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옆지기의 이틀간 휴무를 위해 그동안 다녔었던 노하우를 발휘하여
재능기부(?)하기로 한다.
첫째날.... 토요일
부산 - 선암사(순천) - 송광사(순천) - 정남진토요시장(장흥) - 다원(보성) - 순천만(순천) - 돌산대교(여수) = 총 425km의 여정을 50장의 사진으로 담아 본다...^^
허접한 여행기라도 즐감해 주시길...&&
토요일 08:05 순천 "선암사" 도착...^^
입장권에도 있듯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승선교.. 많은 사람들이 보물을 밟고 지나간다... - -;;
선암사는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사찰이라기 보단 전통 한옥마을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바람도 시원하니 도심에 찌든 폐를 깨끗히 씻어 주는듯 하다..^^
까치밥을 너무 많이 남겨 놓으신듯...^^
선암사를 둘러 보고 나오는 길에 ...장식겸 간식겸해서 몇개 장만(?)하고..ㅎㅎ
그리고 아침식사 하러 와서 백반정식으로......ㅎㅎ 다른 메뉴 없네요..ㅋ
이곳은 다리 건너 진일기사식당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다..ㅎㅎ
송광사를 갈려면 지나야 하는 주암호...^^
10시쯤 도착한 송광사....
여긴 송광사 보다 법정 스님이 계신 불일암을 찾기 위함이 더 크다..^^
불일암으로 오르는 길...다른말로 "무소유길"이다 ^^
이 길을 매일 지나치셨을 법정 스님의 기억을 보덤어 보며..^^
법정스님께서 타계하시기 전까지 머무르셨던 불일암....
이번에도 어김없이 스님의 빠삐용 의자에 놓여진 방명록에 4번째 흔적을 남기며....
사진의 중간 회색 후박나무 아래가 법정스님이 묻혀계신 곳이다...
산수유열매가 아직 가을임을 알려 주는 것일까... - -
맛볼 요량으로 몇개 따다가...입에 넣으니 시큼하다..ㅋㅋ
여기도 보수공사 한다고 바쁘다...
송광사 주차장에서 첨이자 마지막 인증샷 담아 두고..ㅎㅎ
점심 식사를 위해 장흥삼합을 준비하러 궈궈...ㅋ
송광사에서 국도로 보성을 지나 장흥으로 가야 하니까 그 길로 가다 보면....
이런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이 나온다..ㅎㅎ
담양과 또 다른 느낌을 느낄수 있다..^^
바깥으로 보이는 그 모습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침엽수지만 단풍이 드는 메타쉐콰이아 나무...^^
시골버스의 정겨움은 그냥 바라만 봐도 알수 있는듯 하다..^^
내년엔 11월 중순경 무조건 들리기로 다짐하고..ㅎㅎ
도착한 장흥 토요시장...^^
오후되면 동남아 순회 공연을 막 마치고 돌아 온 초대카수(?)도 나오는데..ㅎㅎ
축협에서 소고기 준비하고 좌판에서 표고버섯 사고 석류와 유자도 사고 마지막으로
키조개 관자를 사러와서..ㅎㅎ
관자가 거짓없이 딱 내 주먹만하다.. 5마리 2만원...ㅎㅎ
이 삼합을 준비해서 내가 주로 가서 맛보는 곳이 구이집이 아니라 15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보성 대한 2 다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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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으로 가다가 더 좋은 자리를 발견하고는 바로 식사 준비에 돌입...ㅎㅎ
옆지기는 바로 뒤 수도관에서 표고와 키조개관자를 씻고.. 난 셋팅 !!
관자(2만)를 썰어두고 육회(1만) 소고기(2만) 표고버섯(1만-8천원치 남음)...
그리고 따뜻한 국물을 위해 라면스프와 함께 삼합을 따로 조금 준비해 두고..^^
직화구이로 삼합을 해 먹으면 그 식감이 더 좋다..ㅎㅎ
하나의 해수욕장을 독점 전세내어 맛있는 삼합을 맛본후...
오늘 숙소인 여수로 가기 위해서는 들려야 하는 보성 녹차밭...^^
여름에 비해 초록색감이 다소 떨어진다..^^
여수가기전 순천만 일출을 볼려고 잠시 들렸으나 구름에 가려 순천만갯벌은 들어가지 않고
바로 옆 갈대숲에서 잠시 감삼한다..^^
일반적으로 관광을 오면 여긴 잘 들리지 않는곳이다..^^
순천만 주변엔 산책길도 잘 마련되어 있다..^^ 밥먹고 산책하면 참 좋을듯...ㅎㅎ
그리고 50여분을 더 달려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인 여수.... 그것도 "여수밤바다" ..ㅎㅎ
여수는 거의 5년만에 들린듯 하다...^^
숙소에 들리기전에 먼저 돌산대교 야경을 담기 위해 올라온 돌산공원...
여기서 케이블카도 탈수 있다..^^ 내일 일찍 타기로 하고..&&
여수의 최고 야경 포인트.... 돌산대교...^^
다른건 조금씩 바뀐듯한데 돌산대교 야경을 그대로 인듯..ㅎㅎ
일렬로 세우고...ㅋㅋ
야경을 담고 여수밤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숙소에 여정을 풀어 놓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금은 색다른 저녁식사를 위해 택시를 타고 여수시청으로 향한다.....ㅎ
여수시청 후문에 위치한 "남경" 전복 코스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데 가격은 조금 높아도 높은만큼의 퀼리티는 보장되어 있어 아깝지 않다..^^
기본셋팅..[전복내장으로 만든 전 과 회와 해산물]
전복회.... 나중에 보여지겠지만 양식이지만 그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부산에서 맛보는 전복하고는 차원이 다르니까..^^
전복초밥...^^
전복구이와 찜... 찜이 너무 야들야들해서 이가 안좋은 어르신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그 뒤에도 전복튀김/전복죽/연포탕/아로니아茶 까지....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식사를 마치고 주인장께서 직접 전복을 한번 보여 주시는데 자연산에서는 볼수 있지만
양식에서는 거의 볼수 없는 크기다....
일반적인 전복은 2년 정도 키워서 출하를 하는데 여긴 친척분이 직접 5년이상 키워 여기 전복을 제공해준다고 한다.. 가두리 또한 매달 그물 청소를 한다고 하니 그 정성이 느껴진다..
후회없는.... 갈땐 점심을 일찍하고 위를 꼭 비우고 가시라 말하고 싶다... ㅎㅎ
포식을 해도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의 전복 요리를 맛볼수 있어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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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참 많은 곳을 여행 한듯 하다...
계속된 운전으로 피곤함도 조금 몰려 오고 배도 부르고....ㅎㅎ
따스하게 자고 낼 일정을 이어갈께요...^==^
첫댓글 그쪽을 도는 코스는 대부분 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제가 올봄에 돌았던코스랑 거의 같습니다.ㅎㅎ
즐거운 여행 되셨겠네요.
전 쬐금 힘들었는데 체력이 좋으신가 봅니다..^^
@그냥떠나자 욕심에 정신없이 돌았습니다. 특히 향일암 가는 가파른 오르막 집사람이 힘들어 하더군요.ㅎㅎ
@늘아침 그러셨군요... 저의 경우는 향일암 화장실 앞까지 차로 올라 시간을 제법 줄일수 있었답니다..^^
내려오면서 술빵 먹는다고 시간은 쌤쌤이었지만요..ㅎㅎ
남도여행..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 곳이죠.
아무리 교통이 좋아졌다지만 점심드시러 순천에서 장흥 토요시장까지..흐미
이렇게 아낌없는 봉사?를 하시니 허구헌날 그냥 떠나셔도 조용하시구낭~~ ㅋㅋ
눈에 익은 남도의 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장흥삼합은 예전부터 푸짐하게 직접 해 먹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답니다..ㅎㅎ
잘보고 갑니다유...
냉중에 여수가면 꼭 가볼께유...
네.. 기회가 되면 꼭 그리하세요..^^
선암사 500년 누운 소나무도 찍어 올리시지^^
담에 가면 디테일하게 담아 오겠습니다..^^
사진에도 조예가 깊네요. 몇몇 소개된 곳은 찰영을 다니는 제가 가는 그런곳을 소개하셨네요
짧은 시간에 함축해서 보여주는게 사진의 묘미인데 그걸 보여주시는군요.
행보가 엄청납니다. 그걸 소화하시는 두분이 멋지시군요.
조예는 당치도 않습니다.. - -;;
디카에 자동으로 담아내는 막샷인데 부끄럽습니다..
남도는 역시 볼거리도 많치만, 뭐니뭐니해도 먹거리인것 같습니다...
저녁시간에 침넘어갑니다....ㅎㅎ
글쵸...ㅎㅎ 먹거리는 많은데 하루 세끼만 먹어야 하니까 아쉽더라구요..^^
아 군침도네요~^^
남도쪽은 정감가는곳이 많이 있죠^^
네.. 안그래도 담엔 목포나 신안군 쪽으로 달려볼까 합니다..^^
흐미..침이 질질나옵니다..
기회되면 꼭 맛보셔요..^^
오늘도 팬심으로 읽습니다^^;; 소개하신 맛집 명함 저장 누르면서요^^;;
가시면 전복 보고 간 제 소개로 왔다고 해 보세요..ㅎㅎ
그럼 전복 한마리라도 더 주실지요..^^
전복이 젤로 먹고 싶어요 흠흠흠~~~
저도 그런 맘으로 갔었는데 아주 만족을 했답니다..^^
전복에 꼬르륵 ~~
ㅋㅋ...퇴근하고 가까운 곳에서 한번 드셔요..^^
그냥떠자님 후기는 역쉬 짱!
풍경 먹거리 모두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네.. 늘 관심있게 봐주시고 꼭 글까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추억 만들어 가는 모습 넘 좋으네요
네...제 삶을 아이들에게 남길거라곤 사진밖에 없으니까요..^^
몇군데 가본곳도 나오네요
여행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는데
멋지게 사시는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 쭈욱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네... 일할땐 열심히 하고 떠날때 또 열심히 떠나는게 젤일듯 합니다..^^
님의 여행기 따라 또 여행을 가고싶네요~~
몇군덴 다녀 온 곳도 있지만.......
사진과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번 여행은 시간상 조금 부족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가시더라도 저 보단 좀 더 여유있는 여행이 되시길 바랄께요..^^
잘보고갑니다...
네.. 즐감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승선교 다리밑 아치에 또다른 보물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네... 저도 갈때마다 유심히 보곤 한답니다..ㅎㅎ
사진과 글이 항상 감동입니다...잘 보고 갑니다..
늘 좋게 봐주시니 그리 보이실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홍매화핀 선암사가 생각나에요. 멋지십니다.
글쵸.. 예전에 갔을때 매실도 한두개 뚱쳐(?) 온 기억이 난요..ㅎㅎ
님의 후기를 보노라면 참으로 진국이다,
이런 느낌으로 다가서는이가 반야뿐이겠습니까? 참으로 맛깔지고 색깔지고...흠
혹여나 전주에 오시거들랑 반야가 님의 발걸음에 잰걸음으로 대접허리다...항상 멋진후기를 요원합니다,
앗.... 넘 넘 잘 봐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전주도 다녀 온지가 1년이 넘은듯 해서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행여 혼자 가게 되면 쪽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꾸벅(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