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서 박선숙이라는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對北 쌀퍼주기를 압박했다. 김태호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그렇게 비난하면서도, 민주당 청문회 위원들은 북한에 '인도덕 차원에서' 쌀을 퍼주라는 주장은 놓치지 않았다. 박선숙 이외에도 박병석 의원 등 민주당 위원들이 집요하게 북한에 쌀을 퍼주라고 했지만, 김태호 후보자는 "북한이 천안함에 사과하는 등의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쌀을 북한에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대답했다. 경남개발공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청문이 아니라 일방적 설교를 했다. 김태호 후보자에 대한 질문으로 국민적 의혹을 풀어주는 데에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총리를 향한 도덕적 충고를 설교했다. 오죽 심했으면, 이경재 위원장이 "지금 발언은 질문이 아니라 훈계를 했다"고 핀잔을 했다. 김태호는 경상도 지역주의에 의해 운 좋게 성장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지역주의에 큰소리 치지 못할 광주출신이면서도 말이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김태호 지사가 직무를 수행할 때에 특정토지를 높은 가격에 샀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그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김태호 후보는 그것에 비리가 없다고 대답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카터의 방북을 김태호 후보가 지지하느냐고 확인하고 난 뒤에, 우리나라의 쌀 재고량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에 쌀을 퍼주는 것이 한국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고 수치를 늘어놓았다. 천안함 등 북한의 對南 공격에 대해 아무런 보복적 정의감이 없어 보리는 박병석 의원은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핵을 포기하면 쌀을 준다는 것은 북한에 쌀을 주지 않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김태호 후보자에게 던지면서, 친북적 주장을 마구잡이로 해댔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북한에 쌀을 퍼주기 위해서 환장한 親北분자들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강릉의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가장 명석한 질문과 해석을 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는 김태호 의원에게 쏟아지는 의혹이 야당의 정치적 공세임을 명쾌하게 법적으로 해설하는 역할을 했는데, 그는 참으로 훌륭한 법조인이었다. 그는 뉴욕의 한 식당에서 김태호 후보자가 박연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식당의 구조가 공개된 곳인지 아닌지 질문하면서, 그날 뉴욕에 참석한 동참자를 불러내어서 증언을 받아가면서, 뉴욕에서 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밝혀서 시청자들의 머리를 맑게 해줬다. 민주당의 의혹 제기 공세에 권성동 의원은 매우 공정하게 방어하는 훌륭한 정치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