에서 이야기했지만 예상대로 공염불이었고...
이런걸 생각하면 답답하기 짝이 없지만 세대가 지나면 조금은 좋아질지거라는 희망까지 버리고싶지는 않습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투표는 제대로 해야겠네요.
원했던 결과가 나온적이 별로없지만...
남편이 화웨이 코리아 다녔다 퇴사했는데 중국의 삼성처럼 인재들이 많이 다닌다고 하네요.
언젠간 앞지르겠지요. 분명하겠지만..
소니가. 파나소닉이 삼성 엘지보듯 우리기업들이 중국기업들을 무시한다면 모를까. 충분히 견제하고 긴장하는듯 보이네요.
모르는거에요. 삼성이 아무리 날고 기겠대도 애플 못넘듯이...
기회는 준비하는이에게 반드시 갈겁니다.
두려워말고 응원을 하세요~
무한 경쟁속에서 대기업의 제품 수출에 올인하는 구조를 바꿔야해요...
한국인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북한의 철로를 이용해서 한국인들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겁니다...
한국의 자본과 기술, 인력으로... 시베리아를 개발하고 한국인들을 대량으로 이주시키는 사업이 가장 탁월하고 효과적이지요...
동감. 북한이 한반도 발목잡지 말고 대륙진출을 돕는 윈윈으로 가야할텐데.........라는 생각을 쭉 해왔죠.........
긴장하고 우습게 보지 말자 정도면 좋겠는데
일부는 중국이 곧 우주 최강국이 된다고 설레발을 많이 합니다.
그런 정도의 개인적 우려를 하는 분에겐
전 밑도 끝도 없이 중국은 8년내에 5개국으로 나뉘어 집니다. 라고 말합니다.
어차피 서로 말도 안되는 것이니까요.
오버하지 맙시다.
그리고 충분히 대비 합시다.
인구와 영토가 힘이네요. 우리도 통일만되면 초반은 어렵겠지만 중국 못지않게 성장할 힘이 있을것라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