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근담(菜根譚)] - 원망(怨望, resent)받는 유능(有能, competence)한 자보다는 인생을 즐기는 무능한자(無能限者, an incompetent person)가 낫다.(The incompetent who enjoys life is better than the competent who is blamed.) ◆
奢者富而不足 何如儉者貧而有餘
사자부이부족 하여검자빈이유여
能者勞而府怨 何如拙者逸而全眞.
능자로이부원 하여졸자일이전진.
[뜻 풀이, definition]
호사(豪奢, extravagance)하는 사람은 풍부(豊富, richness)해도 부족하나니,(It is not enough for a person who is extravagant to be rich,)
어찌 가난할망정 검소(儉素, frugal)한 사람이 여유(餘裕, afford)가 있음만 같을 것이며,(How poor he may be, but a frugal man may be the same,)
재능(才能, talent)이 있는 사람일수록 일을 많이 하고 원망(怨望, blame)만 듣게 되나니(The more talented you are, the more you work and get blamed)
어찌 졸렬(拙劣, clumsiness:옹졸하 고 보잘 것없다.)한 사람이 안일하면 서도 천진(天眞, innocent)을 지킴만 하겠는가?(How can a poor man be complacent and protect his innocence?)
[해설(解說, explanation)]
『노자(老子)』에 "부족하다 할 때 손을 떼면 욕을 당하지 않고 머무를 줄 알면 위험을 면한다.(In Laozi, "If you take your hand off when you are lacking, you will avoid danger if you know how to stay without being cursed.")
"知足不辱 知止不殆[지족불욕 지지불태:具足(滿足)함을 알면 욕되지 않다. 마음이 고요하여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피곤하지 않다.)]"란 말이 있다.(Indulgence: You can't be vilified if you know satisfaction. There is a saying, "If your mind is calm and you know how to stop, you are not at risk.")
그러나 물욕(物慾, worldly desires:돈 이나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란 괴이(怪異, mysterious:알 수 없을 만 큼 이상야릇하다.)한 것이어서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지는 것이다. (However, material desire is a strange thing, so the more you have it, the more you want it.)
또 인간은 대개 남보다 특출(特出, prominence)하기를 원한다.(Also, humans usually want to be outstanding than others.)
일단 인정을 받아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것도 좋지만,(It's good to be recognized and jump around,)
이럴 경우 주위에는 그 뛰어난 사람을 중상모략(中傷謀略, slander)하려는 무리(無理, group:이치에 맞지 않거나 알맞은 정도에서 벗어남.)들이 생기게 마련이다.(In this case, there will be groups around to slander the outstanding person.)
특출(特出, prominence)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런 점을 염두(念頭, thought)에 두기 바란다.(If you want to be an outstanding person, keep this in mind.)
그리고 정세(情勢, situation)가 변하여 한직(閑職, an easy post)으로 좌천됐 을 때,(And when the situation changed and he was demoted to Hanjik,)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回想, recall)하 며 탄식하는 것이 지난날 "능자(能者)" 라며 뽐내던 사람의 숙명(宿命, destiny)이다.(It is the fate of the person who boasted that he/she was a "scholar" in the past to recall the splendid past.)
이런 면에서 본다면 특출하지 않아서 화려한 조명(照明, lighting)을 받지는 않아도,(In this respect, it's not exceptional, so it doesn't get fancy lighting,)
주어진 조건하에서 안주할 수 있는 "졸자(拙者, a stupid fellow)"가 마음 편할는지도 모른다.(A "graduates" who can settle down under a given condition may be at ease.)
= 華谷·孝菴의 좋은글 중에서 =
* 채근담(菜根譚)]
채근담(菜根譚)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 홍자성 [홍응명(洪應明)], 환초도인(還初道人)이 저작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전편 222조, 후편 135조로 구성되었고, 주로 전편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말하였고, 후편에서 는 자연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 하였다.
그리고, 인생의 처세를 다룬다. 채근이란 나무 잎사귀나 뿌리처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말한다.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교훈을 주는 가르침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는 명나라 당시에 출간된 홍자성(홍응명)의 채근담 판본과 후에 청나라 시대에 재출간한 채근담 판본과 일본에 전해져서 유통된 채근담 판본이 전해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절실한 고민과 해결을 담은 책은 무수히 많지만,「채근담(菜根譚)」은 그 어느 고전보다 쉽고 단순하게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알려주기 때문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인생 지침서이다.
책 제목의 ‘채근’은 송(宋)나라의 학자 왕신민(汪信民)이 “인상능교채근즉백 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이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의 본질도 바로 그러한 나물 뿌리에서 느껴지는 깊고 담담한 맛으로, 저자가 말하는 삶의 진리나 깨달음도 소박하고 단순하다. 이 책의 저자 홍자성은 자세한 이력 없이 명나라 말 만력(1573~1619) 시대의 학자로만 알려져 있다.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 바닥난 국고 등 이미 멸망의 기운이 감돌던 혼란의 시대에서도 저자는 참다운 사람의 길을 모색했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인생의 참된 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전집 225장과 후집 134장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집에서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 후집에서는 자연을 벗하며 살아가는 풍류를 주제로 한다.
이 책의 내용은 경구적(警句的)인 단문들이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책 속의 이야기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지혜를 일깨워주며,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 도와준다. <끝>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효암(孝菴)박규택(空認 大法師) 시인님의 좋은글 "<채근담(采根譚)> - 원망(怨望)받는
유능(有能)한 자보다는 인생을 즐기는 무능한자(無能限者)가 낫다"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건강하고 행복한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佛法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