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입국 한국 관광객 대상 전자여행허가(ETA) 3월15일부터 실시

[봅테일]

내년부터 캐나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은 미리 전자여행허가(eTA)를 받아야해 다소 불편함이 예상된다. 
 

연방정부는 2016년 3월15일부터 캐나다 무비자협정국 출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입국여부를 결정하는 ‘전자여행허가(eTA·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8월1일부터 일부 국가를 상대로 시범운영 중으로 정식발효(내년 3월15일) 후 항공편으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한국인들은 반드시 사전에 온라인으로 입국허가를 받아야 한다. 

캐나다 영주권자, 학생비자, 취업비자 등 정식으로 비자가 있는 사람들은 전자여행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 

한국 여권을 소지한 한국인이 6개월 미만으로 캐나다를 방문하거나 캐나다에서 항공편을 갈아타는 경우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육로나 수로를 이용해 입국할 경우엔 필요 없다. 미국 시민권자도 제외된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연방이민부 ‘eTA’ 웹사이트(www.cic.gc.ca/english/visit/eta.asp)에 접속해 신상정보, 국적, 여권번호, 방문 목적, 방문 기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비용은 7달러로 신용카드로 결제한다. 유효기간은 5년. 한국어 안내(www.cic.gc.ca/english/pdf/eta/korean.pdf).

캐나다관광청의 존 마멜라 마케팅책임자는 “eTA가 여행객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비슷한 제도를 가지고 있는 미국에 비해 기간도 길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2009년 1월부터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시행하고 있다. 비용은 14달러(미화)에 유효기간은 2년이다. 

한편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9월 말 기준 지난해 동기보다 16% 늘었고 연말까지 전년 대비 20%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 및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캐나다 달러 약세와 항공좌석 증편이 한국인들의 캐나다 관광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copy  토론토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