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국보문학 카페>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조미경 수필가의 '양재천변 풍경'의 글이 올랐다.
양재천변을 걸으면서 보고 느꼈던 이야기가 좋아서 내가 댓글 달고는 퍼 옮겨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글맛 좋군요.
직접 체험한 생활글이기에.
부지런하게 활동하시는군요.
'이제는 오늘이 가장 젊은날이다'라는 뜻으로 자주 걷기 바랍니다.
삶에서 건져낸 글이기에 엄지 척!
저는... 서울 송파구 잠실 탄천1교에서 시작하여 강남구 양재천을 따라서 걸어서 서초구 양재역까지 구경하던 때가 있는데도 올해에는 아직껏 걷지 않았군요. 지금은 무릎이 아파서 장시간 걸을 수가 없지요. 걷고 난 뒤에는 통증이 심하게 오래 가기에.
위 사진으로도 양재천변에는 많은 식물이 꽃을 피웠군요. 벚꽃, 능수벚꽃(가지가 늘어짐), 명자꽃, 튜립, 자목련, 홍매, 팬지 등.
양재천 강물은 성남시에 흘러오는 탄천 강물과 합류하여 곧 잠실종합운동장과 선릉교 사이를 빠져서 최종으로는 한강 물과 합류하지요.
오늘은 2022. 4. 12. 화요일.
하늘 빛깔이 맑다. 그런데도 나는 콧물을 줄줄 흘리면서 이따금 재치기를 심하게 한다.
튱퉁 부은 얼굴을 두 손바닥으로 북북 문지르고, 침침해진 눈을 수돗물로 닦는다.
해마다 이맘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꽃가루 알레르기 현상때문이다.
봄철 꽃이 피면 미세한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고, 그게 내 얼굴에 달라붙고, 코와 눈알에 끼어들어서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앞으로는 더욱 심해질 게다. 봄꽃이 진 뒤에는 플라타너스나무 등의 잎사귀 뒷면에서 솜털가루가 날리고, 소나무의 꽃가루(송화가루) 등이 더욱 심하게 많이 날릴 게다.
송화가루 날리는 5월 말까지, 미세먼지가 날리면 내 눈알은 더욱 벌겋게 붓고 침침할 게다.
식물 좋아하는 나이지만 이런 알레르기 현상은 무척이나 싫다.
꽃가루 알레르기 :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꽃망울이 터지면서 나오는 아주 작은 꽃가루를 코나 기도 등을 통해 들이마실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다.
나뭇잎 뒷면에 있는 솜털가루도 심각하게 많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들 : 돼지풀(외래종),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환삼덩쿨, 야생국화, 데이지, 쑥, ... 소나무(솔가루), 삼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버드나무 등.
알레르기 현상은 코의 비염, 눈의 결막염, 피부염, 기관지 천식 등을 야기한다.
식물뿐이랴? 특히나 미세먼지를 야기하는 매연 발생장소도 심각하다.
충남 서부 해안지방에는 화력발전소, 대단위 공단지역이 많아서 매연과 미세먼지가 엄청나게 많이 발생하게 천지사방으로 날린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 방면으로 나가 보면 그 실태를 볼 수 있다.
경기도 평택, 충남 당진을 가로지르는 서해대교 주변의 하늘을 바라보라..
당진, 서산, 홍성, 태안, 보령, 서천 등의 바닷가에는 왜그리 매연이 심한지는 그 이유가 있을 게다.
* 설마하니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 날아왔을까?
지도로 검색해 보기 바란다. 아쉽게도 인터넷 지도(카카오맵)는 공단지역, 화력발전소의 모습을 숨겨서 엉뚱하게도 숲 등으로 둔갑시킨다. 현지 주민들이라야 그 지형과 공단지역의 실태를 알겠지.
1.
충남 태안군 바닷가쪽에는 예전부터 염전 사업이 발달했다.
태안 송화소금으로 유명하다.
5월 소나무 꽃가루가 염전에 날려서... 소금맛이 달직하고 맛있겠다.
아래 사진을 보면...
* 태안군에는 '안면송'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꽃가루 알레르기를 심하게 앓는 나는.... 덜덜덜이다.
5월 경에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나들목 인근에 있는 내 시골집에 가면 주변은 온통 노르스름한 송화가루가 뒤덮었다. 주변은 온통 야산이라서 소나무들이 가득 찼기에...
바깥마당에 차를 세워두면 다음날 아침에 보면 자동차 보니트에는 송화가루를 온통 뒤짚어썼다.
덕분에 나는 쿨럭거리면서 재치기를 더욱 심하게 해야 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