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MBC 뉴스데스크
[ 앵커 ]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우리 사회에 큰 갈등이나 중대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의지를 밝히거나,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무거운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대통령은 긴 시간을 들여, 외국의 사례까지 제시하며 "의대
증원 2천 명은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며, 최소한이다"라는
걸 조목조목 설명했고, 여기에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의료계가 가져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 담화를 어떻게 해석할 건지, 어느 대목에
방점을 찍을 건지를 두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핵심 참모는 "2천 명은 절대적 수치가 아니"
라는 담화에 없는 내용까지 언급했습니다.
야당은 "전 국민 듣기평가를 다시 하라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주요 신문 머리기사입니다.
"2천 명 절대 수치 아냐" "2천 명 첫 협상 시사"라는
제목을 단 신문이 있고, "2천 명은 최소치", "설득은
없었다" "기득권에 굴복 않겠다"라는 제목도 있습니다.
갈등 핵심인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과 관련 언론들의
해석은 이렇게 달랐습니다.
대통령 메시지와 대통령실의 해석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어제 연설 대부분 시간 동안 2천 명 증원
결정에 대한 배경과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
"정부는 확실한 근거를 갖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2천명
의대 정원 증원을 결정했습니다."
"최소한의 증원 규모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논의 여지를 남긴 부분은 1분 남짓에 불과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전제를 달았습니다.
담화 직후 여당에서조차 "쇠귀에 경읽기", "어린애 투정
같았다"는 평가가 쏟아질 만큼 그간 정부 입장에서 더
나아가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저녁에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예정에 없던
KBS에 출연해 대통령 연설에서 이것이 핵심이라고
정리했습니다.
[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
"2천 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수치라는 입장은
아닙니다. 근거를 가진 합리적인 조정안을 제시해
주시면‥"
이미 연설을 통해 2천 명에 대한 대통령 고집을 확인
했다는 야당은, 왜 참모들이 재해석을 강요하냐고
비판했습니다.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 ]
"대통령 담화를 '2천 명 고수'로 들은 국민과 언론,
의사들이 잘못입니까. 바이든과 날리면에 이어서
전 국민 듣기평가를 다시 해야 합니까."
50분 넘게 연설은 했지만 정작 국민들은 대통령
담화에서 어떻게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건지 방침을
읽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문자 공지를 통해 대통령이 집단
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알렸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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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분동안 대통령 혼자 실컷 떠들어댔고, 요지는 대략
기존의 정부 입장*을 고수한다는 것처럼 들렸는데 ....
* 주) 정부의 2000명 제안은 근거에 기반해 협의를
거쳤고, 최소한의 증원 규모임을 다시 강조한다.
의사 니들 말야. 증원 규모 줄이는 걸로 협상하고
싶으면 과학적 근거 제시해 봐.
대통령실 참모들이 나서서 또 부연 설명과 새로운
해석을 덧붙이니 이를 받아들이는 언론들의 해석도
가지각색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50분 이상을 떠들어댔으면.. 그
메시지 속에서 국민들이 쉽고 직관적으로 대통령의
핵심 의도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내지르면 대통령실 참모들이
수습하며 그건 그게 아니라 이거라도 해명하고.
지긋지긋합니다, 진짜.
그나저나
방송 중에서는 그나마 MBC가 열일하네요.
KBS는 완전히 대통령실 어용방송으로 전락.
첫댓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까요? 저런 원고 써주는 사람들 수준하고는..
한 번은 읽어보고나 읽는 건지 모르겠네요
역시 입만 열면 항상
기대 그 이상의 효과?를 보여주는군요^^
아오 진짜 부동산정책 하나로 정권심판하자고 뽑아준 사람들아!!! 지금 무슨생각이드냐!!! 초딩보다 현실감각없는 사람 선거전부터 알고도 왜이러냐!!!!!
박근혜도 이정돈 아니였을정도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도 모르는 본인 마음, 본인 언어 ㅋㅋㅋㅋ
온나라가 저 한사람 때문에 썩어가는 중...
김진은 아주 감동적이었다고 하던데 ㅋㅋㅋㅋㅋㅋ
열린결말같은건가
ㅋㅋㅋㅋㅋ
한심한 놈들...
사기를 치더라도 뭐 쿵짝은 맞춰가며 쳐야지...-_-
그 합리적 방안 알아보러 한동훈이 박근혜를 찾아갔다는데 주말쯤 나오려나?
또 2천이야? ㅋ