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때려 때려. 아이구~~~~”
체육관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각자 팀을 응원하느라 시끌벅적했다.
1년만에 장성에서 개최된 배드민턴 대회를 참석하기 위해 점심을 먹는둥 마는둥 한 채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모두들 체육관으로 향했다.
나도 응원하기 위해 작은 간식거리를 싸 가지고 하이텍고 체육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안녕하세요?” 하고 옛동지였던 한울클럽 회원 두 분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게임 시작부터 거의 마지막 게임할 때까지 자리를 뜨질 않고 많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한울클럽도 세대교체가 되어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 코로나로 열정이 많이 식었다는 이야기, 장사클럽은 무언가 다르고 특별하게 생각되어지는 클럽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칭찬을아끼지 않으셨다.
또 대화는 미나를 비롯해서 다윗이 이야기로 이어지는 듯 하더니 둘째 아들 찬양이 이름까지 기억하시고 근황을 물어보셨다.
배드민턴을 하시면서 많은 상처도 받고 이런 저런 좋지 않은 일들을 겪으면서 흥미도 많이 잃은 듯했다.
많은 이야기를 듣고 경기가 끝난 후 운동장을 도는데 너무 감사가 되어졌다.
셉이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한 배드민턴이 벌써 20여년이 되어간다.
많은 세월동안 함께 했던 배드민턴의 역사다.
배드민턴을 통해 복음을 전하자는 싸님의 말씀에 모두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순종하여 얻은 결과인 듯 하다.
하기 싫은 날도 많았고 혼복을 하며 부부싸움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들이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회장님을 비롯 회원들이 잘 따라주어서 이방인들에게 장사교회가 참 좋은 이미지를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했다.
한울클럽을 통해 들은 칭찬의 말이 처음 시작했던 우리의 바램을 이루어 가는 것 같아 너무 기뻤다.
전날부터 수고했던 이사들도 고맙고 많은 쓰레기까지 트럭으로 싣고 가는 회장님의 모습을 보며 희생이 없이는 어떤 것도 이룰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청소 후 한 지체의 섬김으로 먹었던 통닭은 너무 맛있어서 지금까지 모두의 입가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
싸님의 지도하에 잘 따라와 주고 순종해준 지체들의 섬김이 있어 이런 좋은 소문이 나는게 아닐까?
그 어떤 곳에서도 화평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이 어둔 세상에서 빛된 우리가 빛의 사자가 되어 살아간다면 주님이 기뻐하시리라.
우리 장사교회 지체들 모두가 그 주역이 되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