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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무슨 일이 있는지 한주현과 아무말 없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유시민.
그렇게 여기 남은 사람은 이제 나 유시민 그리고….
잠시후 어디선가 울리는 핸드폰 소리.
놀라 고개를 돌리자 그 핸드폰의 주인은 지금까지 존재감이 없었던
유림이 었다.
유림이는 마치 미안하다는 듯 폰의 베터리를 빼버렸고
이내 나와 이은휼에게
“ ...미안해. ” 하고는 경인고 밖으로 빠져 나갔다.
유림이가 가고 나와 이은휼 둘이 경직된 자세로 가만히 굳어있을때
나에게 도착한 문자 한통.
[; 신비야. 이은휼 많이 아파보이더라. 걔 데리고 병원 갔다와.
내일 학교에서 보자. ]
읽어 보니 그 문자를 보낸 애는 다름아닌 방금 나간 유림이 었고
이내 내 문자를 옆에서 힐끗 보는 이은휼과 눈이 마주쳤다.
“ ...이제 가자. 더이상 여기에 있어야 할 이유 없잖냐. ”
차분한 목소리로 나에게 지긋히 설명하는 이은휼.
이내 나는 이은휼을 따라 경인고 밖으로 나갔다.
어느새 경인고 밖 매점에 다 달았을때.
“ ..아까 화내서 미안하다. ”
“ ...괜찮아. ”
“ ....”
잠시후 길이 두길로 나눠 졌을때. 나는 이은휼이
어디로 갈까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는
“ 병원.. 병원가자.”
“ ..왜가. ”
“ 너, 너 아프잖아. ”
그리고 이은휼의 손목을 이끈체 병원으로 직행 했다.
이은휼은 내 손길을 거부 하지 않았고
나는 그나마 행복한 얼굴로 병원 문을 열었다.
그리고 접수 한 체로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잠시후 낯익은 얼굴들이 병실 밖으로 속속히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과 눈이 마주쳤고 그제서야 쟤네 들이
‘ 우성고 패밀리 ’ 라는걸 알게 되었다
놀랍게도 그들은 나를 보고 인사는 커녕 내 옆을 스치듯
지나갔고. 그때 이은휼이.
“ ..야 공진영. ”
“ ....... ”
“ ....서준우 문제 해결 됬어. 하신비 배신자 아니야. ”
“ 형…. 하진이 형 아파요. ”
이은휼의 말에 급히 말을 바꾸는 공진영.
나는 그들의 모습에 이내 고개를 숙였고 또다시 이은휼이.
“ ...말 바꾸지마. 너 하신비 한테 실망 한거 잖아. ”
“ ...솔직히 까고 형은 용서가 되요?!! 시발. 리더 형 동생이 우리랑
존나 사이 안좋은 경인고!! 그것도 서준우랑 보란듯이 사귀고 있는데!!!! ”
“ 헤어졌다고!! 병신아!! 그러니까..... 배신자 아니라고. ”
점점 그들의 상황은 악화되어 갔고. 그때 주위에 있던 오빠 친구
최민혁 오빠가 그들을 말리기 시작했다.
“ 아오!! 그만싸워. 다 잘한거 없어. 새끼들아. ”
“ ....... ”
“ .......”
그리고 이내 나를 한번 째려봐 주고는 최민혁을 따라
한마디 툭 내 뱉고 나가는 진영이.
“ 역시 사람은 믿는게 아니야….”
단순한 혼잣말이 었을 뿐인데. 나에겐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내 최민혁과 공진영이 병원 밖으로 다 나갔을때
이은휼이.
“ 후, 신경쓰지마. 곧 풀려. ”
그나마 위로가 되는 이은휼의 말에 나는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잠시후, 은휼이 차례가 되어 진료실에 들어갔을때
“ 어이구, 출혈이 심하구먼. 학생, 이러고도 참고 있었던겨? ”
“ ...... ”
“ 아까도 학생이랑 비슷한 증상 보이던 학생 또래가 왔었는디.
입원 조치 시켰구먼.. 학생들 끼리 싸우고 했다나. 껄껄껄. 나도 10년만
젊었어도... ”
“ ....의사선생님. 얘도 입원 하는 거에요? ”
의사선생님이 설명하는 ' 또래학생 ' 은 다름아닌 서하진이 라는걸
난 이미 알고 있었다. 아까 피하지 않고 맞기만 하는
광경을 내 눈으로 똑똑히 봤으니까. 그래서 더욱 불안감이 밀려와
의사선생님 에게 은휼이도 입원하게 되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 아까 그학생은 정신을 헤매더구먼. 그래서 입원조치 시켰지.
몇일 지켜보면 괜찮을 꺼여. 근디 학생, 그 학생 친구여? ”
“ 네.. 실례지만 몇호실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 간호사 한테 차트 줬으니께 그거 보면 나올껴. 허허, 그러고 보니
둘이 참 잘어울리는 구먼. ”
어느새 치료 받고 있는 은휼이를 두고
아까 ‘ 둘이 참 잘 어울리는 구먼. ’ 이라는 의사 할아버지의 대사에
얼굴을 붉힌 체 아무말 못하고 진료실 밖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렇게 10분 쯤 지나 약간의 붕대를 둘러 싸고 있는
은휼이가 나왔고
“ 헤헤, 너 붕대 하고 있으니까 되게 웃기다. ”
“ 이제 웃냐. 하, 쪽팔리네. 이거. ”
“ 다 나을때 까지 그러고 있어야 할껄? 볼만 하겠다. ”
“ 야.. 저기 나 하진이 병실좀 갔다 와도 되냐? ”
하진이 병실….
끝까지 잊고 싶었던 하진이 병실.
서하진에게 상처만 주었기에 더 더욱 가기 싫었던 서하진 병실….
“ ..가.. 가봐야지. ”
“ 같이 가자. ”
“ 아냐 됐어. 나.. 나 집에 가볼게. ”
이내 내말을 무시한 체 내 팔목을 잡곤
아까 내가 얘 손목을 잡고 병원에 끌고 갔듯
똑같은 제스처를 취하며 서하진 방문을 벌컥 여는 이은휼.
그때 병실문 너머로 들리는 한 남자의 목소리….
“ ...하신비 데리고 왔냐? ”
\ 부제 : 삼각 로맨스 첫 시점
코 멘
이렇게 삼각관계군..... ㅎㅎ 잘봤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