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어머니가 갑자기
파묘를 보여달라고 하셔서
예매를 해드렸습니다.
이모와 함께 가셨는데
저녁에 여쭤보니
재미있으셨다네요.
그것도
'엄~청!'
같이 가신 이모도
'엄~청! 재미있으셨답니다'
종종 영화를 보여드리긴 했는데
드라마성이 강한걸 보여드렸지
이런 장르 영화는 그것도,
무섭고 징그러울수도 있는 이런 영화는
처음 보여드린건데
이렇게 재밌어 하실 줄은 몰랐네요.
'안 무서웠냐'고 하니까
'조금 무섭긴 했는데 재밌더라'고
하시네요.
아마도 묘, 이장, 굿 이런 소재가
익숙한 세대이셔서
몰입이 잘 되셨나봐요.
징그럽고 흉한 장면들도
전쟁, 범죄물처럼 사실적이기보다
판타지로 보여서 괜찮았나봅니다.
역시 괜히 천만이 든 게 아니네요.
동남아 대박은 물론
호주에서도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올랐다던데
말 그대로 대박이 났네요 ㄷㄷㄷ
첫댓글 소재 선택이 정말 좋았던 거 같습니다
물론 영화도 잘 만들었고요
어찌보면 낡은 소재를 감각적으로 잘 빚어낸 것도 한 몫한 것 같구요
어른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구요 전 잼있게봤어요 ^^
어르신들이 와야 천만이 되죠^^
저희 아부지 어무니도 미신(?) 그런걸 좀 잘 믿어서 그런지 어무니는 곡성보다 재밌다고 하셨네요. ㅎㅎ 일단 두 분 다 최민식을 좋아하셔서..
그래서 어르신들이 더 몰입을 잘하시는 듯 해요
전설의 고향 세대분들이시니까요 ㅋㅋ
이젠 저도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네요 ^^;
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장재현 감독 뵌 자리에서 전설의 고향 보고 자란터라서 기대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부모님 묘와 장례문화 나오니 몰입감 높으셨던 것 같아요.
주말에 아버지와 같이 보러 가려고요..
영화보는 시간이 재밌어야 할텐데요.. ㅎㅎ
아직 파묘는 못보고 이수지배우님이 주연한 도파묘만 봤네요
저도 어제 봤습니다. 평일 오후 4시였는데도 사람 많더라고요.
호주인들도 진짜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의외예요.
그러게요 저도 혼영하고왔는데 뒤에 어르신들이 ..허허
재미도 있고 이상한 넘들이 노이즈 마케팅도 같이 해준것도 도움됐을거에요 ㅋ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없게 봤습니다. 효도차 부모님이랑 같이 봤는데 사실 이게 왜 천만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