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나홍진 감독님. 그런데 주변에서 다 말리시더라.(웃음) 모든 감독은 자기 작품에 절실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좋으면 된다고 본다. 나홍진 감독님의 모든 작품을 다 봤다. 그의 영화를 보면 땀이 비 오듯이 난다.
# 류승완과 류성희 미술감독 (씨네21)
류성희_<올드보이>를 하자고 박 감독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을 때 <살인의 추억>을 촬영하고 있던 중이었다. 경험도 부족한 데다 <피도 눈물도 없이>가 전작 <꽃섬>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여서 촬영 때 실수를 많이 했는데 류 감독님이 좋게 소개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류승완_그때는 나홍진 감독이 등장하기 5년 전이다. 아마도 그땐 한국 감독들 중에서 내가 제일 지랄 맞았을 거다. (웃음) 그럼에도 세트나 미술팀의 작업은 다 좋았다. 프리 프로덕션 때 투견장 세트부터 해서 여러 새롭고 무리한 시도들을 다 받아들여주셨다. 기존의 다른 미술감독님과 작업했다면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 서울여성영화제 문소리 GV
문소리는 '여배우는 오늘도'를 찍을 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스태프들에게 강하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그러자 스태프들이 '나홍진 났네' '나홍진인 줄 안다'라고 하더라"며 "그 정도는 아닌데"라고 했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곡성에 출연한 일본 배우도 저번에 곡성 나온 일본배우도 나홍진 영화 찍기전엔 한국영화 관심있다가 찍은 이후로는 일본배우들한테 한국영화 찍지말라고 한다고 했단소리 들었다고 나홍진이 말했었음.
필름메이커스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탭 공고 (2014년)
황해 때 하정우 인터뷰 중
-워낙 말들이 많았다. 촬영장 모니터에 '욕하지 마세요'라고 써있었다던데. 스태프 중 떠난 사람도 많고.
▶나홍진 감독이 모니터에 써놓고. 나도 낙서를 많이 했다. 소품팀을 비롯해 떠난 사람도 많고, 그 중에 돌아온 사람은 없었다. 글쎄 다른 스태프와 나홍진 감독의 소통은 모르겠지만 배우들과는 문제가 없었다. 나홍진 감독이 확신을 갖고 현장에서 진두지휘를 하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워낙 카메라에 담을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졌다. 사전 정보 없이 현장을 찾은 사람이 보면 '나홍진 감독이 미쳐가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국가대표'도 7개월 동안 촬영했는데.
▶'국가대표'를 비교하면 정말 양반이다. 그 때는 함께 고생했지만 이번에는 홀로 덩그러니 있으면서 연기를 해야 했으니깐.
-'황해' 촬영이 길어지면서 차기작인 '의뢰인' 촬영이 6개월 가까이 늦어졌는데. 전혀 다른 역할에 바로 들어가는 게 쉽지 않을텐데.
▶그래서 더더욱 책임을 느낀다. 감독님끼리 영상원 동기라 이해하는 것도 있고. 바로 들어가는 것은 그래서 더 기대된다. 숙취는 말을 많이 하고 움직이면 풀리지 않나.
-화면에 스쳐가는 여자 단역의 겨드랑이털을 펴달라는 주문까지 있었단 소문까지 나돌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지만 현장이 디테일의 전쟁이었다. 금기단어가 '대세에 지장없다'와 '이렇게 가도 되잖아'였다. 나 같은 경우는 삭발이 너무 말끔하게 됐다고 가위로 뜯어먹은 것처럼 만들었다. 피도 색깔이 어떻게 다른지를 각각 달리 붙였고. 3시간 반에 걸려 산 정상에 올라 촬영을 했는데 그 때 미묘한 느낌을 담으라고도 했고. 감독이 디테일에 미치니 배우도 디테일에 미치고 스태프들도 디테일에 미칠 수밖에 없었다.
.-나홍진 감독이 미쳐간 것처럼 배우들도 미쳐가는 부분이 있었을텐데.
▶미치지 않고 버틴 게 다행이었다. 사생활이 다 집중되면서 다른 일상이 사라져버렸다. 윤석이 형도 똑같이 느끼더라. 잠을 자도 움직이는 차에서 자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민감할 수밖에 없었을텐데. ▶나는 안 그런데 도리어 주위에서 예민하게 보더라. 오히려 그게 불편했다. 아버지가 제일 걱정 많이 하셨다.
첫댓글 아무리 대단한 예술을 한다고 해도 사람보다 중요한게 어딨다고 지랄한다 진짜
그래서 그런 영화가 나왔나..? ㅠ
추격자 찍을때 나홍진이랑 김윤석이랑 주먹다툼했잖아ㅋㅋㅋㅋㅋㅋ 오피셜로 기사도 남
곡성 만들었다 이거지....그럼 뭐해 그 다음 작품이 랑종인데 ㅎ 이제는 나홍진 작품이 기대가 안됨
배우한테 맘에 안드는데 배우가 거물이거나 세거나 하면 (ex 김윤석) 밑에 애들 잡도리해서 어떻게 못하게 한다드만..
저래서 랑종 투자 못받고 동남아가서 찍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