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025 Nature
아스피린(해열진통) 스타틴(고지혈) 메트포르민(당뇨)같은 약을
당초 의도치 않았던 질병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drug repositioning /drug repurposing이라고 함
이미 많은 환자에게 처방된 만큼 부작용 우려 적고 저렴하다는 메리트
특히 저용량 아스피린은 뇌경색 심근경색 재발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암에도 유효하다는 것이 과거 논문을 통해 보고되었는데 이번에 메커니즘이 규명됨
마우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15개를 걸러냈고
그 중 ARHGEF1를 유전자 조작으로 제거(knock out)한 ARHGEF1 결핍 마우스 모델에서
피부암 폐암 비장암 유방암의 전이암 갯수가 줄고(사진b,c, e)
대장암 성장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함 ARHGEF1은 조혈세포에서 발현함
그럼 ARHGEF1가 어떤 면역세포와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NK세포를 만드는 조혈세포 /대식세포를 만드는 조혈세포/ T세포를 만드는 조혈세포에서
각각 ARHGEF1를 제거했더니
T세포를 만드는 조혈세포에서 피부암의 폐전이 갯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ARHGEF1 결핍이 T세포 면역기능을 향상시켰다는 것을 의미함(사진k)
T세포는 암의 전이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함
그런데 ARHGEF1은 혈소판이 분비하는 트롬복산A2(혈액응고인자)가 T세포와 접촉할 때 활성화하기 때문에
이때 T세포의 면역기능이 떨어짐
아스피린의 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이
혈소판에서 생성하는 사이클로옥시게나제-1(COX-1)을 억제하는 식으로
트롬복산A2를 감소시키면
T세포의 면역기능이 다시 활성화 및 증식을 하게 되어 암의 전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함
실제로 피부암의 폐 전이 마우스모델을 보면
컨트롤에 비해 아스피린 투여한 마우스에서 폐전이 갯수가 줄어듬(사진e)
*아스피린은 항혈소판작용이 있어서 피를 맑게 해주는 약이지만
이런 메커니즘을 통해 암에 대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걸 확인함
* 소화관 점막 통증 같은 부작용 때문에 위궤양이나 진통제를 먹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