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숙소(여객터미널부근) - 향일암 - 해상케이블카 - 오동도 - 만성리해수욕장 -
흥국사 - 식당(전주) - 부산 = 총 270km
둘째날은 여수시내로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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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가서 일출을 볼려고 했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구름이 덮고 있어 달콤한 아침잠을 좀 더 즐기고 일어나서 바라본 여수항의 풍경...^^
향일암으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자그마한 어촌의 아침소경...^^
향일암에 올라....
몇해전 암자가 불타는 바람에 안타까웠는데 이제 본 모습을 되찾은듯 해서 보기 좋았다..^^
향일암 관음전 앞에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동백꽃...&&
가을은 이미 바다를 향해 던져 버린듯....
이젠 따스한 해가 피함에서 누림으로 바뀌니 나의 간사함이야 말로...ㅎㅎ
향일암이 있는 곳의 지형이 거북이 바다를 향해 나가는 형상이다..
그래서 여기도 조각된 거북들이 바다를 향해 나아가듯 놓여져있다..^^
관음전에 오르면 원효대사의 좌선한 바위가 바로 아래로 보인다...
근데 동전들이... - -;; 동전 하나 하나에 믿음과 소원이 스며들어 던져 졌을듯...
아 미 타 불...
관음전을 오르고 내리는 길은 바위 틈 사이라 부딪히지않게 조심해야 한다... - -
향일암을 내려서면 많은 젓갈집과 반찬집들이 아침을 거른 우리를 유혹한다..ㅎㅎ
찐빵과 술빵 3종 .... 그리고 써비스로 놓여진 갓김치를 포함한 반찬류들...^^
참.. 막걸리도 잔술로 파는데 1박2일 전통막걸리편에 나왔던 그 유명한 개도막걸리다..ㅎㅎ
달콤하니 깔끔했다... 그래서 집에서 맛볼려고 2병 추가로 주문하고..ㅎㅎ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향일암...^^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돌산대교 입구로 향한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포토존에서 한장..ㅎㅎ
이 대교는 거북선대교로 완공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왼쪽 빨간 등대가 하멜표류기에 나오는 하멜을 기면하기 위해 만든 하멜등대이며
오른쪽 섬이 오동도 , 중간에 탑은 반대편 케이블카 타는 곳이다..ㅎㅎ
오전이라 줄도 안서고 바로 탑승이 가능했다..^^
음식물은 반입이 안되니 참고 하시길...
돌산대교부터 오동도 입구까지 왕복을 하며 건녀편 전망대엔 여수엑스포 전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하멜등대..ㅎㅎ 색감이 내가 젤 좋아라 하는 붉은색이라 맘에 든다..^^
가만히보니 이 케이블카는 다른 케이블카처럼 보조케이블이 없이 본 케이블 하나만으로
운행을 하고 있었다..
튼튼하게 만들어서 그런가??.. 암튼 안전이 젤 이니까 오지랖 부려본다..ㅎㅎㅎ
건너편 케이블카장에 내려서면 오동도가 한눈에 조망되고..^^
여수엑스포장도 한눈에 조망된다...
이번엔 여긴 패쓰.... 담에 거문도/백도 여행을 위해서..ㅎㅎ
엠버호텔.....ㅎㅎ 그리고 오동도..^^
여기서...팁을 하나 드리자면....
돌산쪽에 무료주차를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와서 전망대 엘리베이트를 이용해서 1층으로 내려가 오동도를 관람하고 다시 역순으로 돌아오면 시간도 절약되고 경비도 절약된다...
[오동도쪽은 주차비 받음 ㅋㅋ]
오동도는 무료 관람으로 전환되었고.... 입구부터 오동도까지 걸어서 가도 되지만 어제부터 강행군이라 1인당 800월짜리 열차 호사도 누려본다..ㅎㅎ
동백꽃이 지고나면 그 자리에 열매가 달리고 그 열매가 익으면 벌어져 그 속에 씨앗이 떨어지듯... 나무 한그루도 우리네 삶과 같은 이치로 살아가고 있는듯...&&
한산하니 걷기에 딱 좋다..^^
후박나무인듯한데.... 하늘을 가려 버릴 정도의 울창함이다...
여름에 오면 청량감마저 들 정도..^^
여기오면 꼭 마셔야 할 동백꽃茶.... 찻집 바로옆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참고로 이곳 옆엔 등대가 있는데 지금은 보수 공사중이라 관람을 할수 없다.. - -
그 한모퉁이에서 내 눈에 발견(?)된 ...ㅎㅎ
오동도를 다 둘러 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산공원 쪽으로 향한다..^^
오른쪽으로 돌산대교가 내려다 보이고..^^
주차장에서 낮에 한컷 더 담아 보고..^^
그 다음 들릴곳이 만성리 해수욕장.... 그곳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터널...
왕복 1차선(?)이다..ㅎㅎ
예전 열차 터널이었다가 지금은 도로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터널 중간중간 110m 간격으로 오른쪽에 교차할수 있게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ㅎㅎ
많이 밀고 들어오면 엉킬수도 있을듯 한데 지금까지 그런일은 없는듯..^^
빨간색 표지판마다 교차공간이 만들어져 있다..ㅎㅎ
터널을 무사히(?) 빠져 나오면 만성리 해수욕장이 나온다..
터널과 만성리 사이에 레일바이크도 있으니 참고 하시고..
만성리는 검은 모래로 유명한 곳이고 낚시도 잘 된다...ㅎㅎ
만성리를 돌아보고 부산으로 오는 도중...
여수에서 젤 알려진 사찰인 흥국사에 잠시 들려본다..^^
대웅전은 보수공사중이라...ㅠㅠ
흥국사 입구에 자그마한 저수지가 늦가을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영취산 자락을 돌아 이순신대교를 거쳐 광양으로 넘어간다..^^
삼대광양불고기를 맛볼려고 했으나.... 시간도 이르고 해서...좀 더 달려 도착한..ㅎㅎ
진주 "천황식당"이다...
여긴 이미 오래전부터 미식가들에게 나무나도 잘 알려진 곳인데 이번에 맛3대 천왕에 백종원씨가 소개하면서 급속도로 더 알려지게 되었다.. - -;;
안그래도 줄서서 먹어야 했는데 앞으로 더 긴 줄을 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팁.. 여긴 번호표없다..그냥 줄서면 되는 구조라 중간에 새치기하면 비빔밥 먹지도 못하고 뚝는다 ..ㅎㅎ ]
소개는 이것으로 대신하고..ㅎㅎ
일단 불고기와 시부모도 몰라 본다는 그 좋은 낮술 한잔...ㅎㅎ 난 운전 땀시..ㅠㅠ
드뎌 진주 비빔밥이 나오고..^^
전주비빔밥에 비해 맛이 좀 더 깔끔하며 좀 더 대중적인 재료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부산으로 귀가....후
남은 숙제(?)를 하기 위해 장흥토요시장에서 사온 유자(만원)를 씻어 두고...^^
어머니가 무화과와 함께 좋아라 하는 석류도 장흥 토요시장에서 넉넉하게 구입(2만)해서
알을 빼낼 준비를 해 두고..^^
어머니 드릴 석류를 티비보며 한알 한알 빼내면..ㅎㅎ
일단 드실만큼만 석류를 준비하고 유자도 껍질과 속을 따라 설탕에 저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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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의 순천과 여수여행....^^
서울을 거의 왕복한 수준의 거리를 기분좋게 다니는걸 보면
아직 떠남에 열정은 식지 않은듯해서 기분 좋다..ㅎㅎ
반대로 한곳에 머무는 여행을 좋아라 하는 옆지기가 늘 고생(?) 인듯..ㅎㅎ
근데 과연 고생일까??..ㅋㅌㅋㅌ
암튼 이번 여행도 무탈하게 잘 마무리 된듯해서 행복하고 또 행복하다..&&
첫댓글 여행을 종종 다니는데 참 알뜰하게 설명과 사진을 곁들여 보여주시니 멋지시군요
항일암 보수가 다되어 보기가 좋군요.
일전에 와이프랑 여수 돌산대교 오는길에 야경을 담는데 1시간 지나니 빨리 가자는 신호가 계속 들어오더군요.ㅎㅎ
남도여행기 잘보았습니다. 효심이 가득하신분을 봅니다. 멋져요
부모님 다 떠나시고 나니 느낍니다. 계실때 잘해드려요하는데
저 또한 이제사 부모님의 맘을 이해하고 무엇이든 다 해 드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것 또한 어찌보면 저를 위한 것이기에..
햐~~~
효자이십니다..
늘 부럽게 보고있어유
선달님!
침낭도 받으시공, 쉘터까지 지르셨는데
공터님과 두분 요번 소래산 비박 붙으셔야죵~?
@백,색,달,빛 지가 숫기가 음고 낮가림이 심해서리..ㅠㅠ
침낭은 왓는디 박스에서 꺼내만보고 아직 자루에서 꺼내보도 못햇으요.
가고는 싶은디 공터가 안델구가네요..
ㅠㅠ
@정선달 츠암내, 시방 몬 숫기타령~ㅠㅠ
이시간에 잠은 안주무시고?
제가 데불고 갈랑게 따라오셈
저두 맨땅에 헤딩이여유~~^^
네... 늦은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최선을 다해 잘해드릴려구요..^^
글고 두분 꼭 함께 하시길 기원해 봅니다..ㅎㅎ
유자차 만들때 씨 빼는 일, 껍질 썰어서 ㅡ보통일이 아닌데
일단은 어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실까나
근데 갓김치도 좀 사오시지 그랬어요
물론 다녀와서 피곤은 했지만 부모님 드릴 생각에 마무리 하고 잤답니다..ㅎㅎ
글고 도구가 좋아 그닥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았구요..^^
갓김치는 솔직히 저희집 근처 골목시장에서 파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여행은 보는것과 느끼는것 두가지가 있다 하면
느끼는것이 더 갑을 쳐줄수 있다 하겠는데
그 느낌을 갖는 방법은
하루에 두가지만 체험을 해 보시는것도 추천해 봅니다
저도 그런 여유를 생각해봤고 또 그리 해 보았지만 제 적성엔 안맞더라구요..ㅎㅎ
그냥 여러군데를 다녀도 다 느껴지니까 좀 더 해보다가 체력 떨어지면 그리해 볼께요..^^
아고..훈훈합니다~^^
누구에겐 훈훈이 제겐 힘겨움으로....ㅎㅎㅎ
옆지기를 배려하는 여행으로 멋진 남푠에, 여행길 부모님까지 챙기시는 이쁜 맘까지 효자시군요~~^^
제가 맘이 편해지고 전체적으로 여유도 조금 생기니까 조금 더 주변을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여행 잘하고 갑니다.
피곤하지 않으셨어요??..ㅎㅎ
덕분에 남도 여행 잘 감상하고 갑니다~~~^^*
네.. 담엔 직접 느껴 보시길 바래봅니다..^^
잘보고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정말 알진 여행과 알진 후기잘보고갑시다ㅎ
대신 쫌 피곤은 해요...ㅎㅎㅎ
몇년전에 여수 출장갔는데 2시간 일찍 도착해서 혼자 바닷가 거닐던 기억이 나네요. 멋진후기 잘보고 갑니다.
그런 짜투리 시간도 참 소중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